? 만해라는 존재는 평화 그 자체이다. 평화는 단지 전쟁(싸움)의 부재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간이 부질없는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날 때 달성되는 것이다. 만해의 시는 이러한 해탈이 사랑의 단절이 아니라 사랑의 속박으로 달성된다는 아이러니를 제시하고 있다. 평화는 문명의 궁극적 목표이며 자연의 원상이다. 평화라는 가치가 없으면 진과 선과 미가 모두 불인해진다. 마찬가지로 사랑이 부재하면 모험조차 불인해진다. 인류의 역사는 과정이며 노경이 없다. 끊임없는 청춘의 노래이다. 청춘의 꿈은 항상 비극의 결실을 수확하게 마련이다. 이 우주의 모험은 꿈과 더불어 시작하지만 항상 비극적인 아름다움을 수확한다. 이 비극적인 아름다움을 만해는 자유라고 부른다. (2권, 20) ? 만해 시의 열정은 평화와 결합함으로써 사랑을 완성시킨다.(2권, 20) |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도서는 묻고 따지지않고 구매하는 애독자입니다. 만해 한용운 그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역사의식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 알맞게 출간된것같습니다. 그 어느 누구보다고 도올 선생님이 가르쳐주니 만해 한용운님의 매력이 더욱 발산되는것같습니다. 님의침묵에 대한 심층적독해가 저의 숨결을 건드려주었습니다. 도올 선생님이 쓴 책중 가장 읽기 쉽고 재미있는책이 될것이라고 했지만 여기에는 100% 동의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