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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청나라 하면 나는 로드 스튜어트의 <spanner in the work>이란 앨범이 떠오른다. 둘의 어떤 연관성이나 공통점은 없으나 ... 말하자면 어떤 작가가 아닌 작가적 상상력에서 나온 연상인 거 같다. 로드 스튜어트는 정말 훌륭한 뮤지션이고 이 스패너 인 더 웍크란 앨범도 정말 명반이다. 병자호란 읽으면서 옛날 CD케이스를 찾아봤는데 누가 가져갔는지 아님 어디 방치했다 버려졌는지는 모르겠다. 없다. 고등학교 생일 때 친구가 엘튼 존의 라이브 LP를 선물로 주었던 게 생각난다. (엘튼 존과 로드 스튜어트는 영국 가수의 어떤 면에서 두 축이라고 하는데 ....) 또 한 친구는 푼수들이란 앨범을 주었는데 거의 아이돌 원조격인 그룹이었다. 푼수들은 뮤지컬 배우 전수경과 그룹 잼의 조진수가 멤버로 있던 그룹이었는데 그 둘이 같은 연령대 같은 또래였다는 것이 지금 생각하면 믿기지가 않는다. 이 앨볌에서 <세실리아>란 발라드를 무척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청나라를 생각하면 왜 로드스튜어트를 내가 떠올리게 되었나 ...? 그리고 <스패너 인 더 웍>를 왜 사게 되었을까? 지방으로 학교 통학하던 시절 아래 위로 검정색 옷을 입은 그야말로 팔등신 애에게 말 걸어 식당에서 밥먹고 나오는데 웬지 CD가 사고 싶어서 (그 애에겐 테이프를 사주고) 가게에서 샀던 게 로드 스튜어트의 스패너 인더 웍이었는데 샀을 때는 이 앨범이 좋은 줄 몰랐다. 이 앨범 커버의 로드 스튜어트는 일본 만화 캡틴 하록이 왕좌에 앉아있는 폼과 묘하게 유사하다. 누가 표절했는지는 모르지만 .... 우리나라는 조상을 고조선으로 두고 있고 고조선은 동이족이다. 청나라도 동이족이 세운 나라다. 그렇다고 청나라를 좋게 생각하냐는 별개이지만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에서 우리의 조상이 오랑캐(?)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조선은 전투전쟁 전략을 성을 지키며 싸우는 공성전을 했고 청나라는 이를 무시하고 적진에 그대로 파고 드는 기마특공대 전략을 썼다. 이런 전략은 거의 매일이다 시피하는 유럽 축구 중계에서 나온다. 그 어느 축구팀도 공성전 전략을 쓰지 않는다는 거.... 우리나라 국가대표 팀 80년대 90년대의 전략이 아마 공성전이었을 거다.(전력차이가 너무 커서 90분 내내 수비에 치중하던 그런 축구를 보던 때가 있었다.) 아 ... 그래서 청나라를 생각하면 축구 팬인 로드 스튜어트의 <스패너 인 더 웍>을 떠올렸구나... 30년 전에 구입한 그 CD는 정말 좋은 앨범이었다. ... 지금도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