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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가 2만2천원이라는 돈이 아까울 정도로 저자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주요 논제에 대한 집중적인 이야기도 없이 산만한 구성과 문체로 걍 자기 생각을 전개하고 있다. 제목은 뱀파이어를 다루는 거 같은데, 막상 책은 뱀파이어를 다루는 듯 하다가 주제를 이탈해서 의식의 흐름대로 난잡하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어, 도대체 이 책을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흡혈귀와 관련한 역사적, 신화적, 전설적인 내용은 수박 겉햝기 수준으로, 블로그 글보다 그 수준이 얕다고 볼 수 있으며, 일부 내용은 사료조사도 충분히 하지 않은 채 잘못된 내용마저 담고 있어 이런 것도 책으로 만들어지나 싶을 정도로 형편없다. 문화사나 영화사에 있어서 흡혈귀를 깊이 있게 다룬 책 내용을 기대했다면 이 책은 여지없이 당신의 기대를 정가 2만2천원과 함께 불태울 것이다. 태양빛에 타올라 잿더미가 되어버린 흡혈귀처럼 말이다. 시간 아깝고 돈 아까운 흡혈귀 관련 서적은 이 책이 처음이라 평을 남긴다. 어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