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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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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일송북의 ‘한국인물 500인 시리즈’의 하나인 <나는 박완서다>는 이경식 작가가 박완서가 되어 쓴 글이다. 책에서 작가는 자평전이라고 표현했는데, 자신이 박완서 문학으로는 학위 논문을 쓴 단 한명이기 때문에 자부심이 있는 듯하다. 이경식 저자가 박완서가 되어 1인칭으로 서술한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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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일송북의 한국인물 500인 시리즈의 하나인 나는 박완서다는 이경식 작가가 박완서가 되어 쓴 글이다책에서 작가는 자평전이라고 표현했는데자신이 박완서 문학으로는 학위 논문을 쓴 단 한명이기 때문에 자부심이 있는 듯하다이경식 저자가 박완서가 되어 1인칭으로 서술한 이 책은 5장으로 나누었고 각 장에 박완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제목을 붙였다.


1장 나는 양반이다 와 2장 나는 역사다 에서는 황해도 개풍에서 출생한 시점부터 시작해 서울로 이주하여 결혼하여 작가가 되었고 아들을 먼저 보낸 시점까지를 다루었다3장 나는 아줌마다 는 아줌마의 긍정적인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었고4장 나는 중산층이다 에서는 중산층을 어머니가 서울에 사대문 안에 들어가서 살려고 애를 쓰며 상것과 구분 짓던 태도에서 기인했다고 보았다그러나 물질적인 정도보다는 부끄러움을 아는 양심 있는 정신적 태도를 강조했다. 5장 나는 소설가다 에서는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시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이야기꾼 기질이 소설가로 만들었고 자신의 인생 자체가 소설이라고 했다.


이경식 작가는 박완서의 인생과 작품 세계 전반을 다루면서 박완서 작가의 목소리로 서술하는 것에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 작품의 일부나 다른 작가들이 박완서에 대해 쓴 책의 문구를 그대로 인용했다박완서 작가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그의 문학 세계를 점검하고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이 책을 통해 박완서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1990년 문학평론가 정효구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


제가 중산층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언제나 승복합니다. (……그러나 제가 중산층적 한계를 지녔다고 사람들이 매도할 때에는 좀 듣기 싫어요작가는 자기가 가장 잘 아는 것밖에 쓸 수 없고제게 있어서 소설이란 뭔가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저리고 아프면서 끓어오를 때 써지니 참 곤란하고 어렵네요저는 자신이 골수 중산층이라는 걸 잘 아아요어린 나이에 극빈에 가까운 빈곤 생활을 체험하고서도 골수 중산층이 된 것은 저를 키운 어머니에게 중산층 의식그 당시로 보자면 양반 의식 같은 것이 박혀 있었기 때문인가봐요. (……그렇기 때문에 전 중산층의 허위의식을 잘 알고 있으며그것을 비판하고 지적하는 데에 나름대로 적극적이지요이렇게 자인도 하고 변명도 합니다만저의 작업 또한 그 위치에서 얼마간의 의의가 있다고 봐주세요.


※ 양혜원의 박완서 마흔에 시작한 글쓰기> 인용


트라우마는 살아남은 사람의 고통이다. (……트라우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귀를 찾으며그 들음을 통해서 나의 트라우마는 타인의 트라우마와 연결된다. (……박완서에게 전쟁 경험은 증언에 대한 의무와 그 경험을 들어줄 귀를 찾는 절박함이 뒤섞인 가운데 생에 내내 반복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트라우마 생존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다질 뿐만 아니라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그들에게는 생존의 길이 되기도 한다즉 내가 살아남아서 반드시 이것을 증언하겠다는 욕구가 생존의 길이 되기도 한다즉 내가 살아남아서 반드시 이것을 증언하겠다는 욕구가 생존의 이유가 되고또한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경험을 증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나는 박완서 작가님의 글을 좋아한다몇 년 전에는 작가님 작품 중에 안 읽은 것을 다 찾아 읽으려는 시도를 했는데 실패했고 다시 재개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버렸다. <나는 박완서다의 서평단 신청글을 보자 마음이 두근거렸다이렇게 작가님의 작품을 연구한 책을 읽으니 반갑고 안 읽은 책의 제목을 보니 다시 전작 읽기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다김윤식 선생의 내가 읽은 박완서와 양혜원 작가의 박완서 마흔에 시작한 글쓰기도 사들여놓고 뒷전으로 미뤄놓았었다이 책속에 언급된 두 책의 제목을 보니 도둑이 제발 저리 듯 뜨끔뜨끔했다하긴 미뤄둔 책이 어디 저 두 권뿐이랴서평단 신청 중단하고 책 그만 사들이고안 읽은 책만 읽어도 몇 년은 읽을 수 있을 만큼 쌓여있는걸...    


l******g 2024.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박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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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부터 박완서 작가에 대해서 애정을 갖게 되었는지 곰곰생각해보면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라는 박완서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을 읽으면서였던것 같다. 일제 시대에 소학교를 다녔던 박완서 작가님의 이야기는 그 비슷한 시절 소학교를 다녔던 엄마의 이야기와 너무 비슷해서 제법 두툼했던 그 소설을 몇일을 밤잠을 줄여가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박완서 작가님은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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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부터 박완서 작가에 대해서 애정을 갖게 되었는지 곰곰생각해보면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라는 박완서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을 읽으면서였던것 같다. 

일제 시대에 소학교를 다녔던 박완서 작가님의 이야기는 그 비슷한 시절 소학교를 다녔던 

엄마의 이야기와 너무 비슷해서 제법 두툼했던 그 소설을 몇일을 밤잠을 줄여가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박완서 작가님은 1931년에 출생하여 1950년에 서울대학교 문리대에 합격을 하였다.

하지만 합격의 기쁨도 잠시 그해 6월에 전쟁이 터졌고 한국의 격변기에 청춘을 보내고

늦깎이 작가로 등단하여 정말 열정적으로 쉼없이 작품활동에 몰입하셨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은 이후 나름 박완서 작가님의 책들을 찾아서 읽으며 

팬심을 쌓아갔다.

박완서 작가님이 작고하신 것이 2011년이고, 공교롭게도 그 즈음에 엄마도 돌아가셨다.

이제는 다시 엄마를 만날 수도 없고, 박완서 작가님의 신작을 읽는것도 틀렸구나 싶어서

얼마나 원통하고 애석했는지.. 


이번에 일송북에서 '나는 박완서다'라는 도서가 출간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책장을 넘기다가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내가 죽은게 2011년 1월이니까 벌써 13년하고도 절반이나 되는 세월이 훌쩍 지났다.'

로 시작하는 첫문장 때문이었다.

1인칭 시점에서 시작되는 글은 정확하게 말하면 박완서 작가님이 직접 적은 자서전이 아니라

다른 이가 쓰는 평전을 자신이 직접 적은 것처럼 글을 쓰내려간 자평전이 맞다.


평전은 해당 인물이 살았던 인생의 시간적인 순서와 상관없이 그 개인의 본질을 잘 드러내는

특정한 주제나 사건을 설정하고 여기에 필자의 논평을 덧붙이는 글이다. 

이 책은 자서전 느낌을 물씬 나는 평전이라는 걸로 이해하면 될듯하다.


타인이 써내려간 자평전이지만 첫문장을 배제하고 읽는다면 마치 박완서 작가님이

직접 쓰셨다고 해도 위화감 하나없이 신나서 읽게 되는 내용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듯 평소의 생각이나 말씀들이 글 속에 그대로 뭍어 있어서 

"뭐지..? 어쩜 이렇게 깜빡 속을 정도로 잘 쓰신거지?" 하며 고개를 

갸우뚱 하며 글을 읽다가 이 책의 저자인 이경식님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 책을 쓴 이경식 저자는 1970년대에 '휘청거리는 오후'와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라는 

산문을 읽고 그녀의 팬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987년에 박완서 작가의  소설이 담고 있는 리얼리즘의 의미를 주제로 석사 학위 논문을

발표하였다. 

박완서 작가의 책과 그녀가 잡지사나 출판사와 인터뷰한 내용들을 자세히 조사하고 

깊이 연구하였기에 박완서 본인이 저술했다고해도 의심없을, 자평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책이 탄생한게 아닌가 싶다. 


박완서 작가님을 대표하는 단어로는 

1. 유교적인 양반 의식

2. 대한민국 아줌마의 억척본능

3. 빨갱이 트라우마

등을 꼽았다. 


할아버지는 가난한 살림이었지만 양반이라는 자부심만큼은 당신의 상투만큼이나 꼿꼿했고 

남녀유별이라는 유교 철칙을 내세워서 집안의 여자들이 송도 출입을 하지 못하게 했을 뿐 아니라

논이나 밭에도 내보내지 않으셨다.


박완서 작가의 어머니는 할아버지의 그런 양반의식에 진저리를 쳤고, 

큰 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박적골 시골에서 떠나와 아이들을 서울로 데려가 

공부를 시키고 어린 딸에게 신여성이 되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도 박완서 작가 자신도 양반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의식 속에 녹아서 정신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나중에는 소설 속에서 되살아 났다고 

회고 하고 있다. 



언젠가 어떤 문예지에서 문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때 설문 항목 가운데 하나가 순우리말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나는 '넉넉하다'라는 단어를 써서 냈다. 지금 가만히 돌이켜봐도

결핍과 부재가 내 인생에서 얼마나 한이 되었으면 그랬을까 싶다. 


박완서 작가님이 살아온 인생 모델은 그녀의 어머니였다. 

6.25 전쟁통의 그 어수선한 서울에서 어머니와 올케와 조카를 보살펴야했던 스무살의 박완서 작가가

빈집털이 도둑질로 가족들을 연명하였고, 미군 부대에서 미군을 상대로 초상화를 판매하는 

일을 하면서도 단단하게 견딜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한테서 물려받은 강함과 억척스러움

이었을 것이다. 


박완서 작가님의 오빠는 이념과 사상의 틈바구니에서 말라가듯 죽음을 맞았고, 

일찍 돌아신 아버지를 대신하였던 삼촌도 인민군 치하의 서울땅에서 인민군에게 부역하였다는 

이유로 잡혀 들어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도 모르게 죽임을 당하셨다.

그녀의 꽃다운 나이 스무살에 빨갱이로 낙인찍혀 조리돌림 당하지 않을려고 

입을 닫고 숨죽인채 그렇게 살아야했다. 

언젠가는 이런 것들을 소설로 쓰리라는 마음속의 다짐이 어쩌면 그 어둡고 암울하고

힘들었던 시기에 그녀를 버틸 수 있게 만든 힘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는 박완서다'라는 책을 통해 내가 미처 몰랐던 박완서 작가를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여기 저기 흩뿌려져 있던 퍼즐 조각들을 하나씩 끼워맞춰 박완서 라는 한 인물을

완성해 내었다고 할까.. 조금은 피상적이었던 박완서 작가를 뚜렷하게 볼 수 있게 되어서

무척이나 몰입하며 읽었던 책이다. 


부 제목처럼 대한민국 현대사의 격랑속에서 소설이 된 사람

박완서 작가에 대한 평론을 1인칭 시점에서 작성하여 딱딱하지 않고 친근감을 주었던 

자평전이었다. 

박완서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책이다.  




일송북에서는 한국의 고대/중세/근세/근대/현대/단체.분야별로

인물 500인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인물들에 대해 시리즈로 출판하고 있다. 

그중 다수는 학교에서 배웠던 인물들도 있지만 잘 모르는 인물들도 있어서 향후 더 많은 인물들과 

만나볼까 한다. 

새로운 지식을 쌓는 일이야 말로 독서의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싶다.






m******e 2024.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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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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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완서다저자이경식출판일송북발매2024.10.28.한국의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여류 소설가 박완서는 자식이 신교육을 받기를 원했던 어머니의 열망으로 경성의 명문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담임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감성적인 글보다는 경험이 담긴 사실적인 글을 쓸 것을 강조했던 문학적 영향을 받게 된다.한국전쟁으로 인하여 오빠를 잃게 되고 가장 역할을 맡게 되면서 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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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여류 소설가 박완서는 자식이 신교육을 받기를 원했던 어머니의 열망으로 경성의 명문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담임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감성적인 글보다는 

경험이 담긴 사실적인 글을 쓸 것을 강조했던 문학적 영향을 받게 된다.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오빠를 잃게 되고 가장 역할을 맡게 되면서 

미 8군의 PX에서 일하다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던 남편을 만나게 된다.




결혼 후 안정된 생활이 유지되다 보니 글을 쓰지 않다가 

1968년에 미군부대 초상화부에서 근무할 때 만난 화가

박수근의 유작전을 보고, 처음에는 박수근에 대한 전기를 쓰다가

한국전쟁 당시의 상황을 다룬 내용을 다룬 소설로 글쓰기를 전환하여 

4개월 만에 완성한 데뷔작 '나목(裸木)'ㅡ박완서 부부와 박수근 화백이 

주요 등장인물로 서울이 막 수복된 직후를 배경으로 

예술과 삶 사이의 갈등을 다룬다ㅡ으로 40대에 접어든 1970년 여성동아의 장편 소설 공모전에 당선되며 등단하게 되고

이후 다양한 작품을 왕성하게 발표하는 소설가의 길에 접어들게 된다. 





도서는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장에서는

봉건적인 사고방식을 고집하던 조부에 의해 한방치료만 하다 사망한

부친과 이로 인한 모친의 모습을,

일제 식민치하에서 태어나 광주 민주화 운동까지 

한국의 커다란 역사적 격동기를 겪은 과정을 제2장에,

제3장에서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중산층과 전쟁, 소설에 관한 것을 각각 4장과 5장에서 담아내고 있다.





박완서 소설가의 작품 경향은 자신의 직접 격은 어린 시절과 전쟁 중 경험을 토대로 한 분단의 비극을 다루거나 무기력한 소시민적 삶과 물질중심주의, 여성들이 처한 현실 문제를 그린 다양하고 체험의 내용이 많다. 소설가가 살아온 세월을 그대로 담은 자전적 작품이기도 하며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옮겨 놓은 증언의 산물로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여성 문학의 지평을 연 소설가의 삶 속으로 들어가 중도의 길에 서고자 했던 그녀와 함께 걸어 보자.


k******e 2024.1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