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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삿포로에 다녀왔는데 가져간 판매순위가 높은 모 가이드북은 부실한 정보와 스팟들로 가득했다. 음식점들에 대한 정보와 카페, 가볼만한 곳에 대한 정보가 다소 어이없을 정도로 부족했다. 마치 안 가보고 만든 것 같았다. 삿포로 역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지도와 정보지가 차라리 더 나아서 매일 그걸 들고 다니곤 했다. 이번에 나온 <북해도에서 보낸 여름방학>은 다시 북해도 여행을 시도해볼 요량으로 구입했다. 저자는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두 딸을 데리고 북해도로 여행을 떠났다. 아이 둘과 함께 여행을 다니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책 속에는 내가 이전 북해도 여행에서 미처 가보지 못한 흥미로운 곳들로 가득했다. 아이와 함께 여름방학을 보내는 콘셉트이지만 가이드북으로도 쓸 만한 책이다. 저자가 직접 그린 지도는 보기에 편하고 사진도 잘 찍었다. 중간 중간에 삽입된 에피소드들도 재미있는 내용으로 엮였다.
저자가 직접 아이들과 함께 다녀본 곳들은 어른인 나도 한번 가보고 싶은 곳들이 많았다. 특히 기존의 가이드북과 다르게 저자가 직접 체험해보고 좋은 것은 좋다거나 별로인 것은 나쁘다고 해놓은 것도 괜찮았다. 이를테면 저자가 언급해놓은 것과 같이 삿포로가 라멘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내가 먹어본 라멘들은 모두 짜서 먹을 만한 것은 아니었다. 책에 나온 삿포로 스위츠 카페는 꼭 가봤으면 좋았으련만 나는 가보지 못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북해도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려는 부모가 이 책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북해도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구입해보는 것도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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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로 런던, 북유럽, 파리, 북해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오는 순서에서 거꾸로 읽고있다. 제일 최근 것 같았던 파리를 읽었고 다음으로 북해도를 읽었다 저자가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지 파리에 이어서 미술관이나 조각 같은 것에 중점을 두고 여행을 많이 한 것 같다 이전부터 홋카이도 가고 싶어서 많이 알아봤었는데, 조각에 대한 것는 처음 알게 됐다 가게되면 거리의 조각품도 친근하게 느껴지게 될 것 같다 단기여행이나 가이드북을 찾는 분들에게는 적당하지 않겠지만 여행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이들과의 여행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게 이 시리즈의 재미인 것 같다 각 시리즈별로 아이들도 추가(?)되고 아이들 성격도 달라서 그런 점이 흥미롭다 결론은 힘들 것 같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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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후반에 첫 해외여행을 경험했던 나로서는 여행이 특히 해외여행이 얼마나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는지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지, 세상을 살아가는 넓은 시야와 용기를 주는지 깨닫게 되면서 좀 더 일찍 어린 시절에 이런 경험과 추억들이 있었다면 지금의 나보다는 훨씬 더 깊은사고력과 능동적 행동력을 가지고 살게 되지 않았을까 하면서 아쉬워 하면서 여행했던 기억 때문인지 이런 책들이 특히 더 가슴에 와 닿았다.
처음 유럽에 갔을 때 느꼈던 건 말로만 듣던 세상은 넓구나! 자연은 위대하구나! 를 느끼면서 이런 경험이 어린 시절부터 있었다면 나는 어떻게 자랄을까? 생각하니 무척 아쉬움이 남아서 여행 내내 마음 한켠이 찌릿했던 기억이 난다. 한마디로 너무 좋아서 너무 슬프고 아쉽다고 해야할까? 이렇게 넓은 세상이 있는데 고작 내 생각과 가슴에는 뭐가 있나? 왜 용기 없이 살았을까? 하는 생각들로 여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2세에게는 좀 더 넓은 세상 다양한 경험을 어린 시절부터 꼭 시켜주고 싶었다. 아마 모든 부모들이 각자 처한 위치와 상황에서 실행력이 다를 뿐 다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거라고 본다.
런던에서 보낸 여름방학 북유럽에서 보낸 여름방학 그리고 이번에 북해도에서 보낸 여름방학의 책을 접하면서 버튼티님 두 따님이 참 부러웠다. 그냥 일상적인 가정내에서 동고동락이 아니라 여행지에서 동고동락은 평생을 살아가는데 이야기 소재가 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다가가는데 훌륭한 밑천이기 때문에 그런 행복한 추억을 가진 아이들이 부러웠다.
감성적인 사진과 멋진 편집과 디자인, 그리고 여행정보 등 볼거리도 많지만 글 속에 사진 속에 녹아있는 버튼티님과 아이들의 감성 또한 진실되고 따뜻해 보여서 좋았다.
엄마가 직접 만들어 준 옷을 입고 여행했던 기억은 훗날 아이들에게 평생을 살아가는 힘이 될거라고 느껴졌다. 어린 시절 아이들과 이런 여행을 하지 않으면 더욱더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과 멋진 추억으로 인생에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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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숙 님의 네 번째 여행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바로 구입을 했다~. 그녀가 딸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그녀만의 색깔이 있고, 나는 그 색깔을 참 좋아한다. 아이들과 공감하고, 아이들의 감성을 키워주고, 자신의 행복도 놓치지 않는 여행. 그녀나 아이들이나 책과 영화, 디자인, 미술, 음식 등에 관심이 많다. 그것을 오롯이 즐길 줄 알고 자신들의 일상에 녹여낼 줄 아는 감성이 참 부럽고 예쁘다.
이번 책 역시 그랬다. 북해도의 아름다운 별밤을 연상케 하는 표지는 너무 예뻤다.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그녀의 감성이 담긴 표지는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어서 좋았다.
표지부터 감상하기 시작해 사진 하나 하나 글자 한 자 한 자 작은 정보도 놓치지 않고 아껴가며 읽었다. 이 책을 따라 마치 북해도 여행을 하고 있는 것처럼... 북해도 하면 겨울에나 아름다운 줄 알았는데 정말 내가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묘한 매력이 있는 여행지. 일본의 다른 지역과는 또 다른 느낌. 드넓은 자연과 정갈하고 아담한 골목, 예쁜 카페와 숍들이 공존하는 북해도만의 이국적인 풍경들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조인숙 씨는 두 딸과 함께 여행을 일상처럼 살다 왔다. 짧은 나날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하고 그릇을 사고 시장을 보고, 그 그릇에 밥을 해먹고 도시락을 싸가지고 길을 나서며... 둘 째 민유도 숙소를 마치 자기 방처럼 꾸미며 아끼는 인형들을 주르륵 책상에 전시해놓고...
집 같은 숙소를 빠져나와 공원을 함께 걷고 뛰고 쿠키와 오르골과 치즈를 만들고 예쁜 카페와 아이스크림가게에서 맛있는 식사와 달콤한 후식을 즐기며... 동물원도 가고 미술관도 가고... 또 어느날은 훌쩍 다른 지역으로 여행 속의 여행을 떠나고...
한 장면 한 장면이 참 예쁜 영화처럼 느껴졌다. 그 속에서 민소와 민유가 웃고 함께 걷는 모습은 얼마나 행복하고 예뻐 보이던지...
조인숙 님의 여행 책은 작은 정보 하나까지 그녀만의 시선과 감각이 담겨 있어 읽는 재미 또한 남다르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이번에는 가게 주인들과 소통하면서 취재한 흔적까지... 그래서 단순히 인테리어가 어떻다거나 음식맛이 어떻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생각으로, 얼마나 오랬동안 공을 들여 그 가게를 만들어왔는지, 언제 무슨 행사가 열리는지, 언제쯤 가면 이색적인 풍광을 볼 수 있다든지... 마치 단골에게만 살짝 귀뜸해줄 것만 같은 쏠쏠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또 설렌다. 해맑게 뛰노는 민유와 민소의 사진을 한 번 더 보며 이런 표정, 이런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엄마 딸 여행이란 것이 어쩌면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아름다운 순간일 거란 생각이 들며...
조만간 다시 책을 펼쳐 들고 그때는 북해도로 떠나기 위한 책읽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마음이 콩닥콩닥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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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름만 보고도 구매하게 되는 책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조인숙작가의 책이 그렇다. 첫 책 런던에서 보낸 여름방학부터 핸드메이드책까지 지금까지 쭉 그녀의 책들이 내 책꽂이에 꽂아져있다는 것만으로 참 뿌듯하고 소중하다. 그래서인지 북해도책이 발간되자마자 구매해서 하나라도 놓칠세라 천천히 아껴봤다. 역시나 기존의 보편적인 여행책과는 달리 현지의 깨알같고 잘 알려지지 않은 그녀만의 시선으로 본 정보들이 가득. 두아이의 엄마라는 동질감때문일까.. 책을 읽으면서 여행책이지만 또 다른 육아에 대해서 그녀에게 배울점이 참 많구나를 느꼈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잠시 생각에 잠겨서 나의 육아, 내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되돌아봤다. 여타 여행책에 빼곡하게 있는 유명한 관광지와 먹거리만을 담은 책이 아닌 현지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책이라고 해야하나.. 여행에 첫발을 내디는 사람들에게 두려움보다 설레임으로 나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용기를 심어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미 북해도를 다녀온 사람들에겐 아 북해도에 이런데도 있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녀가 찾아낸 명소를 따라가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올 여름 나도 아이들과 북해도여행을 계획중이다. 그녀의 말처럼 여행의 마음의 준비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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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뛰고
아이들이 방학에 할 일이라곤 먹고 뛰어노는게 전부인거 아니냐 싶다가도 막상 학부모가 되고나면 이런저런 걱정과 욕심과 안절부절하는 마음으로 방학내 아이를 실컷 놀리지 못하게 되는게 현실이겠지 싶다.
그럼에도 학교 다니는 동안 숙제와 학원 등 방과후 수업에 지쳤을테니 방학에만이라도 실컷 자고 실컷 먹고 실컷 뛰어놀 수 있게하는게 맞다는 지금의 생각을, 잃지 말아야지.
마트와 시장 장보기를 싫어하는 여자가 있을까 싶지만 특히 아이 키우는 엄마라면 유독 식재료와 먹거리에 관심과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요리를 잘하든 못하든 살림에 재주가 있든 없든 영양 고려해서 내 아이 잘먹이려는 엄마 마음은 세상 어디나 똑같겠지.
북해도의 신선한 재료들로 여행 중 하루 한두끼 아이들 밥해먹일 때 참고하려고 미리 일본 요리책을 챙겨간 이 책의 저자 역시 엄마.
의자와 나무가 탁자로 되어있고, 조금 느리게 달리는 옛날식 '노롯코열차'를 타고 있는 민자매 모습이 보기 좋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서로 질투하고 미워하고 성격과 성향이 달라 투닥거려도 영원한 같은 편_임을 여행을 통해 배워가는 것.
힘들어도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가장 큰 의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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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첫장을 넘기자마자, 나 역시 훗날 두 딸들과 지지고 볶고 알콩달콩한 여행할 날을 상상할 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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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와 홋카이도는 같은 말인데도 다르게 느껴진다. 북해도가 원래는 아이누족이라는 원주민이 살고 있던 땅이라서 지명의 이름들이 다른 곳과는 다르고, 자연환경이 무척 쾌적한 곳으로 일본에서도 무척 인기있는 휴가지라고 한다. 두 아이와 함께 여름에 떠난 북해도~ 막내가 만으로 3살이라 여기저기 걸어다니는 걸 힘들어하고 사달라는 것도 많아서 떼를 쓸때도 있어서 힘들지만 사랑스런 아이들과 함께 이렇게 멋진 곳에서 함께 여행하며 추억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고, 부럽다. 아이때에는 이런 추억들이 커다란 보물이 될테니까~ 여행에 대한 정보가 가득가득한 책은 아니지만 요밀조밀 북해도에서 가볼만한 곳이 간단하게 나와있어서 보기 편하고 교통수단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어서 그대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라벤더꽃밭이 펼쳐진 곳이라고 나와 있는데 나도 여름에 가서 멋진 보라빛 라벤더 꽃밭을 보고 싶다. 진짜 라벤더꽃의 향도 궁금하기도 하고, 라벤더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맛보고 싶도, 판매하는 비누도 구입해보고 싶다. 그리고, 오타루의 오르골과 유리공예도 구경해보고 싶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아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가면 갖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눈으로만 보고 오는게 아쉬울거 같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서 스케줄을 그때그때에 맞춰서 다니고, 현지에서 그릇을 사다가 그곳의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기도 한다고.. 아이들이 엄마가 만들어준 예쁜 원피스나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기도 했다. 나도 나중에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멋진 엄마가 되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