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도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되는 조카가 있다. 아주 어려서 부모 따라 외국으로 갔다가 역시 부모 따라 돌아와서 한국 교육에 적응하느라고 무진 애 먹은 우리 조카. 그 꼬맹이가 이제 고등학생이 된다. 졸업선물로 전자사전을 사주려고 예스에 들어왔다가 우연히 이 책을 보고 바로 주문했다. 물론 처음엔 EBS 교사 5인방이라는 문귀에 혹해서 (혹시 공부법을 알려주나?) 주문한 거였는데, 막상 총알배송으로 받아 읽어보니 공부법 이야기보다는 17세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꿈과 희망, 그리고 목표설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나 역시 책을 훑어보면서 좀 반성했다. 나도 우리 애들은 물론 조카들한테도 은근슬쩍 공부 잘하는 게 좋은 거라고, 그래도 한국에선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한다고 얼마나 자주 말을 흘렸던가?? 아이고... 그런데 이 분들은 정말 아이들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선생님들인 것 같다. 특히 국어선생님은 젊은 분다운 사랑과 열정이 그냥 책장을 넘기는 내 손 끝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나도 학창시절에 공부할 때 꿈과 목표를 정확히 설정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도 되더라. 그러면 그렇게 먼 길을 돌아돌아 오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그 때는 일단 좋은 대학 가는 것, 대학 졸업하고 유학 가는 것, 그런 것이 당시 아이들의 최종 목표였다. 자신의 능력이 학문에 적합한지 아닌지도 모르는 채. 물론 그 때는 문과가 맞나 이과가 맞나 하는 아주 간단한 검사밖에는 없었다. 나처럼 두 영역 다 90점 이상으로 결가가 나오면 "이거, 뭘 해도 잘할거란 소리?"하면서 괜히 이것저것 두드려보고... 하지만 요즘엔 심리검사나 적성검사 같은 것이 내용도 깊어지고 세분화되어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예전보다 힘도 좀 더 발휘한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을 지도하고 아이들의 진로를 상담하는 데에 선생님들의 몫이 줄어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따금 들려오는 요즘 교육현장의 우울한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모쪼록 이분들처럼 진정 어린 선생님들의 진정성 있는 마음이 가감없이 평가받고 존경받는 그런 학교 현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선생님들, 고생 많이 하셨어요^^!! 우리 조카들에게 좋은 선물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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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2월이면 그동안 몸담고 생활하던 정든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생활을 다짐하는 졸업식이 열려 아쉬움과 축복을 동반한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부과되는 큰 짐 중 하나가 대학입시라는 관문이다. 지금껏 안일한 학습태도로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했다가 시험 문제를 알아맞히는 형태의 공부를 해 온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학습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많이 늘어난 학습량을 따라 잡기도 힘든데다 사고력을 바탕으로 해결해야 하는 고차원적인 문제까지 맞닥뜨리다 보면 학습에 흥미를 잃고 방황하는 학생들을 만날 때가 종종 생긴다. 예전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수능시험을 치르고 나면 신문의 교육마당에는 수능시험에서 영역 만점을 받은 학생 인터뷰가 실리기 일쑤다. 그 때마다 대부분의 학생은 교과서로 개념을 잡고 사교육 없이 EBS교재로 공부하며 시험 대비를 해왔다는 말로 갈무리한다. 어쩌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교육방송 강의는 공교육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강사들의 강의로 입시에서 큰 힘을 발휘하곤 한다.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수학능력 시험 대비 강사로 활동했던 5인 강사는 학창시절을 보낸 인생 선배로서 고등학교 생활의 멘토로 자리한다.
태어나 엄마라는 말로 말문을 연 뒤부터 거리낌 없이 우리말 구사를 하여서인지 국어를 경시하는 풍조까지 가세하여 늘어나는 외국어 실력보다 국어실력이 뒤처지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내용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며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언어영역 학습은 다른 영역의 문제를 풀 때도 밑거름이 된다. 지문을 읽고 중심내용을 이해한 뒤 발문에 적절히 답하기 위해 지문을 따져 읽고 예측하는 습관을 붙여야 함을 강조했다. 우리말 활용의 지침서인 국어사용 규칙을 담은 국어 문법을 익혀 표현하고 이해하는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하며, 도움이 될 추천도서와 영화를 접하여 사고의 폭을 넓혀나가야 한다. 국경의 벽이 무너지고 세계가 하나의 촌락을 형성하여 살아가는 현시대에 영어 공부는 필수적인 학습으로 어학의 벽을 뛰어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고 배운 만큼 활용하는 가운데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 형태를 찾아 즐겁게 공부할 때 실력이 향상되는 점을 알아차려야 한다. 영어 학습에 필요한 얼개 짜기에 필요한 단어와 문장, 어법을 충분히 확보하여 이론적인 규칙을 넘어서 구어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모래 위에 쌓은 성은 쉽게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기초부터 차근차근히 쌓지 않으면 다음 단계를 넘어서기 힘든 수리영역 학습은 학생들의 편차가 극심하다. 주어진 정보로 안전하고 확실한 대안만을 찾았던 수렴적 사고의 한계는 고등학교 수학 교과 공부에 여실히 드러난다. 기본 개념을 인지한 뒤 간단한 문제를 풀며 기초를 다지는 훈련 속에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생각으로 새로운 대안을 창출해 내는 발산적 사고가 빛을 발하게 된다.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문제를 바르게 풀어내기 힘든 수학은 자신이 끝까지 다 풀 수 있는 책을 골라 정성스레 독파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개념→유형→기술→실전’ 4단계를 밟아 수학적 사고의 즐거움을 찾고 효용성에 빠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회 속 일원으로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받는 유기체임을 알면서도 사회 제반 현상에 무심한 채로 지냈다면 이제부터라도 우리를 둘러 싼 여러 현상들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살피며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끌어내는 사회 탐구 영역 학습은 ‘왜?’라는 물음의 답을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지적 영역 학습의 울타리를 벗어나 현장으로 나가 역사적 사실을 접하고 선조의 감정과 현재 나의 감정을 교류하며 오감으로 체화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실험을 통해 머릿속 지식을 구조화하여 체계적인 조직을 마련하는 일이 귀중한 과학 탐구 영역은 각 영역 각 단원별 개념을 나무에서 가지를 뻗어가듯이 만들어가야 한다. 단원이 끝날 때마다 개념트리를 만들어 벽에다 붙이고 반복해서 보는 게 낫다. 어려운 용어 설명, 화학반응, 과학 개념들을 쉽게 풀어 놓고 그것을 일상과 접목시킨 책들을 읽으면 과학적 사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안토니우스를 사모하였던 클레오파트라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녀는 식초가 담긴 술잔에 자신의 진주 귀고리를 넣어 진주가 녹은 술을 단숨에 들이킴으로써 사랑을 과시했다는 일화는 흥미로웠다. 진주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산성 용액에 녹아 자취를 잃는다는 이론은 달걀 1개를 식초 속에 담그는 실험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였다. 평범한 원예업 종사자가 장미 줄기 가운데를 잘라 양쪽에 다른 색소를 탄 물에 담그는 실험으로 형형색색의 장미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니 일상의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것을 밝혀내는 지속적인 관심의 성과로 보인다. 한 번 생각할 일을 두 번 생각하며 깊이 파고들어 가는 일이 과학적 사고의 참맛을 느끼는 가운데 과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지성 선수가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인터뷰할 때 놀라움이 컸다. 현지에 제대로 적응하고 동료들과 소통하려는 목적이 뚜렷하였기에 영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5인의 강사들은 열일곱 살 공부는 꿈을 가지고 목표의식을 뚜렷이 할 때 스스로의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다고 말하였다. 수동적인 삶으로 일관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알을 깨고 나오는 새처럼 새롭게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는 글귀를 가슴에 새기며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 다리 기능을 하는 고등학교 생활을 당당하게 시작해 나갈 일이다. 이제 고등학생으로 자리하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꿈을 꾸게 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과 길을 안내하는 길라잡이 기능을 하는 책은 또 다른 고등학교 생활 지침서로 자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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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나이에 공부 관련 책을 읽을 일은 사실 별로 없다. 사실 이 책도 '17세의 교과서'라는 제목 때문에 바로 구입해서 조카에게 선물로 줄 생각이었는데 주기 전에 무슨 내용인지 먼저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읽다보니 어느새 끝까지 읽어버렸다. 그래서 이렇게 리뷰도 적고 있는 것이고...
책을 읽으면서 '아..맞아. 이런 얘기를 누군가 나에게 해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참 많았다. 벌써 고등학교 시절이 15년 전이라는 먼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시절 생각이 많이 났다. 갑자기 다시 공부가 하고 싶기도 하고...그...새 교과서...새 문제집을 펼 때 좋았던 느낌이 다시 생각난달까...
특히 언어영역 부분은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다른 과목은 내가 그리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딱히 할 말이 없지만 국어, 언어영역은 나름 나의 특기 분야였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아마 수능때도 120점 만점에 118점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때문에 나중에 대학생이 되서도 주로 언어영역 과외를 했었다. 그때 과외를 하던 학생들에게 내가 해줬던 얘기들과 책 내용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과외 할 때도 그렇고 조카들도 그렇고 정말 언어영역은 쉬운 과목인데도 뭔가 갈 방향을 잃고 헤매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지금도 변하지 않은 생각은 모든 과목의 기본은 언어영역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말을 잘 이해하고 해석 할 수 있어야 수학, 과학, 사회 과목의 문제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도 조카들에게 언어영역 공부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는데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카들이 책을 읽고 단순히 3년 후의 수능을 향해서 달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자신의 진로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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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교과서... 제목이 눈에 띄어 손이 갔다. 교과서면 교과서지 무슨 17세의 교과서일까.
내용을 읽어가면서 궁금증이 풀렸다. 공부에 대한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구나. 그것도 각 영역에 대한...
어렸을 적을 생각하면 난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다. 지금에서야 후회하고 있지만 당시는 왜 공부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 책을 보면서 고등학교 다닐때 공부하는게 왜 그리도 힘들고 짜증났는지 알 수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왜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없이 맹목적으로 공부만 해서 그랬던 것 같다. 난 고등학교 때 목적의식없이 끌러다니기만 했다.
이 책을 지금 학교에 다니는 조카들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할 생각이다. 그들이 이 책을 읽고 공부를 단지 괴로운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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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교과서라는 제목이 독특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구성은 수능처럼 언어영역, 외국어영역, 수리영역, 사회탐구영역, 과학탐구영역으로 되어 있지만 내용에서는 일반적인 공부법 책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공부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난 이렇게 공부했다는 식의 공부법 책이 많은데 이 책은 교사들의 입장에서 지금 그 나이대, 그 학년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묻고 싶은지 이야기하듯 쓰여있어서 읽기가 편했습니다. 꼭 책 제목처럼 17세의 고등학생이 아니더라고 공부를 할 때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많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고 왜 배우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 꼭 읽어봐야할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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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좀 이상한 방향으로 극성 맞은 엄마 때문에 대안학교에 강제(?) 입학해서 (덕분에) 즐거운 고교시절을 마치고 대학에 무사히!! 들어갔다. 영어 수학은 그런대로 했지만 나한테는 제일 힘든 게 사탐이었다. 수업 시간엔 (아무 생각없이 들어도) 참 재미있고 흥미진진했거늘 시험만 볼라치면 정리 안 된 팩트들이 머릿속에서 우글거렸다. 그때 울 학교 선생님이 권해주신 강의가 바로 교육방송의 최태성 쌤 강의다. 어찌나 활기차고 잼있게 강의를 하시던지 난 그만 최쌤에게 푹 빠졌다. "역사를 공부하려면 사람을 이해하라"는 차암 열정적이고도 한편으론 웃는 모습이 넘 귀여우신 우리 역사지존의 한 마디가 아직도 내 귓전을 맴돈다. 나는 그 당시 "맞아, 맞아! 역사는 바로 사람의 흔적인데~" 하면서 강의를 따라가고 필기를 하고(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쌤의 판서는 정말 환상적이다), 저절로 역사적 사건과 그 안에 숨쉬던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자연히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3등급에서 영 올라가지 않던 성적도 짠, 2등급으로! 아마 앞으로도 최쌤의 강의처럼 재미있고 열정적인 역사 강의는 두 번 다시 만나기 힘들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을 여친과 데이트 삼아 간 서점에서 보았을 때의 감격이란....그 자리에서 사면 좋았겠지만 일단 인터넷으로 주문하고(할인이 되니깐).... 한 번 휘익 읽고 나서 여친 동생에게 선물했다!! 점수 좀 딸 거 같다!! 아아, 생각난 김에 이번 방학에 선생님 강의를 한 번 들어볼까? 요즘 공무원 수험생들에게도 인기 짱이라시던데...아마 참 새로울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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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에 접했던 것은 지인의 소개때문이었다. 이런 책이 나왔는데, 라면서 설명을 들었는데 처음에는 수능을 앞둔, 공부하기 바쁜 고등학생들에게 필요한 필독서인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직접 보고 나서 느꼈던 것은 공부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17세, 18세 등 10대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정하기 위해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대 중반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 사실 공부를 위해서라면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없다. 더이상 수능을 볼 것도 아니고, 현재 하고 있는 회사일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나에게 많은 여운을 주었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공부만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선생님들이 옆에서 들려주는 것만 같다. 직접 조언을 듣고, 어떻게 내 인생을 설계해갈 것인지 나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는 느낌 말이다. 내 인생에 있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들이 많이 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몸소 알려주었다.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이 책을 17살일 때 읽었더라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내가 17살일 때는 학교에서 공부에 대한 압박감만 받고 있을 때였고, 과외다, 모의고사다 하면서 항상 텍스트, 숫자, 영어, 기호들만 보면서 공부한 느낌이다. 내가 진짜로 무엇을 하고 싶고, 가치있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배운 것이 아니다. 그냥 나는 어떻게 해야 점수를 더 높이 받을 수 있는지 배워왔던 것이다. 이 책이 조금 더 빨리 나와 이 책을 읽고 인생을 설계했다면 내 인생은 좀 더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 아니, 바뀌지 않았다 할지라도 더 보람있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 싶다.
10대때 자신의 인생의 멘토를 정하고, 나의 길을 바로잡아줄 책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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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월이면 조카가 고등학생이 된다. 자녀가 영유아기 때면 부모들은 '혹시 우리 아이가 천재가 아닐까?'하고 생각하다가 초등학교에 가면 그 생각을 접는다고들 하는데, 우리 조카도 비슷했었다. 아니 우리 조카는 초등학교 때까지도 참 잘 한다고 언니가 늘 칭찬을 했었다. 그러다가 중학교에 올라가더니 사춘기가 와서 친구들과 노는 것만 좋아한다는 둥, 시험 문제를 건성으로 푼다는 둥 언니의 불평이 늘어갔다. 어느 날 조카와 진지하게 얘기해 보니 자기는 공부한다고 나름 노력하고 있는데, 비싼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 그리고 늘 책만 보는 아이들은 앞에서는 자기가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다고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런 조카를 보니 마음이 안쓰러웠다. 우리 집 앞만 해도 그렇다. 꽤 큰 음식점이 사라지더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학원이 생겼고 요즘 보면 그 앞으로 학원차가 부지런히 아이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어릴 때부터 남들에게 뒤쳐질까봐 부지런히 공부해야 하는 우리의 아이들! 많은 시간 오랜 세월 하는 공부! 그런데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 전부터 yes24의 대문을 장식하는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우리 조카와 같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책이라고 하기에 선물하고 싶어서 구입한 책을 내가 먼저 보았다. ^^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선생님들의 밝은 미소이다. 물론 여러 번 웃으면서 찍으셨겠지만 나는 아이들이 이렇게 웃으며 공부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소망을 가져본다. 선생님들은 각 영역을 공부할 때 꼭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을 매우 친절하게 말씀하고 있다. 아마 많은 학생을 만나면서 반복되는 문제를 보고 항상 얘기하고 싶었던 것을 적은 것이리라.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이 적혀 있어서 예비 고1(학원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말 ㅋㅋ)학생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17세의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와 책도 아이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목록들이고, 우문현답을 통해 선생님들 꿈이 꼭 교사가 아니었다는 것도 아이들에게 위로를 줄 것 같다. 가끔 자신의 꿈이 자주 바뀐다고 또는 뚜렷한 꿈이 없다고 자기를 무능력한 아이로 보는 청소년이 있던데, 대부분의 사람이 꿈을 바꾸면서 꿈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학교 다닐 때에도 이 분들처럼 친절하게 '학습목표'를 먼저 보고 거기에 맞추어 공부하기를 권하는 선생님이 계셨겠지? 분명 계셨을거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좋은 선생님보다는 나쁜 선생님이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친절하고 애정 어린 목소리로 공부하도록 말씀하신 선생님은 어디 가고 내 기억 속 선생님은 "너희들 공부 안 하면 나무젓가락 공장에 취직한다. 하루 종일 젓가락만 들여다보면서 불량 젓가락을 골라내야해. 거기에도 못 가면 이쑤시개 공장에 취직한다. 알겠니? "하던 그 말씀만...... 요즘 애들이었으면 "그런 건 기계가 다 알아서 해요!"하며 따질텐데 우리들은 그 재미없는 협박을 듣고 또 듣고 했었다. 이 책에서 언어 영역 선생님은 국어 교과서에 나온 글들은 우리의 삶을 보여준다고 하셨다. 그 말에 나도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아마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나도 그랬으니까. 책에 나온 글들은 언제나 공포의 대상이었으니까. 나도 우리 청소년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얘들아 읽을 책은 많고 힘들지? 그렇지만 아이들아~ 책에 나온 소설들이 말이야. 작가가 '이 책을 교과서에 실어서 무슨 문제를 내서 아이들을 테스트해야지.'하고 쓴 게 아니잖니. 다른 모든 글들처럼 작가가 자신의 마음을 바쳐 쓴 글이 채택되어 교과서에 실린 것 뿐이잖아. 그러니 학습목표는 인지하되, 그 속에서 충분히 삶을 즐겼으면 좋겠다. ^^ 선생님이 예로 드신 '눈길'이라는 소설은 정말 애가 탈 정도록 가슴이 미어지는 이야기란다. 난 그 소설 때문에 이청준 선생님을 더 좋아하게 됐어." 요즘 아이들 키우면서 영어에 관심을 가져서 그런지 외국어 영역 글도 참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 때 열심히 보던 **종합영어 책 이름도 보였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원에도 못 다니던 나는 그 재미없는 ** 기본영어, **종합영어를 보고 또 보고 하면서 머리에 쥐가 나곤했다. 옆에서 누가 설명을 해 준다면 줄로 된 그 글들이 눈과 머리에 들어왔겠지만 그 때는 그냥 말 그대로 머리에 밀어넣으면 제발 제발 들어가길 빌고 또 빌었었지. 그런데 요즘 아이와 함께 ebse를 보니 정말 다양한 형태로 방송이 제작되고 있고, 아이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서 볼 수 있다. 문자로 된 문장을 억지로 밀어넣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서 영어를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 외국어 영역 선생님은 ebs라디오를 추천하셨다. 나도 관심갖고 있었는데 ^^ 요즘 영어에 관한 학원이나 교재 등이 세상에 넘쳐나는 데 그 중 ebse나 ebs라디오는 검증된 프로그램이고 무료로 어느 때나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 우리 딸은 아이작 선생님만 보면 껄껄껄 하고 웃는다. 나도 저런 선생님한테 영어를 배워봤으면 할 정도이다. 17세의 아이들이 6,7살 아이들처럼 늘 웃으며 영어공부할 수는 없겠지만 요즘은 재미있는 디즈니 영화도 많고, 영어로 된 읽을거리도 많으니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그맨 박수홍 씨는 영어가 안 나오다가도 예쁜 외국인 아가씨만 보면 영어가 막 터진다는 농담을 들은 일이 있다. 마해영 선수는 전지훈련 때에 영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영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지금은 선수들을 대신해 외국인과 대화한다고 들었다. 늦게 시작해도 이렇게 가능한 걸 보면 영어란 놈이 괴물이 아니고 그것도 언어 중 하나인 것이며, 뚜렷한 목표를 가지면 들리고 말하게 되는 것 같다. 각 선생님들은 자신의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잘 안내해 주셨지만 생각해 보면 청소년들은 이 많은 과목들을 다 공부해야 하니 얼마나 힘들까. 그 힘들다는 영어도 자신의 꿈을 위한 도구일 뿐이니, 영어만 공부할 수도 없고, 영어 말고도 공부해야 할 것이 태산 같으니 정말 힘들 때도 많을 것이다. 비록 공부가 힘들기는 하지만 나는 꿈도 없이 그냥 멍하는 청소년이 나 역시 제일 안타깝다.(멍하고 있는 청소년이 안타깝다는 말은 이 책에도 나와 있다.) 매일 아침 그저 가방 메도 학교에 갔다가 저녁에 우르르 몰려 집으로 돌아오는 그런 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왕하는 공부 꿈을 가지고 다부지게 매달리는 청소년이 늘어갔으면 좋겠다.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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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품 교사 5인방이 막 고등학생이라는 타이틀 갖게 된 17세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진솔된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나 또한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인지라 평소에도 자녀교육서나 공부의 비법을 다룬 신간도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다. 평소 EBS 강의에서만 접하던 EBS 명품 교사를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른 느낌으로 만날 수 있었던 책이 바로 [17세의 교과서]라는 생각이 든다.![]() [17세의 교과서]는 EBS 명품 교사임과 동시에 고등학교 현직 교사들이 단지 공부법에 관한 팁이라는 제한된 이야기에서 벗어나 바로 앞이 아닌 한 발치 물러나 자기자신에 대해 보다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책이라 생각된다. 흔히 이야기하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는 말이 공부에 있어서 또한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사회탐구 영역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는 우리 생활을 활기차게 만든다.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다. 진짜 공부란 여러분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거기서 자신이 나아갈 방향까지 설정하는 것이다. 특히 사회탐구 과목은 그 시대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훈련을 요구하는 신나고 재미있는 영역이다....(본문 211페이지 중) <입학사정관제> 여러분이 어떤 과목에서 점수를 몇 점 받았는가에 연연하는 제도가 아니다. 그 점수를 받기 위해 여러분이 무엇을 했는지, 주요한 사안이나 현상을 알기 위해 여러분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묻는 제도이다. 객관식 문제 풀이나 암기위주의 학습법으로 개인을 평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여러분에게 '진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깊고 착한 뜻인 셈이다. 이런 변화가 대세인 만큼 여러분이 지금처럼 수동적인 학습법에 안주한다면, 입학사정관제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금방 뒤처지고 낙오될 것이다. (본문 214페이지 중) 5대 과목 중에서 유독 '수학'에 대해서는 '배워야하는 필요성'에 대해서조차 의문을 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심주석 선생님은 과연 어떤 대답으로 '수학'이 꼭 필요한 과목인지 이해시킬지 궁금하지 않는가? 우선 수학을 잘하는 이들은 예측에서도 뛰어난 면을 보인다고 한다. 또한, 수학을 잘하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나는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하는 힘이 있는 사람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으니까. 발상의 전환도 거기서 가능해지니까. 물론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은 하루아침에 얻어지지 않는다. 훈련을 해야 한다. 따지고, 검증하면서(본문 157페이지 중) 그 예로 심주석 선생님은 IMF시절 국채 사들이는 발상의 전환이라던가, <100원의 이익(본문164페이지)>이라는 주제로 들려주는 지하철 정액권이야기는 그야말로 수학적 개념을 근원으로 둔 수학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에 <17세를 위한 공부법 팁>에서는 서술체로 수능에 필요한 각 영역의 포인트를 수능을 바로 앞둔 학생이 아닌 17세들에게 필요한 수능형 사고방식과 중요 개념들을 들려준다. [17세의 교과서]는 목차에 보여지는 것처럼 먼저 교사의 생각이 그대로 담긴 과목별 이야기와 함께 다음으로 <17세를 위한 공부법 팁>, <3년 먼저 세우는 00영역 수능 전략>, <17세를 위한 추천도서와 영화>,<000 선생님과의 우문현답>, <나의 사랑하는 17세에게>라는 기본적인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 개인적으로 청소년기 아이들에게는 지적 성장을 이끌어주는 '잘 가르치는 선생님' 만큼이나 내면적 성장을 이끌어주는 '멘토'의 역할 또한 무척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때문에 청소년기 자녀에게는 공부법만큼이나 근본적으로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를 갖도록 이끌어주는 것 또한 중요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17세의 교과서]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부모의 마음을 무척이나 잘 반영하고 있어서 놀라웠다. 특히, 아이들에게 공부법과 함께 진정한 공부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진심이 느껴지는 평상시 언어 문체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더욱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가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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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문에라도 눈길을 잡아끌지 않을 수 없는 책을 만났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위한, 17세의 교과서>는 어쩌면 올해 열일곱이 되는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열일곱을 앞 둔 학생들이나 또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혹은, 그또래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에겐~~, 이 책을 한번이라도 읽어보지 않으면 왠지 손해(?) 볼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안겨주는 제목의 책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