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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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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읽는 읽으며 시가 주는 느낌을 찾을 수 있으며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시인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같이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꽃을 좋아하고, 빛을 좋아하고 밝은 감성의 소유란 느낌을 받았다. 인생이 밝을 수만 없지만 밝음을 구석구석에서 찾으려는 긍정의 면을 느낀다   빛을 짜고 널어도 날은 가고 달은 차고   그림자 탁탁 털어서 빛에 말리어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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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읽는 읽으며 시가 주는 느낌을 찾을 수 있으며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시인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같이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꽃을 좋아하고, 빛을 좋아하고 밝은 감성의 소유란 느낌을 받았다.

인생이 밝을 수만 없지만 밝음을 구석구석에서 찾으려는 긍정의 면을 느낀다

 

빛을 짜고 널어도

날은 가고

달은 차고

 

그림자 탁탁 털어서

빛에 말리어도

해는 그림자를 안고 늙어가지

 

바람이 불어 빛을 태워도

해 그림자 눈을 뜨고

달그림자에 빛에 누워 (돌도 돌고 전문)

 

시간에 흐름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는 우리네 삶을 이야기 하는 듯하다.

결국은 다~ 지나가는 일인데 그런 삶이 글에 보이는 듯하다.

시인의 치열한 글쓰기가 족자의 가슴에 와 닿는다면 치열하게 쓴 시간의 보상을 만족으로 받을 수 있으리라

 

배불뚝이 카멜레온의 땅은 아직도 갈 길이 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염원이 무참히 꺾이는 겨울을 생각하게 했다.

칼바람에 무방비로 서있는 국민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아직도 굶주림을 채우지 못하는 아이가 있는 나라, 재벌이 자기 배 부르자고 죽음으로 몰아가는 나라 그런 나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게 한다.

 

시절이 수상타

사람도 수상타

인심은 더 수상타 겨울비 수상타 중에서

 

사람과의 관계나 시절의 흐름에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진심으로 마주하는 모습과, 제대로 절차를 밟아가야 하는 모습 인간 사회에서 저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어울려 가야하는데, 너무 치우침이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사회 자본을 독식하는 재벌들과 죽지 못해 산다는 빈곤층이 어우러질 수 있는 시절이 올까.

과연 잘 돌아가는 시절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매일의 사건 시고들이 뉴스를 가득 메우는 엄청난 시기에 지구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조국은 하나다

땅은 둘이다

마음은 반이다

 

사랑하자

사랑하자

 

하나의 조국을 (조국 전문)

 

몇몇의 시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 묻어 있다.

분단의 아픔 속에서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집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그냥 내 느낌대로 가자...라는 주의 이다.

좋은, 맘에 드는 시어를 만나면 기쁘다.

 

빛이 떠난 자리 숨 꽃을 피우다.를 읽다보니 시조의 운율이 있어 자연스럽게 읽히기도 했다. 운율에 맞춰 읽다보면 느낌 또한 새롭게 다가온다.

시인의 감각을 일깨우는 많은 것들이 등장한다.

소치 올림픽, 지인의 자녀의 죽음등이 모티브된 작품들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것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볼 줄 아는 능력에 감탄하며 읽게 된다.

그리고 시대에 아픔을 말할 줄 아는 ,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할 줄 아는 그런 참여적 느낌도 시들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4.3에 대한 시가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제주의 상처 언제면 정부가 잘못을 인정할런지... 아름다운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해 내는 감각의 시였다는 생각이 든다.

 

주위에 일상을 돌아볼 줄 아는 눈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도 사회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꼭 작품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회에 관심을 통해 사회의 우울하거나 어두운 면을 들여다보며 같이 고민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n********8 2014.07.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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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
"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 내용보기
시인이자 건축가인 조성법 시인 그의 첫번째 시집 빛이 떠난 자리 바람꽃 피우다에 이어 두번째 시집 빛이 떠난 자리 숨결 피우다를 만나보게 되었네요. 1부 숨꽃이 피다/ 2부 땅꽃이 피다/ 3부 눈꽃이 피다/ 4부 꽃물/ 5부 술래잡기 촏 5부로 숨꽃, 웃음꽃, 바람꽃, 눈꽃등 다양한 꽃물결이 만발하고 자연과 생명, 조국, 빛등의 시어들이 담겨있는 시들의 언어적 표현들이 자연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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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건축가인 조성법 시인 그의 첫번째 시집 빛이 떠난 자리 바람꽃 피우다에 이어 두번째 시집 빛이 떠난 자리 숨결 피우다를 만나보게 되었네요. 1부 숨꽃이 피다/ 2부 땅꽃이 피다/ 3부 눈꽃이 피다/ 4부 꽃물/ 5부 술래잡기 촏 5부로 숨꽃, 웃음꽃, 바람꽃, 눈꽃등 다양한 꽃물결이 만발하고 자연과 생명, 조국, 빛등의 시어들이 담겨있는 시들의 언어적 표현들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다가오네요.

 

웃음꽃 2

인간의 언어중 으뜸은 웃음이다/ 얼굴 자연이 핀 삼라만상 뫼가 있고 물길의 시원이 흐른다

너를 보며/ 당신의 웃음을 공짜로 마신다

 

웃음은 우리삶에 활력을 주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행복함을 전해주는데 현실에서는 웃음이 메말라 점점 웃는 일도 줄어드는것 같다. 억지로 라도 웃으과 함께 하면서 하루하루 즐거움을 느끼면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지 않을 날을 기대해 보면 어떻까 생각해 보네요.

 

건축가의 사명

의사못지않게 건축가의 열정과 생명력을 담고 있는것 같아

짧지만 생각이 깊어진다.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고 2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사는 안전한 조국에 정말 살고 싶어

첫 구절만으로도 확 와닿는 글귀가 새삼 공감하면서도 가슴 아프게 다가오네요.

사람들을 슬픔에 빠지게 했던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눈앞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

안전불감증이 낳은 우리의 현실을 꼬집어 말해주네요.

 

우리가 공법이다 모두가 공법이야

모두가 죽이고 죽인게야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네요.

조성범 시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표현들이 시어와 너무 잘 어우러져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바쁜 일상이지만 수많은 시들을 하나씩 여유를 가지고 감상해 보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l*******7 2014.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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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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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였다. 이 책은 다양한 시를 수록하고 있는 시집이었다. 기존의 딱딱한 사회학 서적만 읽다가 시집을 읽으니 기분이 조금은 남달랐다. 마음이 한결 달라지는 기분이었다.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한결 풀어주는 듯한 시들이 많이 담겨져 있어서 많이 기대가 되었다. 이런 기대를 가지고 시를 하나 하나 읽어 나갔다.   책은 총 5부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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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였다. 이 책은 다양한 시를 수록하고 있는 시집이었다. 기존의 딱딱한 사회학 서적만 읽다가 시집을 읽으니 기분이 조금은 남달랐다. 마음이 한결 달라지는 기분이었다.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한결 풀어주는 듯한 시들이 많이 담겨져 있어서 많이 기대가 되었다. 이런 기대를 가지고 시를 하나 하나 읽어 나갔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었다.

1부는 숨꽃이 피다 부분으로 불꽃, 웃음꽃, 눈꽃, 설중매, 물꽃 등에 대해 시를 전하고 있다.

불꽃

한평생 맘을 쏟아내고 버려도

치오르는 욕망의 불꽃은 타오르려

마른 화장을 베고 불구덩이에 누워

꽃이 필 날을 하염없이 기다리네

마음 속 무언가를 계속 욕망을 가졌는데 그것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었다.

 

2부에서는 꽃샘바람, 산행, 천의무봉, 아침을 깨우는 향기, 바람꽃 등이 전하고 있다.

바람꽃

새초롬한 바람꽃

폭염에 쩔었나봐

배탈이 나서 오락가락

애기 해가 허공을 뒤집고

공중을 꽁꽁 묶어

늙은 빛을 묻는다

울음 가득한 하늘을 끌어

바람눈을 터뜨려

태풍을 낳으려

여기서도 시를 보면 약간의 답답함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3부에서는 빛오름, 꽃의 묵언, 여래가 봄을 탄다, 붉은 오월 등을 전하고 하고 있다.

4부에서는 붉은 꽃물, 꽃등, 쌀독, 분단 등을 전하고 하고 있다.

5부는 술래잡기 부분으로 49개의 시를 전하고 하고 있다.

계속 시를 읽어가면서 느꼈던 것은 시 속에 저자의 답답한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는 것이었다. 변화할 수 세태를 바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이 계속 시에서 보여졌다. 그 속에 비평이 많이 담겨져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시에 대해 많이 접해서 좋았고 여러 시를 비평적으로 접해서 또 신선하게 접근한 것 같다. 이 시를 시간이 날 때 다시금 읽어도 좋을 듯 싶다.

 

a***0 2014.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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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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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나는 글을 쓰리라는 저자의 말처럼 '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는 그윽한 향기로 이루어진 향연 이라고 할만 하다.대부분 시를 짖기보다 감상하는 기회가 더 많을 터이고 그런 생활에 익숙하다 보면 시에 대한 감각의 무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무척이나 흥미를 끌었던 시집이라서, 더욱이 제목의 '숨꽃'에서 받는 Feel이 색다르기에 나는 집착스럽게 읽었다.무엇이든 사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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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나는 글을 쓰리라는 저자의 말처럼 '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는 그윽한 향기로 이루어진 향연 이라고 할만 하다.
대부분 시를 짖기보다 감상하는 기회가 더 많을 터이고 그런 생활에 익숙하다 보면 시에 대한 감각의 무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무척이나 흥미를 끌었던 시집이라서, 더욱이 제목의 '숨꽃'에서 받는 Feel이 색다르기에 나는 집착스럽게 읽었다.
무엇이든 사람마다 다르기에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는 작가의 '독서론'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저자의 삶에 대한 숙성된 시각을 온전히 바라 볼 수 있는 시집이란 점에서는 부인 할 수 가 없다는 생각이다.

삶이 화려하다해도 비춰지는 잔상은 늘 고정적 이다보니 윤회의 탈을 벗어 나더라도 어느시간 어떤 곳으로 회귀해 삶의 난해한 고통들을  퇴색된 통곡처럼 흘려 놓치만 삶의 무게가 한쪽으로만 기울 수는 없는 법이기에 새로운 탄생과 환희의 순간을 지내고 삶의 기록으로 회자된 그리움과 진실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해 한숨, 들숨, 날숨 으로 모두숨이란 승천과도 같은 자유를 절제된 시어와 표현들로 드러내고 있다.
생명의 절제된  찬미와 한계적 상황을 피력하며 이 땅, 조국의 과거 현재를 통한 자기의 확인과정을 통해 조국의 미래와 사회문제를 담담히 시어로 표현하는 그의 시적 수법이 교묘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한권의 시집을 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시로 시작해 시로 끝나는 보기드문 시집은 그리 흔하지 않다.
바람을 묶던 연의 밧줄을 풀어 숨꽃을 피우까지 그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울리는 심해의 울음 소리를 한 됫박 퍼올려 밤에는 밤빛으로 산하를 걷고, 낮에는 해를 걸치고 산천을 걸으며 써 내려간 저자 자신이 시를 써 내려간 질곡의 시간들을 삶의 시간들 속에서 꿈을 잠시 접었던 사람들이 지키던 자리, 바로 빛이 떠난 자리에 그림자 마져 떠나지 않고 멈춰있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축조된 시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림자 마져 떠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시인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조국의 사랑이 눈부심을 오롯이 그의 시어들을 통해 느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이달의 사락 n********1 2014.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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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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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 '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는 4부에 걸쳐 많은 시를 걸어 놓았고, 특히 5부에 실려진 단상들은 작가의 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 충분하다. 대개 60편 전후의 시를 담은 시집들만 보았었는데, 꽤나 많은 양의 사연들이 이 도서 하얀 백지 위에 스러져 있다. 수많은 서민들의 애닮음과 가시나무에 찔린 곳곳의 마음의 상흔, 메마른 감성에 비가 되어주는 시집이라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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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 '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는 4부에 걸쳐 많은 시를 걸어 놓았고, 특히 5부에 실려진 단상들은 작가의 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 충분하다. 대개 60편 전후의 시를 담은 시집들만 보았었는데, 꽤나 많은 양의 사연들이 이 도서 하얀 백지 위에 스러져 있다. 수많은 서민들의 애닮음과 가시나무에 찔린 곳곳의 마음의 상흔, 메마른 감성에 비가 되어주는 시집이라 생각이 된다. 싯귀와 형용에 묘한 마법을걸어 독자의 감성을 곧바로 주무르는 시인은 아니다. 그는 단지 진솔한 마음을 시로써 뱉어내고 있다 생각한다. 한 없이 축축한 가슴을 글로 토해내고 싶어하는 작가의 구구절절한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조성범 시인의 시어는 꿈과 현실의 경계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구사되어지는 언어와 구절들과 전체적 어울어짐에서의 느낌이 그러하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부족함이 없고, 때론 투박해보이기도 하지만 그의 시에서 나는 애틋하고 따스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사회에 대한 비판 조의 내용도 볼 수 있다. 그러고보니 조성범 시인은 개혁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본다. 아니, 개혁이라기보다는 반칙이 없고 정의가 올곧게 서 있는 세상을 꿈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시 속에서 자신의 성향을 명확하게 밝혀두고 있다. 그가 좋아하는 대통령은 나도 좋아한다. 내강외유적이기도 하지만 글 쓸 때만큼은 내유외강의 기품도 엿보인다. 조성범 시인의 시를 훑어보며 눈을 감고 되새기다보니 '아, 내가 잃어버린 꿈이 있었구나, 다시 그것을 찾아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창밖에 비가 내리는데, 그 빗소리결을 타고 자유롭게 널 뛰고 있는 시인의 시어들이 어렴풋이 보이는 듯하다.

조성범 시인의 시들은 전체적으로 표현이 살갑고 진솔하다. 작은 것으로부터 큰 느낌을 받아 그 싯귀와 구절들이 백지에 송글송글 맺히고 호박잎 위에 내린 아침이슬처럼 살아서 통통 튄다. 꾸준히 많은 생각을 하고 그것으로써 내공을 길러왔으며, 그로인해 강한듯 부드럽게 완성된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대체로 시가 독자들에게 읽혀지기 쉽게 쓰여졌는데, 그렇다고 해서 시 안에 담겨진 의미가 물컹하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단지 작가는 글쟁이로서 시를 사랑하고 생각을 반복하고, 깊이를 더해가며 차곡차곡 삶의 중심부에서 편안한 이야기를 다수의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었을 뿐이라 생각한다.

 

어떤 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운율감을 살려서 리드미컬하게 쓰여졌고, 어떤 시는 산책 같은 냄새가 나기도 한다. 저자의 글에서 풍기는 그만의 진한 특징이라하면, 그냥 편안하게 툭하고 내뱉는 대화체 구절들인데 문어체와 절묘한 호흡을 이우어 자연스러웠고, 바로 그 부분에서 살가운 느낌을 더 받을 수 있었다. 무척이나 인상 깊고 다가오는 그 느낌이 달달하다. 그리고, 아내에 대한 미안함도 서려 있었다. 좋은 시집을 만나보게 되어 감사했으며, 건조했던 마음이 다시 촉촉해지는 느낌. 

s**********4 2014.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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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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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쓰러진 자리/ 꽃의 꽃 꽃바람/바람꽃을 껴안고/타박타박         꽃노을/그렁그렁/숨.꽃에 바람이 핀다..들어가면서 중         빛이 떠난 자리에  숨어있던 꽃송이가  한송이씩 피어나는 이야기가 있는 시집이다.   책장을 열면, 숨꽃이 피어나고, 땅꽃이 피어나고, 눈.꽃과 붉은 꽃물이 뚝뚝 떨어진다.   불꽃이 불구덩이에 누워 꽃이 필 날을 하염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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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쓰러진 자리/ 꽃의 꽃 꽃바람/바람꽃을 껴안고/타박타박

 

      꽃노을/그렁그렁/숨.꽃에 바람이 핀다..들어가면서 중

 

 

 

  빛이 떠난 자리에  숨어있던 꽃송이가  한송이씩 피어나는 이야기가 있는 시집이다.

 

책장을 열면, 숨꽃이 피어나고, 땅꽃이 피어나고, 눈.꽃과 붉은 꽃물이 뚝뚝 떨어진다.

 

불꽃이 불구덩이에 누워 꽃이 필 날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넋을 줍고, 업보를 털은

 

해의 아가미 속으로 그림자를 깨워 피어나는 꽃송이들....

 

윤회의 바다를 건너 온 아가의 울음꽃, 그리고 인간의 언어 중 으뜸인 웃음꽃까지.

 

어쩌면 꽃을 피워내는 시인의 시어들이 숨이 막힌다. 

 

 

 

 꽃 중에 꽃은 웃음꽃, 바람꽃이어라 / 꽃잎도 없는/ 벌나비 노닐지 않는/ 

 

 헛꽃이 적멸하는/ 낭창낭창 /웃음꽃 바람꽃 /하늘땅, 피어나는 꽃밭의 꽃...

 

  P24...헛꽃 중

 

 꽃밭을 건너며  삶을 노래하는 듯하였다. 사랑꽃을 피우고 지상의 꽃 중에 제일인

 

숨꽃을 피워낼 때까지 수많은 꽃을 피우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피워내는 꽃들

 

사계절에 쉼없이 피어내는 꽃송이들. 봄철에 꽃비로 내리는 벚꽃을 비롯한 봄꽃들,

 

노랑물 개나리, 자목련, 분홍빛 복사꽃이 찰나의 인생길 놓고 꽃 무덤을 지키고, 

 

여름철엔 봉숭아 웃음꽃 풀어 손톱에 붉은 맘을 들여 첫눈이 오기 전에 눈물로 삭인다.

 

넓적한 잎사귀 나풀대는 연꽃이 피고, 태풍을 낳으려고 바람눈을 터뜨린 바람꽃까지..

 

가을비가 노란 의자에 내려앉아 노란 바람이 불어 가을이 불나고, 그 자리에 하얗게

 

세상을 뒤덮는 눈꽃까지 피어나서 사라진다. 그렇게 빛을 업고 쓰러진 자리에 꽃이

 

피어나듯 세월이 흐른다.

 

 

 

  꽃을 노래하다가도 조국을 위한 노래와 혼탁한 사회에 대한 분노가 붉은 꽃으로 떨어지는

 

것을 안타깝게 노래하는 시인의 마음이 와닿는다. 아름답게만 기교를 부린 시가 아니라 시인의

 

시어는 마음으로 쓰여진 가슴에 녹아든 물감이고, 건축가인 시인의 시는 시와 건축이 어우러진

 

그림으로 표현되어진 풍경화다. 한 여름에 만난 시가 마음을 녹인다.

w**********3 2014.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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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조성범, 작가와비평]여름밤에 얼얼한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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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조성범, 작가와비평]여름밤에 얼얼한 시를!   찜통 같은 하루다.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라지만 그래도 시원한 한 줄기 바람이 그립고 얼얼한 빙설에 끌린다. 책 속에서라도 빙하탐험대를 만나고 싶은 절절한 마음이 통했을까. 시집을 탐독하다 발견한 시 <눈꽃>, <눈꽃2> 눈꽃 성성하게 바람에 얼려 태산에 누워 허공에 굽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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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조성범, 작가와비평]여름밤에 얼얼한 시를!

 

찜통 같은 하루다.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라지만 그래도 시원한 한 줄기 바람이 그립고 얼얼한 빙설에 끌린다. 책 속에서라도 빙하탐험대를 만나고 싶은 절절한 마음이 통했을까. 시집을 탐독하다 발견한 시 <눈꽃>, <눈꽃2>

눈꽃

성성하게 바람에 얼려 태산에 누워

허공에 굽어진 나뭇가지를 가늘게 흔들다

빈 살가죽에 포득포득 꽁꽁 채우고

망망대해 겨울밤을 낙낙히 뽑아

아침노을 빛에 물들이네

(이하 생략)-40쪽

 

설경을 그리고, 설풍을 동영상으로 이미지화 해보는 순간이다. 삭풍에 바스스 떠는 빈 나뭇가지들, 잔설이 남은 나무그늘, 멀리 설산까지 상상화를 그려 본다. 땅속에서 잠자는 미물들은 추위에 꼼짝달싹 않고 벌벌 떨고 있을까. 추위에 파르르 떨리는 느낌, 입안까지 얼얼해지는 느낌이다. 역시 겨울 시는 여름에 읽어야 제 맛이야. 눈꽃, 바람꽃, 얼음꽃, 고드름꽃, 빙하꽃..... 이런 시를 쓴다면 더위를 이기는 해법이 될 것 같은데.....

 

눈꽃 2

찬바람 앙탈하다 밤새워 얼어붙어

눈꽃이 벼랑위에 쏠쏠히 피었구나

백발의 나뭇가지에 성글게도 피었어.

(이하 생략) -41쪽

 

찬바람끼리 앙탈하다니. 칼바람의 액션신, 눈꽃들의 러브신, 겨울나무들의 다큐. 동화를 쓰고, 영화를 찍는 겨울의 장면들이다. 상상은 하기 나름, 더위도 이기기 나름인 걸.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백세인생으로 본다면 여름은 청장년의 때다. 한창 땀 흘리고 꿈을 이뤄가는 열정의 시간이다. 여름날의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만큼, 뜨거운 모래사장만큼, 소망과 희망에 붉은 열정과 뜨거운 혈기 가득했으면…….

 

지금 읽은 책은 10년 후, 최소 5년 후를 보고 저축한

알토란같은 지혜라고.

지금 먹고 바로 써먹으려하는 것은

스스로 자멸하는 지름길이다.

안에서 삭혀지는 퇴적의 고통이

삶의 기억과 섞이며 젖어야 온전하게 내 것으로 온다는.

좋은 글쓰기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첫째요 마지막이다.

좋은 글쓰기는 매일매일 날마다 꾸준히 쓰는 것.

글의 첫째 스승은 나이고 글의 수제자도 나이다.

(278~279쪽)

시인이자 건축가인 저자가 쓴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조언이다. 삶에도 발효와 숙성이 필요하듯 글쓰기에도 발효와 숙성이 필요함을 조언하고 있다. 한 시간의 독서만큼이나 한 시간의 산책이 중요함도, 홀로 고독과 마주하는 걷기가 필요함도, 자연과 내가 조우하는 시간이 빛나는 시간임도 말하고 있다.

 

참고로 저자가 말하는 숨꽃은 호흡을 말한다. 숨은 생기를 불어 넣고 생명을 보존케 하기에 꽃 이상이 아닐까. 생명을 주는 숨꽃, 아름다운 말이다. 그렇다면 겨울날의 입김은 숨꽃의 홀씨일까. 민들레 홀씨처럼. 아니면 꽃가루일까.

 

 

a******7 2014.07.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