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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사와 아키오의 대단한 썸머 아웃도어 어드벤처 『푸른 하늘 맥주』는, 작가의 여행 에세이다. 작가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경험한 여행 에피소드로써 실로 엉뚱하고 그래서 우습고 때론 한심하며 기상천외하고 황당무계할 정도다. 보통 우리들이 알고 있는 여행 에세이와는 천양지차(?)다. 흔히 펼쳐드는 여행 에세이라는 게 그렇잖은가. 서정적인 풍경 속에 시적인 활자를 함께 넣는 행위, 눈을 감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상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들과 이미지가 오버랩 되는 것 말이다. 그런데 이건 어찌된 것이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사건 사고들만 빼곡하게 작정하고 모아놓았다. 청춘 앞에서는 푸른 하늘과 맥주만 있다면 만사 오케이다. 여름만 지나면 몸져 눕는 작가에게 이글이글 타는 태양의 계절인 여름이라면, 청춘의 힘은 그 강도가 더하다. 기이한 그 기쁨과 행복에 젖어드니 재밌게 빠져든다. 즐거운 여름휴가를 만끽하고픈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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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으로 유명한 '오카모토 고무'에서 만든 보트로 이와이와 생사를 초월한 급류타기, 남자의 로망 멀티플라이어(마루짱)의 화장실 탈출 데뷔전, 아폴로와 함께 한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등에 떼' 지옥, 아폴로와 하룻밤 사이에 죽을 고비를 두 번이나 겪은 시만토 강가, 오렌지 색 아동용 괴물 튜브(갸오)와 함께 한 여행, '풍향을 읽은' 이와이와의 마킹한 사건, 이와이와 s 씨의 남국의 바다에서의 수중방분(헤엄치며 똥 누기), 이와이의 마킹이 이뤄진 현장을 여성들에게 들킨 사건, 미야지마와의 비린내 나는 노천탕, 가정용 입욕제를 푼 노천탕, 도봉과 여름 휴가에 만난 103세 미스코, .. 등등 개구쟁이 친구들과 함께 한 우습고도 엉뚱한 요절복통 여행담이다.
이 중에서 노상방분에 해당하는 '마킹'은 백미(?)이자 압권이었다. 노상방분의 행위에도 다양한 용어가 유머러스하게 소개된다. 필드 쉿(field shit), 야외 탈분, 빅 원(bin one), 큰 쪽, 다눈똥('똥눈다'의 업계용어라니 그야말로 빵 터진다), 등산가들에게는 일명 '꿩 사냥'으로 통하고, 1994년경부터 친구들끼리는 '마킹(marking : 곰이나 개가 자기 영역을 주장하기 위해 똥을 누거나 방뇨를 하는 이른바 냄새를 뿌리는 행위)'이라 부르고 있단다. 엄청난 쾌감을 부른다는 수중방분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홋카이도에서 등에 떼 습격을 받고 시만토 강에서 두 번의 죽을 고비를 함께 했던 아폴로는 초일류 대기업의 비즈니스 전사가 되었다. 곤들매기 수준의 뇌를 자랑하던 미야자마는 물리치료원 원장이자 유능한 치료사가 되었다. 오카모토 고무보트에 생사를 걸고 급류타기에 도전했던 이와이, 그가 비행기 정비사가 되어 풍향을 깊이 고려하는 섬세한 남자로 활약하고 있다는 부분에선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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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 남편이랑 이야기를 나눌 때 마시는 맥주는 시원하고 달다. 아이들 이야기, 세상사는 이야기, 그리고 가족들 이야기.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목 넘김이 시원한 맥주를 만나면 행복해진다. 맥주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 우리에게 ‘쓰가루 백년 식당’, ‘무지개 곶의 찻집’, ‘여섯 잔의 칵테일’등으로 유명한 작가. 붉은 노을 맥주보다 먼저 나온 책이지만 나는 어쩌다 보니 2탄을 먼저 읽고 1탄을 읽게 되었다. 마음이 따스해지고 부드럽고 잔잔한 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가의 젊은 시절은 요절복통의 연속이었나 보다. 절친한 친구들과 노숙을 하고 야영을 하는 남자. 오토바이와 낚시 도구, 캠핑 장비만 있으며 어디로든 떠날 준비가 되는 남자, 길에서 만난 사람과도 잘 지내는 능구렁이 같고, 누구보다 맥주를 사랑하는 남자. 이 남자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보낼 수 있었던 그가 부럽기 까지 하다.
콘돔 재료로 만든 배를 타고 가다 폭포로 떨어질 뻔하고, 사람이 많지 않은 휴게소 화장실에 갔다 갇힐 뻔하고, 인적 드문 곳에서 잠을 자다 트럭에 치일 뻔 하고, 노상 방분을 요령 있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낚시의 ‘낚’자도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청춘을 보고 웃음을 참던 것, 노천 온천을 만들며 맥주를 즐기는 것들 까지... 이렇게도 다양한 노숙이 있고, 이렇게도 다양히 자연을 즐기는 법도 있구나 싶다.
나는 평소 야영을 좋아하지 않는다. 워낙 예민해서 화장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씻는 게 편하지 않으면 떠나지 못한다. 그래서 어디든 머리만 대면 잘 수 있는 남편과 아이들이 부럽기만 하다.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예민하지 않고 무난한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그럼 이 작가처럼 야영도 즐겁게 하고, 맥주도 코가 삐뚤어지게 먹을 수 있겠지.
여행지에서의 맥주. 집에서 먹는 맥주와 사뭇 다르다. 특히나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곳에서는 더욱 달게(?) 느껴진다. 지나친 음주는 사람을 멍들게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시는 술은 기분을 좋게 한다. 내 아이가 자라 이 작가처럼 다양한 여행을 즐긴다고 하면 나는 허락하게 될까? 아마도 그것 역시 아이 인생이니 그렇게 하라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낭만이나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을 것 같아 씁쓸하다. 여행도 해 본 사람이 떠나고, 인생도 즐기던 사람이 즐기게 된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나의 예민함을 많이 닮지 않아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위와 항문(?)을 갖고 있다. 떠날 수 있을 때, 여행할 수 있을 때, 인생을 즐길 수 있을 때, 충분히 즐기면 좋겠다. 그런 추억들이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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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은 아직 만나 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푸른하늘 맥주>를 읽는 동안 작가의 작품 느낌은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도서는 한편의 소설이 아니라 '모리사와 아키오'의 에세이 입니다. 단짝 친구와 떠났던 여행 이야기 속에 멋진 광경이 아니라 엉뚱한 사건들로 엮어져 있는 애기들을 볼 때면 분명 저자는 사람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하면서 즐거움을 주는 책을 썼을거 같거든요.
전반적인 내용은 여행과 관련되어 있어여. 어린 날 떠났던 것을 비롯하여 폭포 조차 아닌데도 몰랐던 이유 하나만으로 그 강 위에서 살아남으려고 친구와 살벌한(?) 투쟁을 벌였던 등 읽으면 웃음이 절로 나오는 글이 많았답니다. 여행은 사람을 성장하게 해요. 넓은 세상을 보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시야를 넓혀야만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이 있기에 그렇거든요.
표지에서 보여지듯이 방지턱인가요? 어딘가에 걸쳐 앉아 맥주 한 잔을 들고 있는 모습은 이 자체만으로 여름 그리고 모험이 느껴지네요. 대부분 저자가 직접 겪었던 소재인데 살면서 이런 일들을 겪을 운명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심심하지 않았겠구나 매 순간마다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바쁘고 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면 인생의 시작은 어디서부터 달려가야 하는지 고민이 드네요. 젊음이 있기에 무엇이든 도전할 용기가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 조심스러움이 많아지죠. 도전 보다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그러다 결국 포기하는 것 투성이...<푸른하늘 맥주> 무전여행으로 일어나는 사건 속에 100% 웃음이 있다는 겁니다. 만약, 나에게 닥친 일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소설과 같은 모리사와 아키오의 이야기들을 읽고 있자니 가만히 앉아 있으면 절대 어느 것이든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네요. 좋든 나쁘든 인생에는 굴곡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는데요 각각에게 다가가는 시간과 부피는 다르니 이 점을 꼭 생각을 해야겠어요. 그나마 무난한 삶을 살고 있다 생각한 나에게 <푸른하늘 맥주>는 좀 더 멋지게 살아보라고 권유하는 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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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기까지만, / 마즈다 미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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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부터 예스이십사 친구블로그들에서 유난히 많이 보였던 책이다. 대체 얼마나 재미있기에 그렇게 리뷰를 잘 쓰셨을까 궁금해하던 차에,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만나자 마자 얼른 업어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책 읽는 내내 빵빵 터졌다. 이 이야기가 소설이 아니라 수필이라니!! 이 모든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작가가 10, 20대에 실제로 겪은 이야기라니!!
작가가 한국어 번역 출간에 부쳐 쓴 편지에서 젊은이들에게 독서와 여행을 권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했는데 이에 따르면 작가는 천재에 가까울 듯. 적어도 글쓰기 분야에 있어서는 참신한 이야기를 술술 읽히도록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쓰는 천재 맞다. 비슷한 맥락에서 뇌과학 분야의 권위자 정재승 교수님은 "화"라는 책에서 청소년의 전두엽 발달을 위해(=머리가 좋아지게 하기 위해) 4가지를 많이하도록 도우라고 조언한다. 독서, 운동, 놀이, 여행. 그 책이 나왔을 때가 한창 야생 버라이어티 "1박 2일"이 유행하고 대본 없는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지금보다도 독보적인 시청률을 기록할 때였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나영석과 김태호의 호시절을 떠올린다.
아무튼 이 책은 작가가 개성 살아 있는 괴짜 남자 친구들과 야생 버라이어티 속 야외 취침 같은 캠핑을 하며 맥주 마신 이야기, 혹은 맥주 마시며 캠핑한 이야기의 연속이다. 종종 지저분하거나 죽을 뻔하거나, 그 나이대 남자 특유의 객기 부리는 내용도 나오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는 편이 좋을 테다.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그 지점들 때문이다. 모름지기 청춘의 일탈이란 이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남자로 태어났으면 나도 좋아하는 계절 여름에 홀로 훌쩍 떠나 오토바이나 캠핑카에 텐트 등 야외 취침에 필요한 도구들 대충 때려놓고 훌쩍 떠나 계곡 푸른 하늘 밑에서 맥주를 들이키고 있을 텐데 아쉽다고 생각했다. 책 읽으며 웃고 싶다면 강력 추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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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인 일러스트로 내 마음을 사로잡은 책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모리사와 아키오의 <쓰가루 백년 식당>, <무지개 곶의 찻집>, <당신에게>라는 세권의 책이다. 읽어야 할 책들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그 표지가 아름답다라는 이유만으로 일단 지른 책들이다. 여전히 읽진 못하고 언젠가, 곧 읽어야지하면서 책장 한 켠에 꽂혀있다. 그것이 내가 모리사와 아키오라는 작가를 알게 된 대략적인 경위이다. 그리고 그의 여행 에세이랄 수 있는 '푸른 하늘 맥주' 역시 그 표지의 그림이 나의 감성에 와 닿아 선택하여 읽게 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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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고생하는 여행을 하고 싶지 않지만, 한 때는 고생이 심할수록 기억에 남는 여행이라 믿고 살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 상상 이상의 '대단한 썸머 아웃도어 어드벤쳐'다. 젊은 시절 이 정도의 기억이 있으면 어떤 역경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젊음으로 무장하면 어떤 고생도 모험으로 포장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푸른 하늘 맥주』를 읽으며 대단한 모험의 세계에 들어가본다.
이 책의 작가는 모리사와 아키오. 『무지개 곶의 찻집』『쓰가루 백년 식당』의 작가다. 그런데 이 책의 분류를 보면 '에세이'다.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의 여행 에세이. 앞서 읽어보았던 그 두 권의 책과 이 책의 느낌은 전혀 달랐다. 처음에는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진정 그 책의 저자 맞으신가요? 읽어나가면서는 혹시 이 책의 분류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것이 에세이라는 점이 크나큰 장점이다. 이것이 진정 리얼 여행 에세이란말인가! 어마어마하게 재미있다. 솔직하다, 엄청. 민망할 정도로. 진솔하게 툭툭 던지는 말에 엄청 웃게 된다. 정말 이런 일들을 실제로 겪었단 말인가! 징글징글한 논픽션. 원초적 지저분함의 극치. 들어는 봤나, 노상방분. 이 정도는 되어야 리얼이다. 큭큭큭 웃어가며 읽어나가게 된다.
필수 장비를 갖추고 폼나는 여행은 필요없다. '젊음'하나, 그리고 차가운 맥주면 충분하다. 짤막짤막한 에세이가 모여 유쾌한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된다. 노숙과 노상방분은 기본이면서 갖가지 시도를 하거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다. 궁금해서 다 읽어보게 되고, 재미없는 이야기가 없었다. 요즘처럼 기운이 빠지는 시기에는 재미있는 활력이 된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 밤에 맥주 한 캔 마시며 낄낄거리며 읽기에 손색없는 원초적 리얼 여행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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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40대가 된 그가 20대 젊은시절, 몇가지의 캠핑도구들을 챙겨들고 자연으로 나가 푸른 하늘을 천장으로 짊어지고 시원한 맥주캔을 똑~하고 따면서 캬~벌컥벌컥 마시면서 즐기던 때를 추억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나 하나의 알알한 추억 속에 절대 빠져 있지 않은 맥주를 들이키는 맛은 푸른 하늘을 머리 위에 지고 있을 때가 최고이다. 특히나 여름을 좋아한다는 그가 노숙의 묘미들을 즐기면서 아로새겨낸 추억 그림들을 새록새록 훔쳐 나누는 맛이라고 할까, 이 책읽기는 그러했다. 여행 길에 103세의 할머니를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듯 하다. 들른 휴게소에서 사랑을 찾아 떠난 증손녀를 잡으려고 나온 길에 지닌 물건들을 도둑 맞게 되어 휴게소에 홀로 남겨지게 된 사연을 안고 있는 할머니를 만나고, 그래서 할머니와 함께 밤을 지새우면서 증손녀를 기다렸던 일이 꿈처럼 이튿날은 느껴질만큼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할머니의 존재, 103세의 할머니와의 만남은 진짜 일어났던 일이었을까. 친구와 래프팅을 즐기기위해 계곡으로 떠난 길, 튼튼한 보트라고 생각했지만 1차에서는 바위에 걸려 힘 없이 찢어지고 말았다. 다시 결행하게 된 2차 여행, 보트를 타고 강줄기에 노를 저으며 몸을 맡기는데, 하필이면 앞서에 폭포가 보인다. 절대절명의 위기 순간을 맞은 그들, 암만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보려해도 제자리로 돌아오고 만다. 그래도 폭포로 떨어질 수는 없지 않은가. 영차 영차 폭포와 반대 방향으로 노를 저어라...힘겨운 사투가 끝나고 비로소 다시 안전한 곳으로 올라왔다. 그래도 폭포의 높이가 궁금했던 그들, 폭포를 찾아가보는데, 허거덩~~~~보트타고 미끄러져 내려오기 딱 좋은 스릴만점의 완만하게 굽이진 높이이지 않은가. 도대체 죽기살기로 뭘 한 거야. 자연으로의 여행 속에는 자연에 온 몸의 힘을 집중하면서 끄응~하며 내뱉는 일도 하게 된다. 여행을 온 친구와 그는 슬슬 배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하고, 마땅한 장소를 요리조리 물색을 해보는데, 마침 등장하게 되는 완벽한 구조와 위치의 화장실. 그러나 이럴때 꼭, 친구 녀석의 배도 신호를 보내니 함께 해결해야할 판, 다시 둘러보니 맞은 편에 조금은 위태로운 그닥 좋지 않은 구조의 화장실로 할 만한 장소가 보인다. 둘은 세계인의 게임 가위바위보로 누가 완벽한 화장실 장소를 차지할 것인가 내기를 하지만, 쉽게 지고만 저자는 결국 위태로운 화장실 장소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 등장하게 되는 친구의 눈물어린 우정이라니, 극구 완벽한 구조의 화장실 장소를 저자에게 양보하는 친구, 고맙다~~~라고 할려는 순간. 에잉~ 도대체 그 아저씨는 누구일까. 인스턴트 커피를 건네주고, 임시 화장실도 써봤냐고 자꾸만 물어보는 그 아저씨, 도봉 포인트에서 만난 아저씨는 아침에 부시시 깨어나 보면 그 자리에 그렇게 나타나 있고는 했다. 두번째 만나는 아침엔 식사까지 대접해주고 말이다. 아저씨는 누구~~ 여행을 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거리는 중요하다. 소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오차즈케 재료가 담긴 비닐 봉지를 그만, 까마귀가 물고 날아가버렸다. 주변에 있던 학생이 묻는다. 도대체 무엇을 잃었냐기에 소중한 것아라고 말했더니, 엄청나게 소중한 잃은 것이 무엇이냐고 다시 묻는다. 주볏대며 그는 말한다. "음, 김 조금이랑, 매실 같은 거랑, 연어 살...." 오차즈케의 재료들을 나열하는 그. 작가의 젊은시절 여행 에세이는 푸른 하늘을 이고 마신 맥주 한잔의 행복감이었다. 누군가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언제나 지루할 일이 없는 즐거운 수다, 옆에다 맥주 한 캔 끼고 귀를 기울여야 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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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왠지 감성적이라 추상적인 이미지가 가득 담긴 책일 것 같았다. 하지만 웬걸 책을 보는 내내 빵빵 터지는 코미디가 따로없다. 이 작가 다시 봐야겠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 이렇게 유쾌한 사람이었구나! 대단한 썸머 아웃도어 어드벤쳐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는 이야기들이다. 2003년 7월 31일에 출간된 책인데 다시 개정되어 뒷면에 후기가 더해졌는데. 이 작가 역시 후기에도 빵빵터지게 만든다. 9년 동안 금연한 것을 자신의 책 후기에 칭찬을 하다니! "정말 대단해, 모리사와! 휘익휘익~" 무겁지않은 굉장히 유쾌한 사람일거란 생각에 어떻게 생긴 작가일까 궁금해진다.
작가 검색을 해보니 트위터에 이런 멋들어진 사진이 담겨있다! 오우! 이 책 속 주인공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준다. 책이 거짓이 아니었을 것 같은 느낌. 책을 읽으면서 실명도 거론되고 저자의 진짜 이야기일거라 생각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남았다. 사진이 없다는 거! 물론 저자가 10,20대였을 당시는 지금처럼 인증샷이라는 것이 없었을테니 당연한것이겠지만 저자가 누비고 다녔을 자유방랑 모험을 글로만 읽게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나도 같이 눈으로도 보고 싶다오~
69년생 작가의 10대,20대는 어땠을까 살펴보게된다. 어쩌면 작가와 참 어울리는 경험을 하며 살아왔단 생각도 들며 한번 밖에 못사는 인생 이리 즐기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부러움까지 밀려온다. 나는 내 청춘을 왜 이렇게밖에 보내지 못했나라는 후회도 같이. "인생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립니다. 되돌아보면 무서울 정도예요.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매순간 '남은 인생'을 1초씩 보냅니다. 이 글을 읽는 지금도 당신의 생명은 조금씩 소비되고 있습니다. 생명은 곧 시간입니다. 자, 이제, 멍하니 있을 틈이 없습니다. 1초라도 빨리 당신의 인생과 환경을 사랑하세요." -330page 젊은이들이여~ 스마트폰을 던져버리고 한번쯤 홀로 고독한 여행을 즐겨보라! 친구와 함께 엉뚱한 행동도 해보고! 젊은 시절 해보지 못했던 모험을 책으로 간접경험해보게 된다. 한편의 코미디를 본 듯한 느낌이다. 피식피식 웃으면서 읽게되는 이야기들이다. 특히 노상방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데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유쾌하다. 이제 노상방분을 떠올리면 모리사와 아키오가 생각날 것 같지만... 내가 해보지 못한 여행, 간접체험을 하고 싶다면 리얼한 캠핑과 무전여행을 즐기는 이 여행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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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표지와 따뜻한 내용으로 유명한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의 여행에세이 책. 이 작가의 소설책을 한 권 읽어보고 개인적으로는 조금 밋밋한 느낌이 들어서 크게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던터라 이 책도 언제 읽을지 모를 책이였다. 그러다 주변에서 조금씩 추천도 받고, 평도 좋아서 오랜만에 여행에세이가 읽고 싶었던 찰나에 펼쳐들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청년 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여러곳을 여행다녔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해외여행이라던지 거창한 여행이 아니라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가 멈추고 싶은 곳이 있으면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여행, 차를 타고 다니다가 경치가 좋은 곳에서 텐트를 치거나 침낭으로 노숙을 하는 여행, 혼자 낚시를 하러 다닌 여행등 말 그대로 힐링이 가득하고 자유로운 여행이였다.
도입부부터 재밌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올랐다. '과연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은 이야기부터 소소한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에피소드까지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가끔은 빵터지기도 하면서 읽었다. 무엇보다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가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재미가 있었고, 정말 몸도 마음도 자유스러운 여행이 너무 너무 부러웠다.
시종일관 등장하는 맥주는 또 어찌나 마시고 싶은지, 혼자 술을 먹어본 적이 없는 내가 '시원한 맥주 캔 하나 마시고 싶다'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계속계속 생각났다. 함께 소소한 사건을 즐겨줄 수 있는 친구와 멋진 자연, 시원한 맥주를 최고로 여기며 더없이 좋은 시간들을 보낸 작가가 그 시절을 부러워하듯이 대학시절 이런 여행을 제대로 한번 떠나보지 못했던 것이 안타깝기도 했다.
푸른 하늘과 맥주가 전부인 그런 여행을 나도 떠나보고 싶다. 여행과 맥주가 미친듯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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