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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라는 시간으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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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으로 여기를 떠나는 것,그런 게 여행이겠지.그런데 어떤 여행은 어쩌면 장소라기보단 시간으로 떠나는 것일지 모르겠다.가령 미얀마로의 여행. 로비 윌리암스의 노래 road to mandalay 그 만달레이가 바로 미얀마에 있고 가보고 싶은 어떤 시간의 풍경이란 걸나는 조현숙의 아시아의작은마을이라는 책에서 처음 알게 됐었다. 그리고 이 책.어느 날 인생의 어느 시간나는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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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으로 여기를 떠나는 것,

그런 게 여행이겠지.

그런데 어떤 여행은 어쩌면 

장소라기보단 시간으로 떠나는 것일지 모르겠다.

가령 미얀마로의 여행. 

로비 윌리암스의 노래 road to mandalay 

그 만달레이가 바로 미얀마에 있고 

가보고 싶은 어떤 시간의 풍경이란 걸

나는 조현숙의 아시아의작은마을이라는 책에서 

처음 알게 됐었다. 그리고 이 책.

어느 날 인생의 어느 시간

나는 이 책을 들고 만달레이에 서 있을까

가방엔 아시아의작은마을이 들어있겠지.

a*****y 2014.07.11.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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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이 재밌기까지 할 수 있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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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가지 않을 나라들의 가이드북을사는 버릇이 있다.평생 가볼 것 같지 않을 나라,관심 밖의 나라일수록 좋다.그리고 아무 페이지나 읽어보는 거다.가는 길을 꼼꼼이 짚어본다.머리에서 휘후휘 휘발해버릴 지명들을 소리내어 읽어보기도 한다.지금까지 보아왔던 가이드북은 대체로 형용사와 감탄사로 일관하거나그저 제품사용설명서처럼 딱딱하기만 한 경우가 많았다.그런데 프렌즈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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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가지 않을 나라들의 가이드북을
사는 버릇이 있다.

평생 가볼 것 같지 않을 나라,
관심 밖의 나라일수록 좋다.

그리고 아무 페이지나 읽어보는 거다.
가는 길을 꼼꼼이 짚어본다.
머리에서 휘후휘 휘발해버릴 지명들을 소리내어 읽어보기도 한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가이드북은 대체로 
형용사와 감탄사로 일관하거나
그저 제품사용설명서처럼 딱딱하기만 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프렌즈 미얀마는 달랐다.

EBS나 세계테마기행에서 가끔 봤던 나라.

커다랑 불상이 누워있는 나라.

별 인상도 관심도 없었던 나라였던, 미얀마가

조현숙작가의 가이드북을 보고 달라졌다. 


타이완 가이드북에서도 느낀 거지만 

그녀의 글은 매우 섬세하다.

그러면서도 담담하다. 

무엇보다 쉽다.


몇번을 읽고도 도대체 뭔 말이지? 

어떻게 가란 거지?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여타 가이드북과 다르게

처음 가는 사람의 입장에서

매우 쉽게 친절하게 써여져있다.


이거면 가이드북의 롤을 충분히 110% 달성한 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렌즈 미얀마는 거기서 한 발 더 나간다.

한 문장 한 문장에서 그 거리를 선명하게 묘사한다.

그곳의 속살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아무 페이지나 펼쳤는데 나오는, 예를 들면 이런 문장들. 

"나빨리 해변의 남쪽에는 미얀마의 어촌 풍경을 볼 수 있는 피셔맨 빌리지가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비릿한 어물전 냄새가 풍겨와 어부 마을에 제대로 도착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

갓 잡아온 생선을 손수레에 담아 나르는 어부들과 찬거리를 사러 나온 주인들 간에 

왁자지껄한 즉석 좌판이 벌어진다. 한바탕 흥정이 끝나고 모두 돌아가면 대나무로 만든

그물망에 생선을 다듬어 널어놓고, 드럼통에 소금과 생선을 채워 넣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떨어진 생선을 주워 먹으려는 개들은 작업장 주변을 배회하고, 마을 찻집에서는

밤새 고기잡이를 하고 돌아온 어부들과 마을 노인들이 간밤의 안부를 물으며 담소로

아침을 연다."


이런 문장들은 한편의 여행기를 옮겨놓은 듯 하다.

 

또 이런 것들은 어떤가.


"천천히 돌아다닐 것. 바강은 무더운 지역이다. 에어컨이 없는 마차를 타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사원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쉽게 지친다. 선크림과 모자는 필수, 탈수증이 오지 않도록

나무 그늘에 앉아 코코넛도 마시며 쉬엄쉬엄 돌아다니자. 물론 사원 안은 시원하다."


형용사, 감탄사를 생략한 채 꼭 필요한 말과 정보만 담고 있는데도 

하나도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경쾌하고 쉽다. 

이렇게 쉽게 쓰기 위해 그녀가 얼마나 문장을 다듬고 다듬었을지 눈에 보이는 듯 하다.


프렌즈 미얀마를 읽다보면 이런 문장들로 가득하다.


그녀의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까. 

다음 가이드북이 나올 때까지 나는 어쩌면 미얀마에 가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어떤가.

그녀의 가이드북에서 이토록 생생하게 미얀마를 느끼고 있는데.








g********o 2014.07.10.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말 좋은 미얀마 가이드북, 이제 미얀마를 향해 가는 일만 남았다
"정말 좋은 미얀마 가이드북, 이제 미얀마를 향해 가는 일만 남았다" 내용보기
드디어 조현숙(노커팅)의 미얀마 가이드북이 나왔다.   나의 미얀마에 대한 추억은 21년 전에 머물러 있다. 물론 몇년 전에도 가보았지만 그건 태국 북부 국경 지대에서 잠깐 들어가서 1박 2일 머물러 있던 것 밖에 없다.   미얀마가 폐쇄적이어서 오프너도 없던 시절, 사람들은 얼마나 순박하던지... 마침 미얀마 물축제인 '틴잔 페스티벌'기간이라 양곤, 온 도시가 물에 뒤덮
"정말 좋은 미얀마 가이드북, 이제 미얀마를 향해 가는 일만 남았다" 내용보기

드디어 조현숙(노커팅)의 미얀마 가이드북이 나왔다.

 

나의 미얀마에 대한 추억은 21년 전에 머물러 있다.

물론 몇년 전에도 가보았지만 그건 태국 북부 국경 지대에서 잠깐 들어가서

1박 2일 머물러 있던 것 밖에 없다.

 

미얀마가 폐쇄적이어서

오프너도 없던 시절, 사람들은 얼마나 순박하던지...

마침 미얀마 물축제인 '틴잔 페스티벌'기간이라

양곤, 온 도시가 물에 뒤덮여 있었다.

 

짜릿하고, 낯선 문화 체험 속에서

그리고 만달레이, 바간 등의 탑들을 보면서

미얀마는 나에게 평화롭고 순박한 나라로 남아 있다.

 

저자가 쓴 머릿글을 읽으며 많이 많이 공감했다.

 

" 자본의 사회에서 희망을 꿈꾸며 세속의 길을 견뎌가는 사람들과

  수천년 동안 한자리에서 묵묵히 그들의 기도를 듣고 있는 불상 사이에는

  어쩐지 다른 시간이 존재하는 듯했다.

   바깥 세상의 속도와는 무관한 그들만의 느리고 긴밀한 시간,

  말없이 대화하고 귀기울이는 그들의 낯설고 신비로운 시간,

   어쩌면 미얀마 여행은 그 시간을 통과하는 일이지 않을까. "

  

미얀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이런 것 때문에 그토록 좋아하는 것이리라.

 이런 것을 볼 줄 모른다면

그저 못살고, 불편한 나라라고 깔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 속에서 은밀하고 느리게 맴도는 시간대를 통과하는 여행을 할 줄 안다면

미얀마는 정말 매력적인 나라임에 틀림없다.


느긋하고, 편하고, 릴랙스할 수 있는 나라,

영혼이 잠시나마 안식을 취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나라.

대단한 가르침, 경험 때문이 아니라

잠시 우리에게 익숙한 궤도를 벗어난 느낌, 

순박한 사람들, 낯선 문물, 다른 세상을 거니는 듯한

그 분위기 때문이다.

 

이책을 들고 연말 안에, 꼭 미얀마를 가보리라.

옛날  추억 찾으러 가야지.

 

저자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죽기 전에 어떤 풍경을 그린다면

아마도....미얀마 바간의 사원 위에서 바라본 수많은 탑들일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아름답고, 가슴에 적셔지는 게 많다는 것이다.

 

숙박, 교통, 문화 유적지, 역사 등등 상세한 정보, 지식

그리고 저자의 진솔한 체험이 들어간잘 읽히는 글 덕분에

이책만 읽고 있어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참으로 충실한 미얀마 길잡이 책이다.

r****8 2014.07.02.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얀마 네이게이션
"미얀마 네이게이션" 내용보기
약도 한장도 없이 낯선 세상으로 여행하는 것도 나름 흥미진진한 일이긴 했다. 하지만, 그렇게 장님 코끼리 다리 더듬듯 돌아다니다 와서 다시 보니 가 보지 못한 명소, 먹어보지 못한 별미가 많았었다는 걸 알고 아쉬운 적이 여러번 이었다.   와이파이에만 접속하면 언제든 손쉽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걸로 믿었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정작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기엔 불확
"미얀마 네이게이션" 내용보기

약도 한장도 없이 낯선 세상으로 여행하는 것도 나름 흥미진진한 일이긴 했다.

하지만, 그렇게 장님 코끼리 다리 더듬듯 돌아다니다 와서 다시 보니

가 보지 못한 명소, 먹어보지 못한 별미가 많았었다는 걸 알고 아쉬운 적이 여러번 이었다.

 

와이파이에만 접속하면 언제든 손쉽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걸로 믿었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정작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기엔 불확실하고 불가피한 요소가 너무나 많았다.

 

떠나기 전에 앞서 간 블로거의 여행기를 캡쳐하거나 인쇄하고

나름대로 꼼꼼한 여행일정을 짠다고 애를 쓰긴 했었지만,

그 정보들이 워낙 짜집기식이라 원하는 일정대로 연결시키기 쉽지도 않고 중구난방 체계적일 수가 없었다.

 

여행자들이 많아 다양한 여행기를 쉽게 얻어 볼 수 있는 동남아 국가들의 사정이 그럴 정도였으니

아직은 발길이 많이 닿지않은 미얀마로의 출발은 쉽게 결행하기가 힘든 게 사실이었다.

 

더 개방되기 전에 하루빨리 미얀마를 가 보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때마침 따끈따끈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어 얼마나 반가웠던지...

 

미얀마와 관련한 제대로 된 여행정보는

아직 인터넷에서도 쉽사리 얻기 힘든 실정이라.

 

개척자의 심혈이 깃든 '프랜즈 미얀마'는, 단순한 여행정보지 훨씬 그 이상이다.

 

여행전에 보고 가면 좋을 영화 The Lady

영어식 표기와 현지식 표기가 다른 지명들

최근에 열린 태국-미얀마 육로 입국경로

다양한 교통편과 각각의 요금

직접 물어물어 선별한 부담없는 숙소정보

여행일정별 추천 여행코스 등등...

자유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이 빠짐없이 알차다.

 

추석 지나자 마자 양곤으로 떠날까 한다.

중국 쿤밍에서 며칠 스탑오버 가능한 동방항공으로 만달레이로 들어가

남쪽으로 내려온 후 먀와디 국경을 육로로 넘어

태국 깐짜나부리~방콕으로 두어달 돌아다니다 올 생각인데

 

원하는 일정이 마음먹은대로만 되지는 않겠지만

이 책 한권만 베낭에 넣고 다니면, 미얀마 어딜가든 걱정될게 아무것도 없을 듯하다.

 

 

 

k*******n 2014.08.0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