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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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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보다스파게티가맛있는천국#김준녕#고블 블랙코미디 장편소설에 그리 익숙한 편은 아니다.  단순 코미디 라고, 웃자고 쓴 소설인가? 라는 생각은 내 무지다.김준녕 작가는 현재 한국사회가 처해 있는 사회 풍속도를 여러 방면으로 뜯어내어 그 부조리한 측면들을 코믹하게 고발하는 동시에 SF소설만 가질 수 있는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 숨만 쉬어도 죄가 되는 억울한 이 세상!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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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보다스파게티가맛있는천국
#김준녕
#고블 

블랙코미디 장편소설에 그리 익숙한 편은 아니다.  
단순 코미디 라고, 웃자고 쓴 소설인가? 라는 생각은 내 무지다.
김준녕 작가는 현재 한국사회가 처해 있는 사회 풍속도를 
여러 방면으로 뜯어내어 그 부조리한 측면들을 코믹하게 고발하는 동시에 
SF소설만 가질 수 있는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 

숨만 쉬어도 죄가 되는 억울한 이 세상!
유머스럽고도 살벌한 인간 군상의 실태. 

SF적 요소들이 많이 들어 있다.
현재 지구와 같은 세상을 컴퓨터로 구현하고 
죄를 지으면 우주로 사람들을 추방하고  
코로나 이후 바이러스로 인해 방호복을 입고 살아간다.
MP3에 소리바다로 다운받은 음악파일이 잔뜩 담겨 있는데 경매에서 행성3개 가격에 팔렸다.  사라진 음원들이니 가능할찌도..
표절방지 창작을 위한 이유로 단기기억을 제거한다. 
글을 쓰는 과정이 감시되고 외부와의 접촉은 작품 마무리하기 전까지 불가하다.
우주로 오가는 시대에 전단지를 접어 온갖 것들을 만들어 낸다 그것도 4차원이라니.. 

맥주 캔을 까는 순간, 칙~가스배출로 지구파괴범이 된다?
그렇다면 담배 한개비는  오존층 파괴하고도 남겠다.
숨 한번 들이쉬었다고 죽어버리는 세상이라니..
해산물 밀키트속 문어가 살아서 그것도 말을 한다?
화성으로 보내지고 화성대기를 만들기 위해 맥주캔 까고~
담배 실컷 피고~ 오토바이족들이 쾌속 질주를 하는게 벌이라고?? ㅎㅎ 

검증되지 않은 차를 팔아 고객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자동차 딜러는  바이러스 전염병이 퍼진 세계에서 전염에 노출되었다는 이유만으로 화장되고 
인간과 닮은 생명체를 만들어낸 인간들이 그 생명체들이 일구어낸 문명을 착취한다. 

짧지만 현실적인 내용들이 SF와 만나 기발한 세상을 만들어 낸다.
사실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들도 많았지만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은 SF를 만난 코미디가 가득한 천국이었다.

@gobl_iiin 협찬도서로 읽고 작성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8 2024.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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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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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은 제목만으로는 도저히 그 내용을 상상하기 힘든 작품이다. 언뜻 보면 피클은 메인이 아닌 사이드 메뉴도 아닌 딱히 없어도 식사에 지장이 없을 것 같은데 굳이 비유적으로 쓴 이유가 뭘까 싶어 궁금해지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이 작품을 쓴 김준녕 작가는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만장일치 수상 작가라고 하니 왠지 이 작품의 제목이 더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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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은 제목만으로는 도저히 그 내용을 상상하기 힘든 작품이다. 언뜻 보면 피클은 메인이 아닌 사이드 메뉴도 아닌 딱히 없어도 식사에 지장이 없을 것 같은데 굳이 비유적으로 쓴 이유가 뭘까 싶어 궁금해지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이 작품을 쓴 김준녕 작가는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만장일치 수상 작가라고 하니 왠지 이 작품의 제목이 더 상징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인데 장르가 SF 장르로 그 속에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담아냈고 그 표현이 블랙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기 기대가 되었었다.

이미 전작들을 통해서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 준 작가이기에 신작에서는 또 어떤 표현으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줄까 싶었는데 이번에는 현재 한국 사회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그 안에 담긴 부조리한 측면을 낱낱이 고발하되 SF 장를 통해 블랙코미디로 유머스럽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우연한 계기로 함께 하게 된 두 각기 다른 상황 속 두 남녀가 서로를 향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그려지는 표제작인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을 포함해 총 9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 「턴 스핀 도그」를 보면 대한민국은 화로 가득차 있어 누구 하나 걸려봐라 싶은, 그래서 뭔가 잘못을 하면 일부가 아닌 다수가 나서서 거의 매장시키다시피 하는데 이 작품에선 분위기가 느껴지고 최근까지 뉴스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 연구 분야의 R&D 예산 삭감과 관련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도 하다.(「코리아 닉테이션」)

또 AI 시대의 도래 이후 소설 창작과 관련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적정한 신뢰」라든가 간혹 잘못된 대상에서 화풀이하듯 억울함을 표출하는 사건들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를 비유적으로 그려낸 「악마와 함께 춤을」도 흥미롭다.

이외에도 이전과는 달라진 상황 속 그 변화의 결과에 직접적으로 맞딱트린다거나(「프레임」) 아니면 개인적 태도 변화를 보이는 이야기(「궁극의 답」)도 있다. 

짧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들이 반영된 작품이면서 그 표현 방식이 SF 장르라 오히려 작가의 의중을 더 잘 반영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4.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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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녕 -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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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녕 -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준녕 작가의 소설집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이 출간 되자마자 따끈따끈하게 읽었다.블랙 코미디가 SF 소설에서 어떻게 구현될 지 궁금했는지 상상 이상으로 재밌고 그 가벼운 재미의 속을 들여다 보면 미래에 벌어질 문제들을 깊이 고민하는 작가의 마음을 알 수 있다.피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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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녕 -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준녕 작가의 소설집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이 출간 되자마자 따끈따끈하게 읽었다.

블랙 코미디가 SF 소설에서 어떻게 구현될 지 궁금했는지 상상 이상으로 재밌고 그 가벼운 재미의 속을 들여다 보면 미래에 벌어질 문제들을 깊이 고민하는 작가의 마음을 알 수 있다.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프레임
에코카보니스트
코스믹 오리가미
궁극의 답
악마와 함께 춤을
턴 스핏 도그
코리아 닉테이션
적정한 신뢰

총 9가지의 소설은 모두 재밌는 블랙 코미디가 함유된 근미래의 이야기지만, 특히 <에코카보니스트> 와 <적정한 신뢰>는 정말 나중에 세상이 저렇게 변하지 않을까하는 호기심과 함께 걱정이 되기도 했다.

<에코카보니스트>에선 환경을 위해 전자 제품을 모두 중지한 세상이 온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기 위해, 맥주도 금지 된 세상. 시원한 맥주를 숨겨두고 먹으려던 주인공에게는 바로 경찰의 발길질이 찾아온다. 흉악 범죄보다 환경 범죄를 더 엄히 다스리는 재판장에서 판사는 열사병으로 픽픽 쓰러지는 일이 다반사인 요지경의 세상.
하지만 그 답답한 세상에서 결말 만큼은 가장 짜릿했음을 말하고 싶다! 뒷통수를 탁 치는 그 결말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길.

"우리는 달라. 넌 동양에서 지혜로운 동물이거든. 우리는 널 '글을 좋아하는 물고기' 라고 불러."
"그런데 먹습니까?" -악마와 함께 춤을 中

악마로 치부하고 싫어하는 서양과 달리 우리는 너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그런 인간의 말에 옥토는 지긋이 대답한다. "그런데 먹습니까?"

나는 늘 인간보다 비인간의 존재에 더 마음이 쓰였던 사람이기에 이 소설이 자꾸 생각에 남는지도 모르겠다. 옥토가 인간의 언어로 말하는 게 당황스럽긴 하지만 이미 비인간들은 비인간만의 언어로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을까.

아포칼립스를 그린 SF소설에 질린 독자들에게 감히 추천해 본다! 분명 읽었던 아포칼립스와는 좀 다를 거라고.
d*******0 2024.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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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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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블랙코미디가 만났다. 매 작품마다 놀라운 상상력을 안겨준 김준녕 작가의 이번 책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은 SF 단편집으로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간단하게 한 가지만 소개해 본다면.<코리아 닉테이션>정부의 예산이 삭감되면서 대학원생들의 일자리마저 불안정하다. 각자 본인들의 살길을 찾아 하나둘씩 연구를 그만두거나, 타 회사로 이직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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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블랙코미디가 만났다. 
매 작품마다 놀라운 상상력을 안겨준 김준녕 작가의 이번 책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은 SF 단편집으로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간단하게 한 가지만 소개해 본다면.


<코리아 닉테이션>
정부의 예산이 삭감되면서 대학원생들의 일자리마저 불안정하다. 각자 본인들의 살길을 찾아 하나둘씩 연구를 그만두거나, 타 회사로 이직하기에 이른다. 주인공은 선충을 연구하는 대학원생으로 돈도 되지 않는 선충을 연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처음 보는 푸른빛을 내는 선충을 발견하게 되고, 이 사실을 더욱 깊게 연구한다면 학계가 뒤흔들릴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이 사실을 학과 교수에게 알리지만 교수는 무시하며, 별 반응이 없다. 같이 연구했던 선배조차 '벌레보다 네 앞가림이나 잘해'라는 말까지 했다. 


실제 우리나라에 있었던 사건? 작년이었나, R&D 예산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던 일. 그 일을 계기로 이 이야기가 써진 느낌이 들었다.


이처럼 수록된 단편 하나하나가 사회적 풍자를 바탕으로 다 재밌고, 기발했다. 몇 개의 이야기는 읽고 나서 피식 웃기도 했고(1번 단편), 감탄의 말을 했던 단편(3번 단편)도 있었다.


대부분의 소재들이 스파게티, 맥주, 문어 등 음식에 관련된 것과 함께 미래의 우주산업이라든지, 환경오염으로 변한 지구의 생활환경, 외계인 착취 등 다양하고 독특한 소재들이 주로 등장했다. 등장하는 이야기가 각기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 이는 읽는 독자가 더욱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세상에 대한 억울함과 함께 조금의 엉뚱함, 그리고 외로움을 가지고 있다. 홀로 정부에 반항하지만 주위에선 누구 하나 도움의 손길을 주거나, 따뜻한 말을 전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 외로움을 이겨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작가는 블랙코미디를 통해 우리가 노력해도 세상은 변하지 않고, 여전히 그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표현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SF와 단편을 좋아하거나 블랙코미디를 좋아한다면,
김준녕 작가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당연한 얘기지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피클보다스파게티가맛있는천국 
#김준녕 #고블 #도서출판들녘 #SF소설 #단편소설
#북스타그램 #책추천 #블랙코미디
#독서 #재밌는소설 #사회풍자소설
YES마니아 : 로얄 t******9 2024.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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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신세계
"놀라운 신세계" 내용보기
제목도 표지도 유쾌하고 발랄하다. 나는 이런 책이 좋다. 즐겁게 볼 수 있지만 오랫동안 메시지를 남기는 책! 저자 김준녕은 과학문학상 수상자이고 이 책에는 그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볼 수있는 sf 단편소설 9편이 실려있다. 하나같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이디어가 톡톡 튄다. 나는 9편 중, 특히 <에코카보니스트>와 <적정한 신뢰> 두 작품이 제일 재미있었고 기억에도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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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표지도 유쾌하고 발랄하다. 
나는 이런 책이 좋다. 즐겁게 볼 수 있지만 오랫동안 메시지를 남기는 책!
 저자 김준녕은 과학문학상 수상자이고 이 책에는 그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볼 수있는 sf 단편소설 9편이 실려있다. 하나같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이디어가 톡톡 튄다.

 나는 9편 중, 특히 <에코카보니스트>와 <적정한 신뢰> 두 작품이 제일 재미있었고 기억에도 남는다. 이 두 작품을 위주로 내용과 메세지를 살펴보려 한다.

<에코카보니스트>
 온실가스 방출이 인류에게 위협이 되어 5대 강력범죄보다 죄질이 더 나쁘게 된 세상이다. 
  모든 전기가 없어지고 맥주를 마시면 죄인이 되는 중세시대처럼 변했다.
 사형선고를 받고도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로 솟았다가 그만큼 땅에 떨어져 죽어야 한다. 발사된 포드가 내린 곳은 화성이고 거기서 만난 온실가스 발생 관리자는 화성을 위해 오히려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내라고 한다. 
 
 사고의 전환이 일어나는 작품이었다. 온실가스 방출이 중대범죄가 된 것이 미래의 우리 모습일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다른 별에서는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기도 했고 그 곳 사람들은 그로 인해 더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있었다.
  같은 행동과 같은 물질이라도 어느 곳에 있느냐에 따라 존재가치가 달라진다. 지금 내가 하는 모든 행동에 대한 해석도 시선에 따라 모두 다르다.
 절대 진실이란 없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기준이 될까?

<적정한 신뢰>
 이 작품도 '진실' 이라는 면에서 볼 수 있었다.
 챗GPT 등장 이후, AI가 쓴 소설들이 쏟아지고 각종 문학상들도 간판을 내렸다. 사람이 쓴 것인지, AI가 쓴 것인지 아무도 믿지 못한다. 그나마 이름있는 작가들만 글을 쓰고 무명작가들은 글을 쓸 기회조차 없다. 
  AI의 발달은 인간 창작자의 작품이 있고 그것을 학습할 수 있어 가능했는데 더이상 인간이 창작하지 않자 AI도 위기에 놓인다.

  믿음을 주기 위해 작가 지망생들은 종이와 펜을 들고 산에 가서 과거처럼 손으로 글을 쓰고, 글 쓰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인간창작확인센터 라는 것이 생기고 센터확인을 받아야 출판할 수 있다.
 
 AI에 의해 인간의 창작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는 현재진행형이다. 학생들이 과제를 스스로 하지 않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편리를 찾아 하나둘 일에서 손을 놓으면 그때는 진짜 인간이 모든 능력을 상실하여 일할 수 없고, 학습할 인간의 창작물이 없는 AI도 후퇴하겠지. 
  발전이 과연 발전인지? 이 세상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진실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다.

 두 작품 모두 현대 사회의 아쉬운 점에 대해 우려한다. 그리고 보이는 것 만이 아닌 다른 시선으로 다시보기를 해보라고 권한다.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곳에 진실이 있다.
 급격한 발전 속에서 인간들은 불안하고 두렵다. 스스로 어디에 기준을 두고 따라가야 할 지 혼란스럽다. 
 이 소설집은 그런 심정을 sf 라는 그릇에 잘 담아 읽는 사람의 것으로 소화시킬 수 있도록 쓰여져 있어 좋았다.
y****2 2024.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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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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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보다스파게티가맛있는천국 #김준녕 #고블 #도서출판들녘 #SF소설 #서평단김준녕 작가님은 <0번 버스는 2번 지구로 향한다>로 만났다.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수상자 되시겠다. 젊고 잘생긴 작가님의 이번 SF는 블랙코미디를 선사한다고 한다.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다른 외계 생명체가 언젠가 인류를 구원할 것이라 믿는 김 교수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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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보다스파게티가맛있는천국 #김준녕 #고블 #도서출판들녘 #SF소설 #서평단

김준녕 작가님은 <0번 버스는 2번 지구로 향한다>로 만났다.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수상자 되시겠다. 젊고 잘생긴 작가님의 이번 SF는 블랙코미디를 선사한다고 한다.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다른 외계 생명체가 언젠가 인류를 구원할 것이라 믿는 김 교수가 죽었다. 부당하게 고발당한 여자 희는 제적당하고 정신병에 시달리다 김 교수의 연구실을 찾았다가 최를 만나는데... 당연히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어야지..

연구실을 뛰쳐나오는 둘의 최초의 조우가 서로를 향해가는 첫 발이 된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표제작처럼 나머지 여덟 편의 단편도 한국사회가 처해 있는 사회 풍속도를 여러 방면에서 그 부조리한 측면들을 코믹하게 고발한다.

과거 차를 팔던 딜러였다. 그가 팔던 차에서 사고가 났고 고객을 보호해야 할 운전석의 프레임이 무참히 구겨지면서 고객은 자동차 프레임에 깔려 죽었다. 바이러스가 세상을 휩쓸고 그는 자신이 판 차를 생각하는데..누가 그러던데 페라리 한번 타보고 죽고 싶다고. 아이러니를 극대화 시킨 노숙자의 반란을 그린 <프레임>

온실가스 발생 관련 범죄를 5대 강력 범죄보다 죄질이 나쁜 것으로 간주하는 세상. 한마디로 중세 시대로 돌아간 시대에 맥주맛을 알아버린 주인공의 웃지 못할 반전은 더 있다. 바로 화성. 화성이 천국이라면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 이 세상이 천국일텐데 왜 지옥처럼 그려질까. <에코카보니스트>

나래호를 취재차 대전을 향하는 기자는 미리 기사를 예약 메일로 걸어놓고 장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메일을 보내는데..우주를 오가는 시대에 전단지로 종이접기를 하는 남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종이접기는 4차원이라던 아저씨도 그냥 아저씨는 아니었던 <코스믹 오리가미>

인간이 대적할수 없는 존재 판타레이. 사라와 탄은 논휴먼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그들은 판타레이가 언젠가 내놓을  궁극의 답에 자신들이 기여하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데...뛰어난 지성을 가진 AI판타레이가 신이 아니면 뭐겠는가. 인간은 또 신을 위해 모든것을 바치는 나약한 인간이구나. 인간에게 궁극의 답을 알려 줄 <궁극의 답>

옥토는 해물탕 밀키드에서 나왔다. 새끼 문어는 살려달라고 한다. 옥토는 공장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였다. 야행성 옥토는 한밤중만 되면 떠들어대는데...춤을 추고 싶다는 옥토  말하는 문어와 마지막 춤을 추는 이야기 <악마와 함께 춤을>

사고 여파로 뇌에 문제가 생긴건 아닐까 생각하는 핍은 어둠 속에서 목소리를 듣는다. 어쩌면 인긴이 아닐 수도 있다. 핍에게 선택지는 나아가는 것 뿐인데...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지옥인줄 알았는데 이런 잔액 부족으로 전력 생산실에 보내진거라니
이러다 트라우마 올 것 같은 <턴 스핏 도그>

예산 감소로 연구소가 폐쇄되고 모두들 떠난다. 많은 인턴들이 연구를 정식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후회와 패배를 느끼는데...선충들의 이상 반응을 보고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는데 장유유서가 왜 나오냐. 한국의 앞날이 참 어둡다 <코리아 닉테이션>

어느 날 A의 소설이 AI에 의해 씌여졌다고 보도된다. 연이은 계약 파기에 A는 파산하는데...인간 창작 확인 센터에 지원해 글을 쓰고 필증을 받는 작가 이야기 <적정한 신뢰> 앞으로의 미래가 형량을 채우고 나오는 죄수같다면 누가 글을 쓰겠는가. 아님 현재도 이런 현실일까? 시놉시스는 또 한편의 소설.

김준녕 작가님은 책 제목부터 특이하게 지어서 이게 뭔가 싶게 궁금증을 유발케 한다. 아홉 편의 단편들은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된 인물들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재현하여 어떻게 그 억울함이 잘못된 대상에게
전가되는지까지 보여준다. 

억까는 세상의 억울함은 이전 선조 때부터 한으로 남은 우리가 풀수 없는 지리한 문제점이 아닐까. 괄호안의 글이라든지, 풍자 가득한 씁쓸한 맛의 유머는 뒷끝이 슬프다. 아마도 김준녕 작가님의 매력이겠지만. 색다른 맛의 단편은 SF가 재미없다는 사람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SF가 드라마보다 재밌는 천국이다.
YES마니아 : 로얄 f*******1 2024.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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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과 노오력의 시대에, 우리만이 우리인 채 외로워지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요.
"억울과 노오력의 시대에, 우리만이 우리인 채 외로워지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요." 내용보기
세상은 분명 발전했다. 과학기술로는 첨단을 달리고 있으며, 삶의 곳곳에 현대사회의 기술과 제도가 녹아들어있다. 나아졌고, 달라졌으며, 진보했다. 과연 그러한가? 근 십여 년 들어 뉴스 보기를 포기했다는 말을 주변에서 여럿 들었다. 체면치레로도 감당키 어려울 만큼 버거운 소식이 연일 밀려드는 탓일까. 상상도 못한 일을 해내는 지금의 세상은 정말 나아졌을까. 보다 치밀하고
"억울과 노오력의 시대에, 우리만이 우리인 채 외로워지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요." 내용보기

 세상은 분명 발전했다. 과학기술로는 첨단을 달리고 있으며, 삶의 곳곳에 현대사회의 기술과 제도가 녹아들어있다. 나아졌고, 달라졌으며, 진보했다. 과연 그러한가? 근 십여 년 들어 뉴스 보기를 포기했다는 말을 주변에서 여럿 들었다. 체면치레로도 감당키 어려울 만큼 버거운 소식이 연일 밀려드는 탓일까. 상상도 못한 일을 해내는 지금의 세상은 정말 나아졌을까. 보다 치밀하고 다양하게 잔인해진 것이 아니라?


 야만의 시대, 어둠의 시대. 희망도 미래도 없이, 각자도생과 눈 앞의 생존이 모든 가치를 전도한 시대. 이에 혹자는 100여 년 전의 전란을 떠올리고, 또다른 누군가는 익히 들어온 "야만", 즉 전자기기도 첨단기술도 없는 고립된 자연 속 어느 집단을 떠올릴지 모른다. 그러나 과연, 지금 우리의 시대는 인간의 시대라 할 수 있는가. 문명과 지성의 시대라 할 수 있는가.


 p.34 "예산이나 실적같이 눈에 보이는 거에만 목숨 거는 사람들은 절대 저 같은 사람을 이해 하지 못해요. 저도 그런 사람들을 이해시킬 수 없다고 믿고요. 서로 살아온 세상이 너무나도 달라요. 보는 시각도 다르고. 이걸 이겨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세계 어딜 가나 돈, 돈, 돈이니까요."


 p.136 "프로젝트는 성공했습니다. 사람들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고 말하며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그 도약이라는 작용은 개인의 희생이라는 반작용으로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 국가는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데, 개인의 처지는 언제 무너질지 모를 정도로 불안정합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연구소 노동자들의 현실을 제발 한 번만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나만 아니면 돼"와 "누가 칼 들고 협박했느냐", "왜 나한테만 그러냐"가 일종의 지상명제처럼 떠받들어지는 시대, 대를 이어도 남을만치 차고 넘치는 재화와 말그대로 굶어죽고 맞아죽고 헐벗어 죽어가는 이가 같은 세상에 놓여있는 지금이 과연 야만과 어둠의 시대가 아니라고 할 자가 있는가.


 누군가 내게 우리 시대와 사회를 한 단어로 묻는다면, 억울함의 총집합이라 답하겠다. 저마다의 이유로 내몰리고 뜯어먹히며, 제각기 그만한 사정이 있다. 도통 양보와 절제를 말할 수가 없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런 세상에서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가는 길을 택하며, 함께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손해를 넘어 어리석음과 자멸을 자초하는 꼴일지도 모른다.


 p.161 사라는 눈을 깜빡였다. 그제야 사라의 눈에 카탈로그 속 정제된 모습이 아닌 실제 논휴먼들의 생활 양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이고 있었다. 그들의 평화로움은 다른 논휴먼을 죽이고, 행성의 환경을 파괴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었다. 웃음 아래에는 비명이 잔뜩 깔려 있었다. 죽어가던 논휴먼 하나가 하늘을 바라보고서 신을 찾았다. 사라와 그의 눈이 마주쳤다.


 p.226 빛 너머로 보이는 것은 오직 어둠 뿐이었다. 그곳에 다른 것이 존재할 틈은 없었다. 핍은 수잔에게 목소리들에 관해 물어보려다 말았다. 관측하지 못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도 같았다. 그에 관해 말하기에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삶의 아주 작은 일부 뿐이었다.



 그렇게 만들어지고, 그렇게 살아남은 이들이 내일을, 다음 세대를, 우리 바깥의 이들을 모조리 같은 꼴로 끌어당긴다. 그렇게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 그렇게 사는 것 외의 방법을 모르니까. 당장 보이지 않는 것, 닫힌 문과 깊은 금 너머의 것을 믿기에는 팍팍하고 급박하다. 다시금, 목구멍이 포도청이요 내 코가 석자다.


 어쩌면 우리는 점점 더 고립되는 중일지 모른다. 존재의 테두리 안에 '우리'만을 밀어넣는, 점점 좁아지고 점점 멀어지는 쪽으로. 일찍이 누군가가 말했듯,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 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 게 아닌가(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허블)."


 p.170 선배들은 내게 눈에 불을 켜고서 잘못된 점을 찾으라고 했다. 종사자만 해도 삼십 명인 그리 작지 않은 규모의 공장이었기에 막무가내로 폐쇄할 수는 없었고, 위생 문제나 비리 등 공장 사람들이 꼼짝없이 공장 폐쇄를 받아들일 만한 명분이 필요했다. 그래야 추후 구조 조정 때 보다 쉽게 그들과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p.227 눈을 감아도 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빛으로 가득한 세상에는 그 어떤 상상도 끼어들 자리가 없었다. 핍이 말했다. "보지 않으면 없는 거야. 그런 거야." 무엇도 확신할 수 없는 세계 속에서 핍은 살고 있었다.



  아홉 편의 수록작, 그 주인공들은 제각기 외롭다. 때로는 헛웃음을 터트리고, 때로는 치밀어오르는 울음을 눌러 삼키게 한다. 그들에게서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있기에, 결국 그 뒷맛이 씁쓰레할 것을 알기에 그렇다. 미련하다 불리는 이들은 말한다. 그러면 안 되는 거라고, 차마 그렇게는 안 된다고, 이렇게 가다간 모두가 죽는다고,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사람은 생존 이상의 것으로 움직이기도 하는 동물이라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이 곧 죽게도 한다고. 인간이 인간으로 남기 위해, 무엇이어야 하는가. 어느 작가의 말을 빌어 묻는다.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p.47 그가 말했다. 이렇게 해도 뭐, 뭐라도 해줄 것 같습니까? 그는 침을 튀겨가며 말을 이었다. 저 새끼들이 더 빼먹었으면 빼먹었지, 더, 더 줄 놈들입니까? 아내는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았다.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입이 떨어졌다. 그렇게 부서지면 안 되는 거잖아요. (...) 그러지 말라고 만들어진 건데 그게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p.280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소설의 방점을 찍었을 때 나는 이미 과거로 돌아가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고는 내 행동을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었다. 어떤 위기의 순간에도, 시대에도, 쓰는 사람, 아니 목격하는 사람은 늘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작가라고 불렀다. 나는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인간 창작 확인 센터로 발걸음을 돌렸다.



*도서제공: 고블

s*****7 2024.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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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파라다이스]와[신세계에서]라는 이름의 소설을 본 적 있다. [파라다이스]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환경파괴에 일조한다 여겨지는 모든 사람들을 사형시키는 시대가. [신세계에서]에서는 자신들의 평안을 위해 능력이 없다, 그리 여겨지는 자들을 짐승의 탈을 뒤집어 쓴 괴물로 만든 채저 좋을대로 이용하는 세계가 등장했다.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에도그러한 세상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내용보기
언젠가 [파라다이스]와
[신세계에서]라는 이름의 
소설을 본 적 있다. 

[파라다이스]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환경파괴에 일조한다 여겨지는 
모든 사람들을 사형시키는 시대가.
 [신세계에서]에서는 
자신들의 평안을 위해 
능력이 없다, 그리 여겨지는 자들을 
짐승의 탈을 뒤집어 쓴 괴물로 만든 채
저 좋을대로 이용하는 세계가 등장했다.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에도
그러한 세상 속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온실가스로 대표되는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탄산음료를 먹는 것조차 금지된 시대. 

우주 비행을 위해
한 개인에게 끝없이 
종이접기를 시키는 시대.

자신들의 발전을 위해,
일반적인 방식으로 태어났다면
그들과 똑같이 평범한 인간으로 
자라날 여지가 있던 자들을 
노예처럼 다루는 시대가 등장했으니까. 

해당 상황에 던져진 사람들.
혹은 알고 싶지 않았던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어떤 식으로 그 일을 해결하고자 할까.
그들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킬까.

그런 생각을 하며 보면
더욱 더 재미있으리라.
m*****h 2024.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ㄷH충격♨ 억77ㅏ★WORLD에 ☏?입성ㅎㅏ신 걸? 혼r영합Lㅣㄷㅏ?♥
"♨ㄷH충격♨ 억77ㅏ★WORLD에 ☏?입성ㅎㅏ신 걸? 혼r영합Lㅣㄷㅏ?♥"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숨만 쉬어?도? 조ㅣ7ㅏ 도ㅣ는 ??억울한 0ㅣ? ㅅㅔ상!?안녕하세요?제목 보고 혼란스러우셨죠?가지 마시고요, 이거 책 서평 맞습니다. 네, 가지 마세요. (바짓끄댕이 잡으며)좋은 말씀 책 추천 하러 왔으니 한 번 들어보시고 가세요.참고: 단편들 중 인상 깊게 읽었던 단편 두 개의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스포 주의!<피클보
"♨ㄷH충격♨ 억77ㅏ★WORLD에 ☏?입성ㅎㅏ신 걸? 혼r영합Lㅣㄷㅏ?♥"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숨만 쉬어?도? 조ㅣ7ㅏ 도ㅣ는 ??억울한 0ㅣ? ㅅㅔ상!?


안녕하세요?

제목 보고 혼란스러우셨죠?

가지 마시고요, 이거 책 서평 맞습니다. 네, 가지 마세요. (바짓끄댕이 잡으며)

좋은 말씀 책 추천 하러 왔으니 한 번 들어보시고 가세요.


참고: 단편들 중 인상 깊게 읽었던 단편 두 개의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스포 주의!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책 표지

"숨만 쉬어도 죄가 되는 억울한 이 세상!

유머스럽고도 살벌한 인간 군상의 실태!"



김준녕 작가의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에서는 총 아홉 가지의 새큼 쌉싸름한 단편들을 소개하고 있다.

장르는 SF에 버무린 블랙 코미디로, 세계관은 각양각색이다.


해물탕 밀키트에 걸어나온 문어가 "날 먹지 마세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것이 금지되어 이를 어기면 우주로 추방 당하기도 하고,

대학원 연구실 용도 변경 공고문(사실상 연구실 폐쇄 통보)이 내려져서 대학원생들이 저마다 살 길을 찾으려 뿔뿔이 흩어진다.


그러나 이 비현실적이고 SF 같이 느껴지는 일들이 모두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있는 세상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책 목차


총 아홉 가지의 단편들 중,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단편은 <코리아 닉테이션>과 <적정한 신뢰>였다.

사실 <에코카보니스트>와 <궁극의 답>도 좋았는데 이 둘은 공동 3위로 두기로 하겠다.


참고로 여기서 '재미있게'라는 말 뒤에 물음표가 붙은 것은 비꼬는 것이 아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마냥 '재미있게'만 읽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재미있게' 뒤에 물음표를 붙인 것이다.


코리아 닉테이션>에서는 위에 소개했던 대로 정부의 예산이 감축되면서 대학원생들이 저마다 살 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여기서 주인공은 폐기물 처리가 되어버린 '예쁜꼬마선충'을 보다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반응을 본 주인공은 이는 학계를 뒤흔들만한 발견임을 예감한다.


이를 위해 주인공은 자신을 쓰레기장 뒤지는 쥐를 쫓아내려 하는 학교 직원과 경비원으로부터 푸른 빛을 띠는 '예쁜꼬마선충'을 지켜내고, 외국 대학에 스카웃을 받은 유 교수의 연줄을 타려고 술판을 벌이는 대학원생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유 교수에게 자신을 발견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그렇게 온 갖 고난과 역경을 뚫고 거하게 만취한 유 교수 앞에 예쁜꼬마선충을 보이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정신 차려."라는 소리뿐.

뒤이어 선배에게 끌려나간 주인공은 "이따위 벌레보다 니 앞가림이나 신경 써."라는 말을 듣는다. 조롱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자포자기의 심정이 된 주인공은 한 동안 예쁜꼬마선충이 든 키트를 들고 밖에 서있다.

S자 모양을 그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우아'해 보인다고 하여 영문 학명으로는 'Elegant'라는 이름이 붙여진 예쁜꼬마선충.

주인공의 주변에는 취객들이 저마다 S자 모양으로 비틀비틀 걸어간다.


그 사이에 한 동안 가만히 있던 주인공은 자리에 쪼그려 앉는다.

그리고 키트를 뒤집어서 벌레를 버리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얼핏 보면 하나의 해프닝 같지만, 곱씹을 수록 씁쓸한코리아 닉테이션>.

주인공이 발견한 것이 정말 학계를 뒤집을 정도로 큰 발견이 될 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주변인들의 말대로 아무것도 아닐 수가 있다.

그러나 그게 전자일지 후자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니(전부 차단 당했으니), 아무런 결과도 없을 수밖에(그대로 수긍할 수밖에).


주인공의 마음 속 불씨가 아무리 열정적으로 타오른다고 하여도 이미 주변에서 싸늘하게 반응하면 그 불씨마저 꺼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차가운 반응을 보이는 주변인들이 나쁘냐고 묻는다면 또 그럴 수가 없다.

당장 눈 앞에는 미래가 캄캄하고 목이 날아갈수도 있는 실정인데, 노벨상을 탈 수도 있는 발견이다 어쩐다 하는 소리가 뜬구름 잡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단편 속에는 주인공을 대적하는 사람들 모두 악역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악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피해자일뿐.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일부 내용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일부 내용 (2)


그다음으로 바로 소개되는 <적정한 신뢰>도 앞에 소개된 이야기 못지않게 씁쓸하다.


ChatGPT가 도래하게 된 세상에서 작가가 쓴 글이 정말로 직접 쓴 글인지, 아니면 AI가 쓴 글인지 의심을 받는다.

이러한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작가들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인간 창작 확인 센터'에 입소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글을 '직접' 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책이 출간 되었을 때 '인간 창작 확인 센터 필증'이라 하여 '위 작품은 해당 작가에 의해 직접 쓰였음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보증한다'는 문구가 함께 실린다.


그러나 센터 자리는 항상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곳에 입소할 수 있는 작가들도 한정적이다.

글을 전부 쓴다고 해도 담당자가 표절 검사를 한 번 돌려서 유사성 퍼센티지가 높게 나오면 끝이다.

작가의 지난 몇개월, 수년의 노고가 담긴 결과물이 '000 작품과 몇 퍼센트 유사함'이라는 답변 하나로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결국에 끝은 AI 자료 수집에 동의하여 작품의 저작권을 완전히 AI 회사에 넘기면 당장 몇 푼은 받을 수 있다는 차선책을 받는다.

당장 밀린 월세와 생활고 때문에 작가는 이에 동의를 하고 돈을 받는다.


그 뒤로 파주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며 노을 지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이 내린다.

그 장면이 어쩐지 현실적이면서도 안타까워서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또한 작품의 제목대로 우리에게 있어서 <적정한 신뢰>는 어느 정도일까? 하고 다시 고민해보게 한다.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책 표지 (2)


우리에겐 머나 먼 가상의 세계 이야기처럼 느끼지는 김준녕 작가의 아홉 단편 이야기들.

그러나 각 단편에 담긴 이야기는 우리가 이 사회에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보았던 문제들이다.


그래서인지 작품 속 시간이나 장소는 현실과 매우 동떨어져 있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 너무나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위에 소개한 두 단편들 말고도 나머지 일곱 단편들을 읽어보면 '맞아, 이런 문제가 있지', 혹은 '어? 이거 실제로 있던 일 아니야?'하고 공감할 수가 있다.

실제 있던 일이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백하지만, 모두 모르는 척하고 눈 가리고 아웅. 하지만 숨길 수 없는 진실.

바로 그런 점들이 바로 블랙 코미디의 가장 큰 요소인 것 같다.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책 표지 (3)


작품을 전부 다 읽고 책을 덮은 다음엔 알 수 없는 공허함과 씁쓸함, 그리고 입 안에는 미묘하게 텁텁한 느낌이 맴돌 것이다.

그 기분을 상쇄하기 위해 톡 쏘는 탄산이 들어간 새큼한 레몬에이드를 마셔보았다.

속은 뻥 뚫렸을지 몰라도 그 기분은 아주 잠깐이고, 이내 레몬에이드 속 달짝지근한 시럽으로 입 안에는 또 다른 텁텁함이 남는다.


이런 기분이 어떠한지, 또 이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김준녕 작가의 <피클보다는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을 추천한다.

그 뒤에는 쏙을 뻥 뚫어줄 탄산 음료도 함께 조심스럽게 권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w 2024.10.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