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엄마는 언제쯤 자신을 위해 살았을까?” 어릴 적, 엄마를 보며 떠올렸던 생각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내가 누군가의 엄마, 딸, 아내가 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그녀는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시간은 뒤로 미뤄둔 채 살아온 사람이었다. <여기까지 참 잘 왔다> 는 그런 모든 엄마들, 그리고 딸과 아내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그러나 단순히 ‘자기희생’ 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여성들의 용기와 여정을 그려낸다.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였다. 필라테스 강사가 되기 위해 무료 수업부터 시작했던 노력, 테니스를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며 새로운 활력을 얻었던 경험들, 그리고 가족을 위한 헌신 속에서조차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썼던 이야기들은 너무나 생생하게 다가왔다. 이들의 삶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그 안에서 스스로를 응원하며 만들어낸 변화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나 역시 나의 이름으로 살아간 적이 있었던가? 늘 다른 사람의 이름 뒤에 숨어 있지는 않았던가? 이 질문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 책의 매력은 독자에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도전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모두가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그 ‘시도’ 의 가치를 소리 높여 말하지 않는다.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나 자신을 응원할 수 있는 힘을 일깨운다. 독자에게 완벽해지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지금의 내가 이미 충분히 괜찮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음을 조용히 상기시킨다. 누구의 엄마, 아내, 딸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나만의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작지만 단단한 용기를 준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 속에서 빛나고 있다. 다만, 그 빛을 발견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추천 대상 ?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는 중년 여성 ? 나이 듦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독자 ? 가족의 역할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은 사람 ? 잔잔하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를 찾는 독자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