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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우리가 현실에서 체감하는 의미나 다양한 편의성과 재화의 결과물 등을 누리며 살고 있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면 이 책을 통해 접하며 해당 키워드와 문제, 주제 등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배워 두면 괜찮을 것이다. <거의 모든 것을 망친 자본주의> 특히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책의 내용이나 저자의 생각이 다소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이런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우리가 예측하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의 부정적 효과나 과정, 결과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가지며 알아봐야 하는 영역일 것이다. <거의 모든 것을 망친 자본주의> 자본주의의 발생, 즉 시작과 끝에 대해서도 일정한 체계성을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는 자본주의 경제가 가져온 긍정의 요소보다는 이로 인한 급격한 변화상이나 사회적 문제와 현상, 그리고 세계화 라는 이름을 통해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버티는 형태로의 순환적 구조가 가능했지만 앞으로의 미래에는 이런 가치 판단조차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특히 일상에서도 환경 문제와 파괴로 인해 누구나 고통, 피해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기존의 환경 관련 책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그리고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조언서일 것이다. ![]() 단순히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거나 나름의 규제와 관련한 징벌적 세금 등의 도입을 통해 일시적인 관리나 긍정의 효과를 누릴 수도 있겠지만 책에서는 이런 가치 판단과 행동보다는 더 큰 관점에서의 인식의 전환과 함께 다양한 주체들의 공감대 형성, 그리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에 있어서는 어떤 형태의 변화가 요구되는지도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당 주제와 키워드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를 현실적인 문제, 혹은 경제라는 변명이나 핑계를 통해 당연시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접하며 비교, 분석해 볼 수 있어서 더 나은 가치 판단이나 발상의 전환 등도 고려해 보게 되는 책일 것이다. <거의 모든 것을 망친 자본주의> 물론 현실의 삶이 중요하며 경제적 현상과 의미에 대해 누구나 중요시 한다는 점에서도 이를 간과하거나 배제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왜 우리가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이를 현실과 미래가치 등을 고려한 형태로의 활용이나 공감대 형성 등이 중요한지, 결국 우리의 현실과 삶에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서 표현되는 구체적인 의미나 사례를 통해 어떤 점을 배우거나 현실에서도 도입, 적용하며 더 나은 방향성의 설정이나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도 함께 활용해 볼 것인지,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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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라는 체제 안에서 이것을 근간으로 거의 모든 것들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 그래서 이 역사학자에게서 듣는 자본주의에 대한 내용들에 더욱 더 주목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 <<거의 모든 것을 망친 자본주의>>를 통해서 ''역사학자가 파헤친 환경 파괴의 시작과 끝''에 집중하는 귀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서 더 영광스러웠습니다. 오래된 인류가 걸어온 문명의 시간, 그리고 그 시간으로 발전된 것도 많지만 시행착오를 겪은 것도 많기에 이 책의 내용에 집중에 집중을 거듭하게 되더라고요.
인류의 문명이 발전하면서 겪게 되었던 갖은 사건들 속에 수많은 전쟁, 그리고 파괴, 약탈, 그리고 심각한 오염 등등의 참혹함도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사건들 속에는 결국 자본주의에서 나온 것임을 숨길 수 없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익이기에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라면 손을 대는 인류의 문명은 그 자체로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암울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것은, 자본주의의 원리에 따라 이익을 따라가는 사이에 환경의 파괴와 오염이 심각해질 대로 심각해져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심각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숙고하고 대처해야 우리가 생존할 수 있음을 다시금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그동안 무분별하게 추구하기만 했던 자본주의에서 이익의 추구, 그리고 인류의 문명이 발전하는 만큼 환경의 파괴, 그리고 그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의 기후 위기를 맞기에 이르렀다는 것을 다시 파악하고, 이제 이러한 환경 문제들을 인류의 생존 차원에서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움직임이 필요하고 인류와 자연 환경 모두의 상생을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의 모색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그 길을 알아볼 수 있어서 더 간절한 마음으로 읽고 또 동감하게 됩니다. 어느 누구의 일방적인 책임이 아니기에 이제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함께 생존할 것에 대한 모색을 하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또다른 숙고가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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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경솔함이나 악의에 의해 황폐해진 땅”을 되돌리고 “이전 거주자들의 부주의나 무절제함으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기 위해, 인간은 자연의 이용자가 아닌 자연의 동료가 되어야 한다.” (-190쪽) 역사학자가 파헤친 환경 파괴의 시작과 끝, 이라는 표지의 글이 시선을 끌었다. 요즘은 마치 유행처럼 환경 파괴에 대한 주제가 떠다닌다. 그런 까닭인지 특별히 이렇다 할 경각심을 주지 못하는 듯 하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를 통해 인간의 문명이 오래전부터 환경을 파괴해 왔음을 알려준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발전은 자연을 파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인간이 소비자본주의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환경 파괴는 날로 더 심각해 질거라는 경고도 담겨 있다. 브라질의 삼림이 소를 기르기 위해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바다. 인간이 육식을 선호할수록 자연은 파괴되어지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인간은 변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책은 오래전의 역사부터 시작한다.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이익'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필요한 만큼이 아니라 쌓아두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늘어났다. 거기에 산업혁명을 이루면서 그 속도는 가속화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소비자본주의는 오랜 역사를 지닌 소비주의와는 다르다고. 역사상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원해서 물건을 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사람들은 오래 가고 가치 있는 물건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을 사기를 원했다고.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소비주의와 소비자본주의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산업자본주의가 손을 대는 거의 모든 것은 죽었다.(-184쪽) 산업자본주의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악착같이 살아 남았다. 그 후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생산보다는 소비를 조장하며 위협적인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새로운 자본주의가 탄생했다. 지금의 소비자본주의다. 소비를 조장하는 까닭에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배출되었다. 만약 소비자본주의가 멈춘다면 어떻게 될까? 소비자본주의는 폰지 사기와 닮았다. 생존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성장이 필요하다. 소비가 멈추거나 둔화되면 세계 경제 시스템은 휘청거리고 흔들린다.(-252쪽) 폰지사기란 실제로는 이윤을 거의 창출하지 않으면서도 단지 수익을 기대하는 신규 투자자를 모은 뒤, 그들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행되는 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을 말한다. 1997년 초 폰지사기 때문에 알바니아 국민의 대부분이 재산을 잃어버린 사건으로 반 년 넘게 유혈사태로 이어졌다고 한다. 책을 읽다가 일회용 자본주의라는 말에 가슴을 쓸어내린다. 이제는 옛날처럼 오래 쓰고 싶어하는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는 말이 씁쓸하다. 싼값에 곧 버려지게 끔 만든다는 의미다. 낮은 생산 비용과 판매 가격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자연은 희생된다는 것이다. 미국인이 1980년보다 다섯배 더 많은 옷을 사고 평균 일곱 번을 입는다는 말이 놀라울 뿐이다. 팔리지 않은 것들의 대부분은 매립되거나 파쇄되거나 소각되어진다. 결국 모든 것이 환경과 맞물려 있음을 우리는 잊고 있는 것이다. 이상기후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작금의 세계를 보더라도 지구는 이미 시한부 판정을 받은 듯 하다. 환경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지만 어쩌면 늦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비생각 자본주의는 자연과 긴밀히 엮여 있다. 경제 활동은 늘 환경을 파괴했다. 경제 발전의 매 단계에서 인간은 천연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이 과정은 생태계를 해치고 지형을 바꿨다. 오늘날의 소비자본주의 아래에서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여러 동식물이 멸종했고, 생태계는 교란되었으며, 습지는 말랐고, 댐이 세워지면서 강의 흐름이 바뀌었고, 숲은 벌거숭이가 되었으며, 토양은 고갈되었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자원을 채굴하여 써먹은 다음 무서운 속도로 버린다. 지구의 모든 대륙과 바다에, 어느 곳 하나 빼놓지 않고 화학물질을 퍼뜨린다. 대기의 구성을 바꾸고 지구를 뜨겁게 달군다. 인간 행위와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소나 생물 종은 거의 없다. 심지어 가장 깊은 해구 바닥에서도 위험한 독성 화학물질이 생물들을 중독시키고 있으며, 창백한 얼굴의 유령처럼 비닐봉지가 둥둥 떠다니고 있다.(-17쪽 들어가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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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인류 역사상 미증유의 혁신과 번영을 가져왔지만 그 이면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낳았습니다. 환경파괴, 인간소외, 빈부격차, 기존 정신적 가치의 타락과 퇴조 등 일일이 손에 꼽을 수도 없습니다. 심지어, 자본주의의 가장 큰 기여인 경제성장조차, 앞에 열거한 각종 부작용들 때문에 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해 깊은 회의가 제기되는 지경입니다. 저자 마크 스톨 박사는 인류의 지난 역사를 개관하며 무엇이 우리를 이 지경으로 몰았으며,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겪게 될 갖가지 곤경을 어떻게 타개할 방법은 없겠으며,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alternative)은 혹 무엇이 있을지 등의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분업의 기적은 애덤 스미스가, 무역의 편익은 데이비드 리카도가 자신들의 고전 경제학 저서에서 매우 완성도 높게 각각 논증한 바 있습니다. 베네치아와 제노아는 각각 이탈리아 반도의 오른쪽, 왼쪽 깊은 코너에 깊숙이 자리하며, 지중해 무역을 통해 운반된 물품들이 유럽 대륙에 상륙하는 최요지로서 큰 번영을 누린 도시국가들이었습니다. 저자 스톨 박사는 스미스와 리카르도가 고전 경제학의 기초를 닦기 훨씬 이전부터 이 나라들이 고도의 제조업과 무역업을 발전시켰는데, 다른 나라가 아직도 중세적 질곡에 신음할 때 이들은 벌써 자본주의적 시스템을 놀랄 만큼 갖춰 가는 중이었다고도 주장합니다.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 계급 분화(p63)도 이미 이때부터 태동되었다는 게 박사의 주장입니다. 영화 <브레이브하트>에도 나오듯 원래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서로 잡아먹으려 으르렁대던 앙숙이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체급 차이는 워낙 컸고, 스코틀랜인들의 진정한 현명함은 잉글랜드가 해양 제국을 건설해 감에 따라 그 영향권 하에 자발적으로 편입(p116)되어 번영의 큰 몫을 함께 누리려고 일찍부터 결심을 굳혔다는 데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엘리자베스 1세 국왕이 통크게 스코틀랜드의 스튜어트 왕조를 브리튼 전체의 주권자로 그 후계를 긍인해 준 결단에서도 일부 원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비록 스코틀랜드의 상인층과 귀족, 왕족의 이해관계, 공유문화가 크게 달랐다고는 해도). 책에서는 이렇게 중근세, 근대의 역사를 짚으면서도, 제조업이 고도로 발달한 곳에 반드시 독성물질에 의한 환경오염이 필연적으로 따랐음을 서술하며, 자본주의가 포태했던 이 역사적 원죄 패턴에 예외가 거의 없음을 지적합니다. 신고전파 경제학의 초석을 놓은 3명의 대가(大家)로 제번스, 칼 멩거, 레옹 발라를 보통 꼽습니다. 그런데 이 책 p182에서도 지적하듯, 심지어 그 제번스조차도 자신의 활동 시기인 19세기에 벌써 "현재의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이 반성 없이 계속되면 미래 세대가 쓸 자원이 부족해진다"고 내다보았다는 점입니다. 현재 신고전파를 계승한 진영과 정반대되는 쪽에서 친환경 담론을 생산하는 상황을 볼 때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책에서는 19세기 중반의 자원보존운동(conservation of resources)에 대해 간략히 짚으며, 이런 움직임이 현대에 들어 비로소 활성화한 게 아니라 브레이크 없는 자본주의의 해악이 현실화한 때에는 예외 없이 이런 자성과 경계의 거센 반작용이 있었음을 예리하게 귀납합니다. 일단 관개시설이 갖춰지고 1차 산업의 기반이 마련되자 북미대륙은 전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으로 부상할 자격을 여실히 즘명해 보였습니다. 여기에, 2차 산업혁명이 철도, 철강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오자, 미국은 자본주의 발전의 중추지대로 확고히 자리잡았습니다. 노예노동, 플랜테이션이 이끌던 농장자본주의는 산업자본주의로 전환하고, GM, 포드는 미국인들의 일상에 개인용 자동차를 보급하면서 1920년대 이 흐름의 중핵으로 떠올랐습니다(p220). 여기서 저자는 중요한 지적을 하는데, 이 거대 자동차 메이커들은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이 상징하는 1차 산업혁명,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대표하는 2차 산업혁명 등이 주도한 산업자본주의 단계를, 이 책의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소비자본주의 단계로 전환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본주의 발달에는 "여성의 적극적인 소비 참여"도 한몫했음을 또한 빠뜨리지 않고 짚습니다. p266 이하에서는 소비자본주의의 세계화를 규정하며, 1990년대 동서냉전 종식과 함께 도래한 세계화의물결이라는 게, 사실은 이미 1960년대 운송혁명과 함께 이미 시작되었다는 점을 저자는 부각합니다. 저자는 책 전체를 통해 소비주의와 소비자본주의를 엄격히 분별하는데, 평소에 쓰지 않던 물건을 새로이 입수해 써 보려는 경향이야 인간의 본성이지만, 소비자본주의는 빨리 쓰고 빨리 버리는 행태를 자본주의 성장 동력으로 삼는 무서운 함정, 자본주의의 말기적 행태를 가리킵니다. 동유럽 사회주의권에는 소비주의(consumerism)이 침투하여 망했고, 이제 전세계에는 소비자본주의의 마각이 골수까지 퍼져 인간 생전의 보루를 좀먹습니다. 우리들도 이제 발상과 행동의 대전환을 꾀해야 할 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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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역사학자가 파헤친 환경 파괴의 시작과 끝
선순환에서 출간한 마크 스톨 교수님의 <거의 모든 것을 망친 자본주의>는 우리가 누리는 자본주의는 어떻게 성장했으며 인간이 누리는 번영이 지구 환경을 얼마나 극심하게 파괴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온종일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이 막대한 환경적 비용을 지급하는 대가라는 것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이념대결의 장으로 살펴볼 때 자본주의를 채택한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자본주의를 속성과 이를 누리는 대가는 만만치 않다는 점을 확인하고 속으로 아차 싶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류는 의식주부터 연료, 교통, 직업, 여가 생활에 이르기까지 다른 사회구성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이들이 생산하는 물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소비해야 산업이 안정적으로 지속한다. 자본주의 발달과정을 환경사학자인 저자의 시각으로 분석한 점은 흥미롭고 각각 발달단계가 지역 사회에 어떤 환경 파괴를 가져왔는지 돌이켜본다.
대항해시대 무역의 팽창은 금, 은의 통용을 가져왔고 이를 채굴하는 과정은 환경에 피해를 주었다. 금속에서 금은을 분리하는 작업은 독성 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했다. 필요한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노예무역이 번성했고, 이베리아인들의 번영은 남미 대륙에 식민지를 개척하게 했다.
자본주의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스코틀랜드인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의 발명은 지구의 운명 자체를 바꾸어버렸다. 에너지 혁명은 산업 혁명에 큰 동력을 제공했고, 전 세계에 8,00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했다. 증기기관의 혁명은 여전히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환경학자는 이것이 지구 기온을 높이는 한 요소가 되었다고 지적한다.
증기와 철강의 시대를 맞이한 앤드루 카네기, 자동차 산업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올려놓은 헨리 포드의 활약은 새로운 산업자본주의 시대를 만들었다. 인류는 필요에 의한 소비가 아닌 과시와 새로운 제품을 사기 위한 소비자본주의 시대를 열었다. 자본주의의 속성이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라는 체계라는 점은 산업의 원료를 제공하는 지구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불러일으켰다.
1864년 조시 마시의 <인간과 자연>, 제번스의 <석탄 문제>는 산업이 생산을 위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광범위한 지구적으로 분석하고 때론 영국의 탄광을 위주로 분석했다. 이들의 저작을 주목한 정치인도 있지만, 성장을 위해 가볍게 여기는 풍조는 수십 년이 지나 환경 파괴를 목격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소비자본주의에 맛 들인 대중이 기후위기를 초래한다는 지적에 얼마나 수긍하고 소비를 줄일지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당연한 희생으로 여길지 궁금하다. 저자는 환경사학자로서 자본주의가 가져온 기후위기라는 현재 우리가 목격하는 현실은 더 늦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한다.
한 권의 책이지만 막대한 텍스트에 방대한 정보를 통해 저자는 자신이 연구한 바를 일관되게 주장한다. 소비자본주의가 가져온 영향을 살펴보기에 이 책은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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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엔 도시를 만드는데 과거와 같이 수백 년의 시간이나 수백만 명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인간의 놀라운 지식발전 덕분에 몇 년이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인프라를 구축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땅과 대기, 그리고 인근의 생태계는 과거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진다. 땅은 파헤쳐져 시멘트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가 들어서고 호수는 축소되거나 사라져 인근 대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더욱 문제시 되는 부분은 외래종의 출현이다. 외래종은 예측을 할 수 없는 질병과 바이러스를 출몰시킨다. 도시는 모든 생태계를 위한 장소가 아니다. 단지 인간의 필요에 따라 구획되고 기획된 구조물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린 도시를 통해 안락함과 안전성을 추구한다, 오직 인간의 ‘이익’을 위해 모든 구조가 변경되거나 변질된다.
1960년대 미국 환경 보호에 방점을 찍은 레치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인간이 제조한 화학약품의 폐해가 어떻게 자연을 피폐시키고 인간의 삶을 망가뜨리는지를 세상에 고발한 책이다. 카슨의 용기는 세상의 질문을 바꾸었고 기업의 행태에 도덕적, 윤리적 책임을 요구하게 되었다. 우린 몇 년 전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세계경제가 올 스톱되는 기이한 현상을 맞이한 적이 있다. 세계 각국은 비상이 걸렸고 언론들은 마치 세상이 무너질 듯한 기사를 쏟아냈다. 흔히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한다. 이제 거의 모든 제품에 반도체가 필요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최근 개발되는 자율주행차량엔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반도체가 필요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에는 엄청난 전기와 물이 필요하다. 전기를 생산하는데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는 누구나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하지만 반도체가 인간의 삶에 필수적인 요소일까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대인의 삶은 이미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에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슨은 인간에 닥칠 위기를 경고했지만 살충제를 생산하는 기업은 여전히 환경을 오염시킨다. 반도체도 이와 다르지 않다. 환경에 대한 경고는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누구나 환경보단 반도체가 셧다운 되는 상황을 두려워한다. 인간의 편리성과 이익을 추구하고자하는 자본의 역할과 이를 방어하려는 환경보호가 미묘하게 충돌된다.
마크 스톨은 ‘거의 모든 것을 망친 자본주의’를 통해 자본주의의 적나라한 실상을 고발한다. 인류가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이후로 자연은 엄청난 도전에 시달려야 했다. 가끔은 자연보호라는 이름아래 생태계를 보호하고 인위적인 파괴를 자제하곤 했지만 인간의 탐욕은 자연과의 공존을 거부했다. 이제 그 대가가 돌아오고 있다. 대기오염의 증가는 생태계 교란뿐만이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통한 지질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잦아진 폭풍,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 특히 극지방의 온도변화는 인류에 유례없는 재난을 불러올지도 모른다. 인간은 자신이 지구의 정복자일 뿐 아니라 어떤 위기가 와도 자신과는 상관이 없을 거라는 착각에 빠져있다. 자연은 인간의 생각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에 불과하며 운 좋게도 지구의 모든 자원을 끌어다 사용하는 유일한 종족에 불과하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누구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 시작된다면 우린 어떤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갖게 될까?
본 책은 놀라운 정도로 디테일하게 자본주의 역사를 풀어간다. 1부 ‘자본주의 시작’에서는 초기인류의 자본주의 발달과정의 역사와 인간 군락의 이해관계를 다루고 있다. 마치 역사책을 읽어가듯이 중세 무역으로부터 증기와 철강의 시대를 이어나간다. 역사의 중심을 관통하는 자본주의의 배경을 빠짐없이 기술하는 놀라운 관점이 독보적이다. 그리고 자본이 투자될 때마다 황폐화되어가는 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들추어낸다. 2부는 산업자본주의의 시작과 그 종말을 이야기하는데 인류는 조금씩 자원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기 시작한다. 3부는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해가는 자본주의의 끈질긴 생명력을 이야기한다. 특히 1970년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한 산업구조를 ‘대가속기’라 칭하며 지구가 겪고 있는 엄청난 혼란과 교란의 현장을 과감히 들추어내고 있다. 자본주의는 인류에 엄청난 이익을 안겨주었지만 심각한 빈부의 격차를 통해 선택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달콤한 열매는 극소수에게만 주어진 축복이다. 인류의 대부분은 자본주의가 뱉어놓은 엄청난 쓰레기를 처리해야하는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 사실상 싼 가격에 삶을 저당 잡히고 환경오염에 따른 위기를 온몸으로 받아야하는 상황이다. 자본주의와 환경보호, 혹은 자연과의 공존은 필요이상의 조건일까? 펜데믹은 그 충분한 이유를 설명한다. 인간은 결코 자연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