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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거대한 내러티브 속으로..
"하나님의 거대한 내러티브 속으로.." 내용보기
최근 하나님 나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묵상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새로운 교회, 너머의 교회가 온다: 하나님의 선교 관점으로 읽는 갈라디아서' 선교라는 단어도 익숙했고 갈라디아서도 친근했는데, 너머의 교회라는 말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교가 하나님 나라와 다른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찾고 고민했던 지점에 대한 길을 보여줄 책
"하나님의 거대한 내러티브 속으로.." 내용보기


최근 하나님 나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묵상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새로운 교회, 너머의 교회가 온다: 하나님의 선교 관점으로 읽는 갈라디아서' 선교라는 단어도 익숙했고 갈라디아서도 친근했는데, 너머의 교회라는 말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교가 하나님 나라와 다른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찾고 고민했던 지점에 대한 길을 보여줄 책이라는 기대가 됐다.

책에서 강조하는 "미션ㅡ얼"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하나님의 선교 + 정신*생각*태도 ]를 가리키는 말이다. 선교라는 단어가 주는 부대낌과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그 부르심은 1챕터에서 인용된 (갈 1:4) 이 악한 세대에서 건짐 받는 복된 존재로의 부르심임을 기억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갈라디아서는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해 많은 부분을 강조하면서도 짐을 서로 지라는 권면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언급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 또한 우리가 자유의 복음을 받은 자로서 경계해야 할 지점들에 대해 많은 부분 강조한다.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것은 "유대교 박스 box"로 표현된 우리의 익숙함과 위선 그리고 안전한 바운더리에 대해 지적한 내용이었다. 갈라디아서가 교리적 논쟁 정도로 작은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대한 이야기와 교회를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큰 그림을 말하고 있다는 말씀이, 갈라디아서를 대했던 나의 좁은 시야를 확장시켜주는 듯했다.

복이 되기 위해 복을 받았으나, 대화가 통하고 내가 즐겁고 유익을 누리는 교회 문화 속에서 벗어나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이방인 중 하나로 구원을 얻었음에도 선민사상에 젖어들어 외인이었던 자신의 옛 자리를 잊는 모습이 참 어리석다. 일만 달란트 탕감 받았던 자리를 잊고 용서하지 못하는 종이 된 이야기와도 비슷하다. 바로 그것이 (나를 포함) 오래 신앙생활한 사람의 실상이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큰 그림은 어떻게 될까, 교회에 소망을 두셨던 그 뜻은 어떻게 되는 걸까. 한 사람 한 사람이 맡은 짐을 수십 년 동안 방치했으니..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제자훈련에 대해 언급하는데, 단계를 이수하는 지난 시스템에서 이제는 형성(포마시옹, formacion)으로서의 제자훈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스나 단계가 아닌,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까지" 지속되는 장거리 달리기와 같은 긴 믿음의 여정으로써..

마무리는 그리스도인의 영성과 성품 공동체인 교회로 귀결된다. 예수님의 방법은 심플하다. 그러나 깊은 묵상과 매 순간의 동행이 필요하다. 신자들은 이 방법을 피곤하고 번거롭다고 여기는 걸까. 동행 대신 율법을 달라고 요구한다. 매뉴얼을 줘서 효율적으로 순종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고민하지 않고 마음이 없이도 행할 수 있는 목록이 더 쉬운 길이라고 말한다. 

(갈5:14)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마11:29)The Message 내가 너희에게 정말로 쉬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 나와 걷고 나와 함께 일하라. 내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아라. "강제하지 않는 은혜의 리듬을 배워라." 

'우리 삶이 공로가 아닌 선물로 주어졌다는 사실을 수시로 확인하는' 교회됨의 성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그 이야기에 충실히 거하면 교회에는 소망이 있습니다. [p.166]

그 은혜의 리듬이 비록 익숙하지 않아서 습득하기 번거롭고 더딜지라도,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방법이라면.. 오직 그러한 방법을 통해서 교회 되어가는 나이기를, 우리이기를 소망하게 된다. 주신 방법대로, 주신 내러티브 안에 거함으로 "이 표준과 이야기를 따라 사는 이들에게 평화와 자비가 있기를"

? 복음의 기쁜 소식을, 익숙한 낡은 박스가 아닌 새 부대에 담아 보전하기를 소망하는 모든 분들께
? 교회 너머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선교적 삶을 살고자 몸부림치는 모든 분들께
? 지붕 증후군을 탈피하여 전통에 매이지 않고 날마다 개혁되는 성령의 사람이 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 드립니다.

e******0 2024.1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