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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애용하던 을유세계문학전집에서 루브크래프트의 단편선이 나왔다고 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러브크래프트 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으나 전집을 사기에는 금전적 무리라고 판단하여 보류하고 있었는데 딱 이렇게 단편집이 을유에서 나오다니. 최대한 빠르게 읽고 이렇게 리뷰를 남긴다. 개인적으로 크툴루의 부름을 알고 있었고 가장 기대하고있었으나 그보다는 어둠 속에서 속사이는 자와 우주로부터의 색이 훨씬 좋았다고 생각한다. 미지에 대한 공포를 잘 나타내는 단편선들이 많았으나 그 중에서도 직접적인 강렬한 인상을 준 작품은 위에 적은 두 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주로부터의 색은 그로테스크한 묘사가 중간중간 섞여있는데 그것이 상상력을 자극하여 좋았으며 특히 우물이라는 오브젝트의 축축하고 어두운 깊이감이 불길하고 두려운 공포를 주어 좋았다. 또한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는 편지를 통한 진행은 루즈한 면도 있지만 중간에 톤이 바뀌며 독자에게 불안감을 형성하고 후반부 진공관 속의 뇌의 등장은 독자들에게 충격을 준다. 종합적으로 현대 공포 소설과 비교할때는 직접적인 공포감은 현저히 떨어지지만 독자의 심장을 천천히 죄는 심리적 공포감은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
| 어릴적 중학교 한창 푸릇푸릇한 시절 멋도 모르고 김성종, 이외수 이런 사람들의 현대소설을 접하고 토악질을 한 이후로 나이 들때까지 소설을 싫어햇다. 그러다가 천국의열쇠와 신부님 신부님 나의 신부님을 만난 이후로 조금 나아진 상황. 러브크래프트는 이런 소설 사이에 잇는 소설로 보인다. 싫기도 좋기도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