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경희 작가의 성장 소설 《경로이탈》을 읽었다. 이렇게 짧고 작은 책은 처음 보는 것 같다. 68쪽의 분량이지만 책의 크기가 워낙 작고 글씨 크기는 작지 않은 편이라 단편 소설 중에서도 짧은 단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소설은 '정국'과 '가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은 고등학생으로 게이라는 소문에 휩싸인 상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가을이 '다혜'를 쫓아다니기 시작하고 급기야 다혜 앞에서 자해를 하는 지경에 이른다. 다혜는 가을의 모든 행동이 정국의 지시라고 말한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줄거리가 아닐 수 없다. 소설을 읽으며 과격한 전개에 놀란 가슴을 쓰려내려야 할 정도였다. 정국과 가을 모두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학교라는 공간은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성같이 여러 행동 양식을 내면화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소설을 읽으며 자칫 잘못하면 학교가 사회성을 기르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학생들을 엇나가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반 아이들과 함께 영화 <원더>를 보았다. 안면 장애가 있는 주인공 '어기'가 처음으로 학교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학생들은 어기가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악의를 담아 그를 비아냥대고 놀린다. 학교란 참 정글 같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아직 보호받아야 하는 아이들이기에 학교에 오지만 오히려 학교가 괴롭힘을 양성하는 공간으로도 작용한다는 점이 참 안타까웠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의 정국과 가을은 어기처럼 당하고만 있지 않는다. 오히려 가해자의 입장에 설 정도로 상상 이상의 행동을 보여주며 상황을 역전시킨다. 소설을 읽으며 내가 이 아이들의 담임이라면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결말 부분에 접어들면 왜 이 소설의 제목을 경로이탈로 지었는지 알 수 있다. 결말을 읽으며 아이브의 노래 <I AM>이 생각났다. 깊은 밤 길을 잃게 된다면 내가 지나가는 대로 길이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 어떻게든 다른 길이 나오지 않을까. #소설 #성장소설 #단편소설 #손경희 #문학정원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경로이탈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춘기 십대 청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소설 <경로이탈>. 미성년. 어리다고 덜 성숙하다고 무시하고 덮을수만은 없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언론에서 심심치 않게 보고 듣습니다. 이전에는 다루지 않았던 청소년들의 비행과 일탈을 다룬 영화와 드라마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고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어 온국민이 힘을 합쳐 함께 해결하자는 마음입니다. 이 책 <경로이탈>에서는 유명 연예인 아버지를 둔 덕에 어려서부터 TV 출연이 잦았던 주인공 '정국'이와 그의 친구 '가을'이의 이야기입니다. 두 주인공은 남학생이고 사건의 발단은 친구 '가을'이가 공부도 잘하고 예쁜 퀸카 '다혜'에게 집착 어린 고백을 하다 얼굴에 자해하는 사건으로 시작되지요. ![]() 사실 정국이는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켜 전학도 부지기수로 한 경험이 있고 전학 온 학교에서도 모범생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줍니다. 반항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정국'이는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오렌지색 염색모에 한쪽 귀에만 여섯개의 피어싱이 있는 누가 보아도 한눈에 튀고 개성 가득한 아이의 모습이었죠. 그런 정국이에게 아버지의 강요로 외형의 변화가 시작되고 친구 '가을'이가 고백했다가 자해했던 그 날의 진실속으로 파고들어 갑니다. 미성년의 제자들과 '국어'라 칭하는 선생님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의 전개와 그로 인해 펼쳐지는 청소년다운 해결 모습이 안타까움과 동시에 왠지 모를 마음속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응원을 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했어요. ![]() 미성년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에는 분명 성인이 되어서도 긍정적으로 가지를 치고 발전할 수 있는 성격들이 있지만 불완전하고 이상하게 엇나가는 사춘기적 모습에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는 일이 많은것 같아요. 한번의 비행, 한번의 일탈이 가져올 크나큰 후회와 좌절이 있음을 상기해보고 아픔을 겪은 청소년들이 멋지게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내 인생에 꼭 맞는 안성맞춤 경로로 가다가도 한번쯤 맞닥뜨리는 경로이탈에서 의연하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 반 그 안에서 최선의 선택지를 찾아 좋은 길로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 반인 아름다운 성장소설 <경로이탈>을 많은 분들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소설 #경로이탈 #단편소설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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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성인이 되는 여정은 더디게 느껴집니다. 성인이 될 기회를 누군가는 간절히 기다릴 것이고 누군가는 성인이 늦게 되기를 기다리기도 할 것입니다. 모두 다 결국은 어른이 되고 맙니다. 어릴 적 피터팬이라는 동화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어린이로만 머물러 있다는 사실과 어린이들만 갈 수 있다는 세계가 너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제가 그때의 피터팬을 만날 순 없지만 또 다른 피터팬을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양보를 해줄 나이가 된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성인이 되는 여정을 밟게 되고 그 여정을 어떻게 밟는 지는 본인의 선택과 주변 어른의 인도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경로이탈이란 책으로 서경희 작가님의 소설책입니다. ![]() 단편소설이면서 성장소설인 경로이탈이란 소설에서 두 소년의 성장이 그려져 있습니다. 학생시절 가장 무서운 건 선생님도 부모님도 아닌 친구였습니다. 같은 또래의 친구가 제일 무서웠던 그 시절 아이들은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또래들과 싸워 이겨내야합니다. 학교 폭력 근절 운동을 하지만 꼭 겉으로 드러나는 폭력만이 폭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학생들의 입소문을 통해 퍼지는 여러 말들 또한 일종의 학교 폭력에 해당되는 걸 성장기 아이들이 스스로 느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필독서로 권장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 꼭 눈 앞에 주어진 길을 가지 않고 달리는 곳이 길이라는 가을이의 말처럼 어른들이 가라는 방향이 아니라 스스로 방향을 개척해서 그 길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들 또한 자신들이 결정한 대로, 혹은 누가 이끌어진 대로 삶을 살았기에 또 다른 샛길을 모를 뿐입니다. 어른이 몰랐던 샛길을 걷는다고 해서 틀린 길이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길을 바뀌기 마련이고, 그에 따라 네비는 계속 업데이트가 되어 따라오게 됩니다. 경로이탈이 되어있다고 걱정된다면 오히려 새 길을 개척했다고 자부심을 느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설 #단편소설 #성장소설 #경로이탈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문학정원 출판사의 시간 [경로이탈]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서경희 작가의 단편소설입니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고등학생 정국이 유명배우인 아버지에게 강제로 미용실로 끌려와 피어싱을 모두 제거하고 빨간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정국은 유명배우 아버지를 둔 덕에 어릴 때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대중의 시선을 받았고 자신의 진짜 모습과는 다른 인생을 살다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이른바 문제아로 전락해버립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사고를 칠 때마다 아버지 능력 덕분에 전학 처리가 되고, 그렇게 여러 학교를 전전하다가 한 학교에서 가을이를 만나게 되면서 정국이의 인생은 바뀌게 됩니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가을이를 구해준 일을 계기로 정국이와 가을이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방황의 시절을 보내면서 서로를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을이가 학교에서 일어난 사고에 휘말리면서 정국이와 가을이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누구보다도 서로를 필요로 하는 그들이지만, 어른들의 통제로 인해 그들은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되지만,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하고 열 여덟에 머물러 있는 듯한 한 어른의 도움으로 정국이와 가을이는 재회하게 됩니다. 68쪽의 매우 짧은 소설이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매우 빠르고 독자를 이야기속으로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대단합니다. 정국이와 가을이가 지금은 비록 경로이탈 중일지 모르나, 잠시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새로운 경로로 진입하기를 기대하고 응원해봅니다. #소설 #단편소설 #성장소설 #경로이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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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단편소설 #성장소설 1. 손바닥만한 자그마한 책이다. 몽환적인 색의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 한 마리의 고래가 표지를 노다닌다. 책의 제목처럼 누구나가 달려야 하는 길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해 가는 고래이며, 주인공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 안개를 헤치고 나가면 진짜 인생이 있다는 국어의 말을 믿었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 나는 안개 속을 헤매는 과정이 진짜 인생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11)로 시작되면서 과연 소설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까 궁금증을 생긴다. 주인공은 아역 배우이며 비행 청소년이다. 그의 아버지도 또한 유명 배우지만, 강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머니는 의무를 다하지만, 소설상 큰 비중은 없다. 그리고 국어 선생님, 주인공의 친구들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3. 소설이지만(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으로서), 고등학생의 무면허 운전에 대하여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고민이 되었다. 학창 시절 소설은 있을 법한 이야기를 가상으로 만든다는 기억이 난다. 그러고 보면, 무면허 운전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니 괜찮은건가란 생각도 든다. 그럼 나는 어떤 내용으로 소설을 쓰고 싶은지 다시 고민해보게 된다. 4. 경로를 이탈했다는 음성 속에 과연 나는 핸들을 돌리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조금 돌아간다고 큰 일이 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목적지가 어딘지 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나에게 그런 용기가 있는지 모르겠다. 소설의 막바지에 내비게이션을 끄고 액셀러레이터를 더 세게 밟는 장면에선 내 숨통이 조금 트이는 듯 했다. 5. 저자 역시 책을 통해 위로를 받았기에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만들었다. 소설의 목적지인 땅끝 마을에 도착한 두 청소년은 과연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일까? 생각했던대로 과연 이루어질까? 그럼에도 다행스럽게도 경로 이탈은 혼자만의 삶이 아니기에 덜 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나는 구절 노트르담의 꼽추의 콰지모도만큼이나 표정을 괴팍하게 구길 수 있게 되었다(9). 내가 아닌 나는 그렇게 학폭위에 참석했다(14). 선생님은 자신이 열여덟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세요? 다시 성장하기 시작한 거 같아(57). 대한민국 최고의 꽃미남이 드럼을 치고 칼자국 사나이인 내가 노래를 부르는데 안 오고 배기겠어?(59) 요조, 그냥 달려. 우리가 달리는 곳이 곧 길이야(61).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4. 11. 6. ~ 11. 8.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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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청소년. 요즘 우리가 너무도 자주 접하는 단어이다. 주인공 정국은 우리가 흔히 그렇게 부르는 '비행 청소년'이고 세상과 위선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폭력'을 선택한다. 또 다른 주인공인 '가을'은 게이라는 의심과 폭력적인 따돌림과 눈총을 받지만 언제나 당당하게 맞서지만 폭력은 사용하지 않는다. 작가는 두 청소년의 시선으로 세상에 맞서 이렇게 말한다. '소년들에게는 그저 자기 얼굴을 제대로 바라봐줄 단 한 사람이 필요했다' 정국과 가을의 게이라는 소문의 출처가 밝혀지면서 우리는 소위 어른들의 '위선'의 민낯을 마주한다. 거짓된 말 한마디가 주는 파문은 거대한 해일이 되어 덮치고 사실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세상은 자신들이 보고 듣고 생각하는대로 믿는다.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만 받아 들이기에 여기엔 진실도 거짓도 없다. 다만 '이기심'만 존재한다. 공간이 좁으면 좁을수록 그 강도는 더욱 강력하다 못해 당사자들은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린다. 정국의 독백과도 같은 문장은 오래도록 마음을 잡아 끌었다.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바보같은 질문이다. 어떻게 살고 싶냐고 묻는게 맞지 않을까'. 어쩌면 아이들은 삶이 무엇인지 우리보다 더 깊이 고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이 드러나지 않고 표현되지 않아 우리가 모르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우리가 그 아이들의 얼굴을 제대로 한번 보게 된다면 그것이 출발이 될지도 모른다. 관심과 사랑이라는 커다란 움직임의 작은 시작이 '시선'이다. 그리고 그 시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라는 경고 문구를 가끔 무시해도 괜찮은 그런 세상이면 좋겠다. 너무 획일화되고 성공일변도의 세상이 아닌 이것저것 도전해 보고 실패도 해봐도 넉넉하게 기다려 줄 아량을 갖춘 그런 세상을 꿈꿔 보며 비행(非行)청소년이 아닌 비행(飛行) 청소년이 많아지길 소망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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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성장소설! 경로이탈 누구나 성장과정속에서 심한 독감에 걸린 것처럼 정신을 못 차리고, 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성장과정이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때 사춘기를 보냈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뭘 원하고 있는가? 내게 필요한건 무엇인가?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찾아 해매였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는 또래집단 보다는 선생님 또는 주변 어른에게 나의 마음을 얘기하고 상담 받기를 갈구 했다. 다행히 나의 학교에서는 나를 질풍노도의 시기를 잘 넘어갈수 있도록 상담해 주는 선생님이 늘 계셨다. 선생님과의 대화는 늘 즐거웠고, 나를 성장 시키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경로이탈 소설 책을 읽으면서 잠시 나의 학창 시절의 모습이 생각이 났고, 주인공인 정국, 가을이의 우정.... 학창시절 나의 우정을 표현할 수 있었던 최선이 아니였을 까 싶다. 소년들에게는 그저 자기 얼굴을 제대로 바라봐줄 단 한 사람이 필요했다. "내 얼굴이 나을 때까지만 날 지켜줘." 이 문구가 가슴에 와 닿는다. 학창시절 나도 진짜 내 모습이 뭔지가 궁금했고 누군가가 내 모습을 끄집어 내주고. 내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고 알아봐주기를 바랬던 시간이었다. 그저 나를 제대로 바라봐줄 사람... 사춘기를 겪고 있고, 사춘기를 겪을 청소년... 끊임없이 내가 이런 사람이다 라고 표출하기 보다. 그 표출이 결국 진짜 나를 모르고 나를 가둬두고 있을 지모른다. 내가 나를 모르기에 방황하시는 시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섣불리 나를 단정 지으며 표출하기 보다. 나의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서 진짜 나를 알아가며 청소년 시기를 잘 보내기를 바란다. 사춘기를 겪는 동안 청소년들이 나를 알아갈 때까지 그저 어른은 뒤에서 지켜봐줘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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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손바닥만 한 60여 쪽의 얇디 얇은 단편소설이 이렇게 강렬하게충격을 주다니 신선한 경험이었다.2015년 단편소설로 김유정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라서 필력이 남다른 것 같다. 누군가의 거짓된 '말' 한 마디에 근거 없는 이야기가 부풀려져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를 학교라는 축소된 사회 속에서 바라보니 더 잔인하게 느껴졌다. 연예인 아빠를 닮아 꽃미남인 정국이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기 때부터 방송 출연을 했는지라 자신의 얼굴이 공공재라도 되는 줄 알고 뚫어지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싫었다. 그래서 콰지모도만큼이나 기괴하고 괴팍한 표정을 연습해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고, 세상 착한 천사 코스프레를 즐기는 엄마의 미간에 주름이 생기게 하는 걸 즐겼다. 고등학교 입학 후 서너 달에 한 번씩 사고를 치는 정국과 퇴학 대신 돈의 힘으로 전학 처리를 받아내는 정국의 부모, 그 모습이 참 안타까웠다. 정국이 왜 사고를 치는지 그 맘을 제대로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담임에게 욕하고 주먹을 휘둘러 집에서 한 시간 반 거리인 학교로 전학 온 정국은 또 사고를 치는데 문신사건은 경악 그 자체였다. 문신하고 싶다는 말을 반복하며 거짓말을 시부렁거리며 지랄을 떠는 같은 반 아이의 꼴이 보기 싫어 문방구에서 파는 잉크를 사다 직접 '짜져새꺄'라는 문신을 새기는 청소년이라니 너무 무서웠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자신의 고뇌와 외로움을 폭력만으로 표출시킬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니 너무 슬펐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정국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친구 가을이를 만나서 안식처가 생겼는데 문제가 발생했다.어느 날 가을이 방송반 퀸카인 다혜를 쫓아다니다 고백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다혜 앞에서 자기 얼굴을 난도질하는 자해를 한 것이다. 다혜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고, 가을은 핏물이 배어나는 얼굴을 하늘색 모포로 덮은 채 들것에 실려나갔다. 게다가 누군가 학교폭력 신고함에 정국이가 시켜서 가을이 자해한 것이라는 투서를 넣어 모함을 했고 결국 정국은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무시무시한 문신 사건에도 돈의 힘으로 무마되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가을이가 병원에서 송곳니로 동맥을 끊으려고 자살시도를 해서 정신 병원행이 예정된 데다 정국과 가을이의 추문 때문에 전학이 결정되었다. 둘이 게이라는 소문을 퍼뜨린 사람의 정체가 밝혀지며 아이들이 왜 어른들에게 위선자라고 하는지, 세상은 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지 않고 소문으로 사람들을 평가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짧지만 강력한 단편 성장소설이었다. 두 소년이 경로이탈을 하게 된 이유는 누구 때문일까 고민하며 나는 누군가를 제대로 바라봐 주는 사람인지 반성하게 되었다. #소설 #단편소설 #성장소설 #경로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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