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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몫 #장성욱 #득수 #내돈내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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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못하는 자 VS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 『기억의 몫』 중학생 시절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박선용. 특히 좀 과하게 괴롭혔던 임영빈. 그의 엄마는 과하게 보호했다. 한편 프로게이머였던 선용은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 전향한다. 어느 날 방송에서 지난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했음을 고백하는데... 선용은 내내 기억에서 머물고 있는 반면 선용을 괴롭혔던 영빈은 결혼 준비하며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결혼 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영빈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그의 삶은 점점 무너지기 시작한다. 엄마가 말했잖아. 너는 잘못을 한 게 아니야. 실수를 했을 뿐이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해. 그런 때를 위해서 엄마가 있는 거고. (p.84) 우워... 엄마가 이래서 임영빈이가 기억을 못 할 수도 있는 게 아닐까. 아들을 보호한답시고 선용의 집에 찾아가 돈을 건네고. 심지어 후에 영빈의 엄마 유현정 씨가 영빈에게 한 말에 경악을.... "제가 잘못한 일이잖아요." "누가 뭘 잘못했다는 거야. 엄마는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네. 그건 실수였을 뿐이야. 생각을 해봐. 그 일에서 잘못된 사람이 누가 있니? 우리는 그 아이한테 기회를 준 거야." 간사한 말이었다. 같은 '잘못'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잘못'한 사람과 '잘못'된 사람은 엄연히 다른 의미였다. 진짜 잘못은 실수라는 말로 교묘하게 포장되고 있었다. 영빈은 그런 말들에 속으면 얼마나 안락한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르고 속으면 멍청한 인간이 되어고, 알면서도 속으면 비열한 인간이 될 뿐이었다. 양쪽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p.96) 이게 무슨 말이야. 기회를 준거라니. 어떻게 그게 기회를 준거야. 어떻게? 이해할 수 없.. 다.. 정말.. 영빈과 선용의 대면에서는 긴장감이 흘렀다. 영빈은 지난날 자신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선용에게 어떻게 했는지, 어떤 말로 폭력을 가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휴...) 선용은 영빈에게 자신이 받았던 행위들을 그대로 돌려주려 했다. 말과 행동으로 모두. "나는 언제나 네가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어. 그리고 유명해질수록 그러기를 더 바랐지. 어떤 이유에서건 나를 보며 불편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오로지 그 생각뿐이었어. 겨우 그 정도가 내가 생각한 복수였던 거야. 그런데 너한테는 이게 다 기억조차 못 하는 일이라니." (p.229) 그러게. 얼마나 기가 차고 화가 날 거야. 선용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혹시라도 그가 보다 더 과한 폭력을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헉....!!!!! 선용의 분노가 느껴지는 엔딩... ㅠㅠ 그런데... 읽다 보니 반복적으로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영빈을 보니.. 혹시 선용의 기억이 잘못된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는.. 선용은 영빈에게 복수를 했다. 하지만 엔딩은 영 찝찝하고 우울하다. 그럴수밖에 없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아 이해를 못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학교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인데.. 친구들하고 웃으며 추억 쌓기도 바쁜데.. 왜들 그렇게 꼭 하나씩 그런 애들이 있는 건지... 심지어 가해자들은 기억도 못 해. '기억의 몫'은 오로지 피해자만이... 휴 휴... 해선 안될 일을 구분할 정도의 판단력이 있을 텐데..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않아야지 말이야.. 그것도 그렇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영빈의 엄마가 영빈의 인생을 더 망친 셈이 아니었을까 싶다... 쯧... 제발 사람답게 생각이란 걸 하면서 살자요.... 상식적인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몰입도가 좋아서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었다. 오! :) #기억의몫 #장성욱 #득수 #내돈내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