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소시오패스라고 고백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자신을 소시오패스라고 고백하며 보통의 성인이라면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가정 또는 학교 그리고 사회 속 교육과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느낄법한 감정, 공감, 윤리의식 등을 제대로 배울 수 없었던 것인데 이러한 내용과 함께 보다 자세한 자신의 사례들을 <뉴욕타임스>에 기고를 함으로써 화제가 되고 오히려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낸 경우가 있다면... 상상이 아닌 실제다. 바로 『내 안의 무뢰한과 함께 사는 법』이란 책의 주인공인 패트릭 갸그니의 이야기다. 작가는 본인의 이야기를 자전적 소설 형식으로 2권에 걸쳐 펴냈고(국내 판본) 이 책에는 작가가 보통의 사람들과 달랐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한 이후의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그려지고 있다. ![]() 성인 네 명 중 한 명이 사이코패스라고 했던가. 확률적으로 보면 상당히 높지만 실질적으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범죄자는 그만큼 많지 않다. 그건 어느 정도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어도 모두가 범죄자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셈인데 작가의 경우를 보면 소시오패스라고 고백하고 작품을 보면 확실히 보통의 정상적이라고 여겨지는 범위를 벗어난 모습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그녀의 모습들이 이미 과거의 이야기인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입장에서는, 특히나 그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며 그렇기에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기에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그러면 안된다고 말리고 싶어진다.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작가 스스로 정확히 그게 왜 문제인지 왜 그렇게 하면 안되는지, 그렇게 했을 때 상대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제대로된 공감은 못하지만 최대한 스스로가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애쓴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작가의 이런 의지와 행동의 차이가 그녀로 하여금 우리가 범죄자로서의 소시오패스로 전락하지 않도록 만들어준게 아닐까 싶다. 총 2권 4부로 이뤄진 내용 속에서 3, 4부인 2권에서는 패트릭이 사춘기 시절에 여름방학 즈음 캠프에서 만났던 데이비드라는 남자를 만나고 이후 지속적인 연락을 하며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이후 함께 살면서 자신의 소시오패스 성향도 치유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음악업계의 일을 그만두고 심리학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고 이후 그동안 스스로를 괴롭혔던 자신의 성향을 세상에 알리고 자신처럼 고통받았던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자 애쓰는 과정들이 나오는데 어쩌면 애초에 이 자전소설의 시작이 된 기고문 역시 그런 의도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마치 스스로를,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실험하고 연구했던 결과물을 보는 것 같은 책이다. 쉽지 않았을 자기고백에 이어 자기 혐오 속에 갇혀 있지 않고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 마음을 잃지 않고자 하는 작가의 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졌던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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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폭력으로 모든 근심과 걱정이 씻은 듯 사라졌다." 2권의 시작 3부 데이비드 데이비드는 패트릭이 사춘기에 여름캠프에 만난 남자아이다. 그런 데이비드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가 3부의 시작이다. "너는 마술사 같아" 데이비드가 말했다. p011 (2권) 누군가에게는 소시오패스가 아니라 마술사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수있는 패트릭은 당연히 데이비드에게 호감을 갖게된다. 그런 데이비드와 동거를 하게 되고 자신에게 보지 못했던 모습이 있다는걸 알게 된다. 하지만 어느 연인에게나 있는 연인사이의 한계가 오면서 둘 사이가 어긋나기 시작한다. 마지막 이야기 4부 패트릭 그는 내가 소시오패스적인 특성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선택'들만 받아들이려 했다. P071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것만 보게되는데 아무래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을 소시오패스라서 그런거다 생각할꺼 같다. 반대로 데이비드 또한 본인은 상대방을 소시오패스라고 보지않는다고 생각하겠지만 당사자인 패트릭은 스스로 소시오패스라서 데이비드가 자신에게 그렇게 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는게는 무한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관계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했다. 출간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고하는데 이책을보면 이유를 알게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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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소시오패스’라 정의한다. 소시오패스는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 속에 존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인구의 5% 정도가 소시오패스라고 한다.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것도 모자라 전 인구의 5%라 하면 20명 중 한 명이 소시오패스라고 한다면, 어쩌면 내가 그들과 같은 부류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직면하게 된다. “내 이름은 패트릭 갸그니, 소시오패스다” 도발적인 소개 글의 주인공, 온갖 곳에서 훔친 물건들로 가득 찬 비밀 상자를 가지고 있는 초등학생 패트릭. 타인의 감정을 공감할 수도, 죄책감을 느끼지도 못하는 아이의 감정이 안타까움을 넘어 서늘한 기분을 들게 한다. 자신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개의치 않고 도둑질을 비롯한 일탈 뒤에 쾌락과 해방감을 느끼는 아이의 서사가 할 말을 잊게 한다. “나는 말보다 도둑질을 먼저 배웠다” 타인에 대한 공감과 죄책감 없이 나쁜 일을 저지르지만,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싶은 소시오패스 패트릭. 어린 시절 자신의 일탈을 털어놓는 패트릭에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원칙’을 만들어 준 엄마와 성인이 된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아빠를 계기로 소시오패스 치료에 깊게 빠져든 패트릭. 그러던 중,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모습에 호감을 품고 사랑하게 된 데이비드. 얼마간 일상의 평온함을 찾은 듯 안정감을 느끼지만 그녀의 일탈에 한계를 느끼는 데이비드로 인해 또다시 삐거덕거리는 패트릭의 일상. 그녀는 영원히 해결될 것 같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고 평온한 삶을 이어갈 수 있을까... 소시오패스 = 사이코패스라고 여기던 나의 편파적인 생각을 흐트러뜨린다. 잘못된 행동을 인지하지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소시오패스와 감정이 결여돼 스스로의 범죄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극단적 범죄를 일으키는 사이코패스. 사회학적 질환의 일종으로 분류되는 소시오패스가 전 인구의 5%나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적절한 도움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음에도 그럴 수 없는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말미암아 내 안의 무뢰한을 달래고 싶은 패트릭의 고군분투를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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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출처: 출판사 증정 특이하지만 결코 예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표지가 눈에 띈다. 저자의 어린 시절 사진인 모양인데 어떤 책이길래 자기 사진을 표지로 썼을까. 이 책의 저자는 놀랍게도 자신이 소시오패스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으면서 소시오패스에 관해 연구하고 있는 사람이다. 저자가 소시오패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현재까지 직접 겪었던 일들을 자전적 소설로 엮어낸 작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소시오패스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일종이라고 나온다. 이 범주에 사이코패스가 같이 묶여 있기 때문에 흔히 소시오패스라고 하면 냉혈한 연쇄 살인범 따위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소시오패스란 그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일종의 정신질환일 뿐이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우리 사회에 적응해 살아갈 수 있는 환자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인식개선의 일환으로 쓴 자신의 회고록이다. 소시오패스로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남들과는 무언가 다르다는 사실을 점차 자각할 무렵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고 있다. 물론 잡히지 않았다 뿐이지 저자가 저지른 수많은 범죄 행위들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어서 읽다 보면 섬뜩한 부분도 많다. 하지만 주된 내용은 저자가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한 수많은 시도들이었다. 저자는 자신의 증상이 정확히 무엇이라 부르는지조차 제대로 정의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심리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아 지금은 같은 소시오패스들을 치료하는 심리상담가로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결혼 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물론 공감 능력이 선천적으로 결여된 탓에 소시오패스들이 범죄에 쉽게 빠져들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소시오패스에 대한 인식 개선이라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는 사이코패스와는 달리 적절한 치료와 개입이 있다면 충분히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찌 됐든 선천적인 질환이고 자신이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는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행운을 누리고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고립된 채 외로이 살아가는 소시오패스들도 많을 것이다. 모쪼록 정신의학이 더 발달해서 그런 사람들도 적절한 도움을 받아 그들도 행복을 찾고 그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2권 합쳐 약 500페이지 정도로 분량이 그리 많지 않고 저자의 개인적 이야기들이 많아 페이지는 술술 넘어가는 편이다. 다만 저자의 경험이 정상적인 사람의 눈에는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변의 누군가가 소시오패스가 아닐까 고민하는 사람이나 소시오패스라는 존재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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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경계가 모호한... 모호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사이코패스란 말을 먼저 듣긴 했었다. 패트릭의 이야기를 보면 소시오패스에 대한 용어조차 제대로 실려 있는 곳이 없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패트릭은 그녀가 직접 소시오패스인 사람들에게 공감하기 위해 대학원 공부를 결심하게 된다. 그런데, 소설 속 패트릭 뿐 아니라 실제 저자 패트릭도 꽤 스스로의 의지가 강한 사람들인 것만 같다. 어쩌면 소시오패스를 고대로 범죄로 연결시키는 내가 문제 인것 같지만 말이다. 타인과 감정을 공유할 수 없었던 패트릭이 그래도 좀 나은 소시오패스라고 안도할 수 있었던 것은 캠프에서 만난 데이비드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랫동안 함께 했지만 데이비는 그녀가 소시오패스라는 사실을 감추기를 바랬다. 그게 안전하게 그녀를 지켜주는 방법이라고 여겼었다. 그리고 친구로 지냈던 맥스는 소시오패스라는 것을 자연스레 인정하라는 쪽이었다. 하지만 너무 가까운 관계가 유지될때 마치 자석의 같은 극이 밀어내듯 관계가 위태로워진다. 데이비드는 너무 왼쪽에 있고 맥스는 너무 오른쪽에 있어서... 그 중간을 찾아야 하는데요(p.206) 나름의 방법대로 서로를 바라봐주었지만 그래도 결국은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들은 모두 투명인간처럼 살아가는 것 같다. 누구에게도 진심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섣불리 진심을 드러내면 그것을 이용해버리는 이들에 의해 상처받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다른 이들이 소시오패스에 대해 거리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이해받고 수용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자전적 소설을 쓴 것 같은데, 비단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국한되는 것 같지는 않다. 어쩌면 소시오패스라는 것은 선천적인 것보다 공감이라는 것을 잘 배우지 못했던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