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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물의 생애를 통해 현대사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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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자서전을 쓴다면,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이 바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만 55세가 되던 해까지의 살아온 흔적을 한국의 현대사와 연결시켜 다루고 있다. 따지고 보니 1959년생인 저자의 삶은 4.19와 5.16으로부터 시작되어, 박정희 정권의 출범과 유신독재를 거쳐 광주항쟁 억누르고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 정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에도 1987년의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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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자서전을 쓴다면아마도 이 책의 내용이 바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만 55세가 되던 해까지의 살아온 흔적을 한국의 현대사와 연결시켜 다루고 있다.

 

따지고 보니 1959년생인 저자의 삶은 4.19와 5.16으로부터 시작되어박정희 정권의 출범과 유신독재를 거쳐 광주항쟁 억누르고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 정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에도 1987년의 6월항쟁과 직선제 개헌을 거쳐 보통사람의 시대를 내세웠던 노태우 정권이 집권하고다시 3당야합으로 집권한 김영삼 정권은 문민정부를 표방하였다.

 

여러 명의 대통령을 거쳤지만이 당시까지만 해도 친일파의 후예로 반공을 표방했던 주류세력은 권력 핵심부에 포진하고 있었다.

 

1997년 김대중 정권의 탄생으로 비로소 여야의 정권교체가 이뤄졌으며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짧은 10년 동안의 민주 정부가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에서는 다시 대한민국이 권위주의의 통치 아래 국민들은 힘겹게 지내야만 했다.

 

이후 작년에 문재인 정권에 의해 정권 교체가 이뤄졌지만저자의 기록은 이전 박근혜 정부의 시기에서 멈춰져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박정희 정권이 수하인 김재규에 의해 살해당하면서잠시 민주화를 염원하던 서울의 봄’ 시절 저자는 대학생이었다.

 

서울대 프락치 사건으로 인해 시국사범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저자가 재판 과정에서 쓴 항소이유서는 이후 그의 인생을 좌우하는 사건이었을 것이다.

 

노사모를 거쳐 정치에 뛰어든 저자는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하여 본격적으로 정치인으로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노무현 정권 시절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동안 TV 프로그램에서 정치평론을 담당하던 그는 이제 정치와는 거리를 두면서저술가로서의 삶을 살겠다고 결정했다고 한다.

 

이렇게 그가 살아왔던 삶의 흔적은 그대로 한국의 현대사와 겹치게 되니저자가 자서전적인 기록을 남기면서 나의 한국현대사란 제목을 달았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나 역시 나와 관련된 한국현대사를 재구성해보기도 하였다.

 

삶의 경험이 다르기에 상세한 내용은 다를지언정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전적으로 저자만의 것이 아니라주요한 부분들은 그 시대를 살았던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18.08.1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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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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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서, 그리고 조금은 새로운 현대사라는 제목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다가 보니까 꼭 나의 어렸을 때를 회상하는 느낌이 들어서 친근감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책 표지를 자세히 살펴보고 서문을 읽어보니까 1959-2014, 55년의 기록이란다.(나는 항상 본문부터 들이대는 독서의 버릇이 있다. 고치고자 해도 잘 안 고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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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단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서, 그리고 조금은 새로운 현대사라는 제목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다가 보니까 꼭 나의 어렸을 때를 회상하는 느낌이 들어서 친근감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책 표지를 자세히 살펴보고 서문을 읽어보니까 1959-2014, 55년의 기록이란다.(나는 항상 본문부터 들이대는 독서의 버릇이 있다. 고치고자 해도 잘 안 고쳐진다. 조금 아쉽다. 서문을 꼼꼼히 읽고 목차를 살피고 해서 대강의 내용을 짐작한 다음에 읽어야 좋은 독서의 버릇이 생긴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다만 내 성격이 급해서 얼른 내용을 읽고 싶은 것이다) 내가 1962년생이니까 작가는 나보다 3살 더 많다. 결국 동시대의 삶을 살아왔다는 결론이다. 그러니 글의 내용이 나의 어렸을 적 모습과 비슷해서 친근감을 가지고 읽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던 사건들을 작가는 이렇게 생각하고 비판하고 있구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는 신선했다.

 

  먼저 시작되는 이승만 정부와 4.19혁명, 5.16쿠데타 등에 대해서는 내가 언급하기가 부적절해서 그냥 넘긴다. 다만 대학 졸업반 시절 교생 실습을 나갔을 때 사회 선생님이 4.19혁명에 대해서 언급하는 과정을 당시의 교감 선생님께서 모니터링을 하시고 크게 언성을 높이셨던 것을 기억할 뿐이다.(그 당시에는 4.19에 혁명 자를 붙이지 않았던 것 같다. 오직 혁명은 5.16혁명이 전부이고 나 또한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 내가 태어날 때 대통령은 박정희였고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까지 대통령은 박정희였으니 대통령이 바뀌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조금 당황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대통령에게는 각하라는 말을 당연히 붙여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나중에 각하의 사전적 의미를 알게 되었을 때부터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람에게 각하라는 말을 붙인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서 박정희라는 인물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박정희! 참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이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말이 가능하다면 박정희 대통령이 재선만 하고 물러섰으면 참 좋았을 텐데... 미국의 국부라고 불리는 조지 워싱턴은 그의 치세를 너무나 좋아했던 사람들이 3선을 권하자 단호히 거부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내가 3선을 하면 이것이 하나의 선례가 될 수 있다.’ 미리 독재의 싹을 자르는 말을 남겼던 것이다. 우리의 박정희 대통령도 그랬다면 좋았을 것을... 그렇지 못한 결과, 계속해서 전두환, 노태우와 같은 군부독재가 이어지고(물론 노태우는 정당한 민주적인 선거절차에 따라 대통령이 되었지만) 우리나라의 민주화는 갈 길이 험해지고 그러는 동안에 부의 양극화가 더욱 더 심해진 측면도 있다. 혹자는 누구나 박정희 대통령의 자리에 대신 앉았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제는 발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박정희 대통령을 단순한 독재자로만 몰아붙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똑같은 자리에 어떠한 사람이 앉아 있는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는 것을.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의 는 분명히 구분해서 기록을 남겨야한다는 것을 느낀다. 그도 역시 인간인지라 잘 잘못이 있을 것이다. 그 후의 대통령들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를 잘 구분해서 기록을 남겨야만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나열한 내용 중에 반가웠던, 추억 속의 내용이 하나 나온다. 한 번 상기해보면서 글을 마친다. ‘대통령기 전국자유교양대회’- 초등 4학년부터 중1학년까지 여름방학을 반납하면서 매달린 하나의 추억 아닌 추억이다. 그 때는 지독히 어려운 책들을 강제로 읽으라고 하니까 참 힘들었다. 그런데 지나고 나니까 억지로 읽었던 내용이 나도 모르게 독서력으로 자라고 있었다. 덕분에 촌놈이 서울 구경도 하고 좋았었다. 그래서 하나의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그 대회의 이면을 알게 되니 조금 씁쓸한 뿐이다. 지금은 사라진 역사의 한 페이지에 불과하지만(아니 한 줄) 그러한 조그만 사건들이 모여서 역사라는 거대한 물줄기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오늘 하루도 헛되이 살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저자는 세월호사건을 잠시 다루고 넘어 가는데 나는 가슴이 먹먹해서 그냥 글을 맺는다.

E*******r 2018.11.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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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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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진공을 허락하지 않듯이,권력도 공백을 허락하지 않는다.이렇듯 멋진 문장들이 등장하지만,나는 다른 이들만큼 그의 책에 완전히 사로잡히지는 않았다.나에게 유시민 작가는 그가 자신을 칭하는 작가보다는방송인, 썰전인, 전장관님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그의 진보적이고 날카롭고 예리한 언어를 높이 올려보나, 종이 위의 글보다그것은 그의 얼굴 표정을 통한 음성이 더 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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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진공을 허락하지 않듯이,

권력도 공백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렇듯 멋진 문장들이 등장하지만,

나는 다른 이들만큼 그의 책에 완전히 사로잡히지는 않았다.


나에게 유시민 작가는 그가 자신을 칭하는 작가보다는

방송인, 썰전인, 전장관님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그의 진보적이고 날카롭고 예리한 언어를 

높이 올려보나, 

종이 위의 글보다

그것은 그의 얼굴 표정을 통한 음성이 

더 큰 자국을 남기는 것 같다.


뭐, 나는 그렇다고.

모두가 똑같이 느낄 수는 없잖아?

s****e 2018.05.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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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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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추천도서로 많이 보이길래 아들에게 현대사 책으로 권한 책이다. 사실 현대사는 아무래도 작가의 색깔이 많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신중한게 골라야 하는것이 맞는것 같다. 그래서 아무래도 추천도서의 영향을 받기 마련! 아들은 그래도 재밌게 본것 같다. 나는 학교다닐때 현대사가 가장 어려웠던것 같다. 그런데 아들은 여전히 재미있다고. 다행이다. 이책 또한 매우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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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추천도서로 많이 보이길래 아들에게 현대사 책으로 권한 책이다. 사실 현대사는 아무래도 작가의 색깔이 많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신중한게 골라야 하는것이 맞는것 같다. 그래서 아무래도 추천도서의 영향을 받기 마련!

아들은 그래도 재밌게 본것 같다. 나는 학교다닐때 현대사가 가장 어려웠던것 같다. 그런데 아들은 여전히 재미있다고. 다행이다. 이책 또한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d*****t 2019.09.1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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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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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창 시절 '현대사'에 대해 제대로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없습니다. 원체 암기를 싫어해 역사라는 과목 자체도 너무나 싫어했지만, 그나마도 늘 선사시대에서 삼국시대 정도까지만 공부하다가 포기해버리곤 했지요. 게다가 현대사 파트는 교과서의 가장 끝 부분에 위치해 있기에 시험 범위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결정적으로 현대사는 솔직히 제대로 실려 있지도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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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창 시절 '현대사'에 대해 제대로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없습니다. 원체 암기를 싫어해 역사라는 과목 자체도 너무나 싫어했지만, 그나마도 늘 선사시대에서 삼국시대 정도까지만 공부하다가 포기해버리곤 했지요. 게다가 현대사 파트는 교과서의 가장 끝 부분에 위치해 있기에 시험 범위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결정적으로 현대사는 솔직히 제대로 실려 있지도 않은 것이 실상이었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좀 먹다 보니 역사에 관심이 가기 시작하더라고요. 역사는 암기가 아닌, 흐름이란 것을, 그리고 제가 사랑해 마지 않는 스토리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가끔 역사서를 보곤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사는 어렵기도 하고 제대로 정리해 놓은 역사서를 만나지 못했기도 했습니다. 가까운 과거일수록 더 잘 아는 것이 당연하고, 더 잘 알아야하는 것이 마땅할 텐데 아이러니하게도 가까운 과거일수록 더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바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치인 시절엔 응원도 했었지만 실망도 했던 유시민, 솔직히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그가 매체에 자주 노출이 되면서부터입니다. 제게 유시민은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사실 그의 본업은 '작가(글쟁이)'였더군요. 매체에서 보여지는 그의 입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렵고 민감한 사안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그를 보면서 그가 쓴 역사서라면 쉽게 읽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그의 사고방식이 저와 잘 맞는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지요. 다른 책도 다 그렇겠지만 특히 역사서라는 건 역사가의 지극히 주관적인 취사선택으로 탄생하는 책이니까요.

 

이 책 속의 대한민국의 역사는 1959년, 저자가 태어난 해부터 시작됩니다. 일제 강점과 전쟁을 겪고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 유시민은 이때의 대한민국을 '난민촌'이라고 비유했습니다. 국민들은 겨우겨우 해외 원조를 받아 어렵게 끼니를 이어가는데 이승만을 필두로 한 윗분들이 저질렀던 만행들. 그렇게 일어난 4.19혁명. 하지만 이어서 들어선 군부정권. 저자는 다시 이 시기를 '병영'에 비유합니다. 군부 정권은 길게도 이어졌고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점점 더 거세어져 그 정점을 찍은 것이 6.10 민주항쟁. 그래서 저자는 다시 6.10 민주항쟁 이후의 시기를 '광장'이라고 비유를 해놓았습니다. 저는 특히 궁금했던 시기가 바로 '난민촌' 시기와 '병영' 시기였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학교에서는 그 시기에 대해 전혀 배운 바가 없었고, 스스로 찾아 알아보기엔 너무 단편적 지식들이 흩어져 있거나 반대로 너무 방대한 지식에 겁을 지레 겁을 먹어 피상적인 것들만이 머릿속에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 흐름들을 잘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적절한 비유들과 설명으로 이해하기도 쉬웠고, 특히 저자의 주관적인 판단대로 취사선택한 사건과 그 경위들이 바로 제가 가장 궁금했던 것들이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다만 독서 과정에서의 고비(?)도 존재하긴 했습니다. 3장에서의 경제사 부분은 정말이지 힘들었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한 저자의 지식이 백분 발휘되는 이 장은, 온통 그래프와 경제 이론과 통계학들이 난무해 솔직히 읽는 데 힘겹기 그지없었습니다.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인간의 욕구 중 가장 본능적인 욕구이기에 경제사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서는 수백년이걸려 이룩한 경제 성장을 우린 단 몇 십 년만에 이뤄버렸으니 더욱 그렇겠지요. 난무하는 그래프와 경제 이론들이 버겁긴 했지만 우리의 급속한 경제 성장 과정과 그 흐름 속에서의 득과 실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읽길 잘했다 싶습니다.

 

제가 가장 만족스러웠고, 가장 많은 걸 깨달았고, 가장 좋았던 파트는 역시나 '민주화(정치사)'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학창 시절 현대사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정치사'를 말하는 거였으니까요. 4.19 혁명이나 5.18 민주화 운동, 6.10 민주 항쟁 등... 듣기야 많이 들었지만 이 사건들이 정확히 어떤 흐름을 타고 어떻게 진행되어 어떤 결과를 맺게 되었는지는 솔직히 잘 알지 못했거든요. 때문에 이런 과정들이 또한 알기 쉽게,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고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비루한 기억력에 벌써 이 흐름들이 가물가물해지는고로, 여러차례 재독을 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이어지는 사회, 문화, 복지 파트는 어쩐지 저도 추억으로 빨려들더군요. 유시민은 59년생으로 저희 엄마랑 비슷한 연령인데 어째서 그가 겪은 일들을 저도 많이 겪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좀 복잡한 심경이기도 했습니다.(ㅋㅋㅋ;;) 역사서라면 으레 가장 마지막 장을 장식하는 남북관계도 북한이 어째서 예전에, 그리고 지금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소위 우리 윗 세대분들이 겪는다는 그 '레드 컴플렉스'라는 게 참 질기기도, 질리기도 하는 것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님 세대의 그 이해할 수 없었던 사고 방식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도 되었습니다.

 

이 책 속에에 등장하는 무수한 통계 자료 중에 "당신은 대한민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까?"라는 설문조사의 통계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질문을 받고(?) 독서를 멈추고 한동안 멍해졌었습니다. 나는 어떻지? 나는 다시 한국에서 태어나고 싶나? '헬조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갖고 있는 이 나라에서 나는 또 다시 태어나고 싶나?...하는 의문들이 꼬리를 물더군요. 그런데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비로소 그 답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찾은 대답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다시 태어나도 괜찮을 것 같다.'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어두웠던 과거의 민낯들을 보며 분명 많은 분노와 부끄러움을 느끼긴 했지만, 생각해보니 그 모든 것들을 우리는 또 잘 극복했더라고요. 이 정도의 나라라면, 이런 국민들이라면 앞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나라에서 다시 태어나 또 다시 그 일원이 되는 것도 꽤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음, 어쩌면 역사서는 이런 '마음'을 먹고 싶어서 읽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b********3 2018.10.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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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서문을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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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입문서로는 좋습니다. 별 셋 별점을 한 이유는 제가 유시민 작가의 한국현대사 저서라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인데요. 이미 정평이 난 논리력과 글솜씨와는 별개로, 아주 개인적인 기록이라고 밝힌 책 소개를 잘 생각해 봤어야 했습니다. 아무래도 한홍구 교수님 저서를 샀어야 했나 봐요.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안타까운 부분인 근현대사를 바라보는 유시민 작가의 시선이 어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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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입문서로는 좋습니다. 별 셋 별점을 한 이유는 제가 유시민 작가의 한국현대사 저서라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인데요. 이미 정평이 난 논리력과 글솜씨와는 별개로, 아주 개인적인 기록이라고 밝힌 책 소개를 잘 생각해 봤어야 했습니다. 아무래도 한홍구 교수님 저서를 샀어야 했나 봐요.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안타까운 부분인 근현대사를 바라보는 유시민 작가의 시선이 어떨지 한번은 생각해보고 책을 샀어야 하는 건데.

 

말 그대로, 우리의 슬프고 아픈 근대사를 바라보는 유작가님의 안타까운 시선이 책에 가득합니다. 제가 바랬던 날카롭고도 신선한 면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근현대사가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은 모두들 아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공부하느라 바쁘시겠지만, 중학생 고등학생 독자들이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 좋은 교양서입니다.  

d*****6 2018.07.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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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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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공부하고 싶은데, 딱딱한 교과서는 싫어서 고른 유시민님의 나의 한국 현대사. 역사에 대한 정보와 작가님의 경험이 어우러져 개인적으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 당시를 직접 살면서 경험해본 사람의 이야기가 적당히 어우러지니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가끔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유명한 영화 같은 것도 언급해 주셔서 역사의 사건을 제가 봤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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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공부하고 싶은데, 딱딱한 교과서는 싫어서 고른 유시민님의 나의 한국 현대사. 역사에 대한 정보와 작가님의 경험이 어우러져 개인적으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 당시를 직접 살면서 경험해본 사람의 이야기가 적당히 어우러지니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가끔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유명한 영화 같은 것도 언급해 주셔서 역사의 사건을 제가 봤던 영화와 연결 지을 수 있어 이해하기도 쉬웠어요. 덕분에 많이 배웠어요!
a*****m 2021.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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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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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어렴풋하거나 대충 알고 있었던 내용을 확실하게 알게 되어서 좋은것 같아요..무엇보다 최근에 나온 역사의 역사부터 역주행하면서 읽으니 오히려 더 역사관도 고려하면서 더 좋은것 같아요.역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우리들 각자를 위해 더 좋은 것을 쌓아가야한다는 저자의 말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다음에는 전근대사..조선 뿐만아니라..고려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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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어렴풋하거나 대충 알고 있었던 내용을 확실하게 알게 되어서 좋은것 같아요..무엇보다 최근에 나온 역사의 역사부터 역주행하면서 읽으니 오히려 더 역사관도 고려하면서 더 좋은것 같아요.
역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우리들 각자를 위해 더 좋은 것을 쌓아가야한다는 저자의 말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다음에는 전근대사..조선 뿐만아니라..고려사..더나아가 삼국시대까지..시리즈로 해주시면 좋겠어요
k******5 2019.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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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책으로 대충 넘긴 현대사로 나를 이끌어준 고마운 책.
"국사책으로 대충 넘긴 현대사로 나를 이끌어준 고마운 책." 내용보기
중 고등학교 시절 국사책으로 그저 중요한 사건의 나열로 대충 알고 지낸 나에게 그 시절을 사건의 중심에서 몸소 체험한 것을 적절히 표현하고 작가 개인적으로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써준 책이였다. 무엇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제별로 써주어서 지정학적 특수 요소, 특히 일제강점기에서의 해방이후 냉전시대에 의한 강대국들의 제국주의의 희생양으로 분단이 된 우리나라의 민
"국사책으로 대충 넘긴 현대사로 나를 이끌어준 고마운 책." 내용보기
중 고등학교 시절 국사책으로 그저 중요한 사건의 나열로 대충 알고 지낸 나에게 그 시절을 사건의 중심에서 몸소 체험한 것을 적절히 표현하고 작가 개인적으로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써준 책이였다. 무엇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제별로 써주어서 지정학적 특수 요소, 특히 일제강점기에서의 해방이후 냉전시대에 의한 강대국들의 제국주의의 희생양으로 분단이 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서양의 민주주의와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되었는지..그리고 그 이후 산업화와 함께 민주화를 위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피흘리고 고생했는지 알게되었다. 개인적으로 유시민 작가께 너무 감사하며 대한민국이 더 건강해지길 그리고 다 같이 잘살아지길 그래서 작가께서 이 이후(2014년 이후) 버젼으로 완성된 민주주의 광장의 그림을 즐겁게 써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YES마니아 : 골드 h*****0 2018.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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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책으로 대충 넘긴 현대사로 나를 이끌어준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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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교 시절 국사책으로 그저 중요한 사건의 나열로 대충 알고 지낸 나에게 그 시절을 사건의 중심에서 몸소 체험한 것을 적절히 표현하고 작가 개인적으로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써준 책이였다. 무엇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제별로 써주어서 지정학적 특수 요소, 특히 일제강점기에서의 해방이후 냉전시대에 의한 강대국들의 제국주의의 희생양으로 분단이 된 우리나라의 민
"국사책으로 대충 넘긴 현대사로 나를 이끌어준 고마운 책." 내용보기
중 고등학교 시절 국사책으로 그저 중요한 사건의 나열로 대충 알고 지낸 나에게 그 시절을 사건의 중심에서 몸소 체험한 것을 적절히 표현하고 작가 개인적으로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써준 책이였다. 무엇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제별로 써주어서 지정학적 특수 요소, 특히 일제강점기에서의 해방이후 냉전시대에 의한 강대국들의 제국주의의 희생양으로 분단이 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서양의 민주주의와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되었는지..그리고 그 이후 산업화와 함께 민주화를 위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피흘리고 고생했는지 알게되었다. 개인적으로 유시민 작가께 너무 감사하며 대한민국이 더 건강해지길 그리고 다 같이 잘살아지길 그래서 작가께서 이 이후(2014년 이후) 버젼으로 완성된 민주주의 광장의 그림을 즐겁게 써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YES마니아 : 골드 h*****0 2018.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