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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있어 청춘이다 [파워문화블로그 추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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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꽃보다 청춘> 1화 재방송을 봤다. 안 그래도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엔 유희열, 윤상, 이적 등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떼로 나온다고 해서 방송 전부터 어찌나 기대했던지.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재미있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화면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팬에게는 즐거운 일인데, 전부터 친하기로 소문난 사람들이 처음으로 같이
"떠날 수 있어 청춘이다 [파워문화블로그 추천 리뷰]" 내용보기



어제는 <꽃보다 청춘> 1화 재방송을 봤다. 안 그래도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엔 유희열, 윤상, 이적 등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떼로 나온다고 해서 방송 전부터 어찌나 기대했던지.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재미있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화면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팬에게는 즐거운 일인데, 전부터 친하기로 소문난 사람들이 처음으로 같이 여행을 하면서 부대끼는 모습을 보니 팬이 아닌 일개 시청자, 여행자로서 공감되었다. 없으면 불안했던 지갑 없이도 잘 지내고, 평소 입지 않는 스타일의 속옷에도 적응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는 건 여행에서가 아니라면 하기 힘든 경험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을 생전 처음 보는 사람처럼 느끼는 일은 또 어떤가.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그 사람을 더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여행이 좋은 것이다. 평소라면 억만금을 들여도 알 수 없었을 것들을 알게 해주는 귀한 경험이 되기 때문에.


 

마스다 미리의 여행 에세이집 <잠깐 저기까지만>에도 그런 순간들을 잘 담고 있다. 저자가 ​2010년부터 2013년에 걸쳐 일본 국내를 비롯해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을 여행한 기록을 담은 이 책에는 여행지에서 있을 법한 사건들과 느낄 법한 단상들이 저자 특유의 필체로 소소하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꽃보다 청춘>과 다른 건 남자친구나 어머니, 친구 등 남과 함께 하는 여행이 아니라 혼자서 하는 여행에 대해서도 담고 있다는 점이다. 혼자서 하는 여행. 나는 아직 해본 적이 없지만 로망은 있다. 이따금 여행자의 기분으로 서울 곳곳을 누비기도 하지만, 저자처럼 국내의 다른 지역이나 외국을 혼자서 여행해 보지는 못했다. 남과 하는 여행이 타인의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이라면, 혼자서 하는 여행은 자기 자신의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이리라. 복잡한 도시에서 수많은 남들과 부대끼며 내 진짜 얼굴을 찾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면 혼자서 훌쩍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자주 하듯, 나를 위한 선물로.



대체로 편안하고 유쾌하지만, 중간 중간 울컥하게 만드는 대목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2010년 당시 예순여덟 살이던 어머니와 단둘이 간 이시카와, 가나자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있었던 일. '엄마는 이웃 사람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많이 사서 만족스러운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진지한 얼굴로, "이제 가나자와에 올 일도 없을지 모르겠네"하고 중얼거렸다. 무심결에 나온 말이어서 갑자기 울 뻔했다. 엄마는 올해 예순여덟 살이다. 그런 대사를 읊을 때가 되었다. 그럴 때 나는 내가 한참 어린아이처럼 느껴진다." (p.15) 아직 어머니와 단둘이 여행을 해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돌아오는 길에 나도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하고 울어버릴 지도 모르겠다. 넓은 우주에서 가족으로 만나 서로 닮은 얼굴을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인데, 같이 여행을 한다는 건 기적 중에서도 드문 일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것도 끝이 나겠지.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을 그 누가 기억할까. 가족 여행은 그래서 더 애틋한 것 같다. ​물론 다른 여행들도.



또 하나, 정말 울어버릴 뻔 했던 대목. "나라 공원에는 수학여행 온 중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온 데다, 먹이를 탐내는 사슴이 그들을 따라붙어서 왁자지껄 시끄러웠다. 멈춰서서 그 집단을 물끄러미 보았다. 그러다 발견했다. 혼자 있는 아이. 어느 그룹과도 섞이지 못했다. 사슴도, 나라공원도, 예쁜 노을도, 토산품 가게도, 그 아이에게는 상관없는 것들이 아닐까. 이 일정을 무난히 넘기는 것만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빨리 '어른'이라는 장소로 도망쳐 오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는 그에게, 그녀에게 빔을 보냈다. 어른이 되면 좀 자유롭단다. 혼자 여행을 떠나도 괜찮아." (p.186) 학창시절 나는 결코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같은 학교 행사를 좋아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하루종일 정해진 일정에 맞춰서 생활하고 단체 행동을 한다는 게 얼마나 거북스럽던지. 반장이나 회장 같은 직책이 아니었다면 참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어른의 여행은 참 좋다.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건 학창시절엔 누릴 수 없었던 사치다. 그런 사치를, 나는 일상의 무게에 눌려 실컷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언제라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참으로 사랑스러운 책이다. 



j****y 2014.08.03. 신고 공감 10 댓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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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일기『잠깐 저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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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 미리의 에세이는 글로만 된 것임에도 마치 그녀의 만화를 읽는 느낌이다. 수짱이 여행 가방을 짊어지고 기차를 타다 내리다, 음식을 먹다 삼키다, 차를 마시다 홀짝이다, 관광지를 걷다 둘러보다, 쇼핑에 망설이다 사버리다, 온천에 몸을 푹 담구며 온몸의 피로를 풀고 있는 그림이 저절로 연상되는 글이다. 말구름 풍선 안에 있던 짧고 간결한 문장이 에세이에도 양만 많아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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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 미리의 에세이는 글로만 된 것임에도 마치 그녀의 만화를 읽는 느낌이다. 수짱이 여행 가방을 짊어지고 기차를 타다 내리다, 음식을 먹다 삼키다, 차를 마시다 홀짝이다, 관광지를 걷다 둘러보다, 쇼핑에 망설이다 사버리다, 온천에 몸을 푹 담구며 온몸의 피로를 풀고 있는 그림이 저절로 연상되는 글이다. 말구름 풍선 안에 있던 짧고 간결한 문장이 에세이에도 양만 많아졌지 문장은 여전히 짧고 단순하다. 문학적 기교도 없어서 깔끔하게 읽힌다. "아, 행복해", "정말 좋았어.", "정말 즐거워." 하는 짧은 감탄사가 감정 표현의 다인 것 같다. 그녀의 평범한 감상이 평범함이 모자람인 줄 알고 소심해지는 독자에게 일말의 용기를 주기도 했다. '저렇게 유명한 만화가도 우리 수준의 표현을 하고 있잖아?' 하며 안도감과 동질감이 든다. 동시에 주눅 들었던 어깨가 쫙 펴지는 기분이다.

 

 

이 에세이는 여행 이야기다. 마쓰다 미리가 2010년 봄부터 2012년과 2013년으로 이어지는 겨울까지의 여행 일기. 일본 곳곳을 당일치기나 1박2일, 길어봤자 2박3일짜리 여행을 기록한 것이다. 여행 경비 내역까지 들어있다. 우리나라의 여행서와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글을 읽을 것이라고 염두한 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적이고 간결하다. '좋다, 좋았다, 맛있다' 위주의 표현으로 기억을 위한 기록 같은 글이랄까.

 

 

혼자나 친구들, 또는 남자친구와의 여행 등 여행 동지도 다양하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엄마와의 여행이다. 남편과 자식들 수발에서 어느 정도 해방된 엄마를 위해, 그리고 엄마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좋은 마쓰다 미리 자신을 위해 모녀 여행을 종종 한다. 엄마와의 여행은 <혈연관계+동성> 이라는 여행 조합에서 엿볼 수 있는 수다와, 쇼핑, 솔직하게 오가는 감정표현, 거기서 잔잔히 파문이 일어나는 애틋함이 나의 가슴까지 저며든다. 나도 엄마랑 여행 좀 다녀야 할텐데, 하는 미안함이 고개를 내민다.

 

 

간간히 마쓰다 미리식의 생활 처세도 발견한다. 가게에 들어설 때 일부러 밝은 모습으로 인사하는 것. 이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친절을 베풀도록 행동하게 만드는 방법. 간단히 말해서 "웃는 얼굴"이 만국의 언어이며 낯선 환경에서의 방어 전략이라는 것. 정말 와닿았던 건 마쓰다 미리 혼자 핀란드 여행을 할 때 길을 몰라 마침 지나던 일본인 관광객에게 동행을 요청한 후의 모습이다. 그 장면을 그대로 옮겨봐야지!

 

 

이럴 때의 거리 간격은 아주 중요하다. 정말로 도움이 됐어요! 하는 순수한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면서도 두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한 걸음 뒤를 간다. 이따금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가하지만, 그러나 깊이 들어가는 질문은 하지 않고, 뭔가 상대한테도 도움이 될 만한 정보(예를 들면 오로라를 본 얘기라든가)를 넣어가면서 참 친해보여서 좋군요! 하고 대놓고 부러워해준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는 노력은 중요하다.

-162쪽

솔직한 것을 넘어서 순간 느끼는 생각을 기억해두었다가 이렇게 글로 옮겨놓을 수 있음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우리도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처세 방법이 아닌가? 말 나온 김에 핀란드 여행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나는 그녀의 글 중 이부분에 유독 관심을 두고 읽었다. 내가 다녀온 곳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소코스 호텔은 나도 머물렀던 숙소였고 스톡만 백화점 지하 1층도 훤히 기억 난다. 마리메꼬 매장에 들렀던 것 하며 등등 낯익은 단어의 등장에 묘하게 기분이 좋아졌다. 그녀와 내가 한 장소를 공유하고 있는 기분 좋은 느낌. 그리고 그녀가 극찬한 파체르 카페를 꼭 가봐야지 다짐하였고 시나몬롤과 크림 수프도 꼭 먹어봐야지라고 군침 흘리며 스스로에게 당부했다.

 

 

핀란드 여행기와 약간의 스웨덴 여행기를 제외하면 모두 일본 곳곳의 짧은 여행 이야기다. 일본식 지명에 익숙치 않아서 어디가 어딘지, 최소한 북부, 중부, 남부 구분 조차 잘 되지 않았다. 아마 일본 독자를 유념하여 출간된 책이겠지만 한국에 출간될 때 챕터마다 해당 지역에 관한 일본 지도를 제시하여 점 정도 찍어주는 배려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오사카 지역과 도쿄나 알아들을까 나머지는 어디가 어딘지....

 

 

마쓰다 미리가 글로 "먹방"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그녀가 극찬한 음식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오이씨~'를 연발했을 그녀를 상상하며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해서 당장이라도 일본으로 날아가 맛집을 찾고 싶은 욕구를 삼켜야했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고 혼자 하는 것에 대해 남들도 이상한 시선을 던지지 않을 때가 '어른이 되었을 때'라고 생각하는 마쓰다 미리의 여정을 그대로 따라 먹방 여행을 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g********s 2014.08.11. 신고 공감 6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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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기까지만, - 용기를 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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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저자 - 마스다 미리               지금까지 마스다 미리의 작품은 만화만 보았는데, 이번엔 특이하게 여행 에세이다. 여행이라,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단어이다. 물론 책 세계 여행이나 음악과 함께 하는 상상의 세계 여행 같은 건 친근하지만, 물리적인 거리를 이동하는 여행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이 책을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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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저자 - 마스다 미리

 

 

 

 

 

 

  지금까지 마스다 미리의 작품은 만화만 보았는데, 이번엔 특이하게 여행 에세이다. 여행이라,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단어이다. 물론 책 세계 여행이나 음악과 함께 하는 상상의 세계 여행 같은 건 친근하지만, 물리적인 거리를 이동하는 여행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내가 가지 못하는 곳엘 갔다 온 그녀의 감상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제처럼, 저자는 혼자서 길을 떠나기도 하고, 어머니나 남자친구 또는 여러 명의 친구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같이 가면 같이 가서 좋고, 혼자 가면 혼자 가서 좋은 경험을 느끼고 온 것 같다. 헐, 난 혼자서는 서울도 잘 못 벗어나는데……. 애인님 만나러 갈 때 빼고는. 그건 여행이 아니라 데이트니까. 기차타면 금방 가니까. 음, 정정해야할까? 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게 아니라, 매일 정해진 곳 이외의 장소에 가는 걸 즐기지 않는 것 같다.

 

 

  하여간 2010년 4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저자가 다녀온 여행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과 느낌이 들어있다. 초반에는 누군가와 같이 간 여행이 많았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혼자 떠난 횟수가 늘었다. 심지어 헬싱키까지 혼자서 다녀왔다! 아마 처음에는 익숙해지기 위해서 다른 사람과 같이 다니다가, 나중에 용기를 얻고 혼자 모험을 떠나본 모양이다.

 

 

  여행기를 읽어보면 그냥 맛집을 돌아다니다가 온 여행지도 있고, 이런저런 구경을 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저자 특유의 감성이 곳곳에 배어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한 여행이서는 '더 나이를 먹어도 이렇게 나란히 작은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p.38)라며 아쉬움과 바람을 토로한다거나, 줄을 서서 지방의 명물 요리를 사먹으려고 기다리면서 '타인과 여행을 할 때, 줄서기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싫어하는 사람인가 하는 것은 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느 쪽이 좋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런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라면 여행도 순조로울 것 같다.'(p.29)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다양한 생물이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는 사소한 것에 감동을 받는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그러니까 그런 복잡 다양한 여러 감정이 녹아있는 책을 쓸 수 있는 거겠지.

 

 

  나라 여행에서, 그녀는 수학여행을 온 중학생 무리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어느 그룹에도 섞이지 못하고 혼자 있는 아이를 보면서, 그녀는 이런 생각을 한다.

 

 

  빨리 '어른'이라는 장소로 도망쳐 오렴. 어른이 되면 좀 자유롭단다. 혼자 여행을 떠나도 괜찮아.-p.186

 

 

  의문이 들었다. 진짜 어른이 되면 그럴까? 그러면 어른인 난 지금 자유로운가? 혼자 여행을 떠나도 괜찮은가? 하지만 난 자유롭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에 엄청난 부담감과 두려움, 그에 맞먹는 귀찮음을 느끼고 있는데, 그러면 난 어른이 아니라는 걸까?

 

 

  어쩌면 저자가 말하는 여행이 단지 물리적인 거리를 떠나는 여행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집밖으로 한발자국은 너무 심하고, 차를 타고 한두 정거장만 떠난다고 해도, 그곳에서 평소와 다른 뭔가를 발견한다면 여행이 아닐까?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것들에게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지금까지와 다른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아주 먼 곳은 아니더라도 가까운 장소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요즘 사회가 워낙에 흉흉하니까 생각에서 그칠 수도 있지만…….

 

 

  덧붙여서 요즘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자전거 타기 1분만해도 어찌나 땀이 나오는지, 런닝 머신을 하는데 걷는 속도가 제일 느린 주제에 얼굴은 혼자 새빨갛다. 오죽했으면 트레이너분이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걱정을 하신다. 하지만 내 걷는 속도는……. 이놈의 저질 체력을 극복해야 어딜 가든지 할 테니까. 게다가 예쁜 옷을 입고 애인님을 만나서 쓰다듬도 받고 싶고. 내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썼는데 다음에 만날 때 쓰다듬 안 해주기만 해봐!

 

 

 

 

자신만 빼고 다 동물로 표현했다. 그런데 어쩐지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v********0 2014.08.06. 신고 공감 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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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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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글은 읽기가 쉽다. 술술 넘어가는 소주 한잔처럼 말이다. 요즘 참 많이 읽는 것 같다. 마스다 미리의 글을. 오늘은 또 어떤 책을 읽었나? 『잠깐 저기까지만』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음, 여행에 대한 글이었다. 나 혼자서 여행을 했다. 거기서 무엇을 사 먹었고, 어디를 방문했다.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했다. 같이 어디에서 무엇을 사 먹었고, 어디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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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글은 읽기가 쉽다. 술술 넘어가는 소주 한잔처럼 말이다. 요즘 참 많이 읽는 것 같다. 마스다 미리의 글을. 오늘은 또 어떤 책을 읽었나? 잠깐 저기까지만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 여행에 대한 글이었다. 나 혼자서 여행을 했다. 거기서 무엇을 사 먹었고, 어디를 방문했다.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했다. 같이 어디에서 무엇을 사 먹었고, 어디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사람들은 누구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한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들 조상의 수렵, 채집의 생활을 한 덕분이리라. 우리의 가까운 조상들이 정착하기 전에 말이다. 나도 친구들과 여행하는 것도 좋아하고, 혼자서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은 자금사정으로 인해 여행은 꿈도 못 꾸고 있지만 말이다. 친구들과 중국여행한 것이 생각이 난다. 그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그곳의 먹거리를 먹고 돌아왔다. 혼자서도 여행을 했다. 동해안 강릉. 커피를 마시고 돌아오는 12일의 일정이었다. 최근의 일이라고는 하지만 혼자만의 여행도 벌써 2년이 넘은 일이 되고 말았다. 작가가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했듯 나도 어머니와 제주도에 여행을 하고 돌아온 기억이 있다. 제주도에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잠수함을 탄 것이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다 속으로 들어갈 때의 짜릿한 기억. 모두의 입술이 파랗게 변한 것도 무시할 정도로 바다 속 풍경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이런 이야기는 왜 이리 슬프게 들릴까.

나는 아마 앞으로의 인생에도 자식을 낳지 않을 것이다. 자식이 없다는 것은 먼 미래, 아이와 둘이 여행하는 일도 없다는 말이다. 그래도 아이와 여행을 하는 부모의 기분을 지금의 엄마를 보면 상상할 수 있다.”

작가의 식도락 여행.

엄마와의 가나자와 여행 - 가나자와 회전초밥, 도시락.

남자친구와의 고노센 여행 - 도시락, 말린 사과, 다시마 칩, 호박 타르트, 크루아상 러스크

친구와의 진다이지 여행 - 주와리 메밀국수, 꼬치구이 등등.

엄마와의 교토 여행 - 말차, 카페오레, 미타라시 경단, 메밀국수, 두부 도넛

여행을 가면 먹는 것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 같은 작가의 먹거리 여행이었습니다. 먹으러 가는 게 목적이었을 겁니다. 아마도.

 

어제는 몰랐던 세계를

오늘의 나는 알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밤은

이불 속에 누우면

언제나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기분이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느끼는 그런 기분일까요? 그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아마도 일본이나 중국에 다녀와도 친구들에게는 시차적응해야 한다고 말을 하나 봅니다. 사실은 시차적응은 할 필요가 없는 데 말이지요. 그게 다 신기한 기분이 들어서였는데 말이지요.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네요. 어디로든 떠나는 것은 어떨까요? , 저는 이게 문제가 아니네요. , 일단 어디라도 정착을 해야겠네요.

p********p 2016.07.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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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우선 저기까지만이라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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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를 읽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음... 그랬더니 다른 한분이 이런 말을 한다. 가보지도 못할 곳 책으로 보면 더 가고 싶으니 안보는게 상책이라고...   그런데 나는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온 세상을 다~돌아다녀볼 수 없으니...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나 사진을 통해 그들이 느꼈던 감정이나 그들이 보여주는 정보를 보고 간접체험이라도 해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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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를 읽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음...

그랬더니 다른 한분이 이런 말을 한다.

가보지도 못할 곳 책으로 보면 더 가고 싶으니 안보는게 상책이라고...

 

그런데 나는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온 세상을 다~돌아다녀볼 수 없으니...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나 사진을 통해 그들이 느꼈던 감정이나 그들이 보여주는 정보를 보고 간접체험이라도 해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랄까...

 

그래..그래서 나는 여행에세이를 좋아한다.

물론 그 에세이를 통해 가보고 싶은 곳이 한없이 많아져서....

가보지 못하는게 한(?)이 되어가기도 하지만....

언젠간 가볼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책을 읽는다고 해야하나...

 

그런 내가 이번에도 여행에세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바로 만화 수짱시리즈로 유명하신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여행에세이

잠깐 저기까지만,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책은 마스다 미리 작가님이 때로는 혼자...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떠난 여행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이 된다.

  

 

엄마와 떠난 여행을 시작으로 남자친구와 떠난 여행...친구들과 떠난 여행...그리고 친구들과 떠난 여행...

 

여행지로는 대부분이 일본내의 지역이었는데...일본에 대한 기대도 무척 높아졌지만...친구들과 떠났던 해외여행지인 스웨덴과 핀란드 중 핀란드가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작가님도 그 매력에 빠져버려 다시한번 혼자 떠났던 곳이라 더 그런 듯 하다.

 

물론 떠나보고 싶은 여행지는 핀란드였지만...마음에 많이 남고 한번은 나도 도전해 볼까 하고 생각하게 만든 것은 엄마와의 여행이었다.

 

엄마라는 분들이 자식들과 남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다보면 자신을 찾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워 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보니..(이런 점은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한번쯤 엄마의 일탈에....엄마의 피곤함을 달래주는 여행을 함께 떠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서 말이다.

같은 여자로서..더더욱!!!

 

 

그리고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어쩌면 어른이 된 것이 나쁜 것 만은 아니야...라는 생각을 더욱 더 하게 되었던 부분이 있다..

아이일때는 할 수 없는 자유로운 여행....용기만 있다면 여행이라는 것에 제약이 전혀 없다는 그런 것....

그리고 떠나고 싶을 때 요기내서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것...그래서 참 좋다는 그녀의 말이 공감되어...책을 읽고 나서도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한번 떠나 보자....

망설이지말고!!!

망설일 시간에 말이다...

 

잠깐!!!

여성공감단이면서 여행공감단인 두목님....여행공감단 카드와도 한컷~

k********y 2014.08.1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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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기까지만.. 소소한 여행의 행복
"잠깐 저기까지만.. 소소한 여행의 행복" 내용보기
요즘 마쓰다 미리의 책을 모으고 있다.....허..ㅎㅎㅎ, 추리소설도 모으기 힘든데....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의 감정들이 소박하고 솔직하게 드러나, 오히려 그 소박한 생활을 더욱 잘 아는 내가 힐링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일본인 특유의 직설적인 부분보다는 은근하게 감춤과 드러냄이 보이지만, 그럼에도 가끔 문뜩 그녀나 스짱이 욱할땐 웃고만다.   2011년 4월부터 2013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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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쓰다 미리의 책을 모으고 있다.....허..ㅎㅎㅎ, 추리소설도 모으기 힘든데....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의 감정들이 소박하고 솔직하게 드러나, 오히려 그 소박한 생활을 더욱 잘 아는 내가 힐링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일본인 특유의 직설적인 부분보다는 은근하게 감춤과 드러냄이 보이지만, 그럼에도 가끔 문뜩 그녀나 스짱이 욱할땐 웃고만다.

 

2011년 4월부터 2013년 1월말까지의 그녀가 한 여행들. 가까운 곳에서 멀리까지, 혼자서, 친구랑, 남친이랑 어머니랑 하는 여행 이야기. 읽다가 내 성격에 사진이랑 지도가 그리웠지만, 그냥 귀찮음에 꾹참고 읽다보니, 글쎄 이건 여행안내서도 아니도 굳이 어디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았다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제목이 [잠깐, 저기까지만,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이었던 것이다.  

 

사진이나 지도가 없어도 여행에서 보는 사람들, 같이 간 사람들과의 추억과 느낌 등이 잔잔하게 전달되어진다. 어머니와의 여행들은 따뜻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어 나 또한 엄마와의 여행 (흠, 한번 정도였고 엄마에게 많은 신경을 쓰지못했네...)이 생각나며 또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고, 친구들과의 여행에서의 식비내용을 보고 엄청 웃었으며, 여행에서 만난 친절하게 웃는 이들에게 가까운 감정을 느끼는 부분 (아, 지난번 여행에서 만난 작고 사랑스러운 두 노부인이 생각나네. 정말 곱고 사랑스러워서 나도 저렇게 착하고 친절하고 곱고 사랑스럽게 늙고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및 무지하게 여러부분에서 격하게 동감했으며, 여행마다 그녀가 생각하는 드라마, 영화, 노래 등에서 나는 뭐였을까나...생각해봤고 (흠, 그녀가 언급한거, 솔직히 내성격상 다 메모하고 보고싶지만, 이 책을 읽는 목적은 힐링...이므로 패스!)...

 

 

 

 

 

(미션2중 하나: 가능하면 일어 원서로 구입하기로 했지만, 이 책만큼은 번역서로 간직하는게 더 나을거 같다. 원서로 이해하려면, 아직 올라갈 내공이 너무 먼듯해서...)

 

 

...타인과 여행을 할때 줄서기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싫어하는 사람인가 하는 것은 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p.29

(격하게 공감한다. 특히 일본여행에선 맛집 앞에서 줄 설 일이 많은데, 언제나 그는 나의 결정을 존중해주었다...나보다 줄서는거 훨씬 잘하는데도 내 변덕에 줄을 서주기도 아니면 다른 맛집을 찾아나서기도 해줬다)

 

..청춘이란 지난 뒤에도 어딘가 가까이 있다가 이따금 얼굴을 내미는 건지도 모른다...p.38 

(글쎄, 청춘은 무얼까. 그냥 우리나라에선 너무나 단편적인 이미지로만 형상이 된게 아닌가 싶다. 맥주를 마시고 쏟으며 춤을 추거나, 아니면 상처받거나.. 글쎄..) 

 

...밝고 명랑하게 인사를 하는 것은 처세이며 방어이다. 잘 모르는 곳에 있을때는 타인이 친절을 베풀도록 행동하는 것이 최고다....p. (또 격하게 공감한다)

 

...여행가서는 보고싶은 것을 볼때 사고싶은 것을 살때 '나중에'는 금물이야...p.74 (또다시 격...하게 공감했다 ㅎㅎ. 그게 여행이 아니라도 일상이라도 하고 싶은건 미루지않는게 낫다. 정말이다)

 

...같은 여행은 두번 다시 할 수 없다...p.141

 

...영화와 책과 연극과 음악, 어느것과도 접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인생은 몹시 단조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p.156   

 

...수짱이 중얼거렸던 대사...뭔가가 해결된게 아니다. 막연한 불안을 떨쳐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순간의 행복을 인정할 수 있는 힘을 갖추었다...나의 행복은 완벽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p.174

 

...그에게, 그녀에게 빔을 보냈다. 어른이 되면 좀 자유롭단다. 혼자 여행을 떠나도 괜찮아...p.186 

 

 

예전엔 패스포트에 도장을 찍어나가는게 너무나 즐거워 (나중에 여권갱신하다하다 새여권받을때 정말 섭섭했다) 회사를 다니다가도 휴가를 내고 여행을 다녔지만, 이젠 그보다 나에게 얽힌것도 많고 내가 스스로 얽는 것도 많아 (난 우리 강아지를 두고 1박 2일 이상은 너무 힘들다. 2일째부터 강아지 사진을 보고만 있다) 예전보단 여행을 가기가 힘들어졌지만, 가끔 문득 새벽공기에서, 문뜩 틀어버린 TV의 해외채널의 소리에서 무언가 그리움을 느낀다. 실상 여행은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며, [꽃보다 청춘]의 아저씨들마냥 그냥 맨몸으로 떠나도 좋은 것을. 그녀처럼 근교의 드라마 촬영지라도 가도 좋고, 집에서 먼 동네의 시장을 가도 좋은 것을.  중요한 것은, 도장도 트렁크도 낯선 기념품도 아닌, 누군가와 내지는 누구를 만나며 또다른 행복감을 느끼며, 작은 것을 해나가며 난생처음 해보는 것들을 하는 것인데. 가는 곳의 조금만 골목을 돌아다녀도 새로운 가게와 이쁜 것들, 흥미로운 것들이 넘쳐나는 것을.

 

 

p.s: 1) 원서제목의 직역은 잠깐 저기까지..였는데, 잠깐 저기까지만..으로 나온 번역서 제목이 정말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2) 그래도 메모를 하지않을 수 없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4.08.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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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와 함께 떠나는 여행, 잠깐 저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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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신작 《잠깐 저기까지만》. 이번 책은 작가의 여행 에세이다. 작가의 글은 여행하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간다."원래 여행을 좋아했던 건 아닙니다. 예전에 일본에는 47개의 도도부현(都道府縣)이 있다 하니, 전부 한번 가보자 하고, 혼자 전국을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지못해서랄까, 떨떠름하게 시작했는데, 어느새 여행은 내 인생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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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신작 《잠깐 저기까지만》. 이번 책은 작가의 여행 에세이다.
작가의 글은 여행하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간다.

"원래 여행을 좋아했던 건 아닙니다. 예전에 일본에는 47개의 도도부현(都道府縣)이 있다 하니, 전부 한번 가보자 하고, 혼자 전국을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지못해서랄까, 떨떠름하게 시작했는데, 어느새 여행은 내 인생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

지금은 걸핏하면 여행을 갑니다. 혼자일 때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잠깐 거기까지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갑니다.

처음으로 혼자 외국여행도 경험했습니다. 핀란드에 있을 때의 ‘나’도 평소의 ‘나’라는 사실에 안도했습니다. 그럴 때, 나는 내 인생을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실감합니다.“

 

홀로 떠나기도 하고 어머니와 함께 가기도 한다. 2010년 4월 벚꽃피는 무렵부터 2013년 1월 눈꽃내리는 때까지 열아홉 편의 여행기가 담겼다. 각 여행기 말미에는 숙박비, 교통비, 식비 따위의 여비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세심하고 꼼꼼한 작가의 성격을 엿보게 한다.

아마도 만화적 상상력이 딸릴 때면 기분전환 삼아 훌쩍 떠나곤 했을 것이다. 그런 여흥과 멋이 한껏 우러나 있어 좋았다. 아기자기하고 감성어린 미리의 여행 이야기, 커피 한 잔 놓고 펼쳐들면 어떨까?

YES마니아 : 로얄 h*******c 2014.08.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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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같은 편안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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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마스다 미리의 책을 읽은 적이 없어 좀 더 그녀의 책을 읽고 봤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에세이라면 참 많이 읽어왔다. 소설이 아니므로 에세이들은 특히 그 사람의 성격,성향, 특징등 그 사람의 모든 것들을 책속에서 읽어가며 느낄 수  있다. 에세이 속에서는 그 감성이 내게 좋으면,책을 읽고 나면 참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진다. 이 책 속의 마스다 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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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마스다 미리의 책을 읽은 적이 없어 좀 더 그녀의 책을 읽고 봤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에세이라면 참 많이 읽어왔다. 소설이 아니므로 에세이들은 특히 그 사람의 성격,성향, 특징등 그 사람의 모든 것들을

책속에서 읽어가며 느낄 수  있다. 에세이 속에서는 그 감성이 내게 좋으면,책을 읽고 나면 참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진다.

이 책 속의 마스다 미리는 참 편안하고 나와 감성이 비슷한 사람이다.

 

마스다 미리의 혼자, 엄마, 친구들과 남자친구와 함께한 여러 편의 짧은  여행이야기들이 여러 편 소개되고 있다.

일본이 주로 소개 되며,  해외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아주 편하고 일기 같은 느낌으로 금방 책장을 넘기며 여행지에서

먹는 음식, 그녀가 만나는 여행지에 대한 감상, 만나는 사람, 순간 순간 소녀같이 느껴지는 여행지에서의 즐거움들,

엄마 , 친구, 남자 친구와 유난하지 않고 누구나 느낄 만한 감성이 읽는 내내 즐겁다. .

 

혼자이든 누군가와 함께이든 여자들이 느끼는 감성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전해진다.

겁만은 여자라 혼자 여행 한번 못다니는데 혼자 여행가서 영어 못한다고 걱정하다 어떻게든 해결하고 대견해 하는 모습들이

참 공감이 가고 웃음이 나온다. 그녀의 나이가 40대라 그런지 이야기를 읽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내 10대, 20대, 30대에 여행들을 떠올려 보았다.

나이에 따라, 또 그 상황에 따라 여행 방식이나 추구했던 것들이 달랐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괜스레 흐뭇해졌다

 

소소하지만 퍽퍽하지 않고, 정감있는 마스다 미리의 자기만의 방식대로 참 편안한 여행 이야기!

차 한잔 두고 , 감성 충만하게 여행 다녀온 이야기들을 ,여자들끼리  도란 도란 수다 떠는 느낌이 있는 여행에세이랄까...

 

여행을 다니면서 글을 잘 쓰는 못 쓰든 이렇게 여행 일기, 에세이를 쓰고 두고 두고 꺼내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j******5 2014.08.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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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기까지만], 마스다 미리 여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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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미리 시즌 3 남녀공감단부터 시즌 4 여행단까지 함께 하고 있다. 바로 옆에서 인생 선배이자 친구같은 언니가 들려주는 듯한 소소한 이야기들, 함께 조근조근 나누는 따뜻하고 친근한 수다같은 마스다미리 여행 에세이, <잠깐 저기까지만,> 제목이 정말 너무 좋았다. 바쁘게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앗, 잠깐 저기까지만 다녀올께.'라며 그냥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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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미리 시즌 3 남녀공감단부터 시즌 4 여행단까지 함께 하고 있다.

바로 옆에서 인생 선배이자 친구같은 언니가 들려주는 듯한 소소한 이야기들,
함께 조근조근 나누는 따뜻하고 친근한 수다같은 마스다미리 여행 에세이, <잠깐 저기까지만,>


제목이 정말 너무 좋았다.
바쁘게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앗, 잠깐 저기까지만 다녀올께.'라며
그냥 가볍게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여행.
꼭 거창해야만 여행은 아니지 않은가.


엄마와 함께, 때론 친구나 남자친구와 함께, 잠깐 일상을 떠나 맛있는 것도 먹으며
그렇게 떠났다 돌아오는 여행.
그 안에서 얻는 깨달음.


 

'청춘'이란 지난 뒤에도 어딘가 가까이 있다가

이따금 얼굴을 내미는 건지도 모른다. (p 38)
여행이 정말 그런 계기가 되어주지 않을까?
색다르고 낯선 곳에서 어느 순간 생생히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생동감.
일상에 묻혀 잠시 잊고 있었던 줄로만 알았는데 나도 모르는 새 느껴지는 여전히 살아있는 젊음.
그런 기분을 나는 언제쯤 느껴보았었는지 왠지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쓸쓸해졌다. ㅠㅠ

 

 

 

 

어른이 되면 좀 자유롭단다. 혼자 여행을 떠나도 괜찮아. (p 186)

 

 

이럴 땐 싱글이 부럽다.

안타깝게도 어른이 되었다고 자유로워지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상상할 수도 없어진다.

내가 생각하는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 이외에 누군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생긴다는 의미.

그래서 나의 자유에 오히려 제한을 주게 되기도 한다는 것.

때론 나의 갈망과 그 책임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내가 깨달은 것은

나는 좋은 엄마, 훌륭한 가족 구성원이 되기엔 나를 더 사랑하기에 많이 부족하다는 것.

그래도 괜찮다고 인정하며, 다독이며 타협하며 살아가는 것. 

그래서 나는 젊은 시절 여행을 많이 다니길 꼭 권하고 싶다.

하고 싶은 것, 즐기고 싶은 것 자유로울 때 많이 하라고,

경제적 자유가 있을 때 해야지 하면 그 땐 또다른 이유가 당신을 잡을지도 모른다고,

그냥 하고 싶을 때, 지금 당장 하라고! ㅎㅎ 

 


 

여행만큼 지난 날의 나를 찾아볼 수 있고, 또 미래의 나를 계획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디 있을까.
여행했던 장소를 다시 찾게 되면 그 안엔 그 시절의 내가 있다.
아직도 그 곳엔 그 때의 기억과 추억들로 과거의 내가 생생히 살아 숨쉬는 듯 하다.
그리고 그것들로 인해 나는 현재의 내가 되었고, 어쩌면 조금 달라진 미래의 내가 될 것이다.
게다가 나와 다른 삶의 방식을 사는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문화도 접해볼 수 있고.


 

마스다미리를 보며 저렇게 함께 사소한 것에 기뻐하며
여행을 즐길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함께 공감하며 같은 것을 보며 즐거워해줄 이들과 하는 여행,
나도 <잠깐, 저기까지만!>이라고 외치며 그런 여행을 훌쩍 떠나보고 싶다.
아쉬운 대로 내가 좋아하는 혼자 하는 산책이라도 하고 와야겠다.

 

 

 

 

 

k*****u 2014.08.0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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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기까지만, / 마스다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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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몰랐던 세계를 오늘의 나는 알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밤은 이불 속에 누우면 언제나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1. 읽는 동안 글발이 그다지 인상이 깊지 않아서 이 정도(라고 표현하니 그렇지만) 글을 쓰는 블로거들도 많지 않나 싶지만, 그녀가 공감하는 독자, 또는 그녀를 공감하는 독자에게는 작가의 책을 읽는 시간이 편한 친구와 함께 보낸 한나절 같으리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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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몰랐던 세계를 오늘의 나는 알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밤은 이불 속에 누우면 언제나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1. 읽는 동안 글발이 그다지 인상이 깊지 않아서 이 정도(라고 표현하니 그렇지만) 글을 쓰는 블로거들도 많지 않나 싶지만, 그녀가 공감하는 독자, 또는 그녀를 공감하는 독자에게는 작가의 책을 읽는 시간이 편한 친구와 함께 보낸 한나절 같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마스다 미리를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왜 팬이 많은지 알 것 같다.


2. 작가의 헬싱키 여행 경로가 내 경로와 많이 겹쳐서 그 부분을 읽는 동안 내가 걸었던 길, 보았던 곳이 차례차례 떠올랐다. 그녀나 나나 가이드북에 의존했으니 5년 정도의 시차는 우리 두 사람의 선택지를 크게 다르게 하지 못했으리라. 그럼에도 그녀가 갔지만 나는 가지 않은 곳, 내가 갔지만 그녀는 가지 않은 곳이 있으니 서로에게 자랑거리는 있는 셈이다. 미리상, 어쩌면 매우 높은 확률로 우리는 같은 호텔에 묵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체르 초콜릿은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3. 책의 신을 이번에도 영접한 듯. 나라 여행 부분에 '밤 킨톤'이 똭 등장한다. 공교롭게도 어제 읽은 책이 요네자와 호노부의 <가을철 한정 구리킨톤 사건>이다. 밤을 삶아서 으깬 다음 설탕을 섞어 소로 만든 이 디저트를 먹으러 일본에 가야 하나. 가난뱅이 기질이 몸에 배여서 한번 갔다온 국가는 출장이 아닌 한 다시 여행가지 않는데 미리상이 마침 적절한 말씀을 해준다.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이지만 다음에도 같은 여행이 될리는 없다. 기분, 날씨, 몸 컨디션. 각각의 균형으로 여행의 온도는 결정된다. 같은 여행은 두 번 다시 할 수 없다. 그걸 알기 때문에 언제나 헤어지기 섭섭한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s******i 2018.07.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