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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 속의 인물 중에서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는 폄하와 훼손 그리고 잘못된 오역으로 인해 그들 삶의 진실성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옛날이나 현재나 여성의 사회적 신분의 상승은 터부시 되는 경향이 크다보니 그들의 삶과 생활 역시 그리 좋게만 보여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 보면 참으로 인간, 아니 남성 중심주의에 물들어 있음이 커다란 잘못인것 처럼 느껴질때가 있어 의기소침해 질때가 있다. 소설 속에서 전해지는 옛 여인 15명을 통해 그들의 삶과 욕망을 새로운 시각으로 펼쳐낸 '옛 여인에 빠지다'는 우리의 그간의 잘못되고 그릇된 인식을 뒤집어 엎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고 하겠다. 춘향전의 '춘향' 변강쇠가의 '옹녀'처럼 익숙하지만 잘못 와전되고 있는 인물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쉽사리 알 수 없었던 '삼한유습'의 '마모'같은 인물들의 삶과 사회상을 소개하고 있어 그들의 치열하고 열렬하며 현재적인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다. 바야흐로 여성인권의 향상이 이루어지고 점차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신분도 남성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우월함을 보여 주는 이 시대에 아직도 잔존해 있는 가부장제도의 명맥을 타파해 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치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첫날 밤 신랑의 죽음 후로 수 많은 남정네들이 죽어간 옹녀의 꿈은 섹스가 좋아서 라기보다 제대로 된 서방을 만나 단란한 삶을 사는 것이고, 남편에게도 군법을 적용해 권위를 지키고자 했던 홍계월, 밀고 당기는 밀당에 탁월함을 보이는 십대 소녀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는 춘향, 삼한습유의 마모를 통해 한국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고, 모범생 콤플렉스를 보여준 사씨남정기, 그외에도 몽류소설 속의 인물들을 통해 그들이 당대에 치열하고 열렬한 삶을 살았던 모습을 보여준다. 소설이 소설로서만 끝 맺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고증 속에 작가의 상상력과 융합되어 나타나는 작중의 인물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대를 초월하고 제도를 벗어나는 구태들을 넘어 서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5명의 옛 여인들을 오늘날 다시 만날 수 있음은 온전히 작가의 몫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영향력은 무수히 많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펼쳐질 역사적 산물이며 우리 삶의 과거사를 되돌아 보는 일이기에 여성들의 변모하는 시대상을 풍미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