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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믿어준다는 것,, 그게 참 쉬운일 같으나 쉽지 않는 일이라는걸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습니다.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내가 변할 수 있다는걸 이 책은 이야기 해주는거 같습니다.
이름이 같은 아이들이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한 아이는 가출을 하여, 한 아이는 왕따로 깊은 상처를 받아 죽을려고 결심을 하면서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들은 서로를 도와가며, 서로를 믿어가며 두 아이는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갑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한것은 내가 그 아이들이 되어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아픔이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학생은 공부를해야 하고, 공부에 대한 결과는 나옵니다. 그 결과로 인해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공부를 해라..성적이 이게 뭐냐?, 이래서 대학은 가겠니?"등등의 이야기를 하지요. 실제로 이번에 저번에 치른 중간과 기말고사의 결과가 나와서 성적표를 가지고 왔는데 저도 혼이 많이 났거든요.
청소년 책이기는 하지만 거꾸로 저는 엄마에게 이책을 읽어보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성장을 합니다. 그냥 성장하면 좋겠지만 성장통을 겪고 성장하는데,, 지금 그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엄마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스키마가 뭐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작가님의 글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마음의 틀 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있고, 그 경험을 통해 자라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공감을하고, 내가 직접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할 수 있는기회를 이 책을 통해 경험하게 되었다는걸 이야기 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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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그리고 동화같은 예쁜 표지를 보며 달콤쌉싸름한 사춘기 첫 사랑을 그린 성장소설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뜻밖의 반전 내용이라닛! 책 제목, 표지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45번째 이야기는 가출소년 아경과 가족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소녀 아경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아경이 만나게 된 것은 옥상이었다. 팔베개를 하고 누워 있던 아경은 Y중학교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이 살금살금 들어서는 걸 발견했고, 뙤약볕에서 긴팔 소매의 셔츠를 입고 서 있는데도 왠지 모르게 추워 보이는 그녀를 흥미롭게 쳐다보았다. 그가 보다 못해 끼어든 것은 그녀가 삼선슬리퍼를 벗어서 한쪽에 가리전히 놓고 다시 난간 위에 두 주먹을 올려놓고 섰을 때였다. 무언가 그녀의 다음 행동을 저지해야만 할 것 같은 예감에 다급한 심정이 되어 소리친 아경은 사시나무 떨듯 떠는 가여운 그녀에게 겁내지 말라고 상냥하게 말해주고 싶은 마음과 달리 2천원을 삥 뜯고 말았다. 마치 어른이라도 된 양 딴 데로 새지 말고 바로 집으로 가라고 당부한 아경은 그녀의 이름도 아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젠장. 난 강아경이야. 엄마가 기르는 애완동물이 아니라고. 엄마의 자랑스러운 아들 같은 건, 개나 줘버리라 그래! 난 누구의 아들도 아닌 나로 살고 싶어. 나, 강.아.경!" (본문 33p)
심아경 따위는 없었다. 세상이 기억하고 싶어 하지 않는 혹이 있을 뿐이었다. 그녀 역시 세상을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어디에도 아경이 숨을 곳은 없었다. 그래서 옥상으로, 아니 옥상 너머의 세계로 멀리 사라지고 싶을 뿐이었다. (본문 56p)
강아경이 옥상에 있었던 것은 공부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 모든 것이 '공부'에서 시작하고 '공부'로 귀결되는 '공부교'의 맹신자인 엄마로부터 가출한 탓이다. 전교 1등을 놓치거나, 공부를 하다가 졸면 어김없이 회초리를 드는 엄마로부터. 초등5학년 때 돈이 떨어져 일주일만에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강아경의 가출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녀 심아경, 그녀는 자신이 아빠의 혹으로 취급당하는 것 같았다. 어쩌면 엄마에게도 자신이 혹이었기에 버리고 간 것일지도 모르겠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있으나 없으나 똑같은 존재, 아니 없으면 모두를 위해 더 좋은 그런 존재로 여겨지는 것 같았다. 더군다나 지수가 아이들 사이에서 일진으로 통하는 남자친구와 붙어 다니면서 아경의 학교 생활은 더욱 힘들어졌다. 돈을 만들어 놓으라는 지수의 협박, 괴롭힘, 어디에도 아경이 숨은 곳은 없었다.
떠도는 것과 집에서 맞으면서 공부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힘들까는 고민하는 강아경, 지수에게 끌려가는 것이 더 무서울지, 옥상에서 떨어지는 게 더 무서울지를 고민하는 심아경, 두 사람은 잘 곳이 없어 거리를 헤매던 강아경이 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어슬렁거리다 잔디밭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는 심아경을 발견하면서 재회하게 된다. 가출했다는 아경의 이야기를 들은 심아경의 도움으로 강아경은 심아경의 집 건물 옥상에 있는 창고에서 지낼 수 있게 된다. 지수에게 갖다주어야 할 삼십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아빠의 가방을 뒤지던 심아경은 아빠에게 걸려 매를 맞게 되고, 그런 심아경의 모습을 본 강아경은 심장 한 귀퉁이가 아려오는 것을 느낀다. 다른 사람의 눈물에 자신의 마음이 아프고 같이 울어버릴 것 같은 기분은 그에게는 난생처음 갖는 경험이었다.
심아경의 생일을 알게 된 강아경은 교문 앞에서 아경을 기다렸지만, 아경은 지수와 그의 일당들로부터 끌려가고, 강아경에게 어설픈 희망을 가졌다가 더 절망의 구렁텅이 속으로 떨어지기 싫었던 심아경은 아경을 밀쳐낸다. 돈을 구하지 못해 괴롭힘을 당하고 온 심아경을 본 강아경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공부하기 싫다고 애기처럼 징징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엄마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살겠다며 집을 나왔다가 도움이 필요해서 십여 일 만에 집을 찾아가는 것이 아경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지만, 아경은 심아경을 괴롭힘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엄마에게 삼십만원을 달라고 한다. 심아경이 일당으로부터 심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된 강아경은 아경을 구하려다 오히려 폭행 가해자로 몰리게 된다. 하지만 그는 아경을 위해 사건의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 심아경.....이제 알 것 같아. 너의 아픔을 보면서 나는 나의 모습을 깨달았던 거야. 도망만 다닌 건 네가 아니라 바로 나였던 거야. 나.......내 맘대로 살겠다고 당당한 척 말했지만 사실은 나도 도망만 다니고 있었던 거야. 내 숨통을 죄는 답답한 현실로부터. 네가 옥상으로 도망만 다니려 했던 것처럼 말이야. 우리는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했던 것일까? 소중한 우리 인생, 우리 미래를 내버려두고 말이야. (본문 216p)
- 강아경! 이제 알겠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이상 도망가지 않을래. 난 어차피 옥상으로 가려고 했던 몸이잖아. 앞으로 지수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해도,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죽는 것만큼 힘들지는 않겠지? 죽으려고 했던 그 용기로 조금만 힘을 내어 살아볼게. 너를 위해서. 네가 나를 위해 용기를 냈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할게. 조금만 기다려. (본문 223p)
어른들의 이기심에 상처받은 두 아이들은 학교, 가정에서 자신들이 설 곳을 잃었고, 두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현실회피 뿐이었다. 그렇게 상처입은 두 아이의 만남으로 사건은 커져가고, 어른들의 부조리로 진실은 외면당할 뻔 하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더 이상 도망치지 않으려는 용기가 스스로의 인생을 구해낸다. 심아경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 강아경, 자신을 위해 용기를 내준 강아경을 보면서 자신 또한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되는 심아경,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온다.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했던 엄마의 이기심, 자식을 혹으로 생각하며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아빠의 이기심, 그리고 권력으로 진실을 덮어버리려는 어른들의 이기심이 두 아이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 있었다. 어른들로 인해 큰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의 인생의 소중함을 알게 된 두 사람의 용기가 가슴 벅차다.
제목과 표지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기대한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을 얻은 기분이다. 어쩌면 내 아이도 엄마라는 권력으로부터 상처입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의 성적에 우쭐해하던 내 모습이 강아경 엄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두 아경의 모습은 주변을 돌아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어른들로부터 상처입으면서도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주고 있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고맙고 대견스럽다. 그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돌아온 거군. 나의 자리로. 내가 무엇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지만, 이제는 더 이상 도망 다니지 않을 거야. 지금 바로 여기, 이 자리에서 내 꿈을 찾아야지. 열다섯 살 나의 인생은 소중하니까! (본문 235,23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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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슬픈 책이든 슬픈 영화든 감동은 받았지만 울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아마도 나에겐 감동 = 눈물이 아니었나보다. 그러나 이 책, 말랑말랑 소울스키마는 내게 다르게 다가왔다. 두 명의 주인공 강아경, 심아경은 둘 다 나와 같이 중학교 2학년이다. 상처를 받은 두 명의 소년과 소녀. 그들에겐 이해가 절실하였을 것이다. 내 마음을 이해해주고 거리낌없이 진정으로 다가와 도움을 주는 그러한 이해말이다.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기존의 책과 달리 상큼한 겉표지에 반해 바로 읽었다. 그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을 울리는 무엇인가가 느껴졌다. 공공시설이든 학교든 모든 곳의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된다고 하였던 나의 모습이 떠오르고 그 모습을 서로 보며 못마땅해하고 결국 힘들어 하였던 내 모습이 스쳐지나갈 때, 그들과 내가 서로 '이해'를 하지 않았기에 질풍노도의 시기인 중 2인 만큼 그 부분에서 난 힘들어하고 나 혼자 너무 바른가? 라는 생각에 휩싸인게 아닐까. 그리고 그러한 모습이 직접적으로 다가왔기에 눈물이 절로 흘러나온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경으로 서로 이름은 같지만 상처받은 부분은 달랐겠지만 오히려 서로의 상황을 눈여겨보고 다가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모범생 소년이 '시계'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녀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말로 더 다가갈 때 학교폭력으로 나날이 상처받는 정도가 심해지는 소녀를 도와주기 위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릎쓰고 다가갈 때, 그것이 어쩌면 이해의 가장 큰 핵심아닐까? 생각된다. 나와 같이 청소년기는 모든 것이 아직 미완의 상태이기에 말랑말랑하고 유연하다. 이러한 내 스키마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가기위해서는 많은 좋은 경험과 자신감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말랑말랑 소울스키마. 나의 눈물과 이 책이 주는 가장 깊은 교훈은 이해와 믿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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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두 주인공은 다르면서도 비슷하다. 한 아이는 모범생이며 또 다른 아이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다. 하지만 두 아이 모두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아이는 더 이상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아 회피를 하거나 현실에 대한 개혁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이런 두 아이가 만나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으면서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다음의 대목은 이 책을 쓴 작가의 말 중 일부이다. 이 책을 쓴 작가의 의도가 가장 잘 반영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처는 상처일 뿐이야. 상처 때문에 네 인생을 막 대하지는 마. 상처받은 것도 슬픈데, 그것 때문에 자기 인생까지 놓아버린다면 그건 정말 억울하잖아. 네 인생만큼은 사랑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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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가 어디에 앉아있는가 봤더니 어느집 옥상에 앉아있다.
청소년이 가출을 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도피공간이 옥상이라서 장소에 대한 함축적인 의미가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출에 중독된 소년과 상처받은 소녀가 주인공이다.
가출의 맛을 안다기 보다는 도피하고픈 아이의 아픔과 상처를 받은 소녀는 우리가 뉴스,에서 많이 보는 아이라서 사연이 구구절절하다.
왜 이런 아이들만이 청소년소설에만 등장을 할까 하는 생각부터 가출을 하게 된 남자 아이와 상처받은 소녀의 이름이 동일하다.... 그것도 성까지.....
이들의 동질성은 하나로 묶음으로 느낄수 있는 기회가 되는 출발점이다.
따돌림도 부족해서 돈돈 뺏고 공부좀 하지만 부모의 만족감을 채울수 없는 심아경들,....
이둘의 동질성이 드디어 한것 폭할할수 밖에 없는 서로의 이해를 통해 점점 흥미진진해지면서 짠해진다.
아빠의 재혼으로 인해 아경이는 시골집으로 쫏기듯 떠나야 하고 돈도 못구해서 폭행까지 견디어야 하는 상처만 많이 받은 아경이를 이해하기에 아경이가 대신 부모님께 돈을 요구해서 구해내고자 하지만 문제가 더 커지고 만다.
상대방 일진의 남자가 국회의원 아들의 머리 뒤통수를 가격하는바람에 사건은 커져
강제 전학을 받게 된다.
하지만 자기를 위해 힘쓴 아경이를위해 아경이가 세상에 나타난다.
온몸의 폭행자국을 교무실에서 드려내면서 사건의 진상을 밝혀서 아경의 강제 전학을 막기위해 말하는 아경.
그들의 우정을 넘어서 과연 우리들 친구들중에 이런 아이가 있을까? 이런 학교에 다녀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스스로 질문과 답을 던지기 전에 이런 친구들이 혹시나 내 주변에 없나 보게 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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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읽는 내내 답답했다. 경찰에 신고하면 되지! 선생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되지! 또 거기 공원은 왜 가는 거야, 바보같이! 별의 별 생각을 다 한 것 같았다. 그러나 답답해 죽을망정 욕할 수는 없었다. 나 또한 그런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15살 때 나는 어른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당시 내가 동경했던 멋진 어른의 유형은 짧은 치마를 입고, 붉은 립스틱을 바른 멋쟁이인데다가 가장 높은 곳에서 군림하여 주변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벌벌 떨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그러다보니 나는 자연이 그런 유형이 되었고 그와 비슷한 유형인 아이들의 표적이 되었다. 그런 과정에서 때때로 나는 지수가 되기도 하고, 아경이가 되기도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지냈던 것 같다.
만약 그때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어보면, 내 대답은 ‘아니요’다. 키도 150cm 정도 밖에 안 되는 애가 어른인 척, 그것도 불량배 흉배를 냈었다고 생각하면 괜스레 손, 발에 쥐가 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때의 경험들이 없었던 일이었으면 하냐고 물어보면, 그것 또한 ‘아니요’다. 그때의 미성숙한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성숙한 내가 있게 된 것이니 말이다.
이 책에선 두 청소년 친구들이 나온다. 늘 학업을 강요하는 어머니가 질린 나머지 가출을 시도한 강아경과 재혼 준비에 바쁜 아버지와 학교 친구들에게서 소외받는 심아경이 그 인물들이다. 둘은 이름도 비슷하고 또 무언가를 피해 도망치지만 갈 데 없는 점도 똑같다. 같은 처지인 두 사람은 마치 미리 준비된 운명처럼 급속도로 서로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어느새 서로의 아픔에 가슴 아파하는 정도가 되어 나중엔 시간을 공유하는 소중한 사이가 된다.
이 부분은 아름다운 우정이라고 감탄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들 주위엔 그들을 이해해 줄 어른이 없기 때문에 또래인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건가 싶어 마음이 먹먹하다. 일반적으로 친구보단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더 효율적이지 않나. 그러고 보면 그만큼 아이들에게 있어서 어른은 그리 신뢰할 수 있는 존재가 되지 못한 것 같다. 상담실 앞에 있는 ‘무엇이든 이야기하세요. 도와드립니다.’라 적혀있는 표시판을 보고 코웃음 치는 아이들이니 말이다.
[차라리 세상이 원하는 방식대로 존재할 수 있어야 사는 게 훨씬 쉬울 것이다. 눈 두 개를 원하면 눈 두 개를 달고 다닐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이 원하는 방식대로 존재할 수 있다면 불편한 시선을 느끼게 될 일도 없을 텐데…….<중략> 눈이 두 개 달린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눈 하나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세상으로부터 그저 달아나고 싶을 뿐이었다.]
어른들이 가진 잣대가 아이들을 숨막히게 하고, 결국 그들을 세상 끝으로 내몰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세상에서 어떻게 자신이 설 곳을 찾을 수 있을까. 그래서 방황하고, 또 도망치는 것이다. 아무런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무작정 말이다. 이때, 어른들이 정말로 해야 할 일은 그들의 상처를 더욱 벌리는 것이 아니라. 방황하는 그들에게 돌아올 곳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언제든지 돌아와도 변함없이 따뜻할 미소와 안락할 품을 제공한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
매서운 눈보라가 불어 혼란스러웠던 아이들의 마음에도 곧 봄은 오기마련이다. 방황하던 15살의 나를 끝까지 붙잡았던 어머니의 말랑말랑한 손처럼 봄은 당연한 곳에서 올 것 이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어른들께 이렇게 전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잊되, 당연한 것은 잊지 말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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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소울 스키마’ 책 제목과 책표지를 보아선 청소년 사랑이야기 같아 보였다. 하지만 책을 덮으며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울게되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중2의 남녀 아경과 아경. 한쪽은 운동과 공부, 모두를 갖췄지만 엄마에 의하여 자유를 억압당하는 강아경. 그리고 다른 한쪽은 결손 가정이란 틀에 박혀서 누구에게도 도움 받지 못한 채로 하루를 살아가는 피해자, 심아경. 둘은 이름은 같지만 모든 것이 다른 아경. 누구든지 약간의 불행과, 몇 가지의 고민을 가지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모든 청소년들이 겪는 성장통이라 느껴진다. 좀 더 어른들이 이들의 아픔을 치유해 주고 공감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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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안힘든 사람이 어디있을까?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 학생들, 가정을 위해 돈을 벌고 교육을 시켜야 하는 부모들 모두가 다 힘들다 .
아경과 아경, 이 책에서 나오는 두 주인공은 같은 이름을 가진 중2의 남녀이다. 한쪽은 운동과 공부 등 모두 갖췄지만 공부 밖에 모르는 엄마에 때문에 자유를 억압당하는 강아경 그리고 다른 한쪽은 이혼 가정이란 틀에 박혀서 남들에게 눈초리를 한가득 받으며 누구에게도 도움 받지 못한 채로 하루를 살아가는 심아경. 이둘은 성격과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아경'이라는 이름과 매일매일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건 같다. 하지만 이 세상 청소년들 중 안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누구든지 걱정과 고민들을 가지고 있다. 나 또한 그렇고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또한 그럴 것이다. 친구, 부모, 성적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고민으로 넘쳐나는 중고등학생 시절은 많이 힘들다. 그러나 어른들은 단지 우리의 아픔을 중2병이라고 무시하기 일쑤이다. 좀 더 어른들이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청소년들이 왜 따돌림, 집단폭행, 사이버 폭력을 당하면서도 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지 상담실을 왜 찾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알아주는 어른들은 몇이나 될까?
숨통을 죄는 답답한 현실로 벗어나고 싶어한다. 대부분은 꾹 참고 있지만 정말 힘들고, 마음에 스크레치가 많이 난 학생들은 옥상으로 달아나기도 한다. 학생들은 언제부터 어디까지 어디로 도망가려는 걸까?? 소중한 우리의 미래는... 옥상으로 달아난 학생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것일까? 안타 깝고 마음이 짠한 학생들... 어른들! 학생들을 보면 화이팅이라는 말 한마디만 전해주세요. 큰 도움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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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제목과 말랑말랑 단어에서 언뜻 연상되는 달콤한 로맨스 느낌?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에서
이름이 같은 두 아이의 우연한 만남과 함께 나눈 시간들!
"너 뭐하냐?"
옥상에서 위태로운 아경을 처음 만났을 때, 아빠의 돈을 훔치다가 맨발로 집에서 쫓겨났을 때 강아경이 했던 말, 강아경이 벌점청소를 하고 있을 때 심아경이 웃으며 건넸던 말 그 말은 바로 우리 곁의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질 때 건넬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옆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친구가 힘들어해도 자기앞만 바라보며 지낼 때는 결코 건넬 수 없는 말이기에....
제목의 소울 스키마는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틀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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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심아경을 보았을 때는 딱 봤을 때 ‘아 얘가 이제 이러쿵 저러쿵 사연을 가진 애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러쿵 저러쿵 사연이 아닌 담고 있는 응어리의 사연을 지닌 아경을 보는 나는 찡해졌다. 적어도 심아경의 아버지란 사람이 아경을 버리지 않을 줄 알았다. 아버지가 기어이. 아경을 버리는 장면에서는 엉뚱하게도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생각만이 들었다. 내 친구중에서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시고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재혼을 하신다하는 친구였다. 하지만, 내 친구의 경우는 아경이와는 다르게 자신의 새 아버지가 될 쪽에서 자신의 딸을 거부하면, 파혼을 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다. 가슴아픈 사연들이 너무 많다. 사람이 사람행위를 하지 않는 행위들 그런행위들 속에서 아경이는 아경이를 만난다. 그래서 사람답게 산다. 사람답게 산다. 동물이 아닌 사람으로 산다. 그것이 아경이와 아경이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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