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로 읽는 것 자체가 쉬운 책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현대 철학에 있어서 가장 지대한 공헌을 하고 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사상가 중에 한명이 비트켄슈타인이라고 생각을 해서, 그의 저서 한권 정도는 읽어보고 싶다는 객기로 책을 펼쳐보았는데, 정말로 답답하다.
사물과 사태와 사실에 대한 기본적인 (비트겐슈타인이 정의하는) 전제와 이해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세계에 대한 이해와 그 내면?에 존재하는 사고의 기틀을 따라서 가려다보면 재미 있으나, 따라가기는 버거운 혼란스러운 상태를 맞이하게 된다. 이해되는 것 같으나 사실 하나도 이해되지 않는....
언어를 통해 표현되 세상, 그의 언어로 표현한 세상을 이해하며 수용하기에는 내가 표현 하고 수용 할 수 있는 세상의 한계가 명확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만 오히려 더 뚜렷하게 인식하게 되는, 기대감과 재미와 절망을 동시에 주는 아주 .. 미묘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다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그가 말했던 내가 한 개인으로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생각을 넓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물음과 고민들을 반복하면서 한걸음식 걸어가는 것은 결코 지겹거나 숨도 못쉴만큼 괴로운 과정은 아니라는 생각은 든다. |
|
비트겐슈타인은 독특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전쟁에 자원했다던가, 자신 몫의 유산을 자신의 누나에게 주면서 '재산은 독이다, 그렇다면 이왕 독에 물든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겠는가' 와 같은 말을 한 것은 유명하다. 하지만 이런 모습들도 그의 업적 앞에서는 그 빛이 바래진다. 저런 독특한 삶 이상으로 독특하고 독자적인 것은 그의 사상이다. 그의 책은 (그의 생전에 미출간된 저서들을 포함하면) 대략 예닐곱 권 정도 되는데, 그 책들은 이렇게 번역이 되어 있다.원래는 공학을 전공하던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에 흥미를 가지고 버트런드 러셀, 을 찾아간다. 처음에는 버트런드 러셀의 제자였지만, 어느 순간 그의 철학은 러셀을 압도하기에 이르고, 러셀은 항상 그와의 대화 끝에는 기진맥진하기를 거듭했다. 저 논리철학논고, 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출판사들은 출판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러셀의 서문이 있으면 출판하기로 결정이 되었다. 하지만 러셀의 서문을 본 비트겐슈타인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러셀도 그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여긴 것이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서문과 내 글은 출판되지 않을 것이오.' 논리철학논고, 는 전쟁 중에 쓰여졌다.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은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여기고 더이상 철학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는 은거한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곧 사람들의 비판에 부딪히게 되고, 램지의 비판 등을 바탕으로 그는 새로운 생각에 접어들게 된다. 그 결과물은 청색책, 갈색책 등을 거쳐서 이윽고 철학 탐구, 로 완성된다. 하지만 끝내 그의 생전에 출간되지는 않았다. 마지막의 확실성에 관하여, 가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
책소개목차 |
|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철학탐구/반철학적 단장"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자신 몫의 재산을 다른 가족들에게 상속할 정도로 독특한 삶과 철학을 추구한 인물입니다. 특히 철학 이전에 수학을 연구한 이력이 있어서인지 그의 책을 보고 있으면 오히려 수학적인 용어와 표현이 나와 흡사 수학 전문 서적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논리적이면서도 무척 어렵습니다.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논리철학논고/철학탐구/반철학적 단장"을 통해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정수를 마음껏 누려보고 싶습니다. 나중에 "청색책 갈색책"도 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