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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으며 위로 받았다.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은총에 대해 마음 충만해짐을 느꼈다. 집 거실 벽에 걸려 있던 밀라노 대성당 사진 작품을 보며 언젠가 저곳에 가면 어떤 느낌일까를 되내던 때가 있었다. 그런 밀라노에서 공부하고 오신 신부님의 강론은 매번 먼 밀라노에서 오랜 시간 있었을 거라는 추측을 낳게 했고 그저 먼 곳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실체가 되기도 했다. 가는 곳마다 사진이 같이 실린 이 책을 통해 순례 여행을 떠난듯 성당 곳곳을 둘러보며 여행을 다녀온 듯도 하고 여전히 그곳이 먼 곳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봉사를 통한 삶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 자만한 순간 찾아온 독서 모임에서의 어려움이 '자책이 파도처럼 밀려와' 감당이 되지 않아 떠밀리려 할 때 '전문가란 원래 그 분야의 실수를 많이 해 본 사람'이라는 위로를 건네고 '누군가를 더 알고 싶을 때 한나절이라도 짬을 내라'고 당부하고 '타인의 고통 앞에서 단순히 연민하고 회피하기보다 공감과 연대를 통해 개입하고 행동하라'고 조용히 타이르는 책이다. 갑작스런 불행 앞에서 용기와 기적을 청하고 그런 용기와 기적이 필요한 친구에게 전화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고 힘을 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책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하느님을 만나면 될 것이라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