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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나는 고양이>, 면지를 넘기니 ‘고양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모든 이에게’라는 글이 보인다. 그림책의 모든 장면은 다양한 모습의 고양이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은 고양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고양이 관찰 일기다. 20년간 고양이와 함께 했다는 노석미 작가는 타고난 집사가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고양이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감정인지, 고양이에 대한 애정과 고양이를 보면서 느끼는 미묘한 매력과 경이로움을 나누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고양이에 대한 감정이 그림에, 짧은 글에 잘 녹아 있다. 작가는 고양이를 반려동물이 아닌 룸메이트이자 삶의 동반자로 여기는 것 같다. ‘고양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모든 이에게’라는 부제목 같기도 하고 마케팅 목적의 카피 같기도 한 이 말은 사실 작가의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를 보여 준다. 작가는 고양이의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한다: 책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 상자 안의 고양이, 궁금해서 고개를 돌리는 고양이, 뒤돌아보는 고양이, 산책하는 듯한 고양이, 말 걸듯이 시선을 보내는 고양이 등 고양이와 가까이 한 사람만 볼 수 있는 장면을 한 장면 한 장면 묘사하고 있다. 고양이를 함께 살아보지 않은 사람도 고양이의 몸짓과 표정과 움직임이 이렇게 다양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글은 간결하고 그림은 화려하다. 색감이 풍부한 배경과 굵은 필체가 고양이들의 모습과 자세를 더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만든다. 짧은 한 문장 그 한 문장에서 고양이라는 존재가 가진 ‘있음’만으로도 충분히 깊은 울림을 준다 그림이 아니라 글로 여백을 준다. 제목부터 고양이인 이 책은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지만 읽다 보면 반려 동물 전반에 대한 생각으로 확장된다. 반려 동물은 다 각자의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들어와 애정과 위안을 준다. 고양이는 사람을 조용히 지켜보는 것 같다. 반려 달팽이와 함께 하는 나는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용하고 나에게 무관심한 것 같지만 내가 가면 언제나 나를 맞아 준다. 반려견은 보다 외향적이고 활동적이며 상호 교감도 활발하다. 가끔은 고양이나 달팽이 같은 조용함이 지루하거나 부족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항상 반겨주는 반려견보다 무리하지 않고 유유자적한 모습에서 바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쉬어 가는 기회를 주는 것 같기도 하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작가도 이걸 잘 아는 듯하다. 작가는 책의 도입에 ‘고양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모든 이에게’라고 말했지만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을 키운 적이 없거나 고양이를 키워 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특히 고양이가 아닌 다른 반려동물과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고양이 대신 자신들의 반려동물을 대입해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한다. 이 책을 읽고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기대, 공감의 형태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고양이에서 시작해 모든 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이어지는 경이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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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고양이 #노석미 #LPFC #웃는땅콩어린이재단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 책 <나는 고양이> 서로 다른 15마리의 고양이들 생김새도 털색도 포즈도 모두 다른 각양각색 고양이들ㅋ 매 페이지마다 실제 크기라고 해도 믿을만큼 커다란 고양이들이 딱!딱! 눈빛이 아주~ 마주치면 헉 소리 나게 진짜 같기도 ㅎㅎ 무심한듯 굵은 붓선도 매력적이고 짧은 글귀가 그림을 더 자세히 보게 만든다^^ #한국그림책놀이교육연구소 #한그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