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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느린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미안하다... 몰라서... 외면해서... 도와주지 못해서... 우리 모두 아이 앞에서는 죄인이었다. 영화 [미쓰백], [고백], [마더], 그리고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의 공통점은? 바로 아동학대를 다룬 이야기라는 점이다. 2023년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48,522건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이 중 25,739건이 실제 학대로 판단되었다. 학대 행위자의 85.9%는 부모였고, 학대 발생 장소의 82.9%가 가정 내였다. 또한, 학대로 인해 사망한 아동은 44명에 이르렀다. 이 책의 저자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공혜정 대표는 2013년 발생했던 ‘울산 계모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문제에 눈을 뜨게 되었고, 이후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 의미를 <잊혀지지 않을 권리>에 담았다. 저자는 '하늘로 소풍 간 아이'라는 부제를 단 '울산 계모 사건'을 통해 아동학대의 참상과 가해자의 가벼운 형량에 분노해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의 연대로 힘을 얻어 10여 년간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고, 2018년에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를 설립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활동이 단순한 분노가 아닌, 사랑받고 자라나야 할 아이들을 위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꿈에서 비롯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저자는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학대로 고통받고 있음을 지적하며, 그런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 어른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p.17 2013년 10월 24일 오전 8시 30분경, 이날은 초등학교 2학년 서현이가 소풍을 가는 날이었다. 다음 날이면 울산에서 인천으로 전학을 가야 해서 소풍 가는 이날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박상분(가명)은 아이에게 전날 단골 미용실 원장님께 작별 선물로 받은 2만 원을 내놓으라고 다그쳤다. 아이가 그중 2,300원을 헐어 젤리 과자를 사서 친구들과 나눠 먹었다고 하자 박 씨는 "너 같은 X은 소풍 갈 자격이 없다"며 닥치는 대로 서현이를 때렸다. p.43 2014년 3월 11일 울산지방법원 101호 법정. PPT를 이용하여 길고 긴 기소 내용 설명을 마친 박양호 검사는 계모 박씨가 앉아 있는 피고석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정중하고 깍듯하게 인사를 하였다. 박 검사는 제자리로 돌아온 후 나지막하지만 힘주어 말하였다. "피고인에게 사형을 구형합니다." 울음소리와 박수 소리가 법정을 뒤흔들었다. 계모 박씨는 비틀거리며 퇴장했다. 우리는 그날 호송버스를 붙잡는 대신 떠나는 버스를 향해 잘 가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아이가 죽었다. 맞아서, 굶어서, 부모에게…” 참 서글픈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학대받다 죽어간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살아 있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사명감으로, ‘엄마 아빠’라는 이름으로 묵묵히 이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이들을 대변하고 있다. 당연히 사랑받고 자라나야 할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폭력을 당하고, 굶어 죽고, 버림받아 목숨을 잃는 사건들이 실제로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외면해 왔나? 이 책은 초등학생 서현이의 사례로 가슴 아픈 현실을 일깨워 준다. 수년간 학대당하다가 결국 갈비뼈 16개가 부러질 정도로 맞아 숨진 아이, 그러나 가해자인 계모는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하고, 살인이 아닌 다른 죄명으로 몇 년의 형량을 받을 거라는 말이 오가는 현실. 그보다 더 참혹한 현실은, 우리 모두가 이 아이의 구조 요청을 듣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12년간 아동학대 사건을 추적해온 공혜정 대표의 법정 기록을 담고 있다. 구미, 아산, 울산, 창원 등 전국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아동 사망 사건들을 통해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집에서, 부모에게, 반복적으로 죽어 나가고 있는지 물어야 할 때다. p.133 2018년 8월 17일 무덥던 여름날, 서울시 관악구의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된 갓난아기 옆에 짧은 쪽지가 놓여 있었다. 허민영. 민영아 정말 미안해. 잘 지내고 정말 미안해.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줘. 사흘 후 민영이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보육원으로 옮겨졌다. 보육원에서 민영이는 잘 울지도 않았고 혼자 가만히 앉아 그림책을 보거나 스티커를 주면 조용히 잘 노는 아이였다. 말귀도 잘 알아듣고 의사 표현도 잘했으며 애교도 많고 잘 웃는 아이였다. p.134 입양 9개월 후인 2021년 5월 8일 오후 6시. 민영이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실려 갔다.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뇌의 2/3가 손상된 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고 만 것이다. 민영이의 양부 서 씨는 아동학대중상해죄로 긴급 체포되었다.
2023년만 해도 44명의 아동이 학대로 숨졌고, 가해자의 86%는 부모였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하지만 법은 여전히 가볍고, 법적인 대응 구조는 너무나 늦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읽기가 쉽지 않다. 읽다가 여러 번 책을 덮었다. 우리가 외면해 왔던 진실을 다시 들춰내고 꼼꼼하게 살펴봐야 했기 때문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끝까지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처럼, 아이들이 가진 ‘잊혀지지 않을 권리’이지 않을까? |
![]()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해 치열했던 12년의 법정 기록- 미안하다...몰라서...외면해서...도와주지 못해서... 우리 모두 아아 앞에서는 죄인이었다. 지키지 못한 아이들, 끝내 구한 아이들 로 구성 되어있다. 우리가 뉴스를 통해 알게되었던 아이들의 기록이다. 아동학대는 그 어떤 범죄보다 참혹하고 잔인하다. 힘이 없기에 방어할 수 없었기에...그래도 기댈 사람이었기에... 꿈조차도 피우지 못하고 끔직하게 떠난 아이들...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할 아이들이다.. 길잃은 천사 -정인 양을 위하여 -나태주 하늘나라 아기 별님 하늘나라 아기천사님 세상에 잘못 내려와 길을 잃고 헤매다 가셨네 미안해요 아기님 좀 더 사랑해 드리지 못하고 좀 더 붙잡아드리지 못해서 미안할 뿐이에요 . . . 미안해라고 말해주고 싶다... 주변에 많은 아동학대가 일어나고 있고 알지 못하는 것 까지 하면 가늠하기 어려울것이다. 아이는 사랑 받아야 할 존재. 무궁한 사랑 만 받아도 부족할 존재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모임 >을 통해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chae_seong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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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해 애써온 모든 이들의 치열했던,12년의 법정 기록 미안하다 ··· 몰라서 ··· 외면해서 ··· 도와주지 못해서 ···우리 모두 아이 앞에서는 죄인이었다. 2013년 울산 계모 사건을 계기로 나는 전혀 생각지도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서현이를 통해 알게 된아동학대의 참상과 아동학대 가해자들의 참을 수 없이가벼운 형량을 보고, '화가 나서' 이 일에 덤벼들었다가원래의 밥벌이를 팽겨치게 되었다. 덕분에 지독한 경제적어려움 속에서 가족들에게까지 걱정을 끼쳤다. 누군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아동학대는 반복될 수 밖에없다. 작은 힘이 모이고 또 모이면 큰 목소리가 될 수 있다. 2013년 10월24일 오전 8시30분경, 이날은 초등학교 2학년서현이가 소풍을 가는 날이었다. 다음 날이면 울산에서인천으로 전학을 가야 해서 소풍 가는 이날이 친구들은만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미안해요, 엄마. 그런데 소풍을 가고 싶어요."그러자 박 씨는 반성하지 않는다며 한 시간 반 동안 주먹과발로 서현이의 머리, 옆구리 등 신체의 주요 부위를 무차별가격하였다. 서현이는 생니가 부러지고 갈비뼈가 16개부러지는 참옥한 폭행을 당한 끝에 흉부손상 및 폐 파열로사망하고 말았다. 서현이가 살던 동네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범인 박 씨가경찰에 구속되기 전까지 그녀가 계모일 거라는 생각을 꿈에도 해본 적 없다고 했다. 박 씨의 지인 중에는 박 씨가 계모이고 서현이를 죽인 범인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으로 기절해 병원에 입원한 사람도 있었다. 아동학대는 가난하고, 못 배운 가정에서 벌어지는 일일뿐평수 넓은 신축 아파트에 살며 학부모 회장까지 맡고 있는싹싹한 성격의 엄마, 모든 교과마다 백 점을 맞는 똑똑하고말 잘 듣는 아이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편견이그들의 눈을 가렸기 때문이었을까, 그들은 울면서 말했다. "피고인(계모 박씨)에게 사형을, 구형합니다."지금껏 선례가 없었던 일이기에 우리도 고민이 많았습니다.그러나 아동학대에 대해 사회적 경종을 울린다는 의미로사형을 구형하였습니다. 서현이의 친부 이 씨는 학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수사 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개입 거부와계모 박 씨에게 회초리 30여 개를 사다 주고 다 부러지면또 사다 주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제는 출소하여 우리들 속에 섞여 살고 있을 친부, 그가서현이의 죽음에 일말의 가책이라도 느끼고 있는지, 아니면속 편히 제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나는 그가 끔찍한 학대를 묵인하고 방관하여, 그로 인해죽은 서현이에게 평생 미안해하며 살기를 바라고 있다. -- 범죄심리학자들은 이경희가 상당한 자기중심적 사고와비현실적인 자신감 그리고 자기 능력에 대한 과시적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것이 박제영, 백미진의의존적 종교관과 맞아 떨어져 숭배를 끌어냈고, 지배·종속 관계로까지 발전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키는 대로 했다고 하면 제가 이 선생님을 탓 하는 거다그러는데, 다 제 죄입니다. 남 탓이 아닙니다. 시키는 대로했다고 해도 제 죄고 다 제가 한 것입니다. 가끔 박제영의 안부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앞머리만하얗게 세어 재판마다 눈물 범벅이 되어 오열하던 그녀.하지만 난 그 어리석은 모정이 여전히 밉고 슬프다. 짐짝처럼 가둬진 서준이는 아무도 울거나 소리쳐도누구 하나 돌봐주러 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거나,울면 오히려 학대를 당한다는 사실을 체득했기에 소리 내는걸 포기한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더위와 굶주림에 이끌려본능적으로 침대를 타고 넘어 내려가다가 목에 묶인 개목줄에 매달려 질식사하고 말았다. 나는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은희가 전형적인 '가족 희생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희생양은 가족 간의 갈등이나불화가 있을 때, 특정한 한 아이를 '나쁜 아이'로 지목하여모든 문제가 그 아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몰아붙이면서부부 또는 가족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 학대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에게 진심으로 해주고 싶은말이 있다."이젠 괜찮아요. 당신은 나쁜 아이가 아니었어요.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너무 화가나서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협찬' 받았습니다. @calmdown_library@chae_seongmo #잊혀지지않을권리#공혜정 #느린서재#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아동학대 #12년 #법정기록 #학대 #가족희생양 #사랑 #존중 #돌봄 #죽음 #법 #시스템 #권리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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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몸도 마음도 아팠습니다. 한번씩 아동학대관련 기사들이 나오거나 영상을 보게되면 안쓰러움과 분노를 토해내며 순간의 안타까움으로만 치부했던 내 자신이 이 책을 통해 어른으로서 죄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서현이는 소풍가는 날 계모에게 맞아 갈비뼈가 16개가 부러지는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 세살 서준이는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항문 괴사가 온 상태에서 굶주림에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목에 채워져 있는개목줄이 침대 가드에 매달려 질식사를 당했습니다. 33개월 입양아 민영이는 물건을 만지다 망가뜨렸다고, 잠투정한다고 부모에게 왼쪽 뇌가 중심부분에서 이탈할 정도로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 16개월 정인이는 췌장이 절단될 정도의 폭행에 맞아 숨졌습니다.. 2022년도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당해 연도에만 44,531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다고 합니다. 이것을 하루에 100건 이상 아동이 학대로 신고 접수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아동학대 발견율이 3.84%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보면 얼마나 많은 아동들이 발견되지도 못한 채 계속 학대를 당하고 있을지 .. 2022년에만 50여명의 아동들이 학대로 사망하였다는데 지금 이 통계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게 충격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를 키우고 일하며 평범하게 살던 어느날 우연히 탄원서 쓰는 법을 아느냐는 지인의 한마디로 아동학대 사건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끔찍하고 비참하게 죽은 아이들 사건들을 보면서 먼저 떠난 아이들을 생각하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남은 이들이 해야할 일들을 되새기며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12년동안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해 애써온 모든 이들의 치열했던 법정기록물입니다. ?? 죄 없는 아이들을 지독하게 학대해서 죽인 자들에게 숭덩숭덩한 인간의 법은 너무도 약하다. 너무나 짧은 생을 살다 간 아이들이 꼭 천국에 가서 천사들의 위로를 받고 행복해야만 한다. 윤회라는 것도 꼭 있어야 한다. 자신이 선택하지도 않은 부모에게서 태어나 생을 다할때까지 학대를 받은 아이들이니 다음 생에는 반드시 좋은 부모에게서 다시 태어나 무한히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자라야하니까.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끔찍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약한 우리 아이들을 부모라는 이름아래 훈육이라는 이름아래 폭행으로 스러져가는 아이들을 잊지않으려고 책을 읽으면서 내내 노트에 적으면서 기록했습니다. 학대당하는 아이들 주변에 아무도 도와주지 못해 스러져가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도움의 요청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잊지말아주세요 저역시 관심을 갖고 도울 수있는 일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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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아동학대' 라는 단어가 이렇게 무겁게 다가올 줄이야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아동학대라는 단어를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 일은 드문 경우 아닌가?" 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책 속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는 그런 나의 무지를 폭로했다. 책은 학대받는 아이들의 삶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그들의 작은 몸에 남은 멍 자국과 굶주린 모습은 "나 좀 봐달라"는 절박한 신호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신호를 외면했다. 아니, 어쩌면 못 본 척했던 게 맞을지도 모른다. 서현이가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집에 들어가기 싫어했던 이유, 서준이가 점점 말라갔던 이유를 너무 늦게 알아챘으니까.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그 아이들을 도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는 직접 만난 적도 없는 아이들이지만, 어쩌면 내 주변에도 그런 신호를 보내는 아이가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아이의 마지막 외침을 또 놓친다면, 그것만큼 끔찍한 일이 있을까? ??우리가 가진 편견이 아이들을 더 아프게 했다 "학대는 가난한 가정에서만 일어난다" 는 고정관념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이 책은 너무나 냉정하게 알려준다. 신축 아파트에 살며 학부모 회장으로 활동하는 엄마, 공부 잘하는 아이. 이런 조합에서 학대가 일어날 리 없다는 우리의 믿음은, 아이를 더욱 깊은 고통 속에 방치했다. 책은 학대가 환경이나 계층에 관계없이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서현이의 엄마는 사람들 앞에서는 싹싹하고 성실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집 안에서는 아이를 무자비하게 때리고 굶겼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는 분명했지만, 우리는 "그럴 리 없어" 라는 말로 문제를 덮어버렸다. 어쩌면 가장 무서운 건, 이 편견이 우리 스스로를 속이게 한다는 점이다. 학대는 특정한 집에서만 일어난다는 믿음은 우리를 안심시키지만, 그만큼 아이들의 고통을 숨기게 만든다. 우리의 무관심과 잘못된 확신이야말로 아이들을 더 고립시키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해자의 변명, 그리고 법의 무기력함 가장 분노했던 부분은 가해자들의 변명이었다. "죽일 의도는 없었다." "그저 훈육이었다." 이런 말들이 죽은 아이들의 비극을 설명할 수 있을까? 그들은 아이들이 겪은 고통을 한순간의 실수로 축소하려 했고, 법은 그들에게 학대치사라는 가벼운 이름을 붙였다. 갈비뼈가 16개나 부러진 채 죽은 아이에게 가해진 학대는 명백히 살인이었다. 하지만 법은 이를 '어쩌다 보니' 일어난 사고로 처리했다. 이 책은 그런 현실에 분노를 터뜨린다. 그리고 그 분노는 더 큰 질문을 던지게 한다. "우리는 왜 가해자에게 관대할까?" 법의 무기력함을 지적하면서도, 책은 묻는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이런 문제를 더 크게 바라보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수많은 아이들이 같은 비극을 겪게 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숙제를 풀어야 할 시간 "이 아이들이 남긴 숙제를 우리가 풀어야 한다." 서현이와 서준이, 그리고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아이들의 죽음은 우리에게 과제를 던졌다. 학대를 어떻게 예방하고, 피해자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아동학대를 단순히 뉴스 속 사건으로만 여기지 않고,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게 한다. 우리의 관심과 행동이 없다면, 이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이다. 그 행동은 작은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주변의 아이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는 것,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아동학대를 목격했을 때 신고하는 용기를 내는 것. ??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 @chae_seongmo )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