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렁덩덩 새 선비'라는 제목이 주는 호기심 때문에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언젠가 한번쯤 들어봄직한 이야기지만 왠지 낯설어 몇번을 읽었는지 모른다. 딸아이 둘은 "구렁덩덩~ 구렁덩덩~"하며 노래를 부를정도로 참 좋아했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민화풍의 그림들이 새로웠고 무엇보다, 할머니가 알을 먹어 구렁이를 낳고, 그 구렁이가 예쁜 처녀와 결혼까지 하고, 도술을 부리듯 구렁이가 허물을 벗고 사람이 되는 이야기는 '신데렐라'의 화려한 마법만큼 아이들을 들뜨게 하는가 보다. 허물을 잘 간직하라며 길 떠나는 새 신랑의 말을 욕심많은 언니들 때문에 어기게되는 착한각시가 신랑을 찾으러 떠납니다. 보름달이 둥그렇게 떴을때 길을 나선 각시는 하늘에 초승달이 뜰때까지 힘들고 어려운 고비를 잘 참고 견디며 드디어 신랑을 찾지만.... 신랑은 이미 다른여자와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될까요? 용기있는 각시의 지혜로운 사랑이야기! 각시의 착한 마음과 용기와 지혜,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꿋꿋한 의지는 영원히 아이들의 사랑을 받을것 같다. |
| 구렁덩덩 새선비의 주인공은 셋째 딸이다. 구렁이와 전격 결혼해 신랑에게 걸린 저주를 풀고 옥골선풍 새사람으로 만들었으나, 마음씨 나쁜 첫째와 둘째 언니의 꼬임에 빠져 새신랑과 이별하는 아픔을 겪는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신랑을 찾는 여행에 돌입하에 온갖 여러움을 은근과 끈기로 이겨내고, 끝내 새신랑과 해우하지만... 신랑은 다음날 딴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어 있었다. 이에 셋째 딸....결혼하기로 한 처자와 한 판 대결을 펼쳐 날랜 몸과 기지, 용기의 세가지 덕목에서 모두 앞서 신랑을 되찾게 된다. 참...이 아가씨! 고운 마음씨만 해도 이야기 주인공 감인데 거기다 굳은 의지와 용기, 지혜까지 두루 갖추었으니 우리나라 전래동화 사상 가장 내 맘에 드는 여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어릴적 우리 어머니는 언니 둘과 나를 눕혀놓고 잠재우기용 옛날 이야기로 '구렁덩덩 신선비'를 선택하여 거의 몇년동안 끝임없이 들려주셨다. 지금도 어머니의 그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하다. " 흰 빨래는 검게 빨고, 검은 빨래는 희게 빨아 놓아라~~~" 좋은 기억을 꼽아보라고 하면 절대 빠뜨릴 수 없는게 엄마 팔에 누워 들었던 이 구렁덩덩 새선비 이야기다. 안타깝게도 내가 산 전래동화 전집에 이 '구렁덩덩 새선비' 얘기가 빠져있어 승민이에게 읽어주지 못하다가 얼마전 아이북랜드에서 빌려보는 책에 끼어온 것을 발견하고 참 기뻤다. 모험담을 유난히 좋아하는 우승민은 이 책을 읽어주자 홀딱 반하여 연거푸 몇번을 읽더니 엊그제는 '구렁덩덩 새선비'책이 어디 있냐고 찾는 거다. 그래서 내가 빌려본 책이라 돌려 주었다고 하자 심히 안타까워 하기에 한권 사주기로 마음 먹었다. 여자 주인공이 온갖 역경을 헤치고 본인이 마땅히! 차지해야할 새선비를 품에 안는 이야기는 전래동화를 통털어 극히 드문 경우이니, 이런 책은 장려받아 옳을 줄 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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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덩덩새선비라는책은 마음씨 착한 한 여인이 구렁이에서 사람으로 변한 남편과 헤어지지만, 갖가지 시련을 극복하고 남편을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 민담 가운데 보기 드물게 여성이 주인공인 이 이야기는 여성의 의지력과 모성애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마법, 변신, 금기 등의 환상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 있다. 풀벌레 그림, 꽃과 바위 그림, 미인도 등 우리 옛 그림의 표현양식이 응용됐다. 아이들에게 너무나 큰 도움이 되는책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