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속에 마음속에 여유로움을 선물한 책 전공 심리학, 부전공 신경과학 학부생 시절 처음 접한 불교 수도원. 소설같은 저자의 여행에세이? 아니 수도승 에세이. 소설같은 에세이에 주말동안 소파에 누워 술술 읽어내렸다. 몇 달 전 읽은 여행에세이를 읽는 기분에 책을 읽다가 충동적으로 수도원까지는 아니라도 템플스테이를 검색하기도 했다. 핸드폰도, 인터넷도, TV도 심지어 음악도, 그리고 몸에 해롭지만 달콤한 간식도 빵도 없는 절제된 곳에서의 생활. 자연에 둘러 싸인곳에서 절제된 생활을 하면서 나에게 집중하며 명상하는 시간.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그런 온전한 시간을 경험하는 시간. 막연히 멋있어 보이지만 책속의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아름답지많은 않다. 새벽 2시30분의 종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일과. 아침, 저녁 30분간 외우는 염불. 나에게는 새벽보다는 밤에 가까운 기상시간을 보니,, 급격하게 도전의욕이 사그라진다. PC사용을 위해 시내로 나와 마트에서 사원에서 금지된 초코렛을 몰래사서 한밤중에 침낭속에서 몰래 먹는 다 큰 어른의 모습. 책을 읽고 있는 나까지 부끄럽고 저렇게 까지 먹고 싶었을까 하는 안스러운 생각들 ^^;;;; p92 사성제 1. 삶은 고통을 수반한다. 2. 갈망은 고통을 일으킨다. 3. 갈망을 멈추면 고통을 멸할 수 있다. 4. 팔정도 라는 여덟가지 수행법을 따르면 갈망하는 습관을 버릴 수 있다. 만물은 생겨나고 사라진다. 무교지만 책을 읽고 있자니 저자의 책 속에서 작은 깨닳음을 얻기도 한 것 같다. #도망친곳에낙원이있었다 #프런트페이지#명상 #인생수업 #수도승체험기 #숲속사원 #마음공부 #비우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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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린즐리 작가는 칼턴대학교에서 전공으로 심리학은, 부전공으로 신경과 학을 공부하던 학부생 시절 처음으로 불교 수도원을 경험했다.졸업후 직장생활 을 하다 친한 동료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맞이하고 삶의 불확실 성에 깊은 허무를 느낀 그는 직장과 인간관계 사랑마저 뒤로 한채 태국행 편도 항공권을 좋고 6개월간의 수도승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터지지 않는 곳, "왓 빠 나나찾' 이라는말 단어하나로 태국으로 간다.버스를탈 때도,오토바이 를 탈때도 모든 의사소통은" 왓 빠 나나찾"이었죠.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나나 잣에서 그의 수행은 시작된다.그의 수행 기록은 보고 웃음이 터져나온다.이사람 과연 수행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설마 마지막까지 깨닫지 못하면 어 쩌지?그는 수행자로 걷기에 너무 불량하고, 좌충우돌하면서도 속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자신의 일기가 미래에 두고두고 입에 오르내리길 바라며 명 언을 적어간다.그의 수행은 후반으로 갈수록 여기에 남으면 어쩌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그의 수행을 따라다닐 수록 그의 수행은 공감이 가고, 큰 깨달음을 얻 을 거란 기대와 달리 마음을 비워내는 법을 알게된다.그의 깨달음은 앞으로도 꾸준히 쓰일 수 있는 마음이라 좋았다.속세로 돌아오는 그는 끝까지 조용하게 돌 아오진 않는다.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그의 수행기록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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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출근하고, 일과 후에는 각종 사회적 의무를 수행하며, 주말에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는 일상. 하지만 이러한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삶의 의미를 잃고 허무함을 느끼게 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아무도 나를 찾지 못하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다 "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 이런 우리에게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해 주는 에세이 형식의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그랜트 린즐리의<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였다. 그랜트 린즐리의 이야기는 인생의 허무함을 극복하기 위한 그의 여정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그랜트는 한때는 직업적 성공과 사랑, 그리고 즐거움을 추구했던 남자였다. 그러나 친한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의 삶에 큰 충격을 안겼고, 그는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그에게 다가왔고, 그는 결국 태국의 외딴 불교 사원으로 향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영화 "어벤져스"에서 등장하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떠오른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고통과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 신비로운 세계로 떠난다. 그곳에서 그는 새로운 지식과 힘을 얻고,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으려 노력한다. 그랜트와 닥터 스트레인지 모두 고통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떠난 이들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그의 깨달음으로 가는 여정에 동참해 본다.![]() 저자인 그랜트 린즐리는 칼턴대학교에서 전공으로 심리학을, 부전공으로 신경과학을 공부하던 학부생 시절 처음으로 불교 수도원을 경험했다.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던 중, 함께 얼티미트프리스비 선수 생활을 하던 친한 동료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맞닥뜨린다. 삶의 불확실성에 깊은 허무를 느낀 그는 의료 컨설턴트라는 안정적 인 직장과 모든 인간관계, 사랑의 감정마저 뒤로한 채 태국행 편도 항공권을 끊었다. 그리고 2,500년 전 부처의 가르짐을 엄격하게 지키며 살아가는 테라와다 불교의 태국 숲속 사원으로 들어갔다. 저자의 첫 책인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는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다. 6개월간의 수도승 경험을 마치고 다시 속세로 돌아와 구글 HR팀에서 2년간 인사 채용 전문가로 근무했다. 퍼시픽대학교에서 창작 논픽션 예술학 석사 학위를, 코넬대학교코 넬테크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서 글을 쓰며 살고 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태국 외딴 숲속 사원으로 가는 길 2장. 생각과 다른 수도원 생활 3정. 까티나 준비와 휴가 4장. 모든 만물은 생겨나고 사라진다 5장. 금식, 명상 그리고 탁발 순례 6장. 마침내 고독 속으로 7장. 마음 식히기 8장. 바깥세상과 수계 사이의 기로 9장. 깨달음은 마른번개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10장. 내려놓기의 미학 11장. 비우려 할수록 충분해진다 12장. 단순함으로 초연해지는 마음 13장. 다시, 슬픔을 마주하다 에필로그 ![]() 그랜트의 이야기는 친한 친구의 부고로 시작된다. 건강하고 젊은 친구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건은 그랜트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는 삶이 이렇게 쉽게 끝날 수 있음을 깨닫고, 그동안 중요하게 여겼던 직업적 성공과 사랑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내적 갈등은 그를 태국으로 떠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도 일상에서 종종 삶의 덧없음을 느낀다. 그러나 그랜트처럼 이러한 고통을 마주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용기를 가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랜트는 자신의 고통을 피해 안정된 직장과 가족을 떠나 외딴 사원으로 향한다. 고통을 직면하고 새로운 삶을 찾기위한 의식적인 선택이었다. 그랜트가 도착한 사원은 2500년 전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는 곳으로, 완전한 고독과 자립을 추구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그는 명상, 차담, 그리고 단순한 노동을 통해 수행하는 일상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기대와 달리, 사원의 생활은 그리 순탄하지 않다. 처음에는 영적 탈바꿈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었지만, 오히려 그는 자신의 불완전함과 마주하게 된다. 그는 명상 시간에 생각이 쉽게 비워지지 않고, 금식하는 생활에 익숙해지지 못한다. 결국, 그는 금식을 깨고 몰래 초콜릿을 먹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인간으로서의 불완전한 모습으로 영화의 한 장면인 것 같아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의 내면의 갈등은 우리 모두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흔한 모습이다. ![]() 그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욕망과 이상 사이의 갈등을 겪는다. 그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절대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공감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과 실제로 겪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며, 그 과정에서 점차 성장해 나간다. 이러한 갈등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경험이다. 우리는 종종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통받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잃기도 한다. 그랜트는 이러한 내적 갈등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 노력한다. 그는 고통을 마주하고, 그것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랜트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통을 마주하는 것이다. 그는 고통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수용하고 이해하려고 한다. 그의 이야기는 고통이 우리를 성장하게 만들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고통은 부정적인 경험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일부이며, 그것을 통해 우리는 더욱 깊은 이해와 통찰을 얻게 된다. 그랜트는 자신의 고난을 통해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한다. 이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질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결코 간단하지 않지만, 그랜트의 여정은 우리가 그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영감을 준다. ![]() 저자의 깨달음은 무엇일까...그랜트는 수도원에서의 생활을 통해 극한의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매일 아침 동이 트기 전, 그는 수면욕과 싸우며 비질 노동을 하게 되고, 금욕적인 생활 속에서 허기와 싸워야 했다. 처음에는 이러한 일상이 낯설고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조금씩 이 환경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이는 종종 우리가 삶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고통스럽지만, 이를 극복하고 나면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된다. 그랜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되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삶의 아름다움을 깨닫는다. 매일 새벽 탁발하는 승려들을 위해 공양을 준비하는 마을 주민들의 공경심, 엄격한 스승 아잔수키토와의 대화, 그리고 동료들과의 우정은 그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된다. 이처럼 고통 속에서도 관계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것은 그의 내면 성장에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랜트는 처음에 관계가 깨달음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관계들이 오히려 그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비결임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본래 사회적 존재이기에,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게 된다. 그랜트는 이러한 관계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얻게 되고, 이는 그의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종종 현대 사회에서의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며, 이를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랜트는 이러한 고립을 극복하기 위해 관계를 맺고, 서로의 안위를 걱정하며 함께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경험한다. 이는 우리에게도 큰 교훈이 된다. 진정한 행복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그 관계가 우리를 더욱 성장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랜트는 한 고승의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평화를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해하게 된다. "평화를 찾는 것은 콧수염이 난 거북이를 찾는 것과 같다. 찾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준비되면 평화가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이 말씀은 그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그는 평화를 찾으려는 집착이 오히려 그를 괴롭게 했음을 깨닫고, 비워낸 마음이 충만해진다는 불교의 지혜를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깨달음은 그랜트의 내면을 고요하게 만들고, 그는 결국 집착과 불안에서 자유로워진다. 이는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깨달음이다. 우리는 종종 행복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그랜트는 이러한 고통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는 방법을 알게 되고, 이는 그가 다시 세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게 만든다. 그랜트는 깨달음을 통해 행복의 좌표가 다름 아닌 우리가 두 발로 선 현실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는 종종 행복을 먼 곳에서 찾으려고 하거나, 이상적인 상황을 꿈꾸며 현실을 외면하곤 한다. 그러나 그랜트는 현실 속에서의 행복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소소한 것들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랜트의 경험은 우리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는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순간에 만난 특별한 책이다. 갈팡질팡하던 나의 고민과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갈망이 작가의 여정과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도시의 속도와 압박에서 도망친 작가는 단순한 삶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간다. 이 책은 물질적 성공 대신 내적 평화와 자유를 추구하는 삶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방황의 시간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우리의 새로운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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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고찰하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인간이 그 해답을 찾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가 종교가 아닐까?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는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계기로 세계에서 가장 금욕적인 승가 수도원 <태국 숲속 사원>으로 떠난 그랜트 린즐리의 깊은 성찰과 치유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왕복이 아닌 편도 항공권을 끊고 이전의 탄탄한 사회적 성공과 모든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고, 수도 생활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기 위해 떠난 구도의 여정.
숲속 사원의 생활은 예상과 달리 고단했다. 홀로서기와 초탈을 꿈꾸며 떠난 수도 생활은 외로운 고군분투로 가득 찼다. 그는 “혼자서 끌어내지 못하는 힘을 어떻게든 끌어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자기 수양과 자립을 목표로 사원의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명상 중 떠오르는 친구의 사고와 지나간 기억들, 그리고 동료들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그는 번뇌와 싸워야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혼자이면서 함께인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완벽한 고독을 찾으려 했던 여정은 오히려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과 연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
삶의 유한함과 불확실성 앞에서 고통을 마주한 그는 삶의 깨달음이 극적인 사건이 아닌, 일상 속에서 조용히 스며들듯 찾아오는 것을 깨닫는다. “깨달음은 마른번개처럼 찾아오지 않는다”는 구절은 그의 여정을 잘 요약한다.
수도 생활의 계율, 금식과 명상, 탁발 순례 등의 과정은 처음에는 그를 구속하는 것처럼 느껴졌으나, 점차 규율의 틀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며 삶의 만족감을 되찾는다. “무언가를 더하는 대신 비워냄으로써 충분해질 수 있다”는 그의 깨달음은 우리가 가진 욕망과 집착을 돌아보게 만든다.
저자는 승복에는 주머니가 없고, 기숙사에 쓰레기통조차 없는 환경에서 킨더 부에노 초콜릿을 몰래 먹으며 숨죽이는 장면을 묘사한다. 이 소소한 에피소드는 수도원의 엄격한 규율 속에서도 인간적인 약함과 자유를 탐구하는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꾸띠라고 불리는 그의 오두막은 단순하지만 명상을 위한 공간으로 적합했으며, 그곳에서 그는 자신만의 걷기 명상길을 발견하며 일상 속 평온함을 체득한다. ![]()
예기치 못한 슬픔으로 괴로운 당신에게 ? 감정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어라. 자꾸 조급해지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당신에게 ? 간절함이 때로는 시야를 좁힌다. 무언가에 사로잡히고 집착하게 되는 당신에게 ? 움켜쥐지 말고 비워내라. 진정한 행복을 찾아 헤매는 당신에게 ? 행복을 찾기보다 고통을 멈춰라.
이 책은 분명 불교에 귀의하며 불교 경전이 해석하는 삶의 의미를 전하는 심오하고 딱딱한 책이 아니다. 6개월의 수도승 생활을 정말 유쾌하게 그려낸다. 진지함과 가벼움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저자의 유쾌한 일상 해방 일지다. ![]()
가장 인상 깊은 대목 중 하나는 슬픔에 대한 저자의 질문과 답변이다. 그는 슬픔이 선한 마음을 키우는 성숙한 감정임을 깨닫고, 그것을 억누르는 대신 흐르게 내버려둔다. 슬픔이 "고독 속에 피어난 그리움"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는 친구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여정을 통해 삶과 죽음의 본질을 새롭게 이해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수도 생활의 계율이 단순한 제한이 아닌 해방의 도구임을 강조한다. 처음에는 “이건 하지 마라”, “저건 하지 마라” 같은 명령처럼 느껴졌던 계율들이 오히려 자유를 주는 지침임을 깨달으며, 그는 사성제의 가르침처럼 고통의 멈춤에 집중한다. “완벽한 깨달음은 마른번개처럼 찾아오지 않는다”는 그의 깨달음은 극적인 순간보다 일상 속에서 진리를 발견하는 힘을 보여준다.
단순한 마음 할 일을 알고, 의무를 아는 인내하는 마음 불평할 일 없다
단순한 마음 지금을 알고, 본질을 아는 인내하는 마음 조금씩 성장한다 -아잔 수키토가 저자에게 전한 시-
‘결국’이란 단어는 지나치게 결정론적이며 운명론적이다. 그러나 저자의 구도와 수행은 이 단어와 어울리게 아름다운 결과를 얻었다. 마침내 치유와 재출발의 용기를 얻는다. 슬픔과 욕망, 자기 의심을 떨쳐내고 또한 함께하는 용기를 얻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는 저자의 좌충우돌했던 수행 과정과 솔직한 감정을 통해 삶의 유한함과 상실, 그리고 진정한 평온을 탐구한다. 고독 속에서 자기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며 그는 더불어 사는 삶의 기쁨을 발견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고통과 슬픔을 대하는 새로운 관점을 얻고,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상실로 인해 길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용기를 전하는 작품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도망친곳에낙원이있었다 #그랜트린즐리 #프런트페이지 #책읽는샘 #함께성장 |
![]() 고단한 속세의 굴레를 홀홀 벗어던지는 일상 해방일지이자 잃어버린 삶의 의미를 되찾는 치유의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작가는 친구를 교통사고로 잃고 외딴 숲속 사원으로 갔다. (#국제숲속사원 인 왓빠 나나찻 이곳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꽤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정신을 수양하고 또한 책을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절박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도망친 그곳에서 다시 나아갈 용기를 얻고 싶은 당신에게 필요한 책이다. 움켜지는 것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비워낸 마음은 어느새 충만해진다. 책을 읽는 내내 여행하는 듯한 여행집. 수필집을 읽는 느낌이었다. 나는 어떤한 생각과 자세로 하루를 대하고 삶을 살아가는지?란 생각이 들었다. 쳇바퀴 돌리듯 매일 같은 일상에서 지쳐있지는 안은지? 당신은 당신의 진짜 마음을 잘 알아차리고 있는가? 열린 마음을 유지하라. 판단은 유보하라. 긴장을 풀라. 정신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걸 잊지마라. 만물은 생겨나고 사라진다. 고통은 우리가 어긋나는 갈망을 품을때 발생한다. 절제를 배울기회 적게 먹고, 적게 자고, 적게 말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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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인생에 변화가 필요했던 저자가 스마트폰도 터지지 않는 깊은 숲속의 사원에서 수도승으로 생활하며 삶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에세이지만 일상적인 생활이 아닌 수도승으로서의 경험을 기록하고 있어 신선하게 와닿아 간접체험해보는 느낌으로 읽게 되었는데요. 작가님의 솔직함과 유쾌함의 영향인지 정말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힌다는 점이 좋았어요. 나의 심리적인 불안함으로 책을 잡기까지가 힘들지 책을 펼치면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인간의 욕구인 식욕에 관한 부분은 진심으로 공감되기도 해서 많이 웃었습니다. 삶의 유한함과 불확실성 앞에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완전한 자립을 추구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떠난 태국의 숲속에서 인간의 한계와 삶의 허무, 인생의 의미에 대해 깨닫고 돌아온 저자를 보며 삶은 더하려 할수록 부족해지고 비우려 할 수록 충분해진다는 것, 실천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는 것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나름 힘들었던 기간동안 수행하듯 읽으며 마음돌봄을 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뿌듯한 독서시간이었습니다. ”공양 음식은 현명하게 심사숙고해 먹습니다. 재미를 위해, 쾌락을 위해, 살찌우기 위해, 아름다워지기 위해 먹지 않습니다. 내 몸을 유지하고 내 몸에 양분을 공급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경건한 삶을 장려하기 위해서만 먹습니다. 죄짓지 않고 안락한 삶을 계속 영위할 수 있도록 허기를 채우되 과식하지 않겠습니다.“ 종소리가 다시 올렸다. 모두 말은 없지만 게걸스럽게 각자의 발우를 덮쳤다. 오전 내내 바닥에 앉아 있어 다리가 욱신거렸지만 그 순간은 하나도 불편하지 않았다. 식사는 하루에 한 번뿐이었다. 뒤편의 숲속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밥과 카레와 채소를 숟가락에 모아 담아 입속에 욱여넣자마자 다음 한 입을 준비하는 데에만 온 신경이 쏠렸다. P51 ”그러나 ’성취하다‘는 우리가 행하는 수행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단어는 아닙니다. ’놓아주다‘가 훨씬 적절한 단어죠.“ 그 말에 충격을 받은 나는 남은 하루를 멍하고 차분한 상태로 보냈다. 개인 오두막이나 더 나은 수도원, 경청하는 청중처럼 내가 원하는 것들은 모두 성취와 관련이 있었다. 그동안 나는 수도승의 수행이라 하면 매서운 바람과 싸우면서 정신의 산에 올라 꼭대기에 깃발을 꽂는, 극한의 탐험을 상상했다. 아잔 수메도는 성취의 대상을 우리 앞에 보란 듯 내보이고는 마지막 순간에 반전을 선사했다. 그와는 정반대의 길이 나아가야 할 최선의 길이라고, 꽉 붙잡지 말고 놓으라고 했다. P86 “역사적으로 태국 승단의 스승들이 엄격하기는 했지만 그건 대부분 태국의 문화적 특성 때문이었습니다. 태국인들은 싸바이라는 고유한 말이 있을 정도로 워낙 느긋하고 편안한 삶을 추구해서 엄격한 수행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죠. 그러나 무리한 노력을 기울이는 성향이 큰 사람들은 자칫 지나치게 엄격해지기 쉽습니다. 뿌 쫌 곰의 생활 방식이 모두가 한 몸인 것처럼 흘러가는 건 그래서입니다. 이곳의 생활은 모두가 한 몸인 것처럼 흘러가는 건 그래서입니다. 이곳의 생확은 ‘먹고 명상하기’가 전부가 아닙니다. 식물도 심고 같이 명상하고 같이 일하죠.” 그의 말을 듣는 순간 슬픔이 차올랐다. 이 진리를 깨닫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던가. 몇 달이 지나도록 나는 무언가를 같이하는 즐거움을 모르고 지냈다. 346 |
![]()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 : 고단한 속세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부처의 인생 수업 그랜트 린즐리 지음 백지선 번역 프런트페이지 2024년 11월 5일 400쪽 18,800원 분류 - 에세이 마치 내 취향을 간파당한 듯한 아름다운 표지, 고단한 속세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부처의 인생수업이라는 부제가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없다는 말은 들었지만,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다니......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그 명제의 진실을 확인하고 싶은 호기심이 일었다. 교통사고로 인해 친한 동생의 죽음을 겪게 된 이 책의 작가는 그 슬픔을 피하기 위해 태국 불교사원으로 향했다. 무려 6개월간의 수도승 생활에 대한 기록이 바로 이 책이다. 큰 사원에 갔다가, 작은 사원으로, 그리고 동굴에서 혼자 지내는 경험까지 하게 된다. 책의 하반부에서 작가는 내려놓기를 하고, 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명상시간에는 잡생각이 끊이질 않고, 금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정말이지 힘들어 초콜릿을 몰래 먹기도 해, 중생이라고 하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등장했다. 작가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작가의 수도승 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색다른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다. 수도승들과 함께 생활하며 속세와 인연을 끊은 그들을 통해 오히려 관계에서 오는 행복을 알게 된다. 내가 생각했던 시나리오대로 이 책은 흘러가지 않는다. 진지할 것만 같았던 책은 우스꽝스러운 장면도 등장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쌩뚱맞은 장면도 등장한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는 수도원 생활을 하며 우리에게 크게 몇 가지 메세지를 던진다. 슬픔으로 괴롭다면 그 슬픔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고, 마음이 자꾸만 조급해진다면, 그 간절함과 조급함이 우리의 시야를 좁게 만들어 더 넓게 보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리고 자꾸만 어떤 것에 집착하게 된다면 오히려 더 비워낼 수 있도록 해야하며, 행복해지고 싶어 안달이 난다면, 행복을 따라서 방황하기보다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통을 멈추는 것을 권한다. 인생의 변화는 행복한 순간보다 이겨내기 힘든 슬픔을 담은 고난을 겪을 때 다가온다. 그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순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외부와의 단절일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마음을 비우고 싶은 때,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크지 않을까? 나 역시도 그런 순간을 겪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이 나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만들고, 나를 제대로 알게 되는 시간이 된다.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나면, 더 단단한 나를 만날 수 있어, 오히려 단절했던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아니면 전에 알았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서의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는 건, 그런 뜻이 아닐까? 가볍고 재미있게 작가의 삶을 흡수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도 우리의 진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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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 #그랜드린즐리 #백지선 부제 고단한 속세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부처의 인생 수업 이 책을 읽다가 중간중간 웃게 될 줄은 몰랐다. 사실 부제에 쓰여 있는 '부처의 인생 수업'이란 단어 때문에 책을 읽게 되었고 그 수업은 아마 진지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나를 만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빵빵 터뜨리는 웃음은 아니지만 이 작가는 도대체 이런 좌충우돌을 예상하면서도 공동체 사원에서 별채 사원으로 그 와중에 다시 동굴로 자신을 몰아가는 그 스토리에 중간중간 초코바 하나에 갈등하는 에피소드까지... 웃음이 안 나올 수 없는 상황을 읽고 상상하게 된다. 재밌다. 사실 재미를 찾고자 읽기 시작한 책이 아니었기에 더욱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작가는 이런저런 눈치를 보며 어렵게 어렵게 쥐어짜 내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답하는 '아잔'과의 대담 장면도 인상 깊다. 질문하면서도 답을 예상하고, 뻔하게 자신이 예상한 답변이 아닌 경우 놀라는 장면도 인상 깊다. 쾌락의 완전한 금지에 매료된 상황 속에서 자신은 엄청나게 식탐을 부리면서도, 다른 법력이 오래된 자들의 작은 식탐이라고 본인이 판단한 행동에 대해 모질게 평가한다. "적게 먹고, 적게 자고, 적게 말하라."를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지를 적혀있다. 이 책은 작가가 어느 정도 내려놓기를 성공하고 아무것도 필요 없는 삶에 대해 무언가를 조금 알아나가는 지점까지의 삶에 대해 말하는데 어찌 보면 현재의 상황을 도피하는데 그 도피가 약간 관심을 받는 행위이면서도 나중에 삶에 괜찮은 이력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시작하는 것부터가 흥미진진한 상황이다. 나도 무언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고독을 미화하는' 이런 행위를 관심받고 싶어 했던 적이 있어서인가? 암튼 그랬다. 단식에 대한 도전, 동굴 생활 시작... 그리고 외교공무원에 대한 미련... 한 사람의 생애주기라고 말하기도 힘들 단기간의 경험이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면서 웃음도 나오게 할지 생각도 못했다. 책 추천은 좀 어렵다. 특히 법력이 오래된 사람처럼 책을 읽어온 시간과 내공이 상당한 지인들에게는 더더욱... 헌데 이 책은 스윽 한번 읽어보실라우? 라고 곁으로 내밀어줄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된다. 내 서평에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는 어려웠거나 재미있거나 둘 중 하나일 텐데... 이 책은 재미있다. 그리고 아잔 수키토와 작가의 대화는 어렵다기보다는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시 읽어봐야겠다. '길을 잃었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자기 발견의 여정을 떠나야 한다. 완벽히 고독해지려고 도망친 그곳에서 마침내 나의 진짜 마음을 읽게 되었다.' 그 과정의 이야기가 내 맘에 쏙 들었다. #도서협찬 #도망친곳에낙원이있었다 #그랜트린즐리 #백지선 #프런트페이지 #책추천 |
![]() 직장생활을 하던 그랜트는 함께 운동하던 친구를 갑작스레 잃고 허무함과 불확실한 미래에 직장을 그만두고 가족과 연인도 뒤로 한 채 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2500년 전 부처의 가르침을 엄격히 지키며 살아가는 테라와다 불교 사원으로 들어가며 펼쳐지는 여정이 담긴 책이다. 진지하고 엄격한 수련과 고행의 반복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책속에 담긴 그랜트는 있는 그대로 모든걸 수용하는 성격은 아니다. 그들의 규칙과 행동을 따져 묻거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가감없이 적혀있다. 그는 때론 불손하고 유치하고 자기합리화의 연속일때도 있다. 사원을 옮기기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제법 흥미롭다. 사실 초반을 읽을때면 수도승이 정말 되고싶긴 한걸까 의심도 든다. 어쩌면 너울치는 감정과 상황들에 지친 그는 그들의 초연함을 닮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 나는 무릎을 꿇고 앉아 운동화를 벗은 뒤 부서진 낙엽을 집어 빤히 바라보았다. 승복의 황토색은 낙엽의 색을 본뜬 것으로 '초탈'을 상징한다. 나무에서 벗어난 낙엽처럼 승려도 고통을 일으키는 욕망에서 벗어나길 기원하는 것이다. 나는 낙엽의 줄기를 잡은 채 생각에 잠겼다. 여정의 문턱에서 이처럼 중요한 불교 교리를 상징하는 낙엽을 만나다니. 내가 특별한 잠재력을 타고났다 는 걸 온 우주가 인정한다는 뜻이 아닐까? ● 그러나 '성취하다'는 우리가 행하는 수행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단어는 아닙니다. '놓아주다'가 휠씬 적절한 단어죠. 그 말에 충격을 받은 나는 남은 하루를 멍하고 차분한 상태로 보냈다. ● 승려들은 흙을 함부로 파면 안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실수로 지렁이를 죽이기라도 하면 살생을 금하는 첫 번째 계율을 어기게 되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계율을 다소 억지스럽게 적용한 게 아닌가 싶었다. 정신 수양을 핑계로 계율의 허점을 이용해 노동을 회피하려는 수작이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다. ● 나는 가벼움과 진지함 사이를 노련하게 오가는 여승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겼다. 문답이 몇 차례 더 이어지고 나자 나도 손을 들었다. "긍정적 마음 상태를 함양하는 법을 다룬 책을 읽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마음을 더 강화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 여성은 피식 웃고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그런 걱정은 할 필요 없어요" 얼굴이 달아올랐다. 여승은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다시 말했다. "그냥 그런 마음이 들면 고마워하세요" 맞는 말이었다. 나는 부끄러운 마음에 깊이 절한 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서평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