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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하도 일이 많아서 정리를 좀 해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런 점에서 괜찮았다. 안진걸 씨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 일에 발벗고 나서기로는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인데, 민생 문제에 매달리던 사람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섰으니, 이 얼마나 비극인가? 책 맨 앞에 10페이지 쯤 윤석열 정부 사건사고 리스트가 있어서 그 부분을 먼저 본 다음에 본문을 읽으니 정리는 되는데 속이 터질 거 같았다. 윤 정부 들어와서 워낙 답답한 일들이 많았고, 읽는 동안 자꾸 떠올라서 힘들었다. 이태원이나 잼버리 같은 일들. 그래도 모르 체 하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도움이 됐다. |
| 대통령은 행정의 수반이다. 행정 권력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다. 검찰권, 경찰권, 감사권, 예산권 등이 모두 대통령의 입김 아래 자유롭지 못하다. 각각의 권력을 행사하는 자들이 그 권력을 불편부당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양민들이 고통에 신음하게 된다. 바로 지금이 그렇다. 권력자에게 아부하는 자에게 권력과 이권을 넘겨주는 곳에는 탐욕과 부조리가 넘쳐난다. 그런 광경을 지켜보는 마음은 갑갑하고 먹먹하다. 나라 걱정에 한 시도 잠을 이루지 못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자신과 그 주변만 바라보는 광경. 이제 그가 그만두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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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계엄령이 선포되었다. 이 책이 출간되기 한 달 전이다. 참, 공교롭다. 지금 우리나라는 위기다. 경제, 외교, 정치, 안보, 의대 정원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더미다. 일을 이렇게 만든 당사자에게 많은 사람은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돌아온 대답은 계엄이었다. 말할 자유마저 없애버리려는 처사가 아닌가? 그도 오죽 답답했던 모양이다. 평생 엘리트로 살아왔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에 분노했던 거 같다. 그러나 그가 느낀 분노보다 계엄을 몸으로 막은 시민들의 분노가 훨씬 크다. 하루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