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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별점은 내용 별이든 편집 별이든 후하게 3개이다.
왜냐하면 유대교의 교리를 한국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는데 책의 내용은 유대교의 교리와 그리스도교의 교리의 차이에 따라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 아는 사람들끼리의 대화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유대교에 대한 이해가 흔히 딱 구약성경에 나오는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유대교인들이 낙태/안락사 등의 문제에서 그리스도교인들과 갈등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유대교에서는 - 물론 다수의 지지를 받는 랍비의 해석에 따른 것이겠지만 - 수정이 되는 순간 인간이 된다고 여기지 않는다. 따라서 수정은 되었지만 인간이 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낙태도 배아줄기세포 연구도 기본으로 다 괜찮다.
- 다만 난자 체취 과정이나 체취 후의 난소암 위험 때문에 워낙 난자 공여자가 없어서 유대교인이라도 배아 줄기 세포 연구가 쉽지 않을 뿐이다. -
(참고로 말하자면 어떤 이유로든 모유수유를 하지 않으면 몇십년 뒤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있듯이 어떤 이유로든 난자를 채취하고 나면 몇십년 뒤에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에서는 수정이 되는 순간 인간이 된다고 여기기에 낙태도 안 되고 배아줄기세포 연구도 안 된다.
그런데 교리적으로 따지고 들면 꽤 심각한 갈등을 전혀 설명하지 않고 그냥 현실적인 이야기만 하면서 별 갈등이 없는 듯이 무난하게 대화가 흘러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