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1%
  • 리뷰 총점8 14%
  • 리뷰 총점6 14%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들이 얌전히 있을리 없다
"그들이 얌전히 있을리 없다" 내용보기
어느 날 내가 속한 동아리가 학교에서 사라질 위험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까? 물론 대학교의 동아리도 아닌 중고등학교의 동아리라면 말이다. 우리나라라면 과연 가능한 일인지 아니면 실제 현실에서라면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권위적이고 일방적으로 보이는 학교 교장에게 그냥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 동아리 부원들...   우리나라의 학교 모습과 조금은 닮아있다.
"그들이 얌전히 있을리 없다" 내용보기

어느 날 내가 속한 동아리가 학교에서 사라질 위험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까? 물론 대학교의 동아리도 아닌 중고등학교의 동아리라면 말이다. 우리나라라면 과연 가능한 일인지 아니면 실제 현실에서라면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권위적이고 일방적으로 보이는 학교 교장에게 그냥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 동아리 부원들...

 

우리나라의 학교 모습과 조금은 닮아있다. 책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때는 화장품을 들고 있는 여자 아이의 모습이 그냥 재미난 캐릭터처럼만 보여졌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이 아이가 미술부에 들어오긴 했지만 자유로운 영혼(?)인 다시 말하면 제 멋대로인 사쓰키라는 아이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표지를 찬찬히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교칙을 어겨가면서 자기 멋대로 하는 아이 한둘은 있지 않은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다.

 

동아리방도 이미 없어졌고 동아리도 사라질 위험에 처한 미술부. 그림 그릴 동아리방도 없는 상태에서 운이 좋았는지 야구부 동아리실을 이용하고 야구부 선배를 모델로 그림도 그리고... 그러던 것이 다른 운동부 선배들도 서로 자신들을 그려달라고 한다. 덕분에 동아리 자금이 없는 미술부는 이 그림들을 복사해서 수익을 올린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가지 않아 들통나고 교감과 교장으로 하여금 다시 억압받기 시작한다. 교장은 대회에서 일등을 하는 성과를 보여야지만 동아리를 그대로 둘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터무니없는 제안에 미술부 아이들이 도전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뻔한 스토리처럼 몇 되지도 않는 부원들이 힘을 합쳐 우승을 이뤄낸다는 이야기는 전혀 먹히지 않는다. 나중에는 부원들이 작품을 출품하지만 작품의 점토가 떨어져나가는 상황이 벌어진다. 우승은 커녕 낙선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재미있고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다행히 작품이 재미있다는 평을 들었고, 그 전에 상점들의 셔터에 그림을 그려준 덕분에 상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었고... 교장과 미술부원들은 지역 신문 기사에 실릴 사진을 함께 찰칵~ 설마 이렇게까지했는데 퇴출되겠어라고 생각하는 미술부 아이들... 이들은 정말 현실에 맞서 얌전히 가만히만 있지 않았다. 청소년 문학이니만큼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부당하거나 어려운 현실에 주저앉을 것이 아니라 얌전히 있지말고 뭐라도 하길 바란다.

d****h 2014.08.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내용보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제목의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강한 인물들의 중학교 동아리 살리기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이 소설은 즐겁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시종일관 유쾌함으로 읽는 즐거움을 준다. 다양한 미술전에서 화려한 수상 실적을 보인 학교의 자랑 미술부 동아리에 위기가 찾아온다. 실력있는 미술부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내용보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제목의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강한 인물들의 중학교 동아리 살리기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이 소설은 즐겁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시종일관 유쾌함으로 읽는 즐거움을 준다.


다양한 미술전에서 화려한 수상 실적을 보인 학교의 자랑 미술부 동아리에 위기가 찾아온다. 실력있는 미술부 회원들이 모두 졸업을 하고 그 자리를 대신한 후배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되기전 2학년 전원이 탈퇴하기에 이른다. 결국 모두 떠나고 남아있는 인원은 달랑 4명이다. 2학년인 회장, 부회장과 신입부운인 1학년 후배 2명이 현재 미술부의 전부다. 안그래도 심란한데 이들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새로 부임한 교장이다. 교장은 학군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공립 중학교도 선택 받아야 하는 시대이기에 선택을 받기 위해 성적 향상을 위해 수업 시간을 늘리고 또 매일 방과 후 보충수업을 해야 한다며 보충 수업 전용 교실로 딱인 미술부 동아리 방을 눈독을 들인다. 부원이 적고 실적도 없는 부서에 큰 동아리 방은 사치라며 방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게 되기에 이른다.교장의 부당한 결정에 대항해 항거도 해보지만 꿈쩍도 않는 교장.결국 미술부는 동아리 방을 잃고 학교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웃지못할 신세가 된다.미술부를 시시껄렁한 패거리들의 아지트라고 생각하는 교장에게 미술부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축제때 제대로된 작품을 발표하려는 계획은 오히려 교장의 화를 더 키우고 만다. 또한 교장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 미술부를 죽이기 위해 부원이 다섯 명이 안 되는 동아리는 존재할 가치도 없다며 퇴출을 하겠다는 통보를 한다. 그러나 이미 땅에 떨어진 명성으로 인해 회원 유치가 쉽지만은 않다. 가까스로 미술부가 퇴출되는 것을 막긴했지만 그것도 잠시. 학생 예술전에서 대상을 타야 한다는 교장. 불가능한 것을 알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대상을 향한 미술부원들의 고분부투가 시작 된다. 과연 미술부는 유지가 될 수 있을지 교장의 뜻대로 되길 원하지 않는 미술을 좋아하는 개성강한 부원들이  얌전히 있을리 없는 미술부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1*******3 2014.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를 읽고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를 읽고" 내용보기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를 읽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흥미 있는 소설이면서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책이었다. 한 중학교의 교내를 무대로 하면서 활동한 동아리 관련 주제이면서도 학교장과 학교 정책, 지역사회의 현안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전개되고 있다 할 수 있다. 단순히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자연스럽게 같은 지역사회와도 맞물리는 내용으로 전개하고 있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를 읽고" 내용보기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를 읽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흥미 있는 소설이면서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책이었다. 한 중학교의 교내를 무대로 하면서 활동한 동아리 관련 주제이면서도 학교장과 학교 정책, 지역사회의 현안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전개되고 있다 할 수 있다. 단순히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자연스럽게 같은 지역사회와도 맞물리는 내용으로 전개하고 있어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지만 범위가 더 확대되어야 할 것 같다. 한 중학교의 미술부 동아리 관련 내용이다. 활발한 활동으로 실적을 높였던 3학년들이 졸업하면서 구성원으로 남은 것은 딱 네 명이었다. 여기에다가 새롭게 부임한 교장의 정책이 성적위주로 가다 보니 수학과 영어 위주로 반배정과 등수 발표는 물론이고 매일 방과 후 보충수업계획을 내세운다. 그러다보니 보충수업 전용 교실이 필요하였고, 그 대상이 바로 미술부의 동아리 방이었다. 부원이 적고 선배들에 비해 실적도 없는 미술부에게 동아리방을 내놓으라고 한다. 나름대로 불꽃 등으로 저항도 해보지만 어떻게 해볼 수 없다. 전용 방을 잃은 미술부는 학교의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내 자신이 교사이다 보니 더더욱 그런 마음이었다. 다양한 학생위주의 교육이라기보다는 오직 성적위주의 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현장을 보니 말이다. 동아리 방을 빼앗긴 이후 진행되는 미술부원들의 실질적인 이야기와 함께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이 흥미로움 속에 진행이 된다. 역시 학생다운 예측과 함께 강력하게 실천해 나가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기분이 좋았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글 소재로 다루어서 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빠른 플롯 전개로 인하여 책이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대할 수 있게 해준다. 역시 성인이 아닌 학생다운 발상이고 실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어 좋았다. 연초에 배정이 되었던 미술부 활동비용도 농성으로 인한 학교 기물 파손 손해 배상으로 내놓으면서 막막한 처지가 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미술부의 부장이었던 네기시 세쓰코와 부원(4)들의 나름대로 이겨가기 위한 노력들이 학생 이상의 열린 혜안과 추진력이 너무 좋았다, 데생 모델로 야구부 전 주장인 구로다 선배를 포섭하여 초상화를 그려서 상품화 하려다 결국 적발되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간다. 학생 예술전에서 대상을 타면 해체를 제고하겠다는 약속을 위해 결국은 필요한 비용 마련에 나선다. 그리고 이어진 학교 주변에 있는 싱글벙글 상가 셔터에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린다. 오직 한 마음으로 다 같이 임하는 그 모습이 너무 멋졌다. 그려준 대가로 예술전 작품을 만들어 제출하지만 입상은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런 활동이 알려지면서 기자에 의한 보도와 함께 퇴출이 아닌 승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은 결말이어서 나름 매우 흐뭇하였다,

m***3 2014.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내용보기
아! 유쾌하고 통쾌하다. 나도 10대 때 이랬다면, 이런 '얌전히 있을 리 없는' 에너지로 넘쳐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현실의 크고 작은 부당함에 맞닥뜨릴 때마다 '어차피 바뀔 수 없다'고 무력하게 한숨쉬는 대신, 이렇게 씩씩하고 생기발랄하게 길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면!   '아니, 동아리에까지 '선별'이며 '평가' 같은 잣대를 들이댈 꿍꿍이? 동아리란, 스포츠든 음악이든 과학이든,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내용보기

아! 유쾌하고 통쾌하다. 나도 10대 때 이랬다면, 이런 '얌전히 있을 리 없는' 에너지로 넘쳐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현실의 크고 작은 부당함에 맞닥뜨릴 때마다 '어차피 바뀔 수 없다'고 무력하게 한숨쉬는 대신, 이렇게 씩씩하고 생기발랄하게 길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면!

 

'아니, 동아리에까지 '선별'이며 '평가' 같은 잣대를 들이댈 꿍꿍이? 동아리란, 스포츠든 음악이든 과학이든, 뭐든 그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여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곳이잖아.'(67쪽)

 

어른들의 그럴싸한 말로 과대 포장한 대의명분보다 아이들의 꾸밈없고 건강한 논리가 훨씬 피부에 와 닿는다. 그래, 맞아. 동아리란 그런 것인데, 단지 학교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동아리가 존재한다고 믿고 수상실적에만 연연하는 그런 이들이 너희들의 뜨거운 열정을 어떻게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겠니.

 

동아리 방이 없는 '떠돌이 미술부'.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들로 화려한 수상 실적을 자랑했던 3학년 선배들이 졸업하고 난 후, 미술부의 수난은 시작되었다. 부장과 부부장을 제외한 2학년 부원 전원이 탈퇴하고, 신입 부원은 고작 두 명 뿐이다. 게다가 지도교사 모딜리아니(기다란 목에 길쭉한 얼굴, 눈동자의 초점이 맞지 않는 점에서 붙은 별명이다^^;)는 이런 위기를 나 몰라라 하고, 새로 부임한 교장은 미술부의 '천적'이 되었다. 행사를 줄여 수업 시간을 늘리고, 성적에 따라 수학과 영어 반을 나누고, 매일 방과 후 보충수업 계획을 세운 교장은, 그 보충수업 전용 교실 중 하나로 미술부 동아리 방에 눈독을 들이고 동아리 방을 비우라고 통보해 왔다.

 

책장을 넘기면서, 소설 속 상황은 현실의 모습과 자주 겹쳐 보인다. 사실 '공립 중학교의 학력 저하에 불안을 품고 잇던 학부모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교장'의 눈에 미술부 활동은 아무 쓸모없는 일쯤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지역에서 주관하는 학력고사 평균을 올려놓겠다는 그의 야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시간 낭비하는 애들 놀음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거기다 공모전에서 수상을 해서 학교 이름을 빛내지도 못하고 있으니, 일방적으로 동아리 방을 몰수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겼을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 말에 고분고분 따라야하는 법, 교장의 지시에 학생들이 복종해야 하는 것이 순리다. 지금은 이렇게 반발심이 든다해도, 결과적으로 그들의 미래를 위한 바람직한 선택을 한 것이다 등등.  

안타깝게도 이런 모든 상황이 그냥 소설 속 이야기라고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나의 그다지 밝지 않았던 10대 시절의 경험과 지금도 별반 나아지지 않은(어떤 의미에선 더 심해진) 억압적인 학교 풍경이 떠올라서일 것이다.

 

그렇게 교장의 퇴거 명령에 항의해 동아리 방을 점거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펑펑 폭죽을 쏘며 농성을 벌였던 미술부. 그러나 격렬한 저항도 소용없이 동아리 방은 몰수당하고, 그림 그릴 곳을 찾아 학교 안뜰과 운동장, 비 오는 날은 교사 한쪽 구석... 온 학교를 떠돌아다니는 처지에 몰리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농성 때 파손된 학교 기물의 손해 배상으로 활동비도 탈탈 털리게 된 처지다. 그러나 미술부의 독종(!) 부장 네기시 세쓰코와 부원들은 부당한 학교의 처사에 낙담하고 좌절하는 대신, 새로운 길을 개척해간다. 꺽이지 않고 씩씩하게.

우여곡절 끝에, 데생 모델이 되어준 야구부 전 주장 구로다 선배의 초상화를 팔아 축제 때 출품할 작품비를 벌었나 했더니, 교장에게 들켜 초상화도 회수당하고 대금도 몽땅 뺏기는 판결(?)을 받게 된다. 학생 예술전의 대상을 타면 퇴출을 재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지만 작품을 할 돈이 없다. '마치 아무런 장비도 없이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향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힘이 빠졌지만, 그래도 그들은 다시 힘차게 일어선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너지는 것보다, 할 만큼 하고 무너지는 쪽이 훨씬 낫잖아.'(120쪽)

 

아, 이런 멋진 친구들이라니! 마구마구 박수를 치면서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대형 슈퍼와 대형 쇼핑몰이 생긴 후 손님이 줄어 활기를 잃은 싱글벌글상가의 셔터 그림을 그리느라 온 힘을 쏟아붓는 미술부원들. 모두가 힘을 모아 녹슨 셔터를 청소하고, 저녁 늦게까지 바탕칠을 하고, 밑그림을 그리고 붓칠을 하고... 보충수업을 땡땡이치고 잠을 설쳐가면서, 그들은 즐겁게 마음껏 그림을 그린다. 참 좋았다. 그들의 열정에 나도 감염될 것 같았다.

 

그렇게 고생고생하며 번 작품비 10만엔으로, 빈 상가 점포를 아틀리에로 삼아 만들어가는 그들의 학생 예술전 출품작. 인간도, 천사도, 사이보그도 아닌 정체불명의 괴상한 것이 중력을 거스르듯 팔 여섯 개를 힘차게 치켜들고 있는, 그 오브제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보았다. 등에는 깃털이 아닌, 아주 가느다란 철사로 엮어 이슬에 젖은 거미줄처럼 빛나는 거대한 날개를 달고 있는.

그렇게 만든 오브제는 미완성인 상태라는 이유로 학생 예술전에서 심사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그들은 실패하지 않았다. 그들의 순수한 열정은 세상을, 굳어버린 어른들을 변화시켰다. 을씨년스럽던 상가에 사람들의 발길이 찾아오게 했고, 학교의 명성과 실적만을 외치던 교장의 생각을(이 사람은 완전히 변하지는 못할 것 같긴 하지만), 교사 생활을 평온하게 마치고 싶었을 뿐이었던 교사의 방관자적인 삶의 태도를 변하게 만들었다.

 

음, 다시 태어난다면 10대를 이런 미술부원이 되어 살아보고 싶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틀이 아무리 견고해 보인다 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서.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뭔가를 좇아 마음껏 에너지를 불태우면서.

s****2 2014.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패기발랄한 미술부 동아리 다섯 아이들!
"패기발랄한 미술부 동아리 다섯 아이들!" 내용보기
중고등학교 시절, 공부에만 매달려야하는 아이들의 유일한 탈출구가 되어 주는지도 모를 동아리 활동! 그런데 그런 동아리가 존폐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순순히 물러나 공부에만 전념해야 하는걸까? 하지만 책 제목처럼 미술부 동아리의 다섯밖에 안되는 부원들이 의외의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가 하면 생각지도 못한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
"패기발랄한 미술부 동아리 다섯 아이들!" 내용보기

중고등학교 시절, 공부에만 매달려야하는 아이들의 유일한 탈출구가 되어 주는지도 모를 동아리 활동! 그런데 그런 동아리가 존폐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순순히 물러나 공부에만 전념해야 하는걸까? 하지만 책 제목처럼 미술부 동아리의 다섯밖에 안되는 부원들이 의외의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가 하면 생각지도 못한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새로 부임해온 교장 선생님의 교육방침에 의해 동아리방에서 쫓겨 나게 된 미술부, 그에 항거해 동아리방을 점거하고 폭죽을 터뜨리지만 일은 엉뚱하게도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를 낳는다. 더우기 그로 인해 미술부는 학교에서 주목의 대상이 되는가 하면 교장 선생님의 눈밖에 나 동아리조차 없어질 위기를 맞는다. 그렇다고 정말 그냥 그렇게 쫓겨날 미술부가 아니다. 

 

동아리방을 잃고 여기저기 전전긍긍하며 미술부 활동을 끈질기게 이끌어 가고 있는 미술부 부장 세스코는 자신이 부장이라는 것에 대한 책임감 때문인지 어떻게든 동아리를 지켜 내려 애쓰고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지만 미술에 천재적인 아오키는 어쨌거나 자신의 몫을 다해주는가 하면 말재주가 뛰어나 수완이 좋은 호코는 당장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그리고 애니에 푹빠져 있는 오타쿠 우메하라 또한 넘치는 지식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새로 들어온 참으로 독특한 후배 구사마 사쓰키는 부원들과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엔 미술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기도 한다. 

 

활동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델료를 받고 그림을 그려준다거나 데생을 친구들에게 팔다가 결국 교장에게 발각이 되어 엉뚱하게 대회에서 대상을 받는다는 조건을 걸고 동아리의 존폐를 결정하기로 하는데 미술부를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은 전혀 도움이 되어주지 못한다. 의외의 인물인 자신들이 모델로 삼았던 야구부원 구로다 선배의 도움으로 선생님의 눈을 피해 동네 상가의 셔터를 그려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부원들이 모두 하나가 되고 또 각자의 특성을 살린 셔터를 그려 동네 상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한다.

 

눈에 가시 같은 미술부를 없애려 하는 교장에 맞서는 아직 어리지만 패기 하나는 끝내주는 미술부의 다섯 부원들의 이야기는 각자 개성이 넘치는 아이들도 무언가에 몰두하게 되면 팀웍을 이루어 의외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하고 또 한데 어울려 무언가를 하다보니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주게 되고 또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는 모습들이 참 이쁘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이 소설은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나아가 지금 우리 시대의 사회 문제인 동네상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며 앞으로 아이들이 자라 나아갈 사회가 이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참 좋은 청소년 소설이다. 가벼운 문체로 쓰여져 쉽게 쉽게 읽히는 소설이지만 그 속에서 얻게 되는 것들은 참 소중하기 그지 없다. 

k*******7 2014.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내용보기
부원이 넷뿐이라는 것을 이유삼아 동아리 방을 빼라는 말을 들으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어떤 행동들을 할까. 아마 그냥 수긍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반항하거나 sns, 블로그 등을 통해 부당함을 고발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세쓰코와 그 친구들은 좀 다른 방법을 선택했으니......!   p59  각 운동부를 대표하는 꽃미남들의 초상화는 대히트 칠 게 확실해. 이 기획, 반드
"-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내용보기

부원이 넷뿐이라는 것을 이유삼아 동아리 방을 빼라는 말을 들으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어떤 행동들을 할까. 아마 그냥 수긍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반항하거나 sns, 블로그 등을 통해 부당함을 고발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세쓰코와 그 친구들은 좀 다른 방법을 선택했으니......!

 

p59  각 운동부를 대표하는 꽃미남들의 초상화는 대히트 칠 게 확실해. 이 기획, 반드시 돈이 될거야.

 

교장선생님이 빼앗아도 미술부는 끊임없이 그림을 그려댔다. 동아리 방을 빼앗기면서도 '장소 같은 거 없어도 예술을 할 수 있다고 호기롭게 소리쳤으나 게릴라 활동처럼 되어버린 미술부 활동. 4월에 새로 부임한 교장이 학력고사 평균을 올리기 위해 미술부 교실을 뺏어 보충수업 전용 교실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며 불꽃을 쏘는 등 저항도 해보았지만 결국 학생들의 힘은 미미했다.

 

화가 나는 부분은 학생들을 향해 퍼붓는 교장이라는 작자의 말투였다.

 

"올해는 아무 실적도 없어. 그런 무능한 녀석들이 무슨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그래."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한 어린 싹들을 향해 교육자라는 양반은 '너희들은 루저야'는 식의 발언을 하고 있는 거였다. 조금 전에 끝난 1박2일의 선생님들과는 사뭇 교육관을 지닌 교장. 1박2일에서 크레이지 독 선생은 말했다. "나쁜 선생으로 기억되지만 않으면 되지요."독해보이고 소리지르고 엄격해 보이는 원칙주의자 미친개 선생은 학생전원의 이름을 1번부터 끝번까지 다 외우고 있었다. 이제 갓 20대 후반인 선생은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의외의 모습이라 도리어 감동이었던 것과 달리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속 학교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그래, 너희는 얌전히 있을 필요가 없겠다. 주인공들의 등을 마구마구 두드려주고 싶어지게 만드는 이야기전개 속에서.

 

결국 아이들은 교장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던졌다. 학생 예술전에서 입상을 하는 것. 하지만 그 전에 싱글벙글 상가 셔터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시작한 쎄스코. 부원들과 함께. p152 모두 다 같이 한다는 건, 이렇게 굉장한 것이다. 나는 이 한 단어가 이 소설이 있게 한 중심문장이라는 생강이 들었다. 결국 이들은 낙선했다. 하지만 이들이 그린 셔터 그림이 유명세를 타면서 기자가 인터뷰를 오고 난감해진 교장은 '퇴출'을 입에 올리지도 못했다. 결국 이들이 승리했다.

 

이런 이야기. 이런 소설. 이런 드라마를 많이 봐와서인지 눈물이 날만큼 감동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읽는 내내 유쾌했고 통쾌했으며 종국에는 교장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서 기분이 상쾌해졌다. 아이들에게 "반항"이 아닌 "희망"을 가르치는 이야기라 마음 속까지 훈훈해졌다.

i*****i 2014.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청소년 소설] 그들이 얌전히 있을리 업다.
"서평/청소년 소설] 그들이 얌전히 있을리 업다." 내용보기
[그들이 얌전히 있을리 없다 ] 저자 하나가타 미쓰루 ,일본 작가로 주로 아동 문한을 쓴 작가 이다. 오랜만에 청소년 소설을 읽어본 느낌은 우선 신선하다, 간결하다 , 선악 구조가 뚜렸하다 그리고 어린 청소년들도 이해 하기 쉬운 문체로 씌여진 점이 장점인듯 하다. 어른들은 때때로 자신의 표현을 잘 못하는 경우도 많고 적절한 어휘나 단어가 그 상황에 맞게 설명 되지 못하는 경우
"서평/청소년 소설] 그들이 얌전히 있을리 업다." 내용보기

 [그들이 얌전히 있을리 없다 ] 저자 하나가타 미쓰루 ,일본 작가로 주로 아동 문한을 쓴 작가 이다. 


오랜만에 청소년 소설을 읽어본 느낌은 우선 신선하다, 간결하다 , 선악 구조가 뚜렸하다 그리고 어린 청소년들도 이해 하기 쉬운 문체로 씌여진 점이 장점인듯 하다. 


어른들은 때때로 자신의 표현을 잘 못하는 경우도 많고 적절한 어휘나 단어가 그 상황에 맞게 설명 되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있지만  이책에서 보듯이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사고와 생각과 행동들은 직선적이기도 하고 , 감성적이도, 행동위주이기도 하다. 


쾌활한 문체와 빠른 글쓰기의 전개는 소설을 읽는 내내 지루해 할 틈이 없다. 단순 명료한 플롯 전개도 책의 간결함을 더한다.   중등부 어떤 미술부 동아리- 부원은 고작 네명이어서 존페위기에 몰린 그들이고 더군다나 새로 부임한 교장은 학생들의 성적와 품위와 성취위주의 커리큘럼을 선호한다.  이 둘 부분의 긴장속에 학교에서 벌어 지는 좌충 우돌 여러 사건들은 글의  재미적인 요소를 더한다.  이를테면 지역 미술품전시회에 나가기 위한 비용마련을 위한 크로킷 그리기로 돈벌기라던가 그런 모델을 구하는 과정에서 방생 하는 소소한 이성에 대한 호기심들이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잘 나타나 있다.  


미켈란 잴로 , 다비드 상의 실제 누드를 접한다면 어떤 상상을 할까요 .라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의 호기심과 읽은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 시키기도 한다. 


결국 , 지역 사회 상가 번영회의 셔터 출입문 그림 그려주기로 지역 경제도 살리고 , 알바 비용도 버는 1석 2조의 구조속에서 또한번 학교로부터의 호출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지역 신문에 등장 하는 학교 명예를 높이는 기사여서 교장도 괜히 싫지 많은 않았지만 혼내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결국 미술부는 페지되지 않았고 ,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동아리도 지역 사회에 소개되어 

이젠 빼도 박도 못하는 엄연한 동아리로 존속 하게 되었다... 


기승 전결 구도에서 글 호흠이 그리 길지 않는것도 읽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일반소설이나 추리물을 보면 , 여러가지 복선과 왜곡이 있어 읽고 나서도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있는데 그러한 면에서는 우선 스토리 텔링이 잘 되어 있다고 본다.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어도 부담 스럽지 않을 책 이라는 생각을 해보는 < 책력거99 > 입니다. 

r******9 2014.07.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