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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언제나 우주에 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저 우주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고…… 과학 기술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우주에 더 많은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우주를 관측하고 직접 가보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때부터 우주 연구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실제로 400년 전부터 사람들은 우주를 연구하고 있었다. 400년 전 많은 사람들은 지구가 중심이라고 생각하였다. 그 사상은 프톨레마이오스는 이 세상의 중심은 지구 이며 태양은 지구 주위를 돌 뿐이라고 천동설로 주장해 왔다. 이런 배경으로 시작하는 책 “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은 이런 주장에 맞서 반대 해 왔던, 갈릴레이 코페르니쿠스 의 이야기, 스펙트럼, 만유인력, 블랙홀 등의 내용을 담아와 빅뱅에서 펄서까지의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나 역시도 천문학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옛날에는 ‘목성은 거대해서 외계인이 살고 있지 않을까?’ ‘지구의 중력은 태양을 끌어당기고 있을 거야.’ 등의 바보 같은 생각도 해 보았다. 지금도 옛날에는 별자리를 만든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냈을 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제까지는 천문학과 관련되어 나온 책들은 모두 그냥 딱딱한 형식 이었다. 그래서 책들을 읽을 때 나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 책 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은 여러 가지 그림들과 사진을 포함해 주어서 더욱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또한 말이 어렵지 않아 청소년들이 읽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프톨레마이오스와 코페르니쿠스가 토론을 한다면 등의 재미있는 스토리, 좋은 설명들을 넣어 주어서 다양한 곳으로 접할 수 있게 하였다. 다른 책들과 차별화 된 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이해가 잘 되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가 있는 ‘알쏭달쏭 천문학 퀴즈’ 그리고 역사와 관련 되지 않고 여러 가지 내용이 추가적으로 담겨 있는 재미있는 천문학 더 알아보기가 있다. 평소에도 천문학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도 천문학을 계속 배우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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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을 읽고... "천문학". 말만 들어도 어렵게만 느껴진다. 평소 학교에서는 주로 자연, 물리, 화학, 지구과학을 배우곤 하는데 그래서 천문학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천문학이 누구나 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고,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은 천문학에 관심이 많거나 천문학자의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갈릴레이가 만든 망원경이 가장 인상깊게 느껴졌다. 나는 지금 도시에 살고 있어서, 밤하늘의 별을 맨눈으로 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직접 별을 관측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립과천과학관의 토요관측회에 다녀왔다. 도심 속에서 보기 힘든 별을 관측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고, 이 책에서 말한 듯이 '천문학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토요관측회에서 관찰한 금성
설명만 늘어놓는다면 자칫 지겹게 느껴질 수 있는 천문학을 이 책은 중간중간 마다 '이거 알아?'와 '알쏭달쏭 천문학 퀴즈'를 통해 읽는 독자가 흥미를 느끼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책의 마지막은 '재미있는 천문학 더 알아보기'를 통해 책의 내용을 한 번에 정리하여 모르는 내용만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읽고 천문학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천문학에 대해 다양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문학에 대해 여러 공부를 하다보면 다른 과학 공부를 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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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숨겨진 암호 찾기 (‘청소년을 위한 천문학여행’을 읽고 나서) 천문학이라고 하면 우주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알고 있다. 우주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아직 밝혀지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현상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사람들은 최초의 위성이나 행성 발견자보다 더 나아진 망원경이나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정하기가 쉽다. 그만큼 우주는 우리에게 새로운 것들을 항상 선물하고 있다. 갈릴레이는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잘 알았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우주에 대해 연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았고 그 결과 갈릴레이는 우주를 마음껏 관찰하며 여러 새로운 우주의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주에는 언제 생겨났으며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여러 행성이나 위성들이 있다. 연구하는 사람들의 눈에 발견되어 관찰이 시작되기도 하고 너무 멀거나 어두워서 아직도 발견되지 못한 여러 현상들이 숨겨져 있을 것 같아 우주는 마치 우리가 숨겨진 암호를 찾으려 하는 넓은 공간 같다. 아인슈타인처럼 자신의 잘못된 이론을 인정할 줄 아는 과학자가 있었기에 우주에 대한 연구와 발전은 계속 이루어지는 것 같다.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이론을 끝까지 고집했다면 아마 몇 십년 뒤에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잘못되었다고 누군가가 증명해야만 했던 일들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우주에 대한 연구는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우주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현상에 대해 또 천문학이라는 과목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 우주는 과학자에게 항상 새로운 사실들을 보여주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연구해야 할 숙제인 셈이다. 우주의 역사와 발전, 망원경의 발전단계 및 우주에 대한 여러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등을 알 수 있어 우주와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이 책을 많은 친구들이 읽고 우주에 대해 조금 더 알았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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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을 읽고
희진
사실 나는 과학을 싫어한다. 싫어하다보니 무지하고, 무지하다보니 한 번 과학 과목을 공부하겠다 하면 밑도 끝도 없이 그 과목만 주구장창 보게 되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또 공부한만큼 성적이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또 다시 과학을 싫어하는 쪽으로 마음을 먹게 된다. 언니한테 한 번 이 이야기를 했더니, 언니가 나는 과학을 공부할 때 "왜", "어떻게" 그런지 전혀 궁금해하거나 찾아보지 않고 무작정 외우려하기 때문이라 했다. 예를 들어, 미토콘드리아와 엽록체는 세포막이 이중막 구조로 되어 있고, 소포체, 골지체, 리소좀은 세포막이 단일막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 내용을 공부할 때, 나는 무작정 읊으면서 외워버리고, 언니는 인터넷 강의나 사전, 선생님 등을 통해 "왜" 그런지,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까지 공부한다. 수업시간에 "왜", "어떻게"에 대해 자세히 다루지 않는다면 시험문제에서도 다루지 않는다. 따라서 무작정 외운 나나, "왜", "어떻게"를 찾아본 언니나 시험성적은 똑같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작정 외워버린 나는 시험을 치는 도중에도 계속 헷갈리고, 시험이 끝난 후에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생명과학은 외울게 너무 많아서 싫어" 하는 느낌 정도 밖에 남는 게 없을 것이다. 반면 원인을 찾아보고 지나간 언니는 이 내용이 확실히 기억에 남을 것이고, 또 다시 비슷한 내용을 공부할 때, 다시 처음부터 공부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과학에 질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처음에 내가 "왜", "어떻게"를 궁금해 하지 않는 게 문제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그런데 도대체 무슨 이유가 있겠어?" 하고 제대로 듣지도 않았다. 뭐든지 나한테서만 문제를 찾으려 한다는 생각에 오히려 조금 짜증이 나기까지 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정말 세포막의 구조가 그러한 이유가 있었다. 미토콘드리아와 엽록체가 원핵세포 안으로 함입되기 전에는 독립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시험에는 세포막 구조에 관한 문제가 출제 되지 않았지만, 이런 내용을 알고 나니 내 "귀찮음"이 불러들인 "무작정 외우기" 공부 방식이 후회되기도 했고, 언니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던 것도 조금 미안했다.
그리고 내 공부 방식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무렵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관해 연구해온 내용을 언니가 내게 강조한 "왜", "어떻게"에 맞춰 정말 잘 설명한다. 또한, 한 페이지에 그림이나 사진이 꼭 하나 씩은 있을 정도로 많은 시각이미지를 통해 내용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서 정말 좋았다. 게다가, 그림이 진짜 귀엽고 예뻐서 읽으면서 기분도 좋았다.
1학기 때 과학 과목에서 뉴턴과 케플러, 허블 등 천문학 부분을 주로 많이 다뤘기 때문에 그나마 읽기 쉬울 거라 생각 했는데, (게다가 책 제목도 <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이니) 생각보다 내게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우리가 1학기 내내 수업했던 부분은 정말 천문학에 있어서 내 발톱 때만큼도 안 되었던 모양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그 방대한 양의 지식을 한 권으로, 그것도 어려운 전문 서적이 아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 정리한 것은 놀라웠다.
중간 중간에 "이거 알아?"나 "알쏭달쏭 천문학 퀴즈" (뒤에 퀴즈 정답이 따로 정리되어 있었다) 가 있어 "행성은 왜 별처럼 깜박깜박 반짝거리지 않는지", "'마젤란'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는지", "대기가 흔들리는 것을 낮에도 볼 수 있는지" 등 재밌는 질문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었다. 더불어, 내용과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실험에 대해 "천문학과 친해지는 실험"이라는 이름으로 짧은 설명도 있었다. 또, 뒷부분에 "재미있는 천문학 더 알아보기"라는 코너가 있어 앞에서 다룬 내용을 좀 더 깊게 알아보거나 혹은 새로운 내용을 더 배울 수 있었다. 책 구성이 무척 짜임새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별 스펙트럼 사진을 정리하던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이 나왔는데, 별빛 스펙트럼의 형태를 밝기 순으로 O, B, A, F, G, K, M으로 정리한다는 것은 중학교 때 선생님께 들어서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나는 또 "왜" 그런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왜"에 대해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1890년보다 조금 앞선 시기에 미국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에드워드 찰스 피커링을 중심으로 한 여성 연구팀은 다양한 별들의 스펙트럼 사진을 모으고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스펙트럼 사진이 너무 많아지자 여성들은 서랍에 알파벳 순서대로 이름을 붙이는 방법을 고안했다. 하지만 막상 정리를 하다 보니 알파벳 순서가 여러 번 바뀌어 결국 서랍들이 뒤섞여 지금과 같은 순서가 되어 버렸다. 나는 이 알파벳이 무슨 약자거나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반면 오히려 알고보니 아무런 의미가 없어 뭔가 허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벨이 박사 학위 논문을 위해 안테나로 새로운 퀘이사들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 벨은 전파 신호가 표시된 종이 띠는 매일 30미터가량씩 쏟아나오는데도 그것을 긴 시간 동안 꼼꼼히 관찰해 지구 전파 소음으로 인한 방해, 하늘의 방해, 퀘이사의 깜박임 등을 정확하게 구별해 냈다. 결국 벨은 전파 기록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해내고, 이를 분석해 '펄서'를 발견해 냈다. 이런 끈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모든 일에 있어 성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블랙홀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아인슈타인의 빛 덩어리 이론과 상대성 이론이 왜 중요한지, 내가 평소에 알아볼 생각도 못 했던 많은 천문학적 지식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던 짧지만은 않던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왜", "어떻게"를 알고 나면 이렇게 흥미로운 내용을 그 동안 "왜", "어떻게"를 다 없애버려 재미없는 내용으로 공부하고 있었다니, 후회도 정말 많이 되었다. 여전히 과학은 나한테 영어나 국어보다 재미없는 과목이지만, 그래도 전보다 훨씬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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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을 만난 건 천문대를 견학 후 별의 아름다움을 깨달은 후라 더 의미가 있었다.
그동안 과학이라면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동생과 함께 가본 과학동아천문대는 서울 한복판에 있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었다.
별은 그저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빛을 내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별이 가지는 의미와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과천 과학관 천문대 체험도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점점 더 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그즈음에 나는 다소 두꺼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지난 400여 년 동안 이루어진 놀라운 천문 관측에 대한 사실을 담고 있다.
천문학을 이야기할때 항상 거론되는 인물인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는 망원경으로 하늘의 별들을 관찰했고 많은 사실들을 밝혀냈다.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왔던 사실은 음악가가 당대 최고의 망원경을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그는 바로 프리드리히 빌헬름 허셜이다. 음악가로서 교향곡, 협주곡 등 많은 것들을 작곡했는데, 그는 밤하늘을 관찰하는 것을 즐겨했다고 한다. 허셜은 천왕성, 우라노스를 발견했는데 그 이유는 허셜의 망원경이 천왕성이 흐릿하고 차분하게 빛나는 원반이지 반짝이는 점광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다.
이 책에는 많은 천문학자들이 나오고 그들의 이론이 설명된다. 다소 어렵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한 부분들도 많다. 책은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자 퀴즈도 실고 삽화도 많이 들어 있다. 과학적 지식이 부족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많이 어렵지만 과학에 흥미를 가지거나 특히 천문학을 비젼으로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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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여주로 갔다왔던 수련회에서의 일이다. 첫날 밤, 무더운 날씨 탓에 잠이 오지 않아 이리저리 뒤척이고 있을 때였다. "얘들아! 빨리 나와봐! 이것 좀 봐!" 덥다며 숙소 밖에 나가있던 친구가 격양된 목소리로 우리를 불러모았다. 나는 무슨 일인가, 하며 밖으로 나와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아, 나는 평생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그 모습을 어떻게 말로 다 설명할 수 있을까? 칠흑같이 검은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흐드러져 있었다. 별이 너무나도 많아서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 했다. 잠시동안 우리 모두는 말을 잃고 그 광경에 심취해 있었다.
나는 그 광경을 보고 너무나도 감격스러워 결국은 밤을 새고 말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슬펐다. 도시에서 살아온 지난 15년간, 나는 그만큼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놓쳐왔다는게 아닌가. 우리는 어릴 적 '작은별' 같은 동요나 그림책으로 '별'이라는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고, 학교에서는 지구과학 시간에 '별' 과 우주에 대해서 배웠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진짜 '별'을 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별은 우리 머리위에 있다고 배웠다. 그러나 고개를 들었을때 눈에 보이는건 희뿌연 연기로 뒤덮인 하늘과 달 뿐이다. 그로인해 별은 우리에게 친숙하기도 하고 멀기도 한 애매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사람들은 '천문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어렵다며 손사래를 친다. 사실 과학자를 꿈꾸는 나도 과학 중에서 가장 흥미없는 분야가 천문학이다. 나와 그들이 그다지 애정을 못 느꼈던 이유는 바로 그 '애매함'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애매함' 을 해결해줄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이다. 아까 말했듯이 천문학에 그다지 관심없는 나조차도 열심히 붙들고 읽었던 책이다. 갈릴레이부터 블랙홀의 발견까지. 방대한 천문학의 역사를 시험 전 핵심노트처럼 콕콕 찝어 설명해준다. 그렇다고 설렁설렁 넘어가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나면 자신의 뇌가 우주 그 자체가 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내용이 알차다. 우리는 천문학이 우주를 연구한다는 사실만으로 우리와 관계가 먼 학문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큰 오해다. 우주의 역사는 지구의 역사고, 지구의 역사는 우리 인간의 역사로 이어진다. 게다가 천문학만큼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런이 있는 것도 없을 것이다. 썰물과 밀물, 푸른빛 하늘 등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이 우주와 관련이 있다. 놀랍지 않은가? 이 책 속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을 꼽아보자면 펄서를 발견한 과학자 조슬린 벨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등장했던 과학자들 중 거의 유일했던 여자였고, 또 그 '여자'라는 사실로 인해 불운한 결과를 맞이했던 사람이다. 그녀는 거의 일정한 간격으로 팽창했다가 수축하며 전파를 내보내는 천체 '펄서'의 발견자다. 펄서의 발견은 매우 흥미롭고 획기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 공로는 그녀의 지도교수였던 앤터니 휴이시에게 돌아갔다. 그는 1974년 펄서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결국 궁극적인 원인은 그녀가 여자였기 때문이다. 같은 여자로서 그녀의 이야기를 읽는동안 너무 화가나서 부들부들 떨렸다. 상을 받기 위해 연구를 한 건 아니겠지만, (나는 슈바이처가 아니므로) 나라면 엄청난 상실감과 분노에 학구열이 소진되어버렸을것 같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다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물론 책을 읽었다고 해서 매연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도시의 밤은 밝고, 별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밤하늘은 400년 전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시험하며 올려다보던 하늘이다. 허셜이 천왕성을 발견해냈던, 허블이 안드로메다 은하를 관찰하던 하늘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과 같은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다. 왠지 모르게 감격스러웠다. 나는 이 책을 천문학과 친해지고 싶거나 별이 수놓은 밤하늘이 그리운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내가 존경하는 최재천 교수님은 항상 이런 말씀을 하신다. '알면 사랑한다.' 책을 읽고 난 뒤에는 분명 새로운 하늘을 발견하는 눈과 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