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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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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적이고, 깔끔하며, 자상한 이미지의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를 영화 [귀여운 여인]을 본 세계의 여성이라면 그에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니 반하지 않았다면 조금은 흔들리는 마음을 가지게는 되었을 것이다.   여기 이 여성, 그러니깐, 바솔로뮤의 엄마 역시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에게 반하였고, 그래서 뇌종양의 병이 들고, 급기야 정신이 혼미해져서 아들마저 기억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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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적이고, 깔끔하며, 자상한 이미지의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를 영화 [귀여운 여인]을 본 세계의 여성이라면 그에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니 반하지 않았다면 조금은 흔들리는 마음을 가지게는 되었을 것이다.   여기 이 여성, 그러니깐, 바솔로뮤의 엄마 역시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에게 반하였고, 그래서 뇌종양의 병이 들고, 급기야 정신이 혼미해져서 아들마저 기억하지 못 하던 그 순간에도 리처드 기어만은 기억하고 있었다.   바로 자신의 아들, 즉 바솔로뮤를 리처드라고 불렀으니 말이다.

 

  그래서였다.   그런 척하면서 살아가는 방식을 택한 것은...    바솔로뮤는 병든 자신의 엄마 앞에서 늘 리처드 기어인 척 하면서 살아왔다.    자신을 리처드라고 부르는 엄마 앞에서 리처드인 척 하는 것은 엄마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이제 엄마는 죽음을 맞이했다.   남은 자의 슬픔을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는 바솔로뮤는 지금 리처드 기어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바닥까지 몽땅 털어놓고 있는 것이다.   바로 리처드 기어에게 보내는 이 편지에...

 

  맥내미 신부님은 바솔리뮤에게 함께 살자고 말한다.   이젠 더이상 신부이지 않다면서, 신부란 직업을 그만두었다면서 바솔로뮤의 집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상담사 웬디는 안그래도 엄마와만 한 평생을 살아왔던 바솔리뮤가 다시 엄마와 동년배인 신부님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또한 신부님은 병이 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여태 엄마를 병간호하면서 살아왔는데, 또 다시 누군가를 간호하면서 살아야 하느냐며, 이제 혼자 살기, 독립하는 성인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맥내미 신부님과 함께 사는 것을 반대하고 나선다.

 

  웬디는 바솔리뮤에게 치유모임에 나가라고 권하고, 그곳에서 맥스를 만난다.   그런데, 기가막힌 일이 일어나고 말앗으니...   바솔리뮤가 마음에 두고 있던 한 여인이 있었다.   도서관의 사서를 하고 있는 그녀, 그런데 맥스가 그녀의 오빠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맥스에게 바솔리뮤는 너의 동생을 만나고싶다고 말했고, 맥스는 스스럼없이 만나면 되지 않냐고, 만나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바솔리뮤의 엄마는 늘 지금 이 순간의 행운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인 것 같다.

 

  맥너미 신부님이 바솔리뮤에게 여태껏 죽었다고만 알아왔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실은 아버지는 살아계시며 만나게 해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맥스와 맥스의 동생 엘리자베스 그리고 맥너미 신부님과 함께 캐나다로 왔다.   그런데 하필이면 맥너미 신부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말았다.     그리고 알게 되는 진실...

 

  많은 사람들은 살면서 자주 그런 척한다.   강인한 척, 약한 척, 잘난 척, 누구인 척....그리고 삶이란 슬픔 속 그 지난 자리에도 행운이 찾아오기도 한다는 것을 지금 이 순간의 행운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삶을 살아야 한다.    역시 책이란 그 끝까지 읽어야 그 맛을 음미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본다.

m******i 2014.07.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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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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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행운"은 주인공 바솔로뮤 닐은 엄마가 치매에 걸려 자신을 평소 좋아하던 배우 리처드 기어로 착각하자 실제로 '그런 척'을 시작한다. 그리고 리처드 기어인 척 하는 것이 미안했는지 자신이 그런 척 하고 있는 사실을 편지로 부치기 시작하면서 리차드 기어에게 그 동안 엄마와 있었던 이야기들을 편지로 엮은 책이다.p179<아프기 전에 엄마는 늘 말했어요. “나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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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행운"은 주인공 바솔로뮤 닐은 엄마가 치매에 걸려 자신을 평소 좋아하던 배우 리처드 기어로 착각하자 실제로 '그런 척'을 시작한다. 그리고 리처드 기어인 척 하는 것이 미안했는지 자신이 그런 척 하고 있는 사실을 편지로 부치기 시작하면서 리차드 기어에게 그 동안 엄마와 있었던 이야기들을 편지로 엮은 책이다.

p179

<아프기 전에 엄마는 늘 말했어요. “나쁜 일이 일어나면 반드시 기쁜 일도 일어나기 마련이야. 그래서 세상이 조화를 이루는 거지.” 좋은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날 때마다 엄마는 말했어요. “이 균형을 다 맞추려면 누군가는 많이 힘들 텐데, 미안하네.” 우리가 좋은 일을 경험하면 세상 어딘가의 다른 사람은 나쁜 일을 겪는다고 엄마는 믿었거든요. 우리에게 너무 큰 행운이 찾아오면 우울해할 정도였어요. 타인의 고통으로 우리 삶이 즐겁다고 생각하면 슬펐던 거죠.>

이 글귀를 읽는 순간 4월에 있었던 세월호 사건이 기억이 스쳐지나 갔습니다. 한달간 나를 포함하여 우리 모두는 슬픔과 위로에 잠겨 있었죠. 하지만 6월인 지금 브라질 월드컵으로 태극전 사들을 응원하느라 소리치고 야단법썩 입니다. 이렇듯 나쁜 일과 좋은 일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있구나라고 마음 속에 새겨 듣습니다. 우리가 좋은 일을 겪으면 다른 한편으로는 나쁜 일이 어디선가 일어 나고 있는다고 생각하니 함께 웃으면서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건가 너무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좋은 일이 있는 사람은 마냥 좋아하고 즐기기만 할 께 아니라 반대편의 ㅏ람들을 잘 헤아려 위로해 주어야 겠구나라고 마음에 세기게 되었습니다.

p329

<당신이 그냥 내 상상 속의 존재였다고 해도, 이 모든 글을 읽어주어서 고맙습니다. 우리 둘 다 그냥 그런 척하는 거였다 해도, 아무도 없을 때 내 곁에 있어줘서, 비판 없이 내 말을 들어줘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아들이 엄마가 너무 리차드기어의 열혈 팬인데 죽기 직전까지의 이 리차드기어인척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리차드 기어에게 편지로 남긴 이 모든 글들에 대해 잘 읽어줬을 꺼라는 동화같은 이 이야기들을 믿음으로 말을 줄인다고 생각해 봤을 때, 아들이 엄마가 남긴 소중한 말씀들을 잘 새겨 듣고 아름답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마음이 돋보였습니다. 내 말을 아무리 못믿고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도 내 자신이 그 사람이 잘 믿고 따르고한다는 것을 내 스스로가 믿는것 자체가 내 아름다움을 표방하는 것이고 동화같은 믿음을 지키고 살아가는 것이라 믿게 됩니다.

 

이 "지금 이 순간의 행운"책이 전하고자하는 '우리 인생은 보통사람들 처럼 평범하지 못하고 희망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한 질문에 외롭고 부서지기 쉽고 세강에 이해받지 못한 사람들이 서로를 돕고 위로하며 구원하는 과정을 통해 누가나 하나쯤은 아픔과 문제를 안고 살지만 그래도 삶은 행복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동화같은 소망과 희망를 믿으면서 내 외로움을 들어줄 많은 소중한 사람들이 있음에 고마움을 전하고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의 목적이 아닌 그 결과를 이루어 가는 과정임을 우리가 놓쳤던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을 즐기기를 권하는 편지 글 형태의 소설입니다.  

s****s 2018.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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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지금 이 순간의 행운 : 행운과 불운은 동시성의 원리?
"[소설] 지금 이 순간의 행운 : 행운과 불운은 동시성의 원리?" 내용보기
-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은 여느 소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소설을 전개시킵니다.   주인공 바솔로뮤는 치매에 걸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생전에 좋아했던 배우,   리처드 기어에게 편지를 써내려갑니다.   한편 한편의 편지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소설 <지금 이 순간의 행운>       소설 속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은 주인공 바솔로뮤의 어머니의 행복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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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행운>은 여느 소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소설을 전개시킵니다.

 

주인공 바솔로뮤는 치매에 걸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생전에 좋아했던 배우,

 

리처드 기어에게 편지를 써내려갑니다.

 

한편 한편의 편지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소설 <지금 이 순간의 행운>

 

 

 

소설 속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은 주인공 바솔로뮤의 어머니의 행복 철학입니다.

 

살다보면 우리는 원치않게도 끔찍하게 나쁜일들을 겪을 때가 종종 찾아옵니다.

 

그럴때면 바솔로뮤의 어머니는 지금 우리가 겪은 불운이

 

다른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겪은 불운으로 지구 반대편에서 굶주려가는 아이들이 어떤 마음씨 좋은 사람들의 후원금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난다거나, 한눈을 팔며 차도로 뛰어드는 아이가 우연찮게 날아가는 나비를 보며

 

멈춰섰을 때 아슬아슬하게 자동차가 빗겨나간다거나, 비관적인 삶을 포기하고 옥상 난간에 매달린

 

남자가 발끝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으보며 다시 한번 삶의 희망을 발견한다던지...

 

위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도 '믿음'은 '믿는 척'할지라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는 게

 

소설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이 전하는 메세지입니다.

 

또한 소설 속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사상도 잘 녹아들어 책을 읽으며 조금씩 치유되는 기분이 듭니다.

 

 

 

 

몸도 마음도 쌀쌀한 겨울 밖에 나가기 싫은 날, 바솔로뮤의 편지 한 편, 한 편을 읽다보면

 

어느새 기분좋은 미소와 훈훈함이 느껴집니다.

 

단편 소설을 읽는 마음으로 가볍고 속도감있게 읽히는 소설 <지금 이 순간의 행운>

 

 

 

v****3 2016.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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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은 소설에서 오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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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넘도록 나는 서태지 골수팬이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팬레터를 보낸다거나 콘서트에 가 본적이 없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했을 때 난 초등학교 5학년이었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게 전부였다. 중학생이 되어 용돈이 생기면서 테이프를 구해 닳도록 듣고 고요한 시간에 기도를 하듯 내 모든 걸 털어놓는 대상이 되었으면서도 여태껏 먼발치에서나마 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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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넘도록 나는 서태지 골수팬이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팬레터를 보낸다거나 콘서트에 가 본적이 없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했을 때 난 초등학교 5학년이었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게 전부였다. 중학생이 되어 용돈이 생기면서 테이프를 구해 닳도록 듣고 고요한 시간에 기도를 하듯 내 모든 걸 털어놓는 대상이 되었으면서도 여태껏 먼발치에서나마 본 적이 없다. 이 책을 읽고 잠든 어느 날, 꿈에 서태지가 나왔다. 아직도 그런 꿈을 꾸냐는 핀잔이 들려올지 모르지만 수년 전부터 내 유년시절을 수놓았던 서태지란 인물에 무관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참으로 오랜만의 등장이었다. 내가 오랫동안 바래왔던 것처럼 꿈에서 서태지와 나는 단 둘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생뚱맞게도 종이에 쓰인 어떤 글에서 오탈자를 찾아보라는 말을 듣고 열심히 찾는 꿈이었지만(다행히 오탈자를 찾아냈다!) 아직도 꿈속에서나마 이런 애틋함이 남아 있었냐며 의아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잠재의식 속의 남아 있는 팬심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온 것 같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에게 쓴 편지로 채워져 있다. 39년 간 함께 했던 엄마가 돌아가시고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다 리처드 기어에게 붙이지 못한 편지를 보고 바솔로뮤는 대신 편지를 쓴다. 편지 속에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왜 이런 편지를 쓸 수밖에 없는지, 바솔로뮤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뚱뚱하고 못 생기고 직업도 없고 연애도 한 번도 못해보고 친구는 오로지 엄마뿐인 바솔로뮤가 엄마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뭔가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바솔로뮤는 엄마마저 돌아가시자 그야말로 혼자가 되었다. 엄마가 생전에 좋아했던 리처드 기어에게 편지라도 쓰지 않으면 그 슬픔은 온전히 바솔로뮤 내면에 고여 한 발짝도 앞으로 내디딜 수 없을 것 같았다.

 

  아무리 엄마가 좋아했던 배우라고 하더라도 왜 하필 리처드 기어에게 이런 편지를 쓰는 것일까? 그 이유는 소설의 말미에 드러나는데 편지 속에 쓰인 내용들은 너무나 사소하고 바솔로뮤를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묘한 감정이 들게 하는 내용들이었다. 지극히 수다스럽고 알고 싶지 않은 내용까지 시시콜콜 일러대는 모습을 보며 순간 거리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리처드 기어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가 티베트를 위해 여러 일들을 하고 달라이 라마의 사상을 수용하는 것을 보며 자연스레 바솔로뮤에게도 그런 영향력이 들어온다. 엄마와 함께 매주 성당에 나가 미사를 드리면서도 불교의 사상이, 어쩌면 달라이 라마라는 인물에서 나오는 영향력이 바솔로뮤에게 묘하게 얽혀들어 가고 있었다.

 

  그나마 바솔로뮤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인물은 맥내미 신부님이었다. 평소에도 자주 식사를 함께했고 집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많은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도 그랬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미사를 드리다 갑자기 신부직을 관두고 바솔로뮤 집으로 들어오고 거의 매일 술을 마시다시피 한 것만 빼면 바솔로뮤 곁에 맥내미 신부님이라도 있어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바솔로뮤를 평범하게만 볼 수 없었던 것처럼 맥내미 신부님도 괴짜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함께 있으면 그렇게 나쁜 일(엄마가 돌아가신 것만큼 나쁜 일은 더 생기지 않겠지만)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맥내미 신부님이 소개해 준 심리치료사를 역으로 폭력의 구렁텅이에서 빼내오는 시도를 하는가 하면, 심리치료 모임에서 고양이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나온 숫자 18을 입에 달고 다니는 맥스를 만나더니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던 도서관 사서녀의 오빠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그에게서 외계인 설을 듣는가 하면, 그의 생일에 고양이 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타와까지 동행하면서도 그 모든 걸 칼 융의 동시성의 원리라고 읊어댄다.

 

  세상에는 정상적이지 않은 우리 같은 사람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할 정도로 평범함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바솔로뮤, 맥내미 신부, 맥스, 사서녀이자 맥스의 여동생 엘리자베스의 등장. 맥스가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혹은 엄마를 잃은 상실감을 달래기 위해 쓰기 시작한 기묘한 편지는 지금껏 자신들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을 조금이나마 정상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발돋움으로 변모해 가고 있었다(정상의 기준을 누가 정하는지 모르겠지만). 때론 중언부언하는 이야기를 쏟아냄으로써 엄마를 잃은 슬픔을 이겨냈고 자신 안에 갇혀 있던 바솔로뮤 자신을 끄집어냈으며 상처받은 사람들을 껴안으며 비로소 엉켜가는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스스로를 잘난 것 하나 없는 사람이라고 칭했지만 위장 속에서 항상 나쁜 말만 하는 조그만 사람이 아닌 리처드 기어가 영화 속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따뜻하고 진솔하고 낭만적인 면모가 심심치 않게 드러났다. 그런 따뜻함이 바솔로뮤를 비로소 알에서 깨게 만들었고 때론 엄마와 리처드 기어의 환영을 보기도 하고 자신의 곁에 오래 있어주었던 사람이 아버지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지만 그 모든 일을 이젠 혼자서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

 

  조금은 정상적이지 못한, 다 큰 어른들의 성장소설 같았다. 맥내미 신부님, 맥스, 엘리자베스와 함께 캐나다로 떠나는 여행이 그 모든 과정의 정점이었다. 자칫하다간 이상한 사람들의 이상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작가는 그 모든 이야기들을 감각적으로 잘 엮어냈다. 글을 쓴다면 이렇게 감각 돋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가 특유의 문체에 반해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을 정도였다. 불편한 내용들이 종종 등장했음에도 전혀 불쾌해지지 않는 좀 특별한 성장 이야기. 오랜만에 좋은 소설을 읽은 기분이 들어 뭔가 마음이 뿌듯해지기까지 한다. 뿌듯함 가운데 하나는 나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그게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이라고 믿으며 말이다.

s****m 2015.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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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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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으로 나의 생각은 '세상을 대하는 자세 - 나만의 철학'   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지금 이순간의 행운'의 원리를 알게될 것이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말들을 적어놨어야 하는건데...   단시간 만에 읽어버린 책이다   최근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생각이 났다.   과연 이세상 안에는 '정상'이라는 게 있을까 싶다   과연 나도 정상일까 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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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으로 나의 생각은 '세상을 대하는 자세 - 나만의 철학'

 

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지금 이순간의 행운'의 원리를 알게될 것이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말들을 적어놨어야 하는건데...

 

단시간 만에 읽어버린 책이다

 

최근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생각이 났다.

 

과연 이세상 안에는 '정상'이라는 게 있을까 싶다

 

과연 나도 정상일까 싶을 정도로....

 

그래도 치유를 해 가는 과정과 지금의 상황이 최악이더라도

 

그 상황에 대하는 본인의 철학으로 흔들리지 않는다면 어떠한 상황도 이겨낼 것이라는

 

희망을 얻었다.

 

나도 항상 생각하는 한가지가

 

지금의 어려움은 곧 다가올 기분좋은일 때문이다~

 

지금의 기쁨은 곧 다가올 고통을 예비한다...라고 매번 생각해왔었는데

 

그리하여 힘들어도 마냥 힘들지않고 기뻐도 충분히 기뻐할수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난 지금 어떤 상황을 지내고 있는것인지.

 

나의 철학은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한다.

 

다시 학교를 가게된다면, 심리학과 사서를 복수전공하고싶다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다시 공부해보고 싶다.

 

ㅠ 갑자기 괜시리 싱숭생숭해졌다..

YES마니아 : 골드 x******d 2014.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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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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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저자의 새로운 소설인데 느낌이 매우 비슷합니다. 따뜻한 마음과 치유가 필용한 사람들의 만남과 힐링.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상처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무척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역시 영화화 될 것이라고 하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좋은 배우들이 출연해주었으다는 생각을 합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죽지않았다면 이 작품 속 신부닙 역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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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저자의 새로운 소설인데 느낌이 매우 비슷합니다. 따뜻한 마음과 치유가 필용한 사람들의 만남과 힐링.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상처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무척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역시 영화화 될 것이라고 하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좋은 배우들이 출연해주었으다는 생각을 합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죽지않았다면 이 작품 속 신부닙 역할로 딱이었을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분이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책을 읽는 도중 계속해서 누구는 어떤 배우가 하고,  누구는 어떤 배우가 하는 캐스팅 놀이를 하게 됩니다. 작품에 나오는 것보다는 결국 잘 생기고 예븐 배우들이 나오겠지요. 소설 속에서 말끝마다 씨팔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데, 누가 그 역을 하고 영화에서도 그대로 표현될 지 궁금합니다. 그만큼 작품에 나오는 인물 하나하나에 애정이 가고, 이 이야기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우리들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느낌을 받을 수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이 작품 속에서 리처드 기어가 영화 트루 로맨스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직접 본인이 영화로 나올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본인이 나오기에는 조금 민망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책에 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나온 것처럼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고 자신이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를 이 영화를 통해서도 전할 수 있으니, 출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 작품활동도 뜸하였으니 말입니다.

아주 대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제법 많았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는 자세히 나오지는 않습니다. 결국 주위의 따뜻한 사람들의 도움을 통했으리라 생각되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그런 세세한 것보다는 따뜻한 마음과 힐링을 찾아서 왔기에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상처가 있지만 다른 사람들을 돕고 치유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세상을 아직 살만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따뜻함을 받아 나누고 어집니다. 분위기가 비슷하여 자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과 비교하세 되는데, 소설 속에 반전이 몇 개있어 책을 읽는 동안 좀더 흥미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 치유과정도 좀 더 자연스러워 느낌이 더 좋습니다. 
이달의 사락 j********h 2014.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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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행운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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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 이 순간의 행운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을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처음에 소개글에 할리우드가 극찬하는 작가의 작품이라고 해서 굉장히 기대했는데... 역시 할리우드에서 왜 유명하고 인기가 많고 영화화되는 작품들을 많이 지으신 작가분인지 글을 보니 알겠더라구요!ㅎㅎ       정말...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있는 것 같은,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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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 이 순간의 행운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을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처음에 소개글에 할리우드가 극찬하는 작가의 작품이라고 해서

굉장히 기대했는데...

역시 할리우드에서 왜 유명하고

인기가 많고

영화화되는 작품들을 많이 지으신 작가분인지

글을 보니 알겠더라구요!ㅎㅎ

 

 

 

정말...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있는 것 같은,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라서

읽는 내내 실화같은 느낌을 받으며

마치 영화를 보는듯,

이미지를 자세히 그려나가면서 글을 읽을 수 있었어요.

 

 

 

글에 대해서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길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세상에서 소외된 여러 사람들이 만나서

이런저런 일을 겪는 과정 속에서

다시금 살아나갈 용기와 희망을 얻고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정말 다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 목적이 돈을 벌기 위해서 일수도 있고,

가족을 위해서 일수도 있고...

삶의 목적은 다양하겠지만 다들 다 열심히 살아가는 거 같아요.

 

그 와중에서 좌절도 있고 실패도 있고...

 

그런 걸 만나면서 삶을 쉽게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다시 한번 더 용기를 내어서 열심히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에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나라면 어떤 행동을 할까... 이걸 참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던 거 같아요.

 

사실 저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정말 세상에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고...

그에 비하면 정말 저는 나태하게 하루하루만 보내고 있는 거 같고..

이런 생각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무언가 아직까지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안 들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그런 걱정은 다 쓸모없다는 것이었어요.

 

사회에서 나를 인정해주든, 그렇지 않든

나는 나만의 생각이 있는거고, 나만의 방식이 있는거고

그걸 토대로 열심히 살아가면,

그건 그거대로 훌륭한 삶일거라고.

 

삶에 대한 책은 많고

요즘에는 특히나 자기계발서도 서점에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글들도 물론 바로 지침을 내려주고 삶에 도움이 되지만

저는 특히나 이 책처럼 소설의 형식으로

직접적이 아닌 비유로 돌려서 표현하면서

감동과 교훈이 동시에 있게 하는 책들이 좋더라구요.

 

 

삶에 지치신 분들,

무언가 특별한 것이 필요한 거 같아 하고 매일을 기다리시는 분들,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 모든 분들게

지금 살아 숨쉬고 있는 이 순간의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라며,

지금 이 순간의 행운추천해드립니다 ^^

 

 

s******9 2014.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 이 순간의 행운:: "믿음" 은 믿는척하는 것일지라도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어줘요.
"::지금 이 순간의 행운:: "믿음" 은 믿는척하는 것일지라도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어줘요." 내용보기
:: 지금 이 순간의 행운 ::                 내게는 할머니가 계신다. 나는 첫손녀로 8년동안 지내면서 엄마,아빠의 사랑과 더불어서 할머니,할아버지, 삼촌들, 고모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자랐다. 특히 할머니의 사랑이 남달랐는데.. 그런 우리 할머니께서 3년전에 우울성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 초기에 발견이 되었기에 다행히도 약을 드시고 치매의 진행이 더디기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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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순간의 행운 ::

 

 

 

 

 

 

 

 
내게는 할머니가 계신다. 나는 첫손녀로 8년동안 지내면서 엄마,아빠의 사랑과 더불어서 할머니,할아버지, 삼촌들, 고모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자랐다. 특히 할머니의 사랑이 남달랐는데.. 그런 우리 할머니께서 3년전에 우울성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 초기에 발견이 되었기에 다행히도 약을 드시고 치매의 진행이 더디기때문에 티비에서 나오듯이 길을 잃으시거나 까먹으시는 일이 아직은 없으셨다. 지금 이 순간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아지는 우리 할머니께 나는 감사드린다. 여전히 할머니는 바나나 하나를 보아도 내게 주시는 분이시다. 이런 따뜻함을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또 한번 느꼈다.
 
책의 시작은 주인공 바솔로뮤 닐은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가 본인을 리처드 기어로 착각을 하자, 실제로 " 그런척 " 을 시작한다.
그렇게 바솔로뮤 닐은 리처드 기어인척 엄마의 행복을 위해 연기를 하지만 그것또한 길지 않다. 바로 뇌종양을 앓게되고 결국 바솔로뮤 닐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난 다음 바솔로뮤 닐은 리처드 기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바로 엄마의 영웅 리처드 기어에게요.
바솔로뮤 닐은 서른 아홉살의 남자로 자신을 저능아, 실패자로 여기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상처받기도 하지만 달라이 라마의 정신 세계를 동경하고 노력하는 성장소설이다.
 
 
 
 
 
 
 

아프기 전에 엄마는 늘 말했어요. “나쁜 일이 일어나면 반드시 기쁜 일도 일어나기 마련이야.
그래서 세상이 조화를 이루는 거지.” 좋은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날 때마다 엄마는 말했어요.
“이 균형을 다 맞추려면 누군가는 많이 힘들 텐데, 미안하네.”
우리가 좋은 일을 경험하면 세상 어딘가의 다른 사람은 나쁜 일을 겪는다고 엄마는 믿었거든요.
우리에게 너무 큰 행운이 찾아오면 우울해할 정도였어요.
타인의 고통으로 우리 삶이 즐겁다고 생각하면 슬펐던 거죠..
 
 
 
 
 
책에는 존경 받는 성직자 생활을 청산하고 대답없는 기도만 계속하며 늘 술을 입에 달고 사는 맥내미 신부, 가족 같은 고양이를 떠나보낸 후 상실감을 견디지 못하고 치유 상담 모임에 들어온 욕쟁이 맥스, 마음 속 크고 작은 상처들로 세상과 등지며 살아가는 도서관 사서 엘리자베스 등 언뜻 보아도 정상적이지 모산 그들과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캐나다의 성 요셉 성당과 고양이 의회로 함께 떠나게 된다.
 
여행 중 많은 대화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알아가는 바솔로뮤와 엘리자베스의 사랑전개까지 내포되어 있어서 따뜻함이 더해졌다.
 
사회에 조금 적응을 못하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가 책을 덮는 순간까지 훈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슴 따뜻한 소설 같다.
 
 
 
 
 

 

c*******e 2014.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 이 순간의 행운 - 동시성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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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 이유중에 하나가 현실도피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벗어나서 최소한 소설 속에 사는 주인공은 어려운 일을 겪더라도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는 것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한다. 극단으로 갈 때면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현실에서는 있지도 않은 일이지만 이미 알고 있기에 재미있게 읽는다. 현실을 기반한 소설은 현실을 반영한 소설도 있지만 역시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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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 이유중에 하나가 현실도피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벗어나서 최소한 소설 속에 사는 주인공은 어려운 일을 겪더라도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는 것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한다. 극단으로 갈 때면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현실에서는 있지도 않은 일이지만 이미 알고 있기에 재미있게 읽는다. 현실을 기반한 소설은 현실을 반영한 소설도 있지만 역시나 사람들이 선호하는 작품은 현실을 기반으로 흐믓하게 만들어주는 작품이다.

 

가뜩이나 힘든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데 책에서 마저도 현실만큼이나 좌절을 준다면 책을 읽는 이유중에 하나인 재미가 사라진다. 매일같이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 질리는 것처럼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기도 벗어나기도 하는데 '지금 이순간의 행운'은 내가 처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그렇다고 책이 터무니 없는 환상을 이야기하거나 로맨스소설도 아니고 권선징악적인 해피엔딩도 아니다.

 

이야기가 전개가 다소 느릿하고 답답한 측면마저 있지만 읽을수록 점점 주인공에 동화되고 미소를 지으면서 읽게 된다. 분명히 주인공은 현실에서는 찌질이라고 손가락질을 당하는 사람일 것이다. 엄마와 함께 살고 딱히 직업도 없고 매일같이 소일거리나 하면서 엄마와 지낸다. 다소 특이하다면 성당과 도서관을 좀 다닌다는 점일 것이다. 이건, 아마도 착하다는 표현을 하기 위한 장치일수도 있다.

 

별 탈 없이 특별한 위기스러운 상황도 없는 평온한 나날을 엄마와 함께 보낸다. 엄마가 죽는다. 이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는 리처드 기어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엄마가 암에 걸려 힘들어할 때 치매까지 왔는데 나에게 '리처드'라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리처드 인 척 했다. 엄마가 그걸 원하고 나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으니. 엄마는 좋아했고 나를 리처드 보듯이 보면서 편안하게 돌아가셨다.

 

나는 리처드기어에게 편지를 쓴다. 나에게 벌어지는 일과 내 감정과 심리를 빠짐없이 빼놓지 않고 리처드 기억에게 쓴다. 나라는 회자가 편지라는 형식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은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를 쓰고 결국에는 그를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으로 하나의 형식이 되어 버린 작품이다. '지금 이순간의 행운'에서 리처드 기어는 단순히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털어놓고 싶은 푸념등을 마음것 이야기할 수 있는 대화 상대이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그는 무조건 받아준다. 싫은 소리마저 하지 않는다. 싫은 소리는 내 마음속에 있는 악막가 대신 해 준다. 리처드 기어는 무조건 들어주고 나에게 용기를 주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더구나, 그는 유명하고 잘 생겼고 돈도 많고 어디를 가나 환영받는 존재아닌가? 그에 비해 나는 어디서나 환영은 커녕 놀림만 받는 존재다.

 

도서관에서 만나 한 소녀를 좋아한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심리 상태를 위해 받는 심리 상담에서 만난 사람이 그 소녀 - 책에서는 사서녀 - 의 오빠이다. 이런 행운이! 그 여자와 함께 펍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소원인데 말이다. 주인공 주변에는 멀쩡한 사람이 단 한명도 나오지 않는다. 주인공은 보이기에도 어딘지 모자르게 보이지만 주변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전부 멀쩡하게 잘 사는 사람들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멀쩡한 사람은 주인공 혼자다. 주인공은 겉으로 보기에는 덜 떨어진 인물로 보여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고 타인에게 최소한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결정해서 살아간다.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겉모습과 달리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결정하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며 살아가거나 밝히 못할 비밀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솔직하지 못한 삶을 살아간다.

 

주인공도 비밀이 있지만 - 리처드 기어에게 편지를 쓰는 것과 같이 - 차라리 삶이 단순하다. 숨기고 싶은 비밀이 딱히 없다. 아님, 그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고. 성당의 신부는 엄마가 죽자 주인공의 집으로 와서 산다. 우연히 이렇게 네명은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주인공은 아버지를 찾기위해, 신부는 성지 순례? 사서녀와 오빠는 갈 곳이 없어 동참을 한다. 고양이들을 위한 장소를 보기 위해서.

 

소설은 잔잔하게 긴장을 조성하는 내용도 없고 흥미진지하게 침을 묻혀 가며 책을 넘겨야 하는 부분도 없다. 솔직히, 중간부분에는 좀 지루하다는 느낌도 들고 빠른 속도로 빨리 읽을까라는 유혹도 없지 않아 있었다. 꼭 사골을 오래도록 끓어 먹어야 하듯이 읽을 책은 아니라서 말이다. 그래도, 차분하게(??) 읽었더니 후반부부터는 좀 더 재미있게 읽게 되면서 주인공의 상황에 좀 더 깊게 빠져 들며 공감하며 읽게 된다.

 

뒤로 갈수록 주인공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측은지심도 생기면서 응원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서 나도 모르게 흐믓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아마도 계속 반복해서 주인공이 엄마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꼭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이 발동해서 일 것이다. 그것은 지금 이순간이 행운이라는 것이고 동시성의 원리에 의해서 많은 것들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로 어떤 식으로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냐에 따라 상황은 변할 것이 없지만 이왕이면 좋게 생각하면 다 좋은 것이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주인공의 어리숙하다고 하면 어리숙한 모습에서 점점 주인공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하고 있었다. 더구나, 리처드 기어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리처드기어를 환상으로 보기도 하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모습이였다. 

 

다행히도 모든 문제는 잘 해결된다. 그렇다고 엄청난 해피엔딩은 아니다. 이제 겨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온다. 사서녀와 오빠도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었지만 역시나 함께 살아가며 치료를 받기도 한다. 내용을 다 썼지만 이 책은 내용으로 읽는 책은 아니고 중요한 핵심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 부분은 소설을 읽으면서 함께 감정상태의 고저를 경험하며 읽으라는 개인적인 배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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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 2014.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지금 이 순간의 행운
"[서평] 지금 이 순간의 행운" 내용보기
[서평] 지금 이 순간의 행운 [매튜 퀵 저 / 이수영 역 / 중앙북스]   이 책의 저자 매튜 퀵은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후 델라웨어 강 바로 건너편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직장생활을 했으나 2004년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아카데미 8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2008년 펜/헤밍
"[서평] 지금 이 순간의 행운" 내용보기
[서평] 지금 이 순간의 행운 [매튜 퀵 저 / 이수영 역 / 중앙북스]
 
이 책의 저자 매튜 퀵은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후 델라웨어 강 바로 건너편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직장생활을 했으나 2004년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아카데미 8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2008년 펜/헤밍웨이상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20개국 이상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영화로 제작되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이 책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은 출간되기도 전에 미국의 메이저 영화 제작사인 드림웍스에 판권이 팔렸고, <일종의 록스타처럼>,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과 2015년에 출간될 <사랑도 실패하네> 모두 영화 판권이 팔렸다.
 
리처드 기어에게 편지를 보내는 이 책의 주인공 바솔로뮤는 마흔이 다되도록 이렇다 할 직장 한 번 가진 적 없이 엄마와 둘이 함께 살아왔다. 천주교도인 아버지는 KKK단에게 암살 당했다고 알고있었다. 바솔로뮤는 암과 치매로 인해 편찮으신 엄마를 돌보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제일 좋아했던 배우 리처드 기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치매로 인해 엄마는 바솔로뮤를 리처드로 불렀기에 바솔로뮤는 리처드 기어인 척을 하면서 살아왔다. 바솔로뮤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혼자의 삶에 익숙해져야만 했기에 상담을 받으면서 생활하는데, 이런 바솔로뮤에게 엄마의 장례도 잘 치뤄주고, 발달장애가 있는 바솔로뮤에게는 어려운 유산 관련도 해결해 줄 정도로 평소 친분이 깊었던 맥내미 신부님은 어느 날 신부직을 사퇴하고 바솔로뮤에게 함께 살자고 한다. 그리하여 바솔로뮤와 맥내미 신부님은 함께 살게된다.
 
바솔로뮤는 상담사의 추천으로 치유 상담 모임에 갔다가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게 된다. 그는 고양이를 떠나보내고 상실감을 견디지 못해 상담을 받는 욕쟁이 맥스였다. 바솔로뮤는 맥스와 처음으로 친구와 바에 가서 술을 마시고자 했던 자신의 목표를 이루었고, 그 과정에서 맥스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도서관 사서녀의 오빠인 것을 알게된다. 맥스를 통해 바솔로뮤는 말 한 번 붙여보지 못했던 짝사랑하던 사서녀 엘리자베스를 만나게 된다. 긴머리로 얼굴을 커튼처럼 가리고 있는 엘리자베스 역시 마음 속 상처를 가지고 세상을 등지고 사는 사람이었다. 엘리자베스는 오빠를 위해 캐나다의 국회 옆에 있다는 고양이 의회로 여행을 가기로 하는데...
 
맥스와 엘리자베스와 함께 고양이 의회로 떠나기 위해 맥내미 신부님께 여권을 만들어야겠다고 말하니 맥내미 신부님이 여권 두 개를 꺼낸다. 그러면서 자신이 바솔로뮤의 아버지를 알고 있는데 캐나다의 성 요셉 성당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함께 가기로 한다. 그리하여 이 4명은 함께 여행을 떠나는데... 이 여행에서 바솔로뮤는 맥내미 신부님과 자신에 대해 알게되고 꿈에 그리던 엘리자베스와 한 층 더 가까워진다. 그리고 바솔로뮤는 현실을 조금, 아주 조금 느리게 걸어가며 리처드 기어에게 마지막 편지를 쓴다.  
 
나쁜 일이 일어나면 반드시 기쁜 일도 일어나기 마련이야. 그래서 세상이 조화를 이루는거지.
 
이 편지 형식의 이야기에는 바솔로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사회에서 소외된 바솔로뮤는 어머니와의 추억 속에서 어머니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떠올리며 너무 순진하고 솔직하게 아주 작은 목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바솔로뮤를 보니 앞으로도 조금은 느리지만 지금처럼 조금씩 성장하며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응원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참 따뜻하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준다. 삶이 다 그런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행복하고 기쁘면 어디선가 누군가는 불행하다며 걱정을 하고, 내가 불행하고 힘들 때면 지금 이 순간 어느 누군가는 행복하고 즐거울 것이라며 괜찮다고 위안하는 바솔로뮤의 엄마처럼 지금 이 순간의 행운에 항상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k***i 2014.06.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