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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책이다. 자연을 모방해서 만들어는 물건과 기술에 관한 이야기들은 많다. 그런데도 이 책은 멋진 책이다. 그냥 단순히 어떤 생물이나 자연에서 어떤 물건, 기술이 만들어지고 개발되었는지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자연에 대한 이해와 과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모방과 혁신의 관계를 다양하면서도 깊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해밀턴, 그녀가 소개하고 있는 몇 가지 원칙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크로그 원칙’이라는 것인데, 덴마크의 생리학자였던 아우구스트 크로그는 1929년 <미국 생리학저널 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에 실은 논문에 “생물학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연구 대상으로 삼기 딱 좋은 동물이 하나 이상 반드시 있다.”라고 썼다. 이것을 ‘크로그 원칙’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이 책의 내용을 상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생물학의 다양한 문제’를 넘어서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물론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잘 몰랐던 것들이 많다. 대충이라도 알고 있었던 것이라면, 물곰이 극한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것을 이용한 의약품 보존 기술이나 산호나 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건축 재료 개발, 그리고 해파리에서 얻은 녹색형광단백질(GFP)에 관한 이야기 정도다. 녹색형광단백질에 관한 이야기도 이것이 숱한 현대 과학 연구에 이용해온 사례에 대해서는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나도 쓰니까), 여기서 그 자세한 사연과 더불어 내가 알고 있던 활용의 범위보다 더 넓게 응용되고 있다는 것은 새로 알게 되었다.
바닷가재의 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우주 망원경이나 홍합이 바위에 부착되는 것을 보고 개발한 무독성 접착제 같은 얘기, 석류와 전복에서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사례는 신기하기까지도 하다. 기린이 그 키에도 불구하고 매끈한 다리를 유지하는 것을 보고 림프부종 압박스타킹을 개발한 얘기는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이란 면에서 빙긋이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새가 부딪히지 않는 창문에 관한 아이디어를 거미줄에서 얻은 것이란 이야기는 단순히 인간만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자연을 모방하는 것만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대표적인 사례만이 아니다. 숱한 사례들이 자세하고, 혹은 스쳐가듯 언급된다. 그런데 이 모든 이야기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관찰과 질문이다. 자연과 생물에 대한 호기심 어린 관찰과 왜 그런지에 대한 질문이다. 과학자들은 홍합이 바위에 딱 붙는 것을 관찰하고, 또 왜 그런지를 질문했다. 그리고 그 관찰과 질문에서 과학이 시작되고, 혁신이 이뤄졌다. 과학자들은 혹등고래의 혹을 자세히 관찰했고, 매끈한 지느러미가 아니라 왜 그런 혹이 필요한지에 대해 질문을 했고, 모형을 만들어 실험했다. 그리고 그 질문과 실험은 역시 혁신으로 이어졌다.
또 한 가지 강조해야 할 것은, 많은 경우 애초부터 무엇을 목표로 해서 자연을 관찰하고, 그 이유를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물론 그런 경우가 전혀 없진 않다. 이를테면 압박스타킹 같은 것).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기초 연구의 중요성과 지원 필요성을 말한다. 그런 연구에 무지막지한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자연에 대한 자세한 관찰과 질문을 던지고, 실험을 해서 원리를 밝히는 데까지라면 말이다. 여기서 나온 성과가 기업이나 국가가 활용하는 것은 또 다른 얘기지만, 우선은 기초 연구가 있어야만 가능한 얘기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멋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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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연은 수십억 년 동안 진화를 거듭하며 에너지 효율성과 자원 활용의 최적화를 이루어 왔다. 인간은 이러한 자연의 메커니즘을 연구하여 기술적 문제 해결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은 '생체모방(biomimicry)'이라고 불린다. 생체모방은 자연에서 발견된 원리를 바탕으로 혁신적 기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과학적·기술적 연구 분야다. 생체모방은 자연에서 관찰되는 구조, 기능, 과정 등을 모방하여 인간의 기술적, 산업적 문제를 해결하는 학문이다. 자연의 설계 원칙을 연구하여 에너지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단순한 모방을 넘어 자연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고 응용하는 과정이다. 생체모방의 철학적 기초는 자연을 심플한 자원으로 보기보다는 지혜와 설계의 원천으로 인식하는 데 있다. 자연은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최고의 효율을 이루는 시스템을 만들어 왔으며, 이를 본받는 것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열쇠가 된다. 이번에 이러한 자연에서부터 영감을 얻은 현대의 기술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크리스티 해밀턴의 <자연에 답이 있다>였다. 실제로 현대 시대에 우리가 쓰고 있는 기술 중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응용한 기술이 많다고 한다. 그 심오한 기술들의 배경 속으로 들어가 본다. ^.^ ![]() 저자인 크리스티 해밀턴은 과학 저널리스트. <와이어드> <사이언스 매거진> <비즈니스 인사이더> <하카이 매거진> 등에 글을 써왔다. <사이언스 매거진>의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영상 편집자로 활동하며 여성 남극 탐험가를 소개하고 세포 배양 해산물의 지속 가능성에 관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남극을 탐험하고, 히알라이트 캐니언에서 빙벽 등반을 했으며, 사막에서 캠핑하고, 폭풍이 강타한 곳의 숲을 여행하고, 미국 요세미티와 이탈리아 돌로미티를 등반하며 취재활동을 펼친 주목할 만한 경험이 많은 열혈 작가다. 2019년에는 우즈홀 해양학연구소의 저널리즘 펠로우로 선정되었다. 2022년 출간한 첫 책 《자연에 답이 있다》로 인디펜던트 퍼블리셔 북 어워드 자연 부문 금메달, 노틸러스 북 어워드 과학 부문 은메달을 수상했고, AAAS/스바루 우수과학도서상 최종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들어가는 글: 아이디어가 거칠게 생동하는 그곳 1 꽁꽁 얼어 있던 미스터리: 물곰─의약품 보존기술 2 별을 낚다: 바닷가재─우주의 대변동을 관찰하는 망원경 3 구름에서 길은 물: 미국삼나무─안개 하프 4 누가 책임자입니까?: 개미와 벌─효율적인 라우팅 시스템과 로봇공학 5 다리맵시의 비밀: 기린─림프부종 압박스타킹 6 자연의 결합 본능: 푸른 홍합─무독성 접착제 7 콘크리트처럼 탄탄하게: 산호─탄소 배출을 줄이는 시멘트 8 씨앗의 힘으로 달리다: 석류와 전복─차세대 배터리 9 말 속에 뼈가 있다: 뼈─경량항공기와 건축 10 괴물의 재발견: 파충류의 침─2형 당뇨병 치료제 11 울퉁불퉁한 것이 아름답다: 고래의 혹─에너지 절약 선풍기 12 창문이 주는 고통: 거미줄─새가 부딪히지 않는 창문 13 지혜의 빛: 해파리─노벨상을 받은 의료영상진단기술 ![]() 크리스티 해밀턴의 저서 ≪자연에 답이 있다≫는 자연이 인간에게 제공하는 영감과 지혜를 탐구하며, 그 속에서 발견한 혁신의 사례들을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는 자연을 단순한 자원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지혜의 보고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밀턴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것이 모방에 그치지 않고, 혁신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바닷가재의 눈 구조를 참고하여 천체망원경을 개선하는 사례는 생체 모방이 복제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창의적 과정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은 생물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응용함으로써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저자는 자연을 인간이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도서관으로 비유하며, 그 속에서 우리는 무궁무진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연은 수억 년에 걸쳐 진화한 생명체들이 축적해온 경험과 지식을 담고 있다. 오리너구리의 전기장 감지 능력이나 문어의 편광 시력은 모두 독특한 생물학적 특성으로, 이러한 특성을 학습하고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해밀턴은 다양한 생물에서 영감을 얻어 혁신이 이루어진 사례를 나열한다. 홍합을 분석하여 무독성 접착제를 개발하거나, 파충류에서 인슐린 치료제를 영감을 얻는 과정은 자연이 주는 교훈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혁신은 단순히 기술적 진보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의 건강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 즉, 자연은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해밀턴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이 아닌, 공생의 대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대 산업 사회에서 자연은 종종 자원의 원천으로 간주되지만, 우리는 자연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자연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가르침을 무시하고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 기후 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에 직면한 우리는 이러한 공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야 한다. 자연은 인류의 삶과 역사를 형성하는 근본적인 원천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생체 모방 기술 (Biomimicry)은 자연의 구조와 원리를 모방하여 기술과 공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생체 모방 기술은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바다제비의 날개 구조는 현대 항공기의 날개 설계에 영향을 주었고, 연꽃의 발수성 표면은 방수 소재 개발로 이어졌다. 인간과 자연 생태계의 상호의존적 관계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교훈을 준다. 우리가 학부떄 배운, 삼림 생태계에서 나무와 균류의 공생 관계는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인간 사회에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과 상생이 필요할 것이다.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다. 사계절의 변화는 생명과 재생의 주기를 상징하며, 인간에게 변화와 적응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또한 자연은 균형과 조화를 통해 생존한다. 생태계 내 먹이사슬과 에너지 흐름은 자원의 유한성과 균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인간 사회에서도 자원의 공평한 분배와 협력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미약함을 인식하는 것은 겸손을 배우는 중요한 과정이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을 보호하고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을 것이다. ![]() 자연에서 배우는 지속 가능성 원칙은 미래 사회의 필수 요소다. 재생 에너지 사용, 순환 경제 모델, 생태 친화적 도시 설계 등은 모두 자연의 원리를 적용한 사례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연에서 얻은 통찰을 더욱 정교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농업, 기후 모델링, 생물 다양성 보전 기술 등은 자연의 지혜와 첨단 과학의 융합을 통해 가능해졌다. 우리가 미래 세대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것은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 과제다. 환경 윤리 교육과 자연 보호 운동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앞으로의 기술 발전과 혁신은 자연에서 더 많은 영감을 얻을 필요가 있다.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지혜를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이나,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혁신적 방법들이 그러하다. 자연에서 얻은 아이디어는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 자연에 답이 있다, 총리뷰 저자는 우리가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그 속에서 발견한 혁신의 가능성을 통해 미래를 재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는 자연이 단순한 자원이 아닌, 인류가 배우고 협력해야 할 교훈의 원천임을 강조한다. 우리는 자연의 소중한 지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며,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자연과의 공생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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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이 세상이 마트료시카 인형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를 열면 다른 세상이 들어 있고 그 안에서는 또 다른 세상이 나온다. 정확한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온갖 생명체들로 층층이 이뤄진 광대한 생태계가 존재한다.” 가끔 국립공원의 물 웅덩이를 비추는 유튜브 라이브를 시청한다. 그 국립공원은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미비아 공화국의 에토샤 국립공원인데, 온갖 동물들이 물을 마시고자 커다란 물 웅덩이로 모여든다. 그곳엔 코끼리가 올 때도 있고, 거위나 논병아리, 임팔라, 얼룩말, 기린 등 다양한 동물들이 다녀간다. 그 모습을 시청하면서 때로는 자유를 느끼기도 하고, 서로의 영역을 지키면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에 안정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자연과 나와의 거리는 한국과 나미비아 공화국의 거리만큼이나 멀다 생각했다. 물곰과 의약품 보존 기술 기린과 압박스타킹 푸른 홍합과 무독성 접착제 산호와 탄소 저감 시멘트 언뜻 보기에 이 조합은 조금의 접점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연의 뿌리이자 지혜는 이미 많은 실생활에 스며들어 있었다. 라이브를 시청하기 전엔 막연하게 기린이 목의 코어를 사용해 코끼리의 코처럼 목을 쭈욱 뻗어 물을 마실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책의 묘사처럼 정말 얼음 위에서 자빠진 밤비같이 다리를 양방향으로 굽혀 물을 마신다. 대체 기린은 왜 그렇게 목이 길며 다리는 왜 그렇게 가는 걸까. 특이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간 나와는 달리, 이 책에는 아내에 대한 사랑으로 기린을 바라본 어떤 한 남편이 있었다. 1950년대에는 다리 부종으로 인한 병명이 없었고, 수많은 치료에도 차도가 없어 아내가 힘든 상황이었다고 한다. 남편은 어느 날, 기린의 커다란 몸을 지탱하는 가는 다리를 보고 방법을 찾았고 압박스타킹 원리를 활용한 수제 부츠를 만들어 아내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이 발명은 결국 의료용 압박 스타킹의 탄생으로 이어져 많은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도움이 되었다. 어렸을 때 씨몽키 광고를 보면서 항상 궁금했다. 어떻게 가루를 뿌렸는데 씨몽키들이 살아서 헤엄칠까 하고. 이에 궁금증은 물곰 파트를 읽으면서 풀렸다. 지구상에서 가장 생명력이 강한 존재는 바퀴벌레라고 생각했는데, 이를 더 뛰어넘는 존재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물곰이다. 물곰은 극한의 온도와 방사능 속에서도, 심지어 우주 공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길게 동면도 가능하며, 건조 후에도 다시 깨어날 수 있다. 이처럼 물곰은 생물이 처할 수 있는 가장 혹독한 조건에서도 생명을 이어가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물곰의 특성을 연구하여 DNA, 세포 시료, 백신까지 저온 유통 체계가 없어도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방식이 제대로 성공한다면,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치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자연의 비밀을 하나씩 열어볼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푸른 홍합은 거친 파도 속에서도 바위에 단단히 붙어있는 비결을 알려주었고, 이는 수술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독성 접착제가 되었다. 산호는 바닷물에서 탄산칼슘을 추출해 자신의 골격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친화적인 시멘트 제조법의 영감이 되었다. 처음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자연이, 알고 보니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다. 나미비아의 물웅덩이에서 물을 마시는 기린을 보며 느꼈던 그 거리감은 어쩌면 스스로 만들어낸 착각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 자연은 언제나 곁에서 답을 내어주고 있었다. #서평단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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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해밀턴 / 김영사 / 2024.11 / 444page 해당 서평은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귀한 책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 ?? 학창시절 문과 출신으로 수학, 과학과 완전히 담을 쌓고 지냈는데 책을 읽다보니 관심도 없었던 과학도서에도 눈길이 가기 시작하더라구요. 공부가 아닌 과학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과정과 결과가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김영사의 시간 <자연에 답이 있다>는 이런 호기심을 가진 분들이 보기 좋은 책입니다. [기린과 압박스타킹], [파충류의 침이 당뇨 치료제] 등 전혀 다른 두 단어가 어떤 접점을 갖고 있는 것인지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차례] 1. 꽁꽁 얼어 있던 미스터리 2. 별을 낚다 3. 구름에서 길은 물 4. 누가 책임자입니까? 5. 다리맵시의 비밀 6. 자연의 결합 본능 7. 콘크리트처럼 탄탄하게 8. 씨앗의 힘으로 달리다 9. 말 속에 뼈가 있다 10. 괴물의 재발견 11. 울퉁불퉁한 것이 아름답다 12. 창문이 주는 고통 13. 지혜의 빛 총 13개 챕터, 13개의 아이디어는 생체모방을 연구한 결과라 할 수 있어요. 생체모방은 자연을 연구하고 그 과정에서 인간에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내는 것을 말하는데요, 자연과 공존하는 우리는 물, 산소와 같은 필수적인 요소 뿐 아니라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다양한 물건들의 개발에 도움을 얻고 있어요. 저자는 직접 자연을 넘나들며 관찰하고 몸소 체험한 생체모방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연구해도 '완벽히 안다'라고 말할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의 자연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죠. 자연과 우리가 기브 앤 테이크 관계가 되면 좋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자연에게 받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하고 쥐락펴락 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일방적인 자연의 베풂은 결국 인류의 위기를 불러오게 됨을 그리고 이렇게 아낌없이 주는 자연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자연 아래에서 온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포인트에 집중해야 합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자연을 존중할 줄 안다면 그만큼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자연에 답이 있다>를 읽으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얻는 자연의 이로움을 알아가고 이러한 이로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자연은 인간에게 어떤 존재일까?이 책은 자연의 숨겨진 힘과 그로부터 시작된 혁신기술에 관한 역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구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경각심을 갖게 되고, 인류의 삶이 이어지기 위해 자연의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과학적 혁신에 영감을 준 자연의 13가지 아이디어!땅과 바다, 하늘을 넘나들며 발견한 자연의 경이로운 능력에 관하여 기술적인 글을 흥미롭게 읽었다.아이디어가 생동하는 자연에서, 3번 째 구름에서 길은 물 ‘미국삼나무-안개 하프(73p)‘에 대한 것은 경이로웠다.’모든 생물은 생존을 위해 짠물이든 민물이든 물이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인구의 40퍼센트는 깨끗한 식수 부족으로 ‘빈 양동이’를 들고 발걸음을 걷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는 불안을 생각해 볼 때, 다각적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 해결책에 삼나무는 스프링클러처럼 식물 생태계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삼나무는 오래 살고 크게 자라는 품종 중 하나‘로 자유의 여신상을 뛰어넘는 116미터로 몸통은 약 7미터까지 두꺼워지는데 고사리, 관목, 이끼 등의 착생식물이 기생하고 공기 중의 수분을 땅 밑으로 끌어 내려 생태계 식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산소와 물 보급을 장기적으로 준비해 볼 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다. 이 밖에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시멘트, 차세대 배터리, 무독성 접착제, 바다 청소부라 불리는 홍합의 정화 능력 등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혁신기술들에 관한 이야기는 지구 생명체의 지속가능성의 실마리를 보여주는 최고의 답안 같았다. 자연에 숨겨진 경이로운 과학의 비화들에 대해 과학자들은 우리가 이 지구와 얼마나 깊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일깨워 준다. <크리스티 해밀턴 작가님>은 현재 인류는 중요한 전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한다.만약 우리가 도구를 만드는 재능을 계속 부주의하고 남용한다면, 결국 지구는 점점 희망 없는 세상으로 변할 것이라고!혁신은 맹목적으로 추앙하면서 문명의 산물이 주어진 사명을 다한 뒤에 맞은 최후는 왜 모른 척하는가?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우리는 금보다 귀하고 유리보다 섬세하고 명예보다 의미 있는 유산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다. 호박 속 곤충처럼 인간의 보호 노력으로 온전하게 보전된 세상을 말이다.‘(나가는 글 396p) “인간은 생물학의 연대기에서 가장 치명적인 종이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 유발 하라리, 역사학자 - “내가 희망을 갖는 이유는인간에게 발명이라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 빌 게이츠 - 읽는 동안 크리스티 해밀턴의 탐험과 취재를 통해 자연의 경이로운 능력을 생생하게 경험한 것 같다.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이디어 대부분은 아직 덜 핀 꽃봉오리와 같고 언뜻 엉뚱하고 허무맹랑해 보일 수 있지만 어쩌면 이 세상을 구원할 열쇠일지도 모른다’고 옮긴이 최가영 번역가는 말한다. 나 또한 동의하는 바이다. 아직 우리에게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인간은 자연이 주는 답에 귀 기울인다면 푸른 지구는 지속 가능할 것이다. #김영사 도서증정으로 작성했습니다. #자연에답이있다 #크리스티해밀턴 #자연과과학의만남 #미국삼나무 #지구온난화 |
자연에 답이 있다 - 크리스 해밀턴친한 친구가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비누와 미스트, 립밤에서 핸드크림까지, 다양한 미용용품을 만들어 준다. 처음엔 긴가민가 했는데 막상 써보니 정말로, 정말 정말로 좋다! 화학성분 없이 식물에서 추출한 원액을 이용해 만든 용품은 실제 몸에 닿았을 때 기존에 쓰던 공산품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친구가 말하길 자연에서 얻은 성분들은 인간과 자연, 지구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고, 예로부터 좋은 건 다 자연에서 왔다는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 이 책 <자연에 답이 있다>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인간에게 이로운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책이었다. 시간이 촉박해 끝까지 완독하지는 못했지만 책의 구성이나 시도 자체가 매력 어필에 충분했다. 바닷가재의 시력에 원리를 둔 돔형 망원경 이야기랄지, 안개에서 물을 얻을 수 있는, 특히나 물이 부족한 국가에 안개를 이용해 물을 얻어낼 수 있는 시스템이랄지, 산호를 이용한 콘크리트까지, 생성과 생산에 인위적인 환경을 조성하기에 앞서 기존에 우리가 가진 자연과 환경에서 이로운 지향성을 가지고 계발해가고 투자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 준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건 우리가 현재 먹고 있는 약의 대부분의 성분이 자연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뭐 동의보감이나 민간요법을 예로 들기도 전에 생약성분이라는 말만으로도 양약에서 활용하는 무수한 치료 성분이 이미 자연에서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새삼스레 인간 또한, 나 또한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이 좀 더 커다랗게 다가온다. 공생관계에서 주고받는 시너지와 에너지를 생각한다. 최근 읽은 책 <지구 끝의 온실>과 <채식주의자>를 통해 ‘식물’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다시 한번 떠올려 볼 기회가 있었다. 어쩌면, 인류 그리고 동물이 존재하기 이전부터 존재했었을지 모를 식물들. 동물과 다른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생각보다 많고 다양하다는 사실을 의미 있게 새길 수 있었다. 크고 작은 동물의 삶에서 배울 수 있는, 또 도움받을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을 들여다보며 기후 위기에 앞서 우리가 답습해도 될, 어쩌면 꼭 그래야만 할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미리 짐작해 볼 수 있어 흥미로운 책이었다. @gimmyoung #도서지원 #김영사 #자연에답이있다 #크리스티해밀턴 #최가영 #혁신 #미래사회 #통찰 #과학서 #생태학 #책벗뜰 #책사애24171 |
![]() #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자연은 무시하거나 약탈의 대상이 아니라 그 속에서 우리의 제자리를 정립해야 할 곳이다." 크리스티 해밀턴은 사이언스 매거진과 와이어드에 기고하며 활발히 활동해온 과학 저널리스트입니다. 생체모방 연구를 탐구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누비며, 2년에 걸친 취재와 과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책을 완성했습니다. 그의 첫 저서는 자연에 대한 애정과 통찰로 가득 차 있으며, 자연의 잠재력을 인간의 혁신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 책은 생체모방(Biomimicry)이라는 과학적 접근법을 다룹니다. 이는 자연에서 관찰한 원리와 메커니즘을 모방하여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방법론으로, 현대 공학, 의학, 에너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생체모방은 자연의 38억 년에 걸친 진화적 해답을 배우는 과정으로, 기술 개발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저자는 자연을 인간 중심적 관점을 넘어서, 자연이 제공하는 지혜와 혁신적 가능성을 탐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생물다양성이 위협받는 현재, 자연을 파괴의 대상이 아닌 협력의 대상으로 바라보아야 하며, 이를 통해 인간의 지속 가능성과 자연의 공존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자연에 답이 있다》는 인류의 기술과 혁신이 자연의 경이로운 메커니즘에서 출발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저자는 자연을 자원의 창고가 아니라, 인간과 과학이 배우고 탐구해야 할 최고의 도서관으로 비유합니다. 자연 속 생물들이 진화 속에서 축적해 온 지혜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책은 생체모방의 사례들을 통해 자연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지혜의 깊이를 들여다봅니다. 바닷가재의 독특한 눈 구조를 천체망원경에 적용한 기술, 산호의 성장 과정을 본뜬 저탄소 시멘트 개발, 홍합의 접착력을 응용한 무독성 접착제 등은 자연이 동반자로서 어떤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자연은 지속 가능성의 실마리를 보여주는 최고의 예”라는 저자의 주장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연이 진화 과정에서 쌓아 온 최적의 설계 원리는 인간의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해결책을 제공했습니다. 책은 과학적 발견이 자연에서 출발해 실질적인 혁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개미와 벌의 무리지능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로봇공학에 응용되고, 고래의 혹이 에너지 절약형 선풍기 설계에 기여하는 사례는 과학과 자연이 경계 없는 협력 관계임을 일깨웁니다. 이는 자연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기술적 혁신에서 그치지 않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지속 가능성의 초석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자연을 정복자가 아닌 지킴이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현대 사회가 기술 발전과 환경 보존 사이에서 찾아야 할 균형점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자연의 놀라운 메커니즘이 인류의 발명과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연이 스스로 지닌 고유한 생태적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자연을 통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우리가 자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윤리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한 생물종이 사라지는 것은 단순한 손실이 아니라, 그 생물종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깨달음까지 잃는 것” 이라는 저자의 경고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저자의 글은 과학 저널리즘의 깊이 있는 통찰과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담고 있습니다. 연구실과 현장을 종횡무진하며 모험을 감행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생생히 전달해줍니다. 바다, 숲, 사막을 탐험하며 발견한 자연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은 인간이 결코 자연을 초월할 수 없음을 일깨워줍니다. 또한, 자연에서 배우는 혁신은 단순히 과학적 발전을 넘어,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자연의 원리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배우고, 이를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과정이야말로 인간과 자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는 깨달음을 줍니다. 저자는 “자연은 인간이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의 보고”라고 말하며, 자연의 복잡하고 정교한 메커니즘이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석류의 씨앗 구조를 모방해 차세대 배터리를 설계하거나, 거미줄의 자외선 반사 메커니즘에서 영감을 얻어 새가 충돌하지 않는 창문을 개발한 사례들은 자연이 제공하는 혁신의 가능성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연잎 효과를 통해 방수 소재와 자정 기능을 갖춘 기술이 개발된 사례는 자연의 섬세함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혁신이란 자연 속에서 이미 존재하는 지혜를 발견하고 응용하는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자연은 수십억 년의 진화 과정을 통해 최적화된 해결책을 만들어냈으며, 우리는 이를 통해 기술적, 환경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해밀턴은 자연을 "인류의 도서관"으로 비유하며, 그 속에서 인간은 무한한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혁신 사례들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통찰은 기후 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책을 읽으며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자연과의 협력 없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는 점을 깊이 느꼈습니다. 자연을 인류와 대등한 파트너로 여겨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혁신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자연은 자원이 아닌, 우리가 함께 배워야 할 위대한 스승임을 깨닫게 합니다. 자연은 단지 과거의 지혜를 담고 있는 창고가 아니라, 인간이 배워야 할 끝없는 혁신의 원천입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저자는 자연과 과학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재발견할 기회를 선사해줄 것입니다. #크리스티해밀턴 #김영사 #자연과학 #과학 #과학책 #생명과학 #책소개 #추천도서 #책리뷰 #북리뷰 #신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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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사 서포터즈 18기 활동으로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나는 이 책을 모두를 위한 모든 것의 이야기로 썼다. 이 책은 발견과 과학, 자연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때때로 철학적 질문도 던진다. 자연은 인간에게 어떤 존재일까? 지구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할까? 창조와 혁신이 복잡하게 얽힌 세상에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일까? 자연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인간이 보고 배울 거리가 상상 이상으로 많이 숨어 있다. 흔히 인간은 야생의 이치를 확장해 자연계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무언가를 발명하려고 애쓴다. 그런 노력에는 생물학, 공학, 화학, 물리학, 재료과학, 수학 지식이 총동원되며 각계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 저 너머의 잠재력을 발굴한다. 탐험가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곳을 직접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텅 빈 듯한 공간에 뭐가 있을지 궁금해하듯, 아무도 발 들인 적 없는 미지의 세상 깊숙이 들어가 새로운 통찰을 얻고 인류의 집합지식을 확장하는 게 과학이 하는 일이다.] - p.11 이 책을 읽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태양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같은 말이 떠올랐다. 전에 없던 개념이나 사물을 만들어내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당장 나의 짧은 대학원 시절만 하더라도 그렇다. 수업을 듣다가 슬슬 석사논문 주제를 정해야 할 때였다. 마음 속에 담아둔 주제는 많았다. 문제는 내가 고른 주제와 연관한 ’선행연구 존재 여부‘였다. 나름 원대한 목표에 비해 연구 경험과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니, 참고할 만한 선행연구 없이 석사학위논문을 써나가는 건 언감생심이었다. 저자와 지도교수, 그리고 심사위원 말고는 누구도 읽지 않을 석사논문만 해도 이 정도란 걸 느꼈다. 하물며 우리가, 인간이 마주하는 온갖 문제는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자연을 정복하고 지배할 수 있다는 근대적 사고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이후 인류 문명은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여전히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고,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 인간은, 아니 모든 생물은 결국 자연을 떠나 살 수 없는 존재다. 모든 생물이 결국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적으로 진화한 게 지금의 형태라고 한다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물을 면밀히 관찰하면 우리에게도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혁신이라는 건 그저 주어지는 게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창의적으로 잘 조합하여 상용화 시킬 수 있다면 혁신은 그걸로 충분하다. 물론 이 과정이 몹시 어렵고 지난하기에 혁신이 쉬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 무엇보다 방대하고 광활한 참고 자료가 있다. 바로 자연이다. 바닷가재의 눈 구조를 참고해 천체망원경을 개선하거나, 개미나 벌의 무리지능을 응용해 로봇공학에서 효율성을 올리기도 하고, 홍합을 분석해 무독성 접착제를 개발하며, 산호의 성장 과정을 참고해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보기도 하고, 제2형 당뇨병 치료제를 다름 아닌 파충류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하는 등 자연 속 수많은 생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여전히 우리에게 혁신의 단초를 제공해준다. 저자는 단순히 자연물에서 우리가 어떤 영감을 얻고 이를 혁신으로 이뤄내려는 시도가 있는지 나열하지 않는다. 저자에 따르면 자연은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큰 도서관인데, 이토록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도서관을 우리 스스로 없애고 있으니 분명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반복해서 주장한다. 이처럼 우리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자연이 날이 갈수록 병들고 훼손되고 있다는 건 이제 상식이다. 기후 위기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해가 갈수록 길어지고 더워지는 여름을, 더욱 극단적으로 변하는 날씨를 마주해야 한다.전지구적 조별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기후 위기 앞에서 각국은 저마다 이익을 챙기기 바쁘다.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는 와중에 자연은 점점 더 피폐해진다. 그리고 이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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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찬도서 ≪자연에 답이 있다≫크리스티 해밀턴의 책은 제목에 모든 답이 들어있다. 말 그대로 자연에서 인류는 원하는 것을 찾았고 그 해답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그것들이 우연이든 필연이든 아니면 인간의 노력이든. 크리스티 해밀턴은 과학 저널리스트로 <와이어스>, <비즈니스 인사이더> <하카이 매거진 >등에 글을 썼다. 팟캐스트의 진행자이며 남극을 탐험했고 빙벽등반, 사막에서 캠핑 등 취재를 위해 많은 경험을 직접 한 작가이다. 1876년 전화기 특허를 낸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이야기를 먼저 전한다. 벨은 청각장애 학생을 가르쳤고 아내와 어머니가 청각장애인이었다. 그는 소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았고 그는 연구하고 관찰했다. 불편과 필요는 창조를 가져온다. 생체 모방, 생체 영감, 생체모사 이 책은 자연과 동식물이 인류의 과학에 영감을 준 아이디어에 대해 소개한다. 이야기가 책을 읽는 독자에게 흥미를 주고 놀라움을 선사한다. 항해하는 배는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길 뿐이니 창공이 아무리 광활한들 위축될 필요가 있겠소. 마침 우리가 이 여정을 준비하던 차였으니 갈릴레이 당신은 목성을, 나는 달을 맡아 천문학을 일으켜 세워봅시다. 1610년 케플러가 갈릴레이에게 보낸 편지 본문 48쪽 인류에게 혁신을 가져온 발명품들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했다면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며 서로에게 라이벌이 되고 그 경쟁을 통해 놀라운 혁신을 가져왔다. 과학에 영감을 준 아이디어 ≪자연에 답이 있다 ≫ 저자 크리스티 해밀턴은 동물의 왕국은 온갖 생체 센서로 가득하다고 말한다. 오리너구리의 전기장 감지 능력, 문어의 편광 시력과 비단벌레의 화재 감지, 뱀의 적외선 감지 등등 새끼를 낳은 어미 고래가 출산 후 바위에 붙은 미역(산모와 미역의 효능)을 먹었다는 이야기와 일명 호랑이 연고로 유명한 '병풀'의 발견 또한 상처 입은 호랑이가 한 이름 모를 풀에 뒹굴고 있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을 책에서 본 적이 있다. 인간은 '속기 쉬운 눈'으로 세상을 돌아다닌다.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면 우리는 인간의 시야와 사고가 얼마나 편협한지 알 수 있다. 작가 셰퍼드 - 본문 70쪽 크리스티 해밀턴은 말한다. "자연은 무시하거나 약탈의 대상이 아니라 그 속에서 우리의 제자리를 정립해야 할 곳이다." 연잎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연잎을 통해 방수복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연잎의 물을 밀어내는 성질을 이용해 자정기능을 갖춘 유리와 오염에 강한 섬유를 만들었고 더 나아가 병균 전파를 줄이는 물 없는 소변기, 자동세척 좌변기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축의 공장식 사육 방식을 비판하고 있다. 책은 꿀벌의 양봉 산업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자유로운 야생벌과 달리 다닥다닥 붙은 벌통에 벌들이 갇혀있다. 고기를 얻기 위해 모든 초점이 맞춰진 동물 사육 방식처럼 오직 꿀 생산량만 집중이 된 양봉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는 병원균과 기생충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며 결국 거대한 집단의 벌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즉 빠른 속도와 대규모의 집단 폐사를 일으킨다는 말이다. 자연과 함께를 외치지만 결국 인류의 산업 발전과 기술의 진보는 자연을 파괴하고 동식물의 멸종을 초래하고 있다. "진화는 완벽한 작품을 낳지 않는다.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에 지금보다 조금 더 낫게 변화를 주는 것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석기시대의 종말은 돌이 바닥났기 때문이 아니었다. 석유의 시대 역시 석유가 부족해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본문 242쪽 30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부 장관이었던 셰이크 야마니의 말은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연을 통한 모방과 혁신적 발견은 인류의 기술이 발달할수록 더 많은 것으로 변하여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들어야 한다. 우리를 둘러싼 동식물과 자연의 외침, 그 절규의 소리를 나는 소망한다. 꽁꽁 얼어붙은 폭포를 건너고, 안개 자욱한 숲속을 걷고, 밀물과 썰물이 오랜 세월 다져 만든 해변을 탐험하면서 내가 그랬듯, 여러분도 자연의 위대한 지혜를 발견하기를. - 자연에 답이 있다 - 들어가는 글에서 자연은 우리가 정복할 대상이 아니다. 자연은 우리의 소유물도 아니다. 자연이 우리를 위로하고 도움을 주는 것처럼 우리도 자연을 돕고 함께 공생해야 한다. ≪자연에 답이 있다≫ 이 책 안에 바로 지혜의 답이 들어 있다. #자연에 답이 있다. #크리스티 해밀턴 #김영사출판 #생체모사 #과학적혁신 #꿈꾸는썸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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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자연과학 장르에 관심이 없어서 이 책을 마주할 때 친해질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어요. 근데 차례를 보고 '아.. 내가 먼저 다가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린은 왜 목이 길까..?' , '기린은 왜 다리가 길까?' 와 같은 누구나 한번쯤 동물과 인류에 대해 느끼는 호기심을 느낄텐데 그러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미나게 풀어내는 책입니다. 자연의 놀라운 능력들, 그리고 이를 응용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드러난 연관성들이 너무 재밌고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이 책으로 인해 자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히고, 자연과 조금이나마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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