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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매체의 유쾌한 교실 입성기
"새로운 매체의 유쾌한 교실 입성기" 내용보기
요즘 젊은 세대의 문해력과 집중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우려의 발로는 젊은 세대가 독서보다 숏폼 형태의 디지털 미디어 등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을 원인으로 꼽는다. 그러나 최근의 통계나 조사결과 등에 따르면 전자책을 비롯한 미디어로 인해 활자를 읽는 MZ세대의 비율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출처 : https://uppity.co.kr,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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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젊은 세대의 문해력과 집중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우려의 발로는 젊은 세대가 독서보다 숏폼 형태의 디지털 미디어 등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을 원인으로 꼽는다. 그러나 최근의 통계나 조사결과 등에 따르면 전자책을 비롯한 미디어로 인해 활자를 읽는 MZ세대의 비율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출처 : https://uppity.co.kr,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등)

 그러나 실제 대중들의 인식은 어떠한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웹소설 읽기'를 '독서'라고 생각하는 성인은 66.5%, 초중고생은 45.8%였다.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웹소설을 온전한 독서로 보는 인구는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소설 시장은 해가 다르게 그 규모가 수 배로 몸집을 불려가고 있으며, 그만큼 독자층도 넓어지고 있다. 이제 웹소설은 어디선가 툭 튀어나온 돌연변이같은 존재가 아닌 스테디셀러이자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웹소설 또한 일종의 장르문학으로서 수업 콘텐츠로 활용할 수는 없는 것인가?

 《웹소설로 국어 수업》은 이러한 고민과 질문이 도처에서 떠오르는 이 시점에서 전국국어교사모임 연수국과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기획하여 세상에 나오게 된 책이다. 사실 나는 웹소설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의 표지에 적힌  '콘텐츠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서사교육 이야기'라는 문구에 크게 이끌렸다. 

 앞서 글의 첫 부분에서 요즘 세대의 문해력과 집중력 등을 우려하는 '1인'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책이든 영화든 기존 세대에게는 너끈했던 분량이나 서사구조가 알파 세대에게는 버겁고 소화하기 힘든 부담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때마다 '요즘 아이들은 도대체 뭐가 문제지? 왜 이걸 이해 못하는거지?'라며 요즘 세대의 역량이나 환경, 여건 등을 탓하기 일쑤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 스스로 '시대는 변했고, 모든 것이 바뀌었는데 요즘 세대들에게 적용하는 콘텐츠 또한 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 고민과 의문이 들던 차에 이 책을 만난만큼 반갑기 그지 없었다. 사실 나는 웹소설 보다는 영화의 서사에 더 관심이 많은 편이었지만, 매체의 새로운 형태라는 점에서는 웹소설에도 흥미가 있었으므로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총 6편의 웹소설 중심 중고등학교 프로젝트 수업 사례로 이루어져 있다. 그 가운데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세계시민교육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웹소설을 융합한 수업이었다. 국제연합UN에서 제시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가지를 웹소설로 녹여내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사회문제를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 적극성이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새로운 양식이자 장르로서 웹소설이 수업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매체나 콘텐츠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에도 응원을 받는 느낌이었다.

 어쩌면 이 책에서 웹소설 수업을 진행하며 소위 '덕업일치'를 이룬 선생님들의 뿌듯함이 읽는 독자에게까지 전해졌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새로운 매체나 리터러시 교육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싶다.
j*****m 2024.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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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교육적 가치를 알려준 책
"웹소설의 교육적 가치를 알려준 책" 내용보기
▶다 읽고 난 후 처음 들었던 생각: 웹소설 무시한 거 반성해야겠다. 우리나라 소설 시장에서 웹소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쉬는 시간에 핸드폰 화면에 몰두하고 있는 웹소설 오타쿠들을 만날 때도 종종 있습니다.게임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웹소설에 빠지면 일반 소설들은 읽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내용이 너무 흥미위주의 자극적인 내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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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난 후 처음 들었던 생각: 웹소설 무시한 거 반성해야겠다. 


우리나라 소설 시장에서 웹소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쉬는 시간에 핸드폰 화면에 몰두하고 있는 웹소설 오타쿠들을 만날 때도 종종 있습니다.


게임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웹소설에 빠지면 일반 소설들은 읽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내용이 너무 흥미위주의 자극적인 내용이라 중독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부정적인 눈길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시간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짙었습니다.


사실 웹소설은 한번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대충 제목들만 보고 내용을 지레짐작하고 비난해왔던 것 같습니다.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먼저 알아야 겠죠.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웹소설을 읽는 아이들에게 그만 읽으라는 조언을 하려면 문제점을 제대로 알아야지'라는 심정으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점 읽을수록 웹소설에 빠져 있는 친구들을 이해하게 되고, 웹소설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나도 웹소설을 읽어보고 활용해봐야지'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교사들이 선호하는 문학을 외면한다. 반면 다수의 국어 교사는 웹소설의 서사적 가치를 낮춰본다. 이 간극 사이에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어쩔 수 없이 교육현장에 적용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웹소설을 통한 새로운 서사교육의 가능성을 찾고자 했다.

8쪽


이 책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웹소설창작을 가르치고 있는 김선민 교수와 웹소설을 활용한 새로운 서사교육의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국어교사들이 만나서 수업을 기획하고 실제로 각자의 교실에서 시도한 후 교육적 효과를 발견한 것을 묶어낸 책입니다.


웹소설을 단순히 연구하는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수업을 기획하고 이를 학교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시도해 본 실천경험을 담고 있기에 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7명의 선생님들이 적용하신 웹소설교육 방법과 절차가 세세하게 안내되어 있고, 함께 읽었던 웹소설도 제시해주고 있어 아직 웹소설을 접해보지 못한 선생님들에게 아주 유용한 웹소설 교육 입문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재오 선생님은 '웹소설 수다방'이라는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이라는 웹소설로 책 대화하기를 실천하였습니다. 그리고,  김지현 작가의 《우리의 정원》이라는 소설과 엮어서 웹소설과 소설로 대화할 때 질문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대화의 깊이가 차이가 있는지 등에 대해 비교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언어가 섞인 웹소설은 미처 언어화하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고, 새로운 이야기를 쓰도록 도울 수 있는 분야라고 말합니다.


김영희 선생님은 2차 고사 후 방학까지의 남은 수업 7차시를 활용하여 '읽기(독서일지쓰기)-토의-서평쓰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웹소설 <전지적 독자시점>을 활용하였고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회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는 질문들이 의미 깊게 다가왔습니다.  조인혜 선생님은 희망자를 받아 챗GPT로 웹소설 쓰기 프로젝트를, 김정예 선생님은 중학교 도서반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웹소설 창작을, 김윤형 선생님은 문학과 매체 과목에서 웹소설로 사회 문제를 해결해 보는 수행평가를, 강혜원 선생님은 웹소설과 고전소설을 함께 읽는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대상 학생의 학교급이 중학생도 있고, 고등학생도 있어 현장에서 활용하기에 더욱 좋습니다.


또한 참고자료로 '고전소설과 엮어 읽기 좋은 웹소설', '웹소설 쓰기 프로젝트 과제 모음', '중학생을 위한 웹소설 창작 활동지' 등의 유용한 자료도 함께 제시되어 있어 '웹소설로 국어수업'을 시도해보고 싶은 선생님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우리 아이들이 만날 미래의 교육 현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매체가 수업에 활용될 것입니다. 그때마다 단순히 기존 장르에서 벗어났다고 오락용으로 취급하거나 저급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지양해야겠습니다. 



국어 교사라면 새로운 매체의 등장에 누구보다 눈을 와짝 뜨고 그것의 교육적 쓰임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하는 책임이 있다. 내 생각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자.

32쪽


#웹소설로국어수업 #웹소설 #국어수업 #매체교육 #서해문집
YES마니아 : 플래티넘 c****0 2024.12.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