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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부족한 카라바조 이야기책
"이야기 부족한 카라바조 이야기책" 내용보기
이 리뷰엔 카라바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목만 보고 바로구매 버튼을 눌러버린 후회가 담겨있다. 물론 이 책은 카라바조에 대해 서머리하고픈 사람에게 유익할 수 있다. 일단 페이지. 엄청난 글자 크기와 지면 낭비에 가까운 여백. 일반적 글자 크기로 하면 몇 십장 되지 않을 것 같은 내용. 결국 200페이지로 만들기 위해 글자를 키우고 여백을 줬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일
"이야기 부족한 카라바조 이야기책" 내용보기

이 리뷰엔 카라바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목만 보고 바로구매 버튼을 눌러버린 후회가 담겨있다. 물론 이 책은 카라바조에 대해 서머리하고픈 사람에게 유익할 수 있다. 

일단 페이지. 엄청난 글자 크기와 지면 낭비에 가까운 여백. 일반적 글자 크기로 하면 몇 십장 되지 않을 것 같은 내용. 결국 200페이지로 만들기 위해 글자를 키우고 여백을 줬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일러두기를 읽으며 아차 싶었다. "각 작품에 담긴 그의 심리 상태를 분석합니다." 제목의 이야기가 이 이야기인가. 우선 그림 인쇄 품질은 말하지 않겠다. 어차피 작품 사진을 지면에 인쇄할 때 완전한 이미지 전달은 불가능하니까. 그러나 미묘한 명암 대비가 진한 인쇄에 묻힌 것은 안타까웠다.

그림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필수다. 아는만큼 보이는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 수준의 설명. 조금 위험한 주관적 해석. 특히 아이나 학생에게 말하는 듯한 문투는 가독력을 상당히 떨어뜨렸다. 저자 프로필에 나와있는 미술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은 말투랄까. 

무엇보다 기대했던 작품 이야기는 정말 아쉬웠다. 대표적으로 <메두사>. 저자도 "카라바조 하면 떠오르는 대표작"이라고 썼다. 그런데 그 대표작 내용이 이 정도로 만족할만한가. 저자는 아테나 저주를 받아 그같이 변했다고만 썼다. 왜 그러한 저주를 받았는지는 없다. 신화에 보면 메두사가 저주를 받게 된 원인이 나온다. 

난 카라바조에 관심이 많아 미술관에 가면 카라바조 앞에 한참을 머문다. 오로지 미술관에 가려고 로마와 피렌체, 밀라노를 대여섯번 다녀왔다. <메두사>에서 보았던 건 단지 영웅에게 목이 잘린 괴물의 모습이 아니었다. 책에는 "잔인한 영화를 실눈 뜨고 보는 사람의 묘한 심리를 간파한 걸까?"라고 쓰여있지만, 이 작품을 일견 대중적 호기심으로 기술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미술치료 권위자이자 트라우마 전문가의 시선에서 카라바조의 삶과 작품을 재해석했다"라는 소개대로, 최소한 독자를 위해 메두사에 얽힌 신화 이야기는 했어야 했다. 독자에게 새로운 시선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라바조가 어디에 초점을 두고 그렸는지는 모른다. 저자 말대로 대중 관심을 받으려 자극적인 컨텐츠에 중점을 두었을 수도 있다. 그 속내를 자신이 직접 말하지 않는 한 제대로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당시 상황과 활동을 통해 추측할 뿐이다. 그래서 모든 학자와 저자의 주장을 존중한다. 이같은 이유로 모든 관람자의 시선과 해석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은, 책을 쓰는 저자라면 독자에게 전달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유명한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는 왜 빠졌을까? 카라바조의 예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데 말이다. 

에필로그를 읽으며 책 제목의 "우리가 미처 몰랐던..."이란 문구의 의미를 이해했다. 카라바조를 "국내에서는 미술 전공자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정말 미술에 관심없는 사람 빼고 카라바조를 모르는 미술 애호가가 있으려나? 일반 대중은 모르겠으나 전공자가 카라바조를 모른다는 말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미처 몰랐던"의 주체는 과연 누구인가. 나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천재 화가와 그의 위대한 작품들"이란 타이틀을 "기존과는 다른 카라바조 이야기와 새로운 작품 해석"으로 보았다. 멋대로 제목을 해석해 버렸고 실망한 것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카라바조가 국내에서 저평가 받은 이유가 작가의 일생과 작품을 동일시하는 오류에 있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유교문화가 강한 나라에서 말이다. 이 말은 맞다. 대중 영향력이 강한 문화계 인사의 사생활은 분명 그 활동 평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것이 카라바조가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카라바조는 현재 사람이 아니다. 그의 범죄 사실은 지금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작곡가 바그너를 보자. 바그너는 후원자를 배신하고 심지어 후원자 부인과 바람까지 펴 평생을 쫓겨다녔다. 그의 음악을 듣는 사람은 그의 도덕성 없는 사생활을 개의치 않는다. 21세기 우리나라 독자 수준이 낮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그림을 설명할 때 글자 크기를 줄이고 반대면에 배치해 설명을 읽으며 그림을 다시 보게끔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문단도 좌우 기준선을 잡아 맞추는 것이 읽기 편하지 않았을까? 단어에서 계속 바뀌는 줄에 짜증도 조금 났다. 

화가와 작품을 관통하는 저자의 시선을 존중한다. 시원한 크기 그림과 글을 보며, 좋아하는 화가와 작품을 다시 보고 읽는 반가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며 받은 느낌은, 새로 알게된 아이돌을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 팬심..이라는 것이었다. 

카라바조란 이름이 보이면 일단 사고 보는 버릇 때문에 결국 이 책을 사긴 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을 사기 전에 미리보기를 했어야 했다...

b********k 2025.01.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너무 좋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내용보기
카라바조 에 대해서 기억에 쏙쏙 들어오게 글을 잘 쓰신듯하네요 그림선정 또한 너무 훌륭한듯 보입니다다만 조금 아쉬운건 철학적 관점에서 설명이 조금 부족ㅎㄴ듯 보입니다만그것을 충분하게 보상하고도 남을만큼  편집이 잘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좋습니다" 내용보기
카라바조 에 대해서 기억에 쏙쏙 들어오게 글을 잘 쓰신듯하네요 
그림선정 또한 너무 훌륭한듯 보입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철학적 관점에서 설명이 조금 부족ㅎㄴ듯 보입니다만
그것을 충분하게 보상하고도 남을만큼  편집이 잘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y******o 2024.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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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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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에 대해서 기억에 쏙쏙 들어오게 글을 잘 쓰신듯하네요 그림선정 또한 너무 훌륭한듯 보입니다다만 조금 아쉬운건 철학적 관점에서 설명이 조금 부족ㅎㄴ듯 보입니다만그것을 충분하게 보상하고도 남을만큼  편집이 잘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좋습니다" 내용보기
카라바조 에 대해서 기억에 쏙쏙 들어오게 글을 잘 쓰신듯하네요 
그림선정 또한 너무 훌륭한듯 보입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철학적 관점에서 설명이 조금 부족ㅎㄴ듯 보입니다만
그것을 충분하게 보상하고도 남을만큼  편집이 잘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y******o 2024.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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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 내용보기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기분입니다.카라바조의 작품 하나하나가 그냥 탄생한 게 아니구나 새삼 느끼며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안타깝고 진정한 어른 한명만 만났더라면 하는 진한 아쉬움 남습니다. 큰 그림과 확대해 놓은 부분들은 그동안 비슷한 책들을 볼 때 현미경을 들고 읽어야하나 했던 생각들을 말끔히 해소해 주어 더욱 만족감 높았습니다.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 내용보기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기분입니다.
카라바조의 작품 하나하나가 그냥 탄생한 게 아니구나 새삼 느끼며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안타깝고 진정한 어른 한명만 만났더라면 하는 진한 아쉬움 남습니다. 큰 그림과 확대해 놓은 부분들은 그동안 비슷한 책들을 볼 때 현미경을 들고 읽어야하나 했던 생각들을 말끔히 해소해 주어 더욱 만족감 높았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e 2025.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