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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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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컴퓨터(스마트폰)를 가지고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오늘 날눈에 보이는 길은 없지만, 어디로든 갈수 있고, 서로는 연결되어 있다. 말하자면,세상은 보이지 않는 신호로 가득 차 있다.   보이지 않지만, 텅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사실, 우주는 양자라는 물질로 꽉 차 있다는 것을 양자 물리학이란 고등 이론 물리학이 증명을 했고, 그래서 믿고 싶지 않다고,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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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컴퓨터(스마트폰)를 가지고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오늘 날
눈에 보이는 길은 없지만, 어디로든 갈수 있고, 서로는 연결되어 있다.

말하자면,
세상은 보이지 않는 신호로 가득 차 있다.
 
 보이지 않지만,
 텅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사실, 우주는 양자라는 물질로 꽉 차 있다는 것을 양자 물리학이란
고등 이론 물리학이 증명을 했고, 그래서 믿고 싶지 않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부정할 수도 없게 된 세상이다.

 

 우리의 신체 뿐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의식도 양자의 집합체이고 양자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러므로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양자의 파동 때문에
타인들과 접촉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건 사실 신비의 영역이 아니라 이젠 과학이다.
무선 인터넷처럼 말이다.

 

 작가인 ‘온다 리쿠’도 책속에서 인간이 꿈을 통해 교류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꿈이라는 것도 의식의 일부분이고 의식도 양자의 집합체인 걸 안다면
얼마든지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다들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이다.
개개인의 의식 외부에 인류 전체가 공유한 거대한 무의식이 있고
거기에서 다양한 것이 나온다. 꿈도 그중에 하나여서 문자 그대로
‘외부에서’ 찾아와 인간의 뇌에 침입하는 것이다.”

 

외부에서 상대방, 또는 거대한 집단 무의식에서 전달되어오는 꿈
우리는 그 꿈을 기억하고 기억된 꿈의 의미에 대해 해몽도 하고
같은 주파수를 가진 경우 교류가 가능하다고 나는 믿는다.

 

  <몽위>는 인간이 꾸는 꿈에 대한 이야기이며 미래세계가 배경 이다.
주인공 ‘고토 유이코’와 ‘노다 히로아키’가 사는 미래세계는
꿈을 촬영할 수 있는 기계가 있다.
오늘날 사람들이 다양한 꿈을 해몽하는 것처럼,
책속의 미래 세계도 어른은 자신이 꾸는 꿈을 해석하기 위해, 아이들은 조기교육, 능력개발을 위해 ‘맥’이라는 꿈 촬영 기계로 촬영을 한다. 꿈 촬영은 꿈을 뽑는다는 의미로 ‘몽찰’이라 하고 해석사를 통해 꿈을 해석한다.

책속의 꿈 해석사 ‘가마타’는
“몽찰은 인간에게 새로운 자기 객관성을 갖게 하는 수단이 된다”고 역설한다.

 

주인공 유이코는 예지몽을 꾸는 사람이다.
예지몽 때문에 꿈 촬영기계가 만들어진 초기부터 실험에 참가한다.
부모의 죽음, 친구들의 사고, 심지어 자기의 죽음까지 꿈으로 전달 받는 유이코.

예지몽을 꾸는 날이면,
공포감에 떨며 잠에서 깨어나
가슴의 두근거림이 가라앉기를 기다려 꿈을 반추하며 꿈에서의 장소가 어디인지
생각해 보고 단서를 찾는다. 그 과정이 너무 힘들다.
그녀는 늘 원했다. 꿈을 바꿀 수 있다면....

 

 그리고 또 한 사람
어릴 때부터 형의 연인인 유이코를 짝사랑하는 히로아키.
그는 유이코 때문에 꿈 해석사가 된다.
힘들어 하는 유이코를 지키던 히로아키의 형은 늘 같은 상황의 유이코에게 지쳐 떠난다.
형을 대신하여 히로아키는 유이코 곁에 머물며,
유이코가 자신의 죽음을 예지하는 예지몽을 꾸는 그 날 밤도 유이코를 지킨다.

그러나 그 다음날 유이코는 화재사고로 실종된다.
시체는 발견되지 않고 생사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유이코가 실종이 되고 10년이 흐른 즈음 히로아키 주변에 유이코가 흔적을 드러낸다.


 유이코의 흔적은
 몽찰을뽑은 경험이 있는 사람의 의식이 통로가 되어 집단적인 꿈속에서 이리저리 이끌려 나타났다. 그리고 그 흔적은

사람들의 실종, 짙은 안개, 세발 달린 새 삼족오,
나라의 요시노 벚꽃 동산, 자그만 재래종 수선화
드뷔시 전주 곡집 1권 8번 <아마빛 머리카락의 아가씨>의 음률,
유이코, 그리고 유이코 손을 잡은 남자로 보이는 다리....

 

 그런 흔적을 따라 사건을 추적하는 히로아키
유이코의 생사 확인을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한 히로아키는 자신 앞에
나타난 유이코의 모습에 두려워 한다.그리고
10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꿈 해석사에게 나타난다는 몽찰 멀미까지 더해져 히로아키는 현실과 꿈 사이에서 혼란에 휩싸인다.

드디어 유이코와 히로아키의 조우.
유이코는 꿈을 바꿨을까?
히로아키는 유이코의 꿈속에 접속을 할 수 있을까?

 

예지몽까지는 아니지만
우리도 가끔은 심상치 않은 꿈을 꾼다.
그리고 일과 중 작은 사건에 휘말릴 때
“어제 밤 꿈자리가 사납더니 꿈땜 하네”
그리고 힘든 일이 해결이 나고 나면
“꿈에 돌아가신 부모님이 오셨어. 오늘 일이 잘 되었어 도와 주셨나봐”

돌아가신 엄마도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다.
“꿈자리가 시끄러우면 아침에 일어나서 경을 외우고, 간단히
기도해 그럼 꿈땜이 돼”
꿈을 바꾸는 것은
결국 좋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118쪽에 이런 히로아키의 생각이 있다. 

“연수기간에 자신의 몽찰을 보며 매번 놀라웠던 것은
인간이 평소에 스스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통찰한다는 점이었다.
 인간은 살아가기 위해서 불필요한 정보는 차단하거나 취사선택하고
차례차례 잊어가지만 실은 상당한 것을 깨닫고 관찰하고 사고한다.
이미 잊어버렸다고 생각해도 사실 그것들은 의식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다.
개인의 의식뿐만 아니라 무의식이라는, 인간 태곳적부터 공유해온,
좀체 햇볕이 들지 않는 어두운 물속 저 밑바닥에”

 

 하루 일과에서 해야 할 혹은 맞닥뜨리는 일에 대해 나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정보를 끄집어내어 처리하고 저장하는가?
그 것들은 나의 꿈에 어떻게 작용할까?
그럼 온다리쿠의 꿈을 바꾸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의 판단으로 답을 달아본다.
꿈을 바꾸는 것 역시 ‘사랑’이다.
현실이든 꿈이든 나쁜 일이 일어난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다.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잘 사용해야 한다.
‘피해’받은 피해자의 수동적 입장이 아니라
‘배려’하는 삶의 주인공인 능동적 입장으로
사랑으로 가득 찬 눈으로
일어난 일을, 꾸어버린 꿈을 바꾸어 저장해야겠지...

 

꿈을 소재로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 세계, 그리고 미래의 모습까지 담아낸
온다 리쿠의 이야기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든 몽위
온다 리쿠가 가진 다양한 지식과 철학 그리고 영성에 찬사를 보낸다.

m***8 2014.09.03.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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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그저 꿈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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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이 바라는 일이고, 하나는 잠잘 때 꾸는 꿈이다. 《몽위》는 잠잘 때 꾸는 꿈 이야기다. 아니 이렇게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온다 리쿠 이름은 익숙하고 책도 여러권 읽었는데, 제대로 읽은 적이 없는 듯하다. 잘 읽히지만 자신이 무엇을 읽었는지 알 수 없게 한다고 할까. 나만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책, 거기에서도 소설은 자기 나름대로 읽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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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이 바라는 일이고, 하나는 잠잘 때 꾸는 꿈이다. 《몽위》는 잠잘 때 꾸는 꿈 이야기다. 아니 이렇게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온다 리쿠 이름은 익숙하고 책도 여러권 읽었는데, 제대로 읽은 적이 없는 듯하다. 잘 읽히지만 자신이 무엇을 읽었는지 알 수 없게 한다고 할까. 나만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책, 거기에서도 소설은 자기 나름대로 읽는 거라고 하는데, 온다 리쿠 소설은 그렇게 해 본 적 없다. 누군가 온다 리쿠 책을 보고 재미있는 듯이 쓴 글을 보면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내가 그 책을 읽으면 아주 다르다. 예전에 온다 리쿠가 쓴 책을 읽고 시간이 흐르고 우연히 그 책을 본 사람이 쓴 글을 봤는데, 내가 그 책을 본 거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거겠지. 지금은 좀 낫지 않을까 하고 이 책을 읽어보았는데 예전과 다르지 않다. 일본에서는 이 책으로 드라마 <악몽짱>을 만들었는데 책과 좀 다르다. 좀이 아니고 많이다. 예지몽을 꾸는 고토 유이코가 어른이 아닌 어린이로 나오니까. 꿈을 꾸고 그것을 바꾸려고 애쓰고 바꿨다. 유이코 학교 선생님은 꿈을 자기 마음대로 꿨다. 이것은 소설에 나온 유이코기도 하다. 한 사람을 둘로 나누었나보다. 원작과 다르지 않게 만드는 영상도 있고, 아주 다르게 만들기도 하겠지.

꿈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면 좋을까. 이 소설에서는 꿈을 영상으로 뽑았다. 그것을 몽찰이라고 하고 그것을 보고 꿈을 전문으로 보는 사람을 꿈 해석가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몽찰을 뽑고 보여주는 것을 돈벌이로 이용하려고 했는데, 일본에서는 의료에서 썼다. 정신치료에 쓰였다고 해야 할까. 꿈을 처음 영상으로 뽑을 때는 갓난아기 뇌를 개발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 갓난아기가 죽는 사고가 일어나서 갓난아기는 몽찰을 뽑을 수 없었다. 이건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지만, 실제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부모는 자기 아이가 똑똑하기를 바라고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시키지 않는가. 우리나라에서는 영어 발음을 좋아지게 하려고 아이한테 수술을 시키기도 했다. 지금은 어떨까. 꿈은 개인의 것인데 그것을 영상으로 보게 되면 싫을 것 같기도 하다(처음에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이런 일 연구하는 사람 있을까. 남의 꿈속에 들어가는 것이 나오는 《탐정 매뉴얼》이 잠깐 생각나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여기에도 꿈으로 어떤 사건을 조사했다고 했다. 그게 증거가 되지는 않았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꿈을 꾸면 그것을 바꾸고 싶겠지. 언제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안다면, 그 일을 막거나 사람을 구하고 싶을 거다. 고토 유이코는 자신이 예지몽을 꾼다는 것을 알고 사람들한테 도움을 주려고 했는데, 고토 유이코 자신이 사고에 휩쓸려 죽었다. 십년이 지나고 여기저기에서 고토 유이코가 보였다. 꿈 해석가 히로아키도 유이코를 보았다. 한 초등학교 아이들은 이상한 일을 겪고 무서운 꿈을 꾸었다. 어떤 학교 아이들과 어른이 사라지는 일도 일어났다. 온다 리쿠 다른 책에는 사람이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일이 나오는데, 거기에서는 다시 돌아온 사람이 무언가와 바뀌었다고 했다. 사람이 사라졌다고 하니 그게 생각났다. 그것과는 다른 듯하다. 나쁜 꿈을 꾼 아이 꿈에 고토 유이코가 나오고 사라졌다가 나타난 아이는 고토 유이코 꿈속에 있었다고 말하기도.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난다. 그건 왜 일어나는지 알기도 어렵다. 누군가의 머릿속에 여러 사람이 들어간 이야기도 있는데.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일 실제 있을지도. 책 속에서는 다른 곳에서 다시 나타나지만, 그런 일은 없을지도. 어쩐지 한번 사라지면 그것으로 끝일 듯하다.

어떤 일이 일어나려고 아이들은 나쁜 꿈을 꾸었을까, 누군가 조심하라고 말해주는 걸까. 아이들이 꿈을 꾼 건 어떤 일이 일어난 뒤였구나.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것은 알 수 없다. 어쩐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몽찰을 보는 것에서 고토 유이코를 찾는 일로 바뀐 듯하다. 집단 무의식이 개인의 꿈에 들어올 수 있을까. 꿈은 바깥에서 온다는 말이 여러 번 나온다. 드라마 <악몽짱>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다. 소설에 그런 말이 있어서겠구나. 사람이 다른 사람 꿈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을까. 고토 유이코는 자기 마음대로 꿈을 꾸게 되고 여러 사람 꿈으로 들어갔다. 아니 그 반대일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이 고토 유이코 꿈속으로 들어간 건지도. 꿈인지 생시인지가 아닌 다른 말이구나, 내 꿈인지 네 꿈인지. 고토 유이코는 자신이 바라는 꿈속에서 살기로 했다. 이런 모습은 힘든 현실에서 달아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꿈이 아주 나쁘고 그게 현실에서 일어나면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해도 바뀌지 않는 꿈, 아니 꿈이 아닌 현실이구나. 꿈은 바꾸어도 현실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다. 좋은 꿈을 꾸고 그게 현실에서 일어나기를 바란다면. 이렇게 생각하니 고토 유이코가 꿈속에서 살기로 한 마음을 조금 알 것 같기도. 다 아는 건 아니다.

요새 이상한 꿈을 많이 꾼다. 한번은 물에 빠져 겨우 살아나기도. 하나만 말하다니. 가끔 비가 많이 오는 꿈도 꾼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을 보기 전에 잠깐 잤을 때도 꿈꿨다. 자주 꾸던 꿈으로 책 읽는 거였다. 무슨 책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본 것 같다. 이 책 내용하고는 좀 달랐다. 꿈이 무언가를 가르쳐줄 때도 있을 거다. 자기 마음을 알 수 있다고도 하는데, 아주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내가 나한테 하는 말이기도 하다.



희선



n***8 2015.05.13.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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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외부로부터의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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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의 소설들은 외부의 감각으로 충만합니다. 일본은 늘 단일한 풍경만을 가지고 있다고 일본의 지식인들은 말해왔습니다. 바깥에 눈을 돌리지도, 외부에 있는 타자가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지도 않는, 고인 물과도 같은 존재가 바로 일본이라고 말이죠. 그 풍경을 찟는 것. 그 틈으로 외부의 바람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 그것이 가라타니 고진, 아사다 아키라, 하스미 시게히코,
"꿈이란 외부로부터의 부름..." 내용보기

 온다 리쿠의 소설들은 외부의 감각으로 충만합니다.

 일본은 늘 단일한 풍경만을 가지고 있다고 일본의 지식인들은 말해왔습니다. 바깥에 눈을 돌리지도, 외부에 있는 타자가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지도 않는, 고인 물과도 같은 존재가 바로 일본이라고 말이죠. 그 풍경을 찟는 것. 그 틈으로 외부의 바람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 그것이 가라타니 고진, 아사다 아키라, 하스미 시게히코, 아즈마 히로키등 현재 일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지식인들의 한결같은 바람이었습니다. 언제나 그 풍경만을 유지한다면 일본에겐 더이상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고인 물의 미래가 썩은 물로 정해져있듯이 말이죠.


 어쩌면 거기에 공명한 것일까요? 온다 리쿠의 소설들은 많은 부분 외부에서 무언가가 엄습해 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얼른 기억나는 것은 2000년에 나온 '달의 뒷면'이군요. 잭 피니의 '바디 스내치'를 독특하게 패러디한 이 소설은 곳곳에 뻗어있는 수로로 유명한 야나쿠로를 무대로 사람을 똑같이 복제하는 물 안의 무언가에 대한 공포를 그리고 있는데 결국 두려워하던 타자로 '내'가 변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뒤에 나온 2004년 작, 'Q&A'도 그랬습니다. 쇼핑몰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달아나기 시작하고 그러다 발에 밟히거나 떠밀려서 죽거나 다친 이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아무도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 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원인은 끝까지 수수께끼로 남고 그 여파로 인해 사람들은 이전과는 다른 존재들로 점점 변해갑니다.


 이와 같이 온다 리쿠는 잊을만하면 느닷없이 출현한 정체불명의 타자와 그것으로 인해 오히려 '내'가 변해버리는 이야기를 줄곧 해왔던 것 같습니다. 외부에 내가 노출되는 일이 나의 파괴가 아닌, 나의 구원이 되는 이야기를. 거기에 우리는 또 하나의 작품을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2011년에 나온, '몽위'입니다.



 '몽위'는 '꿈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불교의 그 많은 관음보살 중에는 '몽위관음'이라는 보살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정식 명칭은 아니고 사람들이 만들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불길한 꿈을 꾸었을 때 이 관음보살에게 빌면 좋은 꿈으로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몽위'는 바로 그 '몽위관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제목대로 '몽위'는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까운 미래라고 해 두죠. 소설은 꿈을 기계 장치를 이용해 타인들이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시대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제 꿈이 깨고 나면 망각으로 사라지는 일은 없습니다. 원하기만 한다면 그 꿈을 녹화해두고 보고 싶을 때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시대인 것입니다. 그것을 '몽찰'이라 부릅니다.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그들은 타인의 꿈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게 직업인 사람들입니다.


 꿈의 해석.

 그게 그들의 직업이다.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프로이트가 같은 제목의 책을 출간한 것이 1900년의 일이다. 그로부터 한 세기 이상 지나서 꿈 자체를 영상 데이터로 보존할 수 있게 된 지도 벌써 20년 가까이 되었다. 그야말로 눈으로 '꿈'을 보고 진짜로 꿈의 해석을 할 수 있게 되었다.(P. 28)


 '몽위'의 주인공인 히로아키가 하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가 이 직업을 가지게 된 것은 한 여성 때문이었습니다. 고토 유이키. 형의 약혼자지만 히로아키 자신도 정말 사랑했던 여자. 그녀는 일본인 최초로 예지몽을 꿀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는 늘 하나의 소망이 있었습니다. 바로 꿈을 바꾸는 것. 늘 남의 불행을 예언하는 꿈을 더이상 꾸지 않는 것이었죠. 그 꿈으로 인해 삶이 너무 힘겨웠으니까요. '몽위'는 그녀의 절실한 바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죽어버렸습니다. 10년 전, 예지몽으로 꾸었던 화재 사고를 막으려다 그만 자신도 그 화마에 휩싸여 버린 것이죠. 히로아키는 그녀를 잃은 슬픔 때문에 '꿈해석자'가 되었습니다. 그토록 '몽위'를 바랐던 그녀의 소망을 그런 식으로 뒤늦게나마 이뤄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10년 뒤, 우연히 히로아키는 도서관에서 스치듯이 고토 유이키를 봅니다. 마지막에 목격된 모습 그대로 도서관의 복도에 문득 나타난 것입니다. 히로아키는 얼른 쫓지만 모퉁이를 돌자 홀연히 사라져 버립니다. 히로아키는 유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동시에 한 학교에서 같은 아이들 모두가 동일한 꿈을 꾸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건 교실에서 일어난 어떤 사건 때문이었는데 거기 있었던 반 아이들 모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을 못합니다. 하지만 모두 계속해서 악몽을 꾸게 됩니다. 걱정된 부모들이 의뢰를 해왔고 결국 아이들 모두의 꿈을 몽찰하기로 결정납니다. 바로 그 일을 히로아키가 맡게 됩니다. 몽찰을 해보니 그 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공통의 인물이 있었고 결국 그 인물이 바로 죽은 고토 유이키라는 게 밝혀집니다. 도대체 이 아이들의 꿈과 고토 유이키가 어떤 식으로 관련되어 있는 것인가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사이 이번엔 아예 학교에 있던 사람들 전체가 사라져 버리는 기이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사라지는 사건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고 있던 자동차 무리의 운전자들 역시 한 순간에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는데...


 '몽위'는 이런 이야기 입니다. 후반까지 도무지 파악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일이 계속 벌어집니다. 몽찰이 가능해진 시대에 대한 묘사도 꽤나 디테일하고 등장인물의 심리도 분명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에 더욱 손에서 놓기가 힘들어집니다. 다시 말해 이야기 자체에 몰입시키는 온다 리쿠의 능력은 여기서도 한껏 발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결국 히로아키는 '달의 뒷면'과 'Q&A'의 주인공이 그랬듯이 단일한 자기의 세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가 반복해서 꾸는 꿈처럼 한결 같았던 풍경이 찢어지고 그 틈새로 바깥의 타자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사건이 전개될수록 그는 점점 더 많이 보게 됩니다. 죽은 고토 유이키의 유령을. 그렇게 완전 바깥의 타자를.


 아마도 히로아키를 꿈해석자로 만든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석이라는 것 자체가 자신을 타자에게 내어주는 일이니까요. 진정한 해석은 언제나 해석하려는 대상 안으로 최대한 들어갔을 때라야 가능합니다. 그 내부로 들어가 타자의 눈으로 보지 않는 한 참된 해석은 이루어지지 않죠. 정신분석에 있어 꿈의 해석이 그렇지 않던가요? 분석가는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피분석자의 내면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던가요? 공교롭데고 히로아키의 해석은 '꿈을 읽는다'는 점에서 독서와 많이 닮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온다 리쿠는 굉장한 독서가로 유명하지요. 반드시 1년에 200권은 꼭 읽는다고 하던가요? 아무튼 그녀의 작품엔 사실 왕성한 독서가로서의 그녀의 경험이 밑받침 되어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에 외부의 감각이 충만한 것도 그 때문이죠. 무엇보다 읽기란 포르투칼의 시인인 페르난도 페소아가 말했듯이 '타인의 손을 통해 꾸는 꿈'이니까요. 들뢰즈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읽는다는 것은 '타자-되기'의 과정이라고.


 그렇게 읽는다는 것은 타자에게 자신을 내어주고 자신을 변화시켜 가는 일입니다. 독서가 여전히 유용독하다면 쾌락이 아니라 경험의 폭을 한껏 넓혀주기 때문이겠죠. 수많은 '타자-되기'의 경험들을 통해서 말이죠. 이해의 깊이는 그 사람이 서 있는 자리에 섰을 때 가장 깊어지는 법입니다. 독서를 하게 되면 세계와 타인에 대한 헤아림의 수심이 깊어지는 것도 그 때문일테죠.  과연 히로아키와 같은 꿈해석자들은 '몽찰 멀미'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몽찰 멀미'가 뭔고 하면 몽찰을 너무 많이 해서 꿈과 타인의 몽찰 혹은 현실과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렵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지금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게 된다는 것이죠. '몽찰 멀미'는 꿈과 현실을 뒤섞어 하나로 만들어 버립니다. 절대적인 경계로 나뉘어 있던 것들을 말이죠. 들뢰즈가 읽기를 정의했던 것, 즉 '타자-되기'를 형상화한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꿈과 현실이 뒤섞이듯, 나와 타자가 뒤섞이게 됩니다. 소설에서 융이 말했던 '집단 무의식'이 자주 나오는 것도 바로 이것을 드러내려는 것이죠. 그 덕분에 결국 히로아키는 이전의 자신이라면 결코 알 수 없었을 저 너머의 진실에 이르게 됩니다. 그 여정의 끝에서 온다 리쿠는 누군가의 간절한 바람과도 같았던 '몽위'는 진정 과연 어떻게 해서 가능해지는 것인가를 아주 제대로 보여줍니다. 정작 필요한 것은 꿈을 바꾸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꿈을 바라보는 나를 바꾸는 데 있음을. 똑같이 보는 대상인 타자를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그 타자를 바라보는 나를 변화시키는 게 나를 구원으로 이르게 하는 진정한 '몽위'임을 말이죠.


 온다 리쿠의 '몽위'는 문득 다가온 부드러운 기척처럼 그 홀연한 깨달음으로 이끄는 여정입니다. 여정이라고 한 것은 이 소설이 결말의 재미를 향하여 치닫는 소설이 아니라 과정에 더욱 집중하는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와 비슷한 경향의 온다 리쿠의 소설들은 늘 그랬죠. '달의 뒷면'도 'Q&A'도. 결말에서 플롯의 긴장을 폭발시키기 보다는 나아가는 그 단계 자체에 독자를 끌어들이려 했습니다. 사실 변화라는 게 다 그렇죠. 어디까지나 '시간의 체험'이니까요. 세잔느가 그토록 많은 정물화를 그렸던 것은 시시각각 이뤄지는 사물 표면의 변화를 포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그 시간 속에 나를 내어주고 참여하기 위함이었죠. 히로아키가 꿈해석자라면 모든 미스터리를 낳는 존재인 고토 유이키는 '꿈참여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녀의 예지몽 또한 단순한 꿈이 아닌 미래의 그 시간을 뚝 떼어다 현재화시킨 것이었죠. 그렇게 고토 유이키는 세잔느처럼 그 시간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소설에서 궁극적으로 그녀가 경계 저 바깥으로 가장 멀리 나아간 존재임을 생각한다면 변화가 무엇보다 '시간의 체험'이라는 것을 온다 리쿠 스스로도 나타내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겠네요. 즉 그녀 스스로 이 소설이 독자에게도 그러한 참여가 되도록 원하고 있음이 뒷받침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몽위'는 하나의 부름입니다. 저 창 밖에서 부르는.

 아마도 읽고나면 스스로 창문을 열고 그 부름에 화답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한 편, '몽위'로 더욱 깨달았습니다. 온다 리쿠는 미스터리로만 국한시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그녀는 좀 다른 차원으로 나아간 작가 같습니다. 일본이라는 공동체를 두고 이것저것 실험하고 헤아려 보는.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3년에 나온 '밤의 밑은 부드러운 환상'도 빨리 보고 싶군요. 





l****1 2014.07.2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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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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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통해 미래, 과거를 문으로의 길이 열린다. 다른 사람의 꿈을 바라보는 이야기 '몽위'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온다 리쿠의 신작소설로 꿈과 꿈의 현상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담겨진 꿈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꿈이란 것이 깊은 인상을 받은 일이나 무의식을 바탕으로 꾸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을 통해 다른 사람의 꿈속으로 들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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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통해 미래, 과거를 문으로의 길이 열린다. 다른 사람의 꿈을 바라보는 이야기 '몽위'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온다 리쿠의 신작소설로 꿈과 꿈의 현상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담겨진 꿈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꿈이란 것이 깊은 인상을 받은 일이나 무의식을 바탕으로 꾸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을 통해 다른 사람의 꿈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꿈이기에 가볍게 치부해 버릴 수도 있겠지만 진짜처럼 인식되어지고 믿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그 파장은 생각보다 클 거란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의 꿈을 영상으로 분석하는 주인공 히로아키는 꿈 해석가다. 그는 10년 전에 죽은 첫사랑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가슴에 묻고 살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고토 유이코로 형의 약혼녀였다. 첫눈에 반한 그녀의 특징 있는 외모와 분위기... 일본인 최초로 예지몽을 꾸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고토 유이코는 형의 약혼자지만 두 사람은 서로가 잘 통한다는 것을 알았고 서로에 대한 마음도 있었다.  

 

어느 날부터 죽은 고토 유이코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타난다. 히로아키 역시 꿈인지 현실인지 모호한 상태에서 그녀를 목격하기도 한다. 히로아키가 일하는 직장에 도시와는 동떨어진 지형을 가진 학교에서 집단으로 이상 증세가 접수된다. 이상하게 이 사건에 관심이 가는 그는 아이들의 꿈의 보면서 고토 유이코의 모습과 알 수 없는 한 남자를 보게 된다. 헌데 꿈속의 그 남자는...

 

죽은 고토 유이코의 흔적들이 나타나면서 그녀의 죽음과 관련되어 관심을 보이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중 유이코의 죽음에서 보았던 춤추는 남자는 형사라고 밝힌 인물과 너무나 닮아 있다. 히로아키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미심쩍은 감정이 들지만 한편으로 오히려 안심이 된다.

 

다른 사람의 꿈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발상이 신선하고 앞으로 과학이 더 발전되면 실제로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좋은 꿈은 기분 좋게 기다리면 되지만 나쁜 꿈은 미연에 막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심리니까...

 

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독 눈에 뜨이는 한 소녀... 소녀가 부르는 노래는 분명...  소녀로 인해 유이코에 대한 궁금증만 커져간다.  

 

나는 기분 좋은 꿈을 꾸면 로또부터 사고 싶은 생각이 먼저 든다. 그만큼 기분 좋은 꿈은 하루, 일주일을 설레게 하는 힘이 있다. 반면에 슬프고 무서운 꿈은 될 수 있으면 빨리 잊고 싶다. 꿈은 현실과 반대라는 말을 익히 들어왔기에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아니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꿈은 생각도 하기 싫다. 하지만 꿈이 가진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물어보거나 꿈 해몽에 대해 찾아볼 때가 있다.

 

악몽을 꾸는 사람들과 꿈을 기록하는 꿈 해석가들, 기타의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꿈 이야기가 흥미롭다. 일본의 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다양한 장르에도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온다 리쿠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q******5 2014.07.07.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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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위 - 온다 리쿠, 그녀는 여전히 건재했고, 소름끼치게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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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위 - 온다 리쿠.   오랜만에 다시만난 그녀는 여전히 건재했고, 소름끼치게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한붐 중에 집어 올린 책은 가독성과 몰입이 좋아 쉬이 내려지지 않는다.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페이지는 훌쩍 절반가까이를 향해 달려가고있다. 가로등도 없는 창문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한 여름밤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작품에 빠져 한참이나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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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위 - 온다 리쿠.
 
오랜만에 다시만난 그녀는 여전히 건재했고, 소름끼치게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한붐 중에 집어 올린 책은 가독성과 몰입이 좋아 쉬이 내려지지 않는다.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페이지는 훌쩍 절반가까이를 향해 달려가고있다. 가로등도 없는 창문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한 여름밤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작품에 빠져 한참이나 책을 즐기고 있지만, 책에 빠지면 빠질수록 어느순간 등 뒤가 가렵고, 창문 너머에 누군가가 내 방을 지켜보고있을 것만같은 스산한 기분에 목덜미가 쭈뼛 서게된다.
 
괜시리 뒤돌아보기 무섭고, 괜히 더이상 방에 환하게 불을 켜놓을 수가 없어지며, 더이상 책을 읽어 내려가기가 어려워지는 기분을 선사하는 작품 몽위.
온다 리쿠,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던 그녀의 이야기는 어느샌가 조금 더 무섭고 소름끼치는 경험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로 돌아왔다.
 
책의 스토리자체가 몹시 스릴러에 가깝다거나 무섭다거나 공포분위기를 조성한다라는 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등 뒤가 신경쓰이게 만드는게 이 책의 포인트. 책을 읽은 첫날 몹시 지독한 악몽에 시달렸던게 함정. 밤새 끙끙 앓아 누우면서 바둥바둥거리며 깨어났다는게 반전. 왠만한 스릴러를 읽고도 이런 악몽은 꾼 적이 없었는데 간만에 꾼 악몽의 타이밍이 몽위를 읽은 날 밤이라는게 단순한 우연일까?
 
단 두번에 걸쳐 모든 책을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몽위는, 첫날밤 나에게 악몽을 선사해주고, 두번째 밤은 등뒤에 누군가가 있을 것만 같다는 공포감을 선사해줬으며, 마지막 십여페이지를 남겨두고서는 도저히 등뒤가 신경쓰여 전부 읽지 못하는 경험을 선사해주시기도했다.
 
몽위. 너 대체 정체가 뭐니.?
 
공포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고, 단순히 인간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뿐인데 왜이렇게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는거지?
 
말로 설명하기 힘든 굉장히 오묘한 기분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소름끼친다거는 경험은 가끔 느끼기는 했지만, 뚜렷한 이유도 없이 등뒤가 신경쓰였던 책은 정말 기억에 없거든요. 그런 저에게 몽위는 창문밖이 무섭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그 무엇이 있어요. 표지 속 이미지 때문인가.. 저 까만 먹구름같은 어둠이 스물스물 내 주위를 감싸는 듯한 기분. 정말 저 어둠속에 날 괴롭히는 무언가가 나타날것만 같은 기분..
 
스토리자체는 인간이 꾸는 꿈을 영상화시켜 뽑아내고 해석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있는 주인공과, 그런 그에게 예지몽을 꾸던 사랑했던 여인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 그리고 일부 초등학생들이 한번의 거의 모든 인원들이 같은, 혹은 비슷한 악몽에 시달리는 사건을 조사해 나가는 과정에 불과합니다. - 정말 심플하게 정리되는 스토리네요.
 
헌데, 왜 나는 이렇게 등 뒤가 신경쓰이는건가.?
 
온다 리쿠의 다른 작품들이 몽환적이라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이번 작품은 몽환을 넘어선 무엇이 있었던것같아요. 딱히 어떤 이유로 소름끼친다 라고 말로 설명하기 굉장히 어렵고 힘든데, 한밤중에 책을 읽는 내내 창문밖이 그렇게 신경쓰일수가없었습니다. 평소에 스릴러를 즐겨읽었던 사람인지라 무서운책은 드물어. 라고 말하고 다녔던 저였는데.. 몽위는 글쎄요. 왜 그리 소름이 끼쳤을까요.
 
단순히 작품의 스토리가 무섭지는 않아요. 예지몽을 꾸던 여인이 있었고, 그녀는 사람들에게 불행을 알리는걸 싫어했으며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어했었으나, 결론적으로 마지막은 굉장히 이해하기 힘든 결론으로 내달리긴 했다는게 전부이긴한데..
 
 
하지만 온다 리쿠는 온다 리쿠.
여전히 건재하십니다. 그리고 더 무서워지시고, 더 재밌어 졌어요. 단편보다 한권의 두툼한 책으로 만나는 그녀의 이야기가 몹시 즐거웠습니다. 정말 책읽는 생활 몇년만에 책보고 악몽도 꿔봤어요. 이유없이 무서운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재밌었어요. 무서웠다는 느낌 자체도 어쩌면 저 혼자만의 착각인지도 모르겠어요.
 
결론은 온다 리쿠 책 사세요. 두번 사세요.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l******k 2014.07.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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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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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의 새 작품이 나오는데 제목이 '몽위'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네크로폴리스였다. 그녀의 작품을 처음으로 읽은 것은 '밤의 피크닉'이었고 그 다음이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었던가? 아무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알고 보니 온다 리쿠는 히가시노 게이고 저리 가라 할만큼 다작을 쓰는 대단한 작가였고, '밤의 피크닉'이 좀 색다른 작품이라 생각될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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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의 새 작품이 나오는데 제목이 '몽위'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네크로폴리스였다. 그녀의 작품을 처음으로 읽은 것은 '밤의 피크닉'이었고 그 다음이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었던가? 아무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알고 보니 온다 리쿠는 히가시노 게이고 저리 가라 할만큼 다작을 쓰는 대단한 작가였고, '밤의 피크닉'이 좀 색다른 작품이라 생각될 정도로 '장르소설'작가로 더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녀의 작품에 대한 기대라는 것이 추리와 미스터리 분야여서 간혹 색다른 느낌의 작품들을 접한 독자들이 '실망'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나는 이미 그녀의 작품이 판타지쪽에 가깝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새로운 발상과 독특한 분위기의 이야기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더구나 네크로폴리스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그 후에 씌여진 '몽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기대감이 컸다.

 

몽위는 자신의 꿈을 영상으로 기록하여 재생하여 볼 수 있는 시대의 이야기이다. 기술은 점차 발전하여 꿈속의 음향까지 재생해낼 수 있는 단계로 개발이 되어 가는데, 그 꿈을 단순히 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무의식의 세계인 꿈을 분석하여 심리적으로 해석하는 분석가들이 꿈의 의미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사건의 시작은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 학교의 한 반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같은 악몽을 꾸고 있음이 밝혀진다. 꿈을 해석하는 직업을 가진 히로아키는 지속적으로 악몽을 꾸는 아이들의 몽찰을 뽑기 위해 초등학교로 향하는데...

히로아키가 꿈해석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형의 약혼자였던 유이코때문이었다.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꿈의 영상을 뚜렷이 기록할 수 있을뿐 아니라 예지몽을 꾸기도 하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구해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는 화재사고로 사망을 하게 되고 그녀의 예지몽을 사기라 몰아붙이는 사람들도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이미 십여년 전에 사망한 유이코와 닮은 여인의 모습을 스치듯 마주치게 되는 히로아키는 점차 두가지 일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몽위는 꿈속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우리 무의식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판타지라고 할 수 있을까. 집단 무의식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간혹 내용을 알 수 없는 이상한 꿈을 꾸고 깨어보면 금세 잊혀져버리는 것이 있고 꿈이 현실인 것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게 되는 것도 있다. 그 중에서도 좀 신기한 것은 내가 꾼 꿈의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해 특정 단어들로 검색을 해 보면 내가 알지도 못했던 이미지와 상징들이 현실속에서 나타나는 것을 느낄 때이다. 속설에 물을 맞으면 금전운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내용을 알지 못했던 때에도 나는 꿈속에서 물을 만지고 현실에서 뜻밖의 용돈을 받은 기억이 있다. 그런것을 보면 집단 무의식이라는 것이 전혀 터무니없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꿈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줘." 유이코가 묻는다.

 꿈을 바꿀 수 있을까?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기 전에.

 

그리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하며 한밤에 새벽까지 책을 읽다 머리맡에 두고 잠이 들었는데, 그날 밤 왠지 모를 불안감에 깊은 잠을 들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이것이 한낱 소설일뿐이라 생각하면서도 우리의 무의식에 스며들어 있는 의식의 세계에 대한 불안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미스터리를 즐긴다면 이 책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r***2 2014.08.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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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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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위,  모찰, 예지몽.. 일본단어가 있나.. 한국말도 있나... 어거지로 지어 낸 듯한. 꿈풀이라 직업이라는 히로아키. 화재사고로 죽은 유이코를 도서관에서 본다. 초등학교에서 식중독인 지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애들이 악몽을 꾼 다는 데...   늘 그렀것 처럼 온다리쿠 , 무슨 사람을 본 것 같은 데  행방은 온 데 간 데 없고. 스토리와 플롯은 백지 상태의 소설을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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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위,  모찰, 예지몽.. 일본단어가 있나.. 한국말도 있나...

어거지로 지어 낸 듯한.

꿈풀이라 직업이라는 히로아키.

화재사고로 죽은 유이코를 도서관에서 본다.

초등학교에서 식중독인 지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애들이 악몽을 꾼 다는 데...

 

늘 그렀것 처럼 온다리쿠 , 무슨 사람을 본 것 같은 데  행방은 온 데 간 데 없고.

스토리와 플롯은 백지 상태의 소설을 출간한다...

 

출판사에서 대표적인 미스터리작가라고 늘 홍보하지만 ..

넬슨 드밀류의 쓸데 없는 무의미한 이야기들  늘어 놓는다.

 

막 읽고 나서도 방금 전 무슨 이야기를 봤는 지 기억이 나지 않는..

할 이야기도 많지 않은 데  도바 슌이치처럼 부지런히도 소설을 쓴다..

450페이지 장편이지만  알맹이는 전혀 없다...

방금 두번째로 본 김성종선생의 후쿠오카살인에 비하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게 미스테리다...

 

 

YES마니아 : 로얄 d******3 2015.0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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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길 속에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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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꿈 길 속에 만나리 이 생에서 이내 어긋날 인연 바꿀 수 없는 운명이라면 기다렸다가 , 그대 오시는 길... 기다렸다가, 차분한 손 마주잡고 앉아서 그대가 와 , 이름 불러 줄 그 때를 기다리리 , 그 봄에 그대가 와 , 한 걸음으로 탑을 돌아 내 곁에 서 줄 ,그 봄을 눈뜨지 않고 기다리리   꿈 길에서도 나를 혼자두지 않을 사람, 결국은 재앙을, 예언을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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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꿈 길 속에 만나리

이 생에서 이내 어긋날 인연

바꿀 수 없는 운명이라면

기다렸다가 , 그대 오시는 길...

기다렸다가,

차분한 손 마주잡고 앉아서

그대가 와 , 이름 불러 줄 그 때를

기다리리 , 그 봄에

그대가 와 , 한 걸음으로 탑을 돌아

내 곁에 서 줄 ,그 봄을

눈뜨지 않고 기다리리

 

꿈 길에서도 나를 혼자두지 않을 사람,

결국은 재앙을, 예언을

뛰어넘어, 당신이 사랑을

가지고 온다고 믿어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뛰어넘고

나를 지켜줄 것이라고......

 

몽위를 덮던 어느날의 낙서.


 

명멸하는 두통에

시달림을 당한 지난 밤

온 몸이  바람에 나부끼느라

팔을 ,다리를 ,자르고 싶은 충동

뜨거운 차 한잔

겨우 들고 있는 손이 힘없어

이내 내 몸에 쏟아 붓고 싶어져

 

두통은 시그널같이

두통은 반짝거리는 먼 빛같이

두통은 떠다니는 비닐봉지같이

두통은 계절풍같이

 

온 몸을 두,두,두, 두들겨대네

아, 자르고 싶다네

잔혹한 꿈들을

살아있다는 감각들을 잘라버리고 싶어

질척한 꿈자리를 잘라내 버리고 싶어

내가, 내가 아니라면 내다 버리고 싶어

 

y*****7 2015.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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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뻔함을 비웃어 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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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사람과 나처럼 읽기만 하는데도 여력이 부족한 사람의 차이를 새삼스럽게도 또 알겠는것은 언제나 간발의 차이라거나 이미 안다고 생각했던 세상을 여지없이 통과해 버린다는데 있는게 아닐까? 나는 늘 글을 읽으면 문장의 숲을 뒤지는 심정이 되곤 한다. 아, 아직도 이런 표현들이 있었어. 라든가... 탄식도 나오기 어려울 만큼의 스토리 라인에 쫓기느라 허겁지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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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사람과 나처럼 읽기만 하는데도

여력이 부족한 사람의 차이를 새삼스럽게도 또 알겠는것은

언제나 간발의 차이라거나 이미 안다고 생각했던 세상을

여지없이 통과해 버린다는데 있는게 아닐까?

나는 늘 글을 읽으면 문장의 숲을 뒤지는 심정이 되곤 한다.

아, 아직도 이런 표현들이 있었어. 라든가...

탄식도 나오기 어려울 만큼의 스토리 라인에 쫓기느라

허겁지겁 이거나

유려한 문체, 명확한 문장, 확고한 정의를 가지고 달려드는 수사들,언어들,,

늘 아름다운 배반에 기쁘면서,슬프기도 한 감각의 딜레마와 아이러니.

 

상상력이 줄 수 있는 그 끝을 따라와 봐 하는 ..

이미 몽찰에 열린 마음이었는데도

그냥 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도

이야기의 끝은 아, 반전을 준비하고

뒤통수를 치며 삶이란 다 이런거야..어느 시대도 어긋날 수없다니까...

하는 식이다. 그것이야 말로 뻔하고 뻔한데도 기습을 당한 기분이라

도저히 백기를 들지 않을 도리가 없달까?

 

미신을 윈시신앙으로 치부하며 가볍게 밀쳐 버리는 때부터

꿈의 해석,프로이트와 융 정신분석이 나오고 내부적 갈등이 꿈을 심화한다고

믿게 되면서 그저 보이는 모든것은 암시를 주는 어떤 것으로 치환이 되었다.

 

꿈이란 원래 누군가 그리워 하는 사람이 간절해 꾸게 되는 거였는데

언제부터 우리 생각이 바뀐 거지?

 

단지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암시에서 더 나아가 암시를 드나드는 통로로

환기를 시키는 상태까지 이르는 의식의 입자화 라고 하면 쉬운 이해라 할까?

 

우리 나라에선 정신력은 개인의 고유한 것으로 자신만이 고양하는 어떤것이지

그것으로 누군가를 지배한다거나 하지않는다. 설사 그런 능력이 있다해도

아마 드러내 놓고 자랑하듯 하진 못할 거다. 왜냐하면 정서가 그러니까.

 

일제때 내선일체니 하며 세뇌교육 받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는 이 몽위라는 것이 달갑지 않았다.

다 읽고 책을 덮었을때 느낀 감정은 싫다.

이런건..아무리 이야기라도..

하는 반발작용..

인상 깊은 것은 삼족오가 나오는 부분.

또, 벚나무를 사람나무라 인상지운다는 데에서

왕벚나무 등 이 원산지가 우리나라임을 나도 최근 몇년 전에야 알게 되었다.

이전에는 사쿠라 하면 일본의 꽃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당연히 일본것이려니

그런데 ,그 슬프고 처연한 꽃이 우리 것이라니..어쩐지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고

이 땅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묻힌 사람들 같아서 섬짓하기까지 한.

 

역시나 어린 학생들은 조기교육목적으로 뇌를 활성화시킨다고 (각성)어릴때 불특정 다수가

몽찰을 한 경험이 있었다. 그 세대들이 무작위로 노출된  기억을 통로 삼아

죽은 줄 알았던  고토 유이코 의 의식이 유령처럼 넘나드는 것.

그런 학생들과 유이코를 쫓아  자주 출몰되었다는 지역을 토대로

추적을 한 끝에..나라부터 요시노 까지.

유이코와 실종된 학생들 다수는 마치 가미카쿠시를 당한 것마냥

(이 이야긴 미미월드 미야베 미인" 에 나오는 얘기임)

실종된 기간동안 그저 산 속에서 잠시 산책을 하였단다.

이계로  빠져들어서 

어긋난 차원에 있다가 돌아오는 이야기.

 

그러나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

유이코는 꿈 속이 내내 이제는 편안하여 생을 끝내는 가보다.

히로아키가 그 병풍속에서 본 싯구처럼 

그봄에,, 가기를 원하였던가 보다.

 

바라건데 벚꽃 흩날리는 봄날에 죽기를

부처님 열반하신  이월 보름경에..

 

히로아키와 이와시미즈는

몽찰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서로 알게되고

 

아,마지막은 꿈결같이 먼 길로.

희망인듯..바람인듯..그렇다고..

 

아마 이 꿈 결속에 남은 히로아키와 유이코의 남은 얘기를 보여준 것이겠다.

호접몽. 꿈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야기.

 

 

 

 

 

 

y*****7 2015.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신이 잠식당하는 순간은 꿈이 아니어도,,가능할 지 몰라.
"정신이 잠식당하는 순간은 꿈이 아니어도,,가능할 지 몰라." 내용보기
언제였지? 우연히 딸아이와 함께 뭔가를 찾다가 보게된 애니였는데 꿈을 기록하고 그 꿈 속에 머물러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상대방과 함께 오랜시간을 보내는 등의 이야기를 잠깐 본 적있다. 현실이 마음에 들지않으니 그 애니 속 여 캐릭터는 꿈으로 도피를  자꾸 하며 깨어선 기록을 한다. 또 다시 꿈을 (웃긴것이 연습을 통해 잠들면서 꿈을 이어서 꾸도록 하는것이 가능케 하는
"정신이 잠식당하는 순간은 꿈이 아니어도,,가능할 지 몰라." 내용보기

언제였지? 우연히 딸아이와 함께 뭔가를 찾다가 보게된 애니였는데

꿈을 기록하고 그 꿈 속에 머물러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상대방과 함께 오랜시간을

보내는 등의 이야기를 잠깐 본 적있다.

현실이 마음에 들지않으니 그 애니 속 여 캐릭터는 꿈으로 도피를  자꾸

하며 깨어선 기록을 한다.

또 다시 꿈을 (웃긴것이 연습을 통해 잠들면서 꿈을 이어서 꾸도록 하는것이 가능케 하는

훈련을 하는 그런 내용 이었더랬다.하지만 뭐든 뜻대로 잘 되진 않아서 꿈속에서 이뤼지면

현실에서 데미지를 입거나 했던 걸로..)아니면,,본인은 비밀을 간직하고 싶었는데

모두가 알고있다던가..하는 식의 얘기 진행 여서 방해를 받거나 꿈 속에서 다른 캐릭터가

진입을 해와(그 꿈에 침입을 해 오는)그 여 캐릭터의꿈을 일그러뜨리는 식으로 나왔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몽위"라..우선은 예지몽을 꾸는 한 여자를 둘러싸고 10여년 전에 한 사건이 있었고

그때문에 한 가족들은 고통스런 경험을 한다.

(물론 그 가족 뿐 아니라 같이 얽힌 다른 사람들도 죽고 사라지는 등의 대형 사고였다고)

그런데 갑자기 ,겨울의 어느날  동창이 유령을 본 얘길 꺼내고

남 주인공인 히로아키는 그 10년전 형의 애인이었던 그녀를 도서관에서 홀린듯 보게된다.

분명 유령일거라 믿는데..그러고선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 인근 초등학교에

의식을 잃고 단체로 악몽을 꾼다는 내용을 접수 받는다.

 

이 시대는 이미 몽찰이라는 직업이 있다.

꿈의 해석가가 있는것이다. 의료분야로 인정받는 것으로 보여진다.

꿈이란 것은 ..뭘까.. 함께 일하는 동료의 생각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라 믿는단다.

나 역시도 약간은 그런 생각이 비슷하다 생각이 든다.

외부적 (물론 내부적 요인에 의한 꿈이 있다 쳐도 그 주를 이루는 것은 외부를 둘러싸고 나타나니 말이다)

요인에서 오는 꿈(스트레스의 요인을 말함) 역시도 그렇다고 본다.

환경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다 ,뭐 그런 얘기이다.

암시를 외부에서  의도적이든 암묵적이든 어떻게든 받게되고 심리는 그것을 반영한다는 것이

주 된 골자인 게다.

외계설까지 ...너무...갔나?? 아..신의 계신도있는데..외계도 올수있지...

하하핫..

 

몽찰이라..가능하다..싶은 ..단체의식 조정역시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일종의 최면상태에 드는 것 아닐까? 한 개인의 힘이 그렇게나 크다는 것이라면 (소설에서야 뭘 못해?)

가스같은 (크세논 같은 러시아에선 걸리지않는 미세마이크로 단위의 가스로 선수들에게 주입을 한다고

신체능력을 키운다 잖던가)것을 쓰거나 아니면 암시를 단체로 걸어놓거나..

아하하하...입자를 찍는 것이니 꿈을 찍는다는것.. 홀로그램 같지않을까?

인간의 영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느냐 마느냐하는 걸 오랜 시간 연구도 해온 마당에 꿈 정도야..뭐..

안그런가?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가느냐..시공간을 넘나드는 인간의 육체는 입자들이 견디기 힘들다고..

그걸 잘 견디는 유전자들은 내력인 듯 나오더라만...뭐든 가능한게 이야기니...꿈..의 해석.

 

나는 꿈을 생생하게 꾸는 편이고 주변 영향을 잘 받는 편이기에..가능하면 연구되는 것 반기는 편이다.

특히 악몽을 잘 꾸니..이런것은 특화된 약이라도....있음..좋을거 아닌가.

미리알고 예방도 하고..아,,,사람사는 일이 사람같지않구나.

 

꿈조차도 이런 식이면..

누군가 얼마든 들여다 보는것이 가능한 꿈이란...

 

나는 꿈꿀때..누가 말걸면 얘기도 실재 가능한데..잠꼬대가 심하기 때문에..거기에 말걸면 이어서

답을한다. 그걸 꿈에서도 의식적으로 안다.그런데 멈추지 못하고 몸은 굳어져서 한참 힘이 들어야

그 꿈 상태에서 벗어나곤 하는거다. 그래서 아주 질색을 한다. 알면서도 얼른 벗어나질 못하니 죽을맛이

따로없다.  이 소설에 나는 너무 공감하며 읽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러다 잠들면 또 내가 내꿈을 들여다 보듯 꿀텐데..그런 꿈은 싫다.

 

그러니 약이라도 있음, 바라게 되기도 하고 알고 막을 수있음 ..싶기도 하고. 꿈자체를 바꿀 수도 있음

싶기도...하는..엉뚱한 생각을 한다..

 

하,,,가장 인간적인 자연스런 상태를 지향하는 쪽인데...

어쩐지 이 부분에서 휴먼을 놓고...사이언스"에 ...손을 ..

아니지..일종의 사이코매트리틱 하잖은가?  초자연적 일이지..예지는..

다만 꿈을 해석해 보는 기계의 도입에서 부터는 과학의 힘을 ...

나중엔 머리만 찍어도 생각이 찍히는것 아닌가?

아..놔~ 쫌..피곤한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생각이든 이런것도 파동이나 그런것이 있다잖은가?

그러니...어쩜 읽힘이 가능할 수도....

아..산으로 배가 간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곤 하기에 중간 정리만 해본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당신은 꿈으로 악재를 예방한다면...?

 

 

y*****7 2015.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