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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나의 전 세계였네..... 나는 세계를 얻으려고 싸웠고 승리했네..... 저 여자는 내게 주어진 단 한 사람이었네. 루이! 이제야 나는 내가 저 여자를 사랑한다는 걸 알았네.” 미시시피의 이 고백 부분을 떼어놓고 보면 <위대한 개츠비>의 제이 개츠비가 여주인공 데이지를 향해 보내는 ‘낭만적인 민감성’ 처럼 보인다. 하지만 왠지 미시시피나 개츠비의 사랑은 공허하게 보일뿐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상대의 호응을 얻었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뒤렌마트의 <미시시피 씨의 결혼>과 <로물루스 대제>는 세련된 반전으로 감탄을 안긴다. 두 편의 희곡의 감상을 또 다른 어두운 결혼의 주인공 율리아(로물루스의 부인)의 항변으로 대신할까 한다. “당신은 그러니까 단순히 우리 뒤통수를 치기 위해서 그렇게 시니컬하게 굴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