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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맨틀의 시체들을 끌어내라 (토마스 크롬웰 3부작 2탄)
"힐러리 맨틀의 시체들을 끌어내라 (토마스 크롬웰 3부작 2탄)" 내용보기
이걸 울프홀 3부작이라고도 하던데, 나는 드라마를 못 봤기에 그냥 토머스 크롬웰 3부작이라고 한다. 여하간 울프홀 1권의 표지는 왕관이었고 2권은 사자 그리고, 이 2탄 《시체들을 끌어내라》의 표지는 매가 있다. 맨 처음엔 되게 인상적인 매사냥으로 시작하는데 크롬웰은 이 매들에게 자신의 죽은 아내와 딸들의 이름을 붙였다. 이제 앤 불린의 시대가 막바지 절정으로 이르고 2부에
"힐러리 맨틀의 시체들을 끌어내라 (토마스 크롬웰 3부작 2탄)" 내용보기
이걸 울프홀 3부작이라고도 하던데, 나는 드라마를 못 봤기에 그냥 토머스 크롬웰 3부작이라고 한다. 여하간 울프홀 1권의 표지는 왕관이었고 2권은 사자 그리고, 이 2탄 《시체들을 끌어내라》의 표지는 매가 있다. 맨 처음엔 되게 인상적인 매사냥으로 시작하는데 크롬웰은 이 매들에게 자신의 죽은 아내와 딸들의 이름을 붙였다. 이제 앤 불린의 시대가 막바지 절정으로 이르고 2부에선 그 마지막 3주가 엄청난 폭풍의 속도로 진행된다. 3탄의 표지가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 소년 시절부터 외국을 떠돌며 용병노릇을 했고 양모 거래상에 은행업자라는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내무장관 크롬웰의 정확한 행적과 그가 만났던 사람들을 몰랐고 크롬웰 본인도 굳이 서둘러 밝힐 생각이 없었다. 크롬웰은 왕의 일이라면 일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처리했고 자신의 가치와 장점을 파악하고 확실하게 보상을 챙겼다. 그 결과 관직, 부수입,부동산 권리 증서, 영지저택과 농장을 수중에 넣었다. 자기 뜻을 관찰하는 능력이 있고 수단이 좋아서 어떻게든 사람을 홀리거나 뇌물을 먹이고 꼬드겨서 안 되면 협박을 했다. 일단 어느쪽에 붙어야 신상에 좋을지 말로 설명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원래 있는 줄도 몰랐던 면모를 거침없이 드러내 보였다. 내무장관은 작은 틈만 보여도 무서운 앙심을 품고 자신을 파리 잡듯 단번에 파멸시킬 수 있는 거물들을 날이면 날마다 상대해야 한다. 그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흠잡을 데 없는 예의범절과 차분한 태도를 지켰고 잉글랜드의 국사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충심을 드러냈다. 변명에 급급하지도 않았다. 자기 성공을 떠벌리는 일도 없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이 서강을 비출 때면 어김없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서 있었다. 단단히 문턱을 지키며 행운의 여신이 문짝을 살짝 스치기만 해도 문을 활짝 열어젖힐 채비가 되어 있는 사내였다.24~25

... 옛날 크롬웰에 아버지 월터는 입버릇처럼 말했다. "우리 아들 토마스는 말이지. 누가 더러운 눈깔로 노려보면 그 눈깔을 돌려 파낼 녀석이지. 누가 발을 걸어 넘어뜨리면 그 다리를 잘라 버릴 테고 하지만 제 앞길을 방해하지만 않으면 그런 신사가 따로 없다네. 얼마든지 기꺼이 술을 살 거야.26

캐서린 왕비를 내치고 메리 공주를 레이디 메리로 바꿔서 떨어뜨리고, 헨리 8세와 앤 불린과의 결혼을 성사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타인들의 지적에 따라 그는 앤 불린의 사람으로 말해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우습게 말하자면 되어 돼요 안 돼요. 를 말하며 사람의 심리를 잘 파악했던 앤은 딸 엘리자베스의 출생 후 계속된 사산으로 점점 더 히스테릭하게 변하게 되고 조심성을 잃어가게 된다. 그런 한편 헨리 8세는 자신에게 모욕감을 주면서 도발시키는 앤에게 질려하면서 그녀의 시녀인 제인 시모어에게 관심을 두게 된다. 

울프홀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도 토마스 크롬웰의 심리를 바로 드러내면서 그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결국 앤을 내치기위해 그녀의 주변 남자들을 신문 할 때는 갑자기 흐름이 바뀌는 듯 깜짝 놀라게 된다. 권력의 흐름이 이렇게 간단히 빨리 바뀔 줄이야. 

앤은 자신이 쫓아내고 죽게 만든 토머스 모어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시체들을 끌고 다녀서 피곤하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그 말이 그녀에게 다시 돌아갈 줄이야.

게다가 2탄을 마무리하며 크롬웰은 끝은 없다며 이야기하지만, 그의 미래를 본 우리는 그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자신의 권력을 재산을 부풀리고 하는 과정에서 그가 자기가 보지도 않은 땅을 사면서 느끼는 감정을 보면서, 우리는 그의 마지막을 씁쓸하게 기억한다. 하지만 책 속에선 그는 자신의 권력에 불사를 이야기한다.

가장 가까운 인간들이 가장 먼저 돌아선다. 그들은 이제 찬사가 아니라 미묘한 비유조차 확실한 사형제 근거가 된다. 그리고 삶은 죽음으로 끝내지 않는다. 빚을 남긴다. 

되게 강렬한 2탄이었다. 하지만 쉽게 잡을 책은 아니다. 그러나 잡은 보람을 주는 책이었다.



왕과 흥청망청 즐겁게 지낼 수는 있다. 농담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토머스 모어가 입버릇처럼 말했듯이 그건 길들인 사자와 함께 놓는 것과 같다. 갈기를 쓸어주고 귀를 잡아당길 수는 있지만 줄곧 생각해야만 한다. 저 발톱 저 발톱 저 무서운 발톱을.326

시체들을 끌어내라bring up the bodies.... 반역죄로 기소된 죄인들을 재판정으로 데리고 나오라는 16세기 잉글랜드의 관용적 명령이다. 사형선고가 떨어지기 전부터 그들은 이미 시체 후 숨은 붙어 있어도 목숨이 없다558.629

이제 죽은 여인의 빚을 갚아야 한다. 그녀는 몇천 파운드의 빚을 지고 있다. 입수한 영지로 빚은 갚을 수 있다. 모피 상인과 옷가게, 실크상인, 약재상, 리넨상인, 마구 제조인, 염색업자, 편자 담당, 장식 핀 제조사에게 대금 지불된다. 앤의 딸의 입지는 불분명하지만 현재로서는 금으로 수놓은 요람에 누워 금실로 장식한 새틴 모자를 쓰고서 잘 지내고 있다. 왕비의 자수 업자에게는 55파운드의 외상이 있었는데 그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누가 봐도 명백하다. 프랑스 사형 집행관에게 낼 돈은 23파운드가 넘지만 그 비용이 다시 발생할 일은 없다.613

하지만'이란 말은 의자 밑에 숨어 있는 도깨비 같다. 아직 보지 못한 말이 적히게 하고 글이 페이지를 가로질러 가장자리까지 계속 뻗어 가게 한다. 끝은 없다. 끝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끝의 속성을 잘 모르는 것이다. 끝은 모두 시작이다. 이것도 그렇다.617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25.11.15.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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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들을 끌어내라
"시체들을 끌어내라" 내용보기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헨리 8세의 신임을 받은 영국의 정치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토머스 크롬웰과 헨리 8세의 총애를 받았던 앤 불린 사이에 있었던 정치적 암투와 그 끝에 결국 앤 불린의 몰락을 그린 역사 소설. 치밀한 역사적 고증과 잘 묘사된 캐릭터의 매력 덕분에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적 암투와 권력의 흐름은 물론 그 무상함까지 다채롭고 입체적인 인물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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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헨리 8세의 신임을 받은 영국의 정치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토머스 크롬웰과 헨리 8세의 총애를 받았던 앤 불린 사이에 있었던 정치적 암투와 그 끝에 결국 앤 불린의 몰락을 그린 역사 소설. 치밀한 역사적 고증과 잘 묘사된 캐릭터의 매력 덕분에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적 암투와 권력의 흐름은 물론 그 무상함까지 다채롭고 입체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YES마니아 : 골드 h******1 2026.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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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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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맨틀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어보았습니다. 평소에 역사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책은 앤 볼린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헨리의 유명한 왕비인 앤 볼린이 어떻게 몰락해나가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치열한 정치 싸움을 잘 묘사해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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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맨틀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어보았습니다. 평소에 역사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책은 앤 볼린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헨리의 유명한 왕비인 앤 볼린이 어떻게 몰락해나가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치열한 정치 싸움을 잘 묘사해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k********2 2025.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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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들을 끌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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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반역죄 등으로 처형될 인물들을 재판정으로 끌어내리는 명령처럼, 이미 끝이 정해진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권력자, 피권력자의 긴장감과 냉혹한 정치의 매커니즘을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었다. 이 과정에 인간의 존엄과 감정은 철저히 소모품이 되는데 전투나 사건보다는 특히 작가 힐러리 맨틀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의 표정과 침묵에서 그 시대에 와있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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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반역죄 등으로 처형될 인물들을 재판정으로 끌어내리는 명령처럼, 이미 끝이 정해진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권력자, 피권력자의 긴장감과 냉혹한 정치의 매커니즘을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었다. 이 과정에 인간의 존엄과 감정은 철저히 소모품이 되는데 전투나 사건보다는 특히 작가 힐러리 맨틀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의 표정과 침묵에서 그 시대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 되는 폭력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쉽게 침묵했는지 돌아볼 계기도 되었다. 
YES마니아 : 로얄 h****7 2025.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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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들을 끌어내라 | 힐러리 맨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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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크롬웰이 앤 불린의 몰락을 주도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튜더 왕조의 정치적 암투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 역사소실이다. 권력의 흐름과 인간 심리를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크롬웰을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내며, 권력, 충성, 윤리의 복잡한 경계를 보여준다. 예측 가능한 결말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심리 묘사와 서스펜스 덕분에 몰입감을 맛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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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크롬웰이 앤 불린의 몰락을 주도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튜더 왕조의 정치적 암투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 역사소실이다. 권력의 흐름과 인간 심리를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크롬웰을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내며, 권력, 충성, 윤리의 복잡한 경계를 보여준다. 예측 가능한 결말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심리 묘사와 서스펜스 덕분에 몰입감을 맛볼 수 있다.
h*********o 2025.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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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들을 끌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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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라마를 열심히 보다 보니 영국 문학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구입한 책이 힐러리 맨틀의 <시체들을 끌어내라>이다. 역사 소설을 좋아해서 이 책도 수월하게 읽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진도가 잘 안 나갔다. 그도 그럴 게, 내가 영국 역사를 정말 모른다. 잘 안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이 정도로 모를 줄은 몰랐다. <시체들을 끌어내라>는 아마도 영국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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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라마를 열심히 보다 보니 영국 문학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구입한 책이 힐러리 맨틀의 <시체들을 끌어내라>이다. 역사 소설을 좋아해서 이 책도 수월하게 읽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진도가 잘 안 나갔다. 그도 그럴 게, 내가 영국 역사를 정말 모른다. 잘 안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이 정도로 모를 줄은 몰랐다. <시체들을 끌어내라>는 아마도 영국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시대일 헨리 8세 시대 중에서도 앤 불린 시기를 다루기 때문에 그나마 읽기가 수월했지만, 제목에 '시체들'이라는 단어가 들어있을 정도로 피바람 부는 내용이 많아서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다. 어릴 때는 피바람 부는 내용 아니면 책을 못 읽었는데(그래서 역사 소설, 역사 만화를 좋아했다), 현재의 나 왜 이럴까. 좋은 걸까, 안 좋은 걸까.
j****y 2025.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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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기대됩니다." 내용보기
아주 오래전에 힐러리 맨틀 작가님의 울프홀을 도서관에서 빌려본적 있었는데요.그때는 나름 영국역사 헨리 8세 시대에 관심이 있어서다른 책들도 많이 읽어봐서 재밌을듯 해서 대출을 했으나 수많은 인물들과 글자수에 겨우 다 읽고 반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지금은 나이를 먹었으니 독서내공이 좀 더 쌓였다 할수있으니 한번 구매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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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힐러리 맨틀 작가님의 울프홀을 도서관
에서 빌려본적 있었는데요.
그때는 나름 영국역사 헨리 8세 시대에 관심이 있어서
다른 책들도 많이 읽어봐서 재밌을듯 해서 대출을 했으
나 수많은 인물들과 글자수에 겨우 다 읽고 반납했던 기
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나이를 먹었으니 독서내공이 좀 더 쌓였다 할수
있으니 한번 구매해봅니다.
YES마니아 : 골드 e******5 2025.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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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끝은 몰락일지도......
"권력의 끝은 몰락일지도......" 내용보기
역사가 스포이지만 그런대로 잘 읽었다. 읽는내내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자기의 야망을 이루려고왕비를 몰아내고 메리공주를 핍박했건만, 그 결말은본인의 죽음!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본인은 피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말이 생각났다. 울프홀보다는 잘 읽었지만 만만치 않게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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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스포이지만 그런대로 잘 읽었다. 읽는내내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자기의 야망을 이루려고
왕비를 몰아내고 메리공주를 핍박했건만, 그 결말은
본인의 죽음!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본인은 피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말이 생각났다. 
울프홀보다는 잘 읽었지만 만만치 않게 힘들었다.
YES마니아 : 골드 l*****6 2025.08.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