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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매일의 일상 속 환경실천으로 '비우면서 충만해지는 삶'
"매일의 일상 속 환경실천으로 '비우면서 충만해지는 삶'" 내용보기
8-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알법한'아나바다' 운동을 기억하는지…IMF라는 나라의 경제 불황 상황에서조금이라도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라는 슬로건 아래 온 나라에서절약정신과 활동이 유행이었다.지금이야 재활용이나 재사용이구질구질하고 남루해 보일 수 있기에남들의 시선을 생각해 한번 쓰고 쉽게 버리는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매일의 일상 속 환경실천으로 '비우면서 충만해지는 삶'" 내용보기










8-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아나바다' 운동을 기억하는지…
IMF라는 나라의 경제 불황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라는 슬로건 아래 온 나라에서
절약정신과 활동이 유행이었다.

지금이야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구질구질하고 남루해 보일 수 있기에
남들의 시선을 생각해 한번 쓰고 쉽게 버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플라스틱 음료수 병 하나도 다 마신 뒤 씻어
물병으로 재사용하던 그때가,
그게 하나도 창피하지 않고 당연하던 시간이
때로는 그립기도 하다.

환경오염이 가속화되며
그로 인한 기후 위기로 인해
불타는 여름, 얼어붙는 겨울을 마주하니
다시 '지구를 아끼고 보호하던'
예전의 시간으로 돌아가야지 않을까
하던 생각이 많이 드는 최근이었다.

때마침 그러한 마음이 생각으로 멈추지 않고
단단한 결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한 권을 만났다.

바로, 20년 차 환경작가인 박경화 님이 쓴
생활 속 환경실천법을 담아낸 에세이로

한 물건을 오래 쓰는 즐거움,
나에게 이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할 수 있는
물건을 나누는 재미,
직접 채소나 화분을 키우며
식물과 더불어 사는 초록색 삶,
지구를 위해 에너지와 자원을 아끼는 기쁨,
자동차 없이 건강을 위해 환경을 위해
두 다리로 건강하게 걷는 삶 등

일상 속에서 몸소 실천하고 있는
친환경 라이프를 보여주며
'환경보호' 활동에 익숙지 않고
장바구니나 텀블러 사용 정도의
겉핥기 식 실천법만 얕게 알고 있는 우리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궁상맞거나 구질구질하지 않으면서
자연에 가깝게
충만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충분한 기쁨을 알려주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살림살이를
보다 '에코 하게' 다루는 습관과
거기에서 비롯된 마음 따뜻해지는 에피소드,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몽골 초원에
겨울옷을 기부하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동네 커뮤니티를 통해 나누며
새로운 주인을 찾아 물건의 '생명'을
연장하는 경험을 통해

내 소유를 줄이고 물자를 절약하는
환경보호의 일환이지만
결국에는 사람과의 소통과 애정에 기반한
삶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나눔'을 통해 '충만'해지는 작가의 매일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또한, 반려 식물과 텃밭 이야기를 통해서는
'농촌'에 한정되어 있고 '농사꾼'만이
하는 일이라 생각했던 녹색 삶이
도심에서도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며,
이를 통해 심적 힐링뿐 만 아니라
무언가를 성장시켜 키워내는 과정을 통해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자연 그 자체가 주는
매력과 여유를 만끽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더 멀리 나아가
당장의 편리함을 위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에너지 낭비에 대한 지적과
세상의 '빨리빨리' 속도에서 벗어나
조금은 느리더라도 자연의 속도에 맞춰
불편하지만 나만의 리듬으로,
자동차가 없어 여러 교통수단을 거쳐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찬찬히 살아가는
작가의 에코 리듬이 담긴 글에서

멀게만 느껴지고 무섭고 우울하거나
암울한 미래로 마음을 무겁게 하는
환경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한 걸음'이 우리 모두를 살릴 수 있고,
어렵지 않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려준 것 같아
마음이 되려 따뜻해진 것만 같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보다는
'나 하나라도'라는 생각이
적어도 나와 가족의 변화를,
더 나아가 주변 사람들은 물론
나라와 지구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엄청난 가능성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보지 못했던 지난날을
반성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몸소 환경실천법으로 매일을 살아가는
작가의 생활을 엿보면서
'이런 건 나도 해볼 수 있겠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체크해가며
보다 환경에 가깝게 다가가는
초록색 삶을 꿈꾸게 되었다.

지구를 살린다는 것이,
환경을 보호한다는 것이
뭔가 거대하고 비장한 각오가 필요할 것 같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다만 작은 실천에만 머물지 않고
작심삼일로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시야를 넓히면서 한 단계씩
꾸준히 나아가면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라는
작가의 격려 어린 말에 힘을 얻었다.

처음부터 많은 것을 하려고 하면
불편한 것도 많고 거부감이 많이 든다.
이렇게까지 내가 불편해하면서
지구를 보호하면 뭐 하나,
우리나라가 열심히 분리수거를 해도
땅덩이 넓은 미국이나 중국에서
다 휩쓸어버리는 쓰레기가
지구를 더 오염시킬 걸 하면서
소극적인 자세로 외면하던 지난날이다.

다만 내 손에 들린 텀블러와 에코백,
일부러 몇 개씩 사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집에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 가운데
그 필요를 충분히 찾아 활용하고,
내가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새로운 주인을 찾아
그 쓰임을 만들어주는 행동 하나도
지구와 환경을 위한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게
'어렵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했다.

여전히 나에게 노푸(NO샴푸)는 어렵고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쓰는 건
엄두가 나지 않는 분야의 일이다.
하지만 계절마다 사들이던 옷 쇼핑을 멈추고,
세제를 한 펌프 덜 쓰고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를 뽑는 일은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일이다.

할 수 있지만 하지 않았던,
혹은 몰라서 실천하지 못했던
환경실천법을 찾아서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
작가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한 걸음씩
에코한 하루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

길고도 먼 여정이 되겠지만
차근차근 나만의 발걸음으로 나아가야겠다는
따스한 마음으로 책장을 덮어본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작은 변화가
커다란 움직임이 되어
아끼고 고치고 키우고 나누는,
그런 삶이 다시 유행하길 기대해 본다.



※ 본 포스팅은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9기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2*****u 2024.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번 생은 초록 빛, 박경화 지음
"이번 생은 초록 빛, 박경화 지음" 내용보기
현대 사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직면해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급속한 발전은 생산과 소비의 양을 증가시켰고, 그 결과로 발생하는 쓰레기는 지구 환경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우리에게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쓰레기의 역사는 인류의
"이번 생은 초록 빛, 박경화 지음" 내용보기
현대 사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직면해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급속한 발전은 생산과 소비의 양을 증가시켰고, 그 결과로 발생하는 쓰레기는 지구 환경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우리에게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쓰레기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초기 인류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삶을 영위했으나, 농업의 발전과 함께 고정된 정착 생활이 시작되면서 쓰레기 문제도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농업의 발전은 식량 생산을 증가시켰지만, 동시에 잔여물과 폐기물이 쌓이게 만들었다. 고대 문명에서도 쓰레기 문제는 존재했으며, 로마와 같은 고대 도시에서는 쓰레기 수거와 처리 시스템이 발전하기도 했다. 산업 혁명 이후, 대량 생산과 소비의 시대가 열리면서 쓰레기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플라스틱과 같은 비분해성 물질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쓰레기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쓰레기 문제는 다양한 이슈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해양 생물들이 플라스틱을 섭취함으로써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또한, 쓰레기 처리 시설의 부족과 불법 투기 문제는 도시 환경을 악화시키고,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쓰레기 처리 시스템이 미비하여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과 친환경적인 쓰레기 처리 방식이 강조되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함께 각국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쓰레기 처리는 단순히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재활용과 자원 회수는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다. 효과적인 쓰레기 처리는 기후 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쓰레기 처리는 사회적 책임과도 연결되어 있다. 기업과 개인 모두가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푸른 지구를 만들 기 위한 노력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쓰레기 문제 해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전기 아끼기 등 여러 노력이 병합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에 환경운동자로 활동을 하시고 계신 박경님의 녹색환경 노력에 대한 에세이를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이번 생은 초록빛>이었다. 녹색 지구를 위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저자인 박경화님은 경북 예천의 농촌마을에서 산과 들판을 뛰놀며 자랐다. 환경운동을 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어느덧 20년 가까운 시간을 살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에서 활동했으며, 여러해 동안 생 태환경 잡지인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만들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가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것을 함께 해결하는 법을 담은 환경 책을 꾸준히 쓰고 있다.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요, 『지구인의 도시 사용법』, 『그린잡』 등을 썼고, 지속적인 환경 교육 및 다양한 환 경 운동 활동의 노고가 인정되어 2015년 SBS 물환경대상 두루미상(교육연구 부문), 2019년 환경의 날 대통령 표창 을 수상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서문 저마다 소중한 삶이 초록빛으로 빛나도록

1장. 오래 쓰는 즐거움

2장. 나누는 재미

3장. 초록초록, 식물과 더불어

4장. 아끼는 기쁨

5장. 뚜벅뚜벅, 나의 삶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환경 작가 박경화님은 그가 20년간 쌓아온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적인 방 법들을 소개한다. 자신의 일상 속 에코 라이프를 통해, 독자들이 환경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물건을 아끼고 오래 사용하는 것의 가치를 강조한다. 그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어떻게 에코하게 다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 생긴 소소한 에피소드를 공유한다. 고향집에서 가져온 손잡이가 부러진 칼을 서울에서 수리하기 위해 대장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4천 원이면 새 칼을 살 수 있다는 사실에 그는 손잡이 교체에 8천 원을 지불하는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지만, 이는 그의 어머니가 사용하던 칼이기에 그 역사와 의미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물건에 대한 소중함과, 우리가 쉽게 버려버리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그는 반찬 등을 담기 위해 모은 유리병의 뚜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경험을 통해, 작은 물건에도 애정을 가지고 다루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처럼 박경화는 물건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소중히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를 일깨운다.


나눔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이를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박경화는 몽골 초원에 겨울옷을 기증한 경험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주방용품을 동네 커뮤니티에 올려 새 주인을 찾아준 이야기를 나눈다.

물자를 절약하는 차원을 넘어, 이웃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그는 감염병 시대에 자투리 천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나누던 일화를 통해, 나눔이 주는 기쁨과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 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물건을 비우는 것이 소비 감소가 아니라, 서로의 삶을 연결하는 방법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나눔의 순간들은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이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따뜻한 감동을 준다. 저자는 도시 생활에서 식물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다정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반려식물과 텃밭 가꾸기를 통해 삭막한 도시를 푸르고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식물을 키우고 싶다면 냉장고를 열어보라'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과일을 먹고 남은 씨앗을 심어 나무로 키우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간편식과 배달음식이 흔한 시대 속에서 직접 텃밭에서 기른 상추로 요리하는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힐링을 강조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전하며, 작은 텃밭이 주는 행복을 통해 독자들이 자연과의 연결을 재발견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의 편리함과 그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 한다. 첨단 설비가 가득한 새 아파트로 이사한 후, 에너지 사용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는 점점 더 편리해지는 세상 속에서, 물과 음식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러한 고민은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문제임을 상기시킨다. 그는 더 이상 물을 물쓰듯' 사용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깊게 성찰한다. 이러한 고민은 일상에서 환경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삶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천천히 걷는 삶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그는 자동차없는 지방 생활을 통해, 빠르고 즉각적인 것을 선호하는 현대사회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리듬으로 살아가려는 태도를 강조한다. 걷기여행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환경 이야기를 전하는 그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더 느리게, 더 깊게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러한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를 알리고, 동시에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러한 조그마한 행동으로도 영감을 주며, 자신만의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환경 문제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 중 하나이다. 기후 변화, 생태계 파괴, 자원 고갈 등 다양한 문제들이 우리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작은 실천이 집합적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한 예로 저자가 강조하는 ' 수리권' 개념은 소비자들 이 제품을 수리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 포괄적인 개념으로,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이 오랫동안 사용될 수 있도록 수리하고 보존하는 것은, 환경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뿐 만 아니라 자원 낭비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이는 기업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로서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행동임을 깨닫게 한다. 또한, 저자는 일상 속에서의 실천이 의외로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환경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은 고된 의무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의미있게 만드는 과정이 될 수 있다. 편리함과 풍족함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저자의 통찰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다시금 되짚어보게 만든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들, 즉 자연과의 관계, 그리고 환경에 대한 책임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환경을 위한 행동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반드시' 환경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압박감보다, '되도록' 환경을 생 각하며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모여서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생은 초록 빛, 총리뷰

초록 빛 지구를 위한 환경 운동에서 개인의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그는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촉구한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가 환경 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데 있어 어떤 실천을 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 들어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접근법과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에코 라이프를 위해 우리 모두가 환경을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r 2024.11.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즐거운 환경 이야기도 가능할까
"즐거운 환경 이야기도 가능할까" 내용보기
머리말에서부터 책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환경을 위한 실천이라고 하면 흔히 비장함부터 갖추거나 죄책감을 느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바꾸고 싶다는 저자의 말에 환경 실천은 쉽지 않다고 생각했던 나의 모습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환경 실천은 죄책감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무언가였다. 텀블러를 챙기지 못해 종이컵을 써야 한다든가 걸레를 쓰기
"즐거운 환경 이야기도 가능할까" 내용보기
머리말에서부터 책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환경을 위한 실천이라고 하면 흔히 비장함부터 갖추거나 죄책감을 느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바꾸고 싶다는 저자의 말에 환경 실천은 쉽지 않다고 생각했던 나의 모습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환경 실천은 죄책감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무언가였다. 텀블러를 챙기지 못해 종이컵을 써야 한다든가 걸레를 쓰기에는 번거롭다는 이유로 물티슈를 쓸 때 환경을 위해서는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며 편리함을 포기할 각오를 세우곤 했기 때문이다. 환경 실천법이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주변에서 보내는 유난이라는 시선 때문이기도 하다. 새것을 사지 않으려고 빈티지 의류 쇼핑몰이나 중고 거래 앱을 뒤지면 엄마는 내가 돈을 아끼려는 줄 알고 (그런 이유도 없는 건 아니었지만) 알뜰하다며 칭찬하거나 측은한 눈빛을 보낸다. 물건을 고치는 데 드는 비용이 새 물건을 살 때 드는 비용보다 더 많다면 고장 난 물건을 버리고 새것을 사는 편이 지극히 당연하게 느껴진다. 새 물건을 마다하고 시간과 돈을 더 들일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일부러 발품을 팔면서 대장간을 찾아 새것을 살 때보다 더 비싸게 돈을 주고 칼을 고치고, 가게에서 받은 종이 포장지가 너무 튼튼하고 깨끗해서 다시 돌려주러 가는 저자를 보며 누군가는 유난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저자 역시 내심 새 걸 사고 싶어서 가스레인지가 고장 나지 않는 걸 아쉬워하고, 종이 포장지를 돌려주며 약간의 민망함을 느끼기도 하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일 뿐이다. 저자가 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특별히 대단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작은 것부터 시작해 꾸준히 실천의 범위를 넓혀 온 덕일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간단한 실천만으로도 환경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식재료가 들어 있던 유리병을 다시 사용하고, 고장 난 우산의 천을 뜯어 돗자리로 쓰고, 머리를 감거나 샤워할 때 쏟아지는 물을 대야에 받아 두었다가 걸레를 빨 때 사용하는 것 등이 그 예이다. 뭐든 망가질 때까지 애착을 갖고 물건을 사용하고, 쓸 만한 물건은 다시 나누고, 물과 전기를 아끼는 저자만의 비결이 가득해 환경을 위한 실천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더 많은 가능성을 상상하게 한다. 저자는 과일 씨앗을 베란다 화분에 무작정 심어 2미터 넘는 모과나무를 만들어 내고, 비파 모종을 나눠 주며 식물의 생명력을 실감한다. 과일을 먹은 사람들이 길가에 과일 씨앗을 심으면 과일나무로 가득한 도심이 될 거라는 저자의 상상은 단지 재미있는 얘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가 환경 실천을 지속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를 보여주는 듯 느껴진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저자의 상상력은 그가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도 환경 실천을 지속해 온 원동력이지 않을까. 환경 실천의 어려움이나 회의감에 절망하기보다 나와 우리의 행동이 만들 변화를 상상할 때 환경 실천의 뿌듯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을 이야기할 때 정부와 기업을 비판하는 무거운 내용도 분명 필요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그런 이야기가 체념과 자포자기 상태를 만들어서는 안 될 일이다. 환경 실천도 간단하고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이 책이 소중한 이유다. 익숙지 않은 일에 이질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이 책과 함께라면 작은 실천이 만들어 낼 변화를 상상하며 약간의 불편함도 이내 즐거움으로 바꾸어 환경을 위해 행동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겨레출판으로부터 도서를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y****4 2024.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일이 그렇듯
"세상일이 그렇듯" 내용보기
생활감이 묻어나는 진심 가득한 글에는 마력이 있다.잊고 있던 내 추억을 환기하여“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도달시키는 힘. 나는 어릴 때 에코-프렌들리한 삶을 살았다.아토피가 심했던 탓이다.내가 초등학생 때까지 우리 집 세탁기는 탈수 용도로만 쓰였다.엄마는 모든 의류를 작은 빨래판에 비벼 직접 빨았고수건은 큰 솥에 넣고 푹푹 삶아 살균하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쳤다.
"세상일이 그렇듯" 내용보기


생활감이 묻어나는 진심 가득한 글에는 마력이 있다.

잊고 있던 내 추억을 환기하여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도달시키는 힘.

 

나는 어릴 때 에코-프렌들리한 삶을 살았다.

아토피가 심했던 탓이다.

내가 초등학생 때까지 우리 집 세탁기는 탈수 용도로만 쓰였다.

엄마는 모든 의류를 작은 빨래판에 비벼 직접 빨았고

수건은 큰 솥에 넣고 푹푹 삶아 살균하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쳤다.

세탁 세제와 유연제 없이 이렇게 세탁한 옷과 수건은 아주 부드럽다.

따뜻하고 기분 좋은 햇볕 냄새가 난다.

 

나는 이런 식의 기억을 몹시 그리워하는 동시에 까맣게 잊은 채로 지내왔다.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는 걸 대개는 잊은 채로 살다가

건조대에서 빳빳한 수건을 걷어서 차곡차곡 갤 때,

문득 부드럽고 햇볕 냄새가 나던 그 수건들이 떠올라 그리워지는 것이다.

 

밥 반찬도 아빠 밭에서 난 채소들을 주재료로 삼아 삼삼하게 먹었다.

상추오이호박깻잎토란을 돈 주고 사 먹으면 이렇게 비싸다는 걸 자취하고 나서야 알았다.

 

박경화의 에세이는 잊고 있던 소중한 기억을 자꾸만 수면 위로 끌어 올린다.

이것도 끌어올리고 저것도 끌어올려서 결국엔 나를 조금 바꾸어 놓는다.

 

예컨대……

나에게 집이란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공간이라

나는 살고 싶은 집에 대한 아주 확고한 청사진이 있다.

 

원룸이 아닌 10평 이상의 집볕이 잘 들고화장실에도 창이 있어서 환기가 잘 되고,

맞바람이 불 수 있다면 더욱 좋고싱크대가 넓은 집노후되지 않은 집근처에 좋은 도서관이 있고전문의가 있는 병원과 동물병원과 약국이 있지만 너무 번화하지 않은 곳에 위치한 집.

 

박경화의 에세이집을 읽고 나자 여기에 몇 가지가 추가되었다.

 

상추와 방울토마토와 감자를 심을 수 있는 작은 텃밭이 있는 집.

빨래 삶는 큰 솥을 올릴 수 있을 만큼 넉넉한 크기의 인덕션이 있는 집.

빨래 건조대가 거추장스럽지 않을 정도로 넓거나 베란다가 있는 집.

집 앞에 산이 있어서 풀벌레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집.

과일을 양껏 사 먹을 수 있는 재력.

과일과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나눌 수 있는 이웃들.

 

...역시 열심히 살아서 프리랜서가 되는 편이 좋겠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것은 거창해보이지만,

사실은 나와 내 이웃을 더욱 사랑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어차피 당장 지구 망하는 거 아니잖아내 일 아니잖아과학자들이 힘써 주겠지진짜 망하지는 않겠지만만약에 망한다면 그냥 죽으면 돼.”

환경 운동에 회의적인 대중의 보편 정서는 대개 이럴 것이다.

 

그런데…… 죽을 때 죽더라도 살아있을 땐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그냥 내 생각이 그렇다.

사람들은 편리함을 더 나은 것”, “삶의 질을 상승시키는 것의 동의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그렇지 않다편리함은 그냥 편리함일 뿐이다행복은 보통 수고로움을 동반한다는 걸 우리는 삶의 질 상승이라는 만능 문장 뒤에 숨어 외면한다.

 

환경 보호가 미래 세대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당장 나와 내 주변에 관심 쏟는 일이라는 것을 박경화의 책을 읽으며 새롭게 배웠다아껴 쓰고나눠 쓰고바꿔 쓰고다시 쓰는 마음.

고쳐 쓰는 게 새로 사는 것보다 더 돈이 드는 시대지만박경화의 책을 읽고 나면 고쳐 쓰는 수고로움이 하나의 게임 퀘스트처럼 즐거움으로 변모한다책의 내용은 가볍지만따라 해볼 수 있는 실질적인 라이프 스타일로 가득하다.

 

한 달에 한 번씩 전등 끄는 시간을 가지고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물건과 먹거리와 식물을 나누고수고롭더라도 신경 써서 나에게 더 좋은 것을 선물하는 일


마음이 홀가분해질 정도로 잘 처리하려면 바쁜 일상에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다세상일이 언제나 그렇듯 말이다.”(p.79)




한겨레 출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c******n 2024.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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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우리의 삶을 초록빛으로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을 초록빛으로" 내용보기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를 쓰신 박경화 작가님의 생활 에세이이다. 24년의 서울 살이와 2년의 고향 살이 이야기를 담았다. 어디나 삶의 고민은 비슷하지만 중요한 건 어디에 살든 우리 인생은 소중하고 초록빛 지구는 우리의 관심과 실천 속에서 건강하다. 그리고 그 실천법은 의의로 단순하고 재미있다. 작가님네 싱크대를 가득 채운 유리병들처럼.오래된 가스레인지 하나 새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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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를 쓰신 박경화 작가님의 생활 에세이이다. 24년의 서울 살이와 2년의 고향 살이 이야기를 담았다. 어디나 삶의 고민은 비슷하지만 중요한 건 어디에 살든 우리 인생은 소중하고 초록빛 지구는 우리의 관심과 실천 속에서 건강하다. 그리고 그 실천법은 의의로 단순하고 재미있다. 작가님네 싱크대를 가득 채운 유리병들처럼.오래된 가스레인지 하나 새로 바꾸지 못하고 닦아 쓰다가 고물로 떠나보내는 마음, 편한 건조기 대신 마당 빨랫줄을 그리워 하는 마음, 엄마의 오래된 부엌 살림들에서 배우는 '오래 쓰는 자세와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배울 만하다. 물질 풍요 시대에도 아껴 쓰고 오래 쓰려는 마음은 내 삶과 지구를 위해 반짝반짝 빛난다.

영국의 7세 소녀가 시작한 오래된 유리병 되팔기, 한살림의 '옷 되살림 운동', 시민단체 '다시입다연구소', 작가님의 옷 수선 이야기를 읽으며 지구를 살린다는 건 작은 실천부터 차근차근 하면 된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텀블러 챙겨 외출하기, 수저세트 챙겨 여행 다니기, 새 옷 사지 않고 수선해서 입기. 이건 나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니 기억하고 실천하자. 암만~

작가님은 일회용 포장재들 돌려주기를 실천하신다는데 위생상의 이유로, 혹은 다른 고객들이 기피할까봐 안 받는 매장들이 많다. 이건 개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새 상자가 아니라도 개의치않고 재사용된 일회용기나 유리병 등도 좋다는 소비자 환경 의식도 늘어야 할 테고. 안 쓰는 물건들 당근의 나눔에 올리면 나눔의 즐거움 누릴 수도 있으나 귀찮고 거래 과정에서 무례에 상처받을 수도 있어 많이들 꺼리더라. 나도 이사할 때 안 쓰는 물건들 나눔으로 많이 보냈지만 언젠가부터는 귀찮기도. 귀찮음을 이겨내는 마음과 부지런함이 병행되어야 지속할 수 있는 일이다.

제목과 가장 어울리는 이야기는 3장에 나온다. 초록초록 식물들 이야기라 유독 반갑게 읽었다. 식물을 화원에서 사다 키우는 나와 달리 누군가 버린 유기 식물들을 내 집으로 가져와 살려내는 작가님의 금손, 거름 주고 분갈이해서 이웃과 나누는 금마음에 박수를 보낸다. 작가님의 골목 화분들과 힐링 텃밭 구경하고 싶다. (전 훔쳐가지 않아요, 자까님~)

"손수건으로 물기를 닦거나 대충 털기만 해도 손이 마르는데, 굳이 전기를 사용해야 할까? 이런 단순하고도 작은 일에도 에 너지를 소비해야 할까? 정말 우리 시대에 자원을 다 써버리고 말 것인가? 이 기계는 처음에 어떤 용도로 발명했고, 언제부터 공중화장실에 널리 보급된 것일까? 그리고 소음 피해가 생기지 않게 발명할 순 없었을까? 많은 생각과 궁금증이 몰려왔다." 188p

"지금 나는 핸드폰을 소통의 목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는가? 밤낮없이 핸드폰만 들여다보면서 심각한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진 않은가? 내가 사용한 핸드폰은 몇 살인가? 전자기기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196p

너무 많은 물건과 가전제품들에 둘러싸인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웬만해선 이길 수 없다는 노푸족 이야기, 지구여행학교와 함께 하는 천천히 몰입하며 걷는 여행 이야기, 지방에서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며 환경 강의를 다니는 부지런한 작가님이 존경스럽다. 거창하고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실천은 값지고 소중하다. 한발한발 나아가는 한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지구를 위한 일이라면 해볼 만하다. 손수건이랑 텀블러 챙겨 나가는 걸 자꾸 까먹어 종이컵 쓰고 일회용 물수건과 종이타월, 냅킨 쓰곤 하는데 진짜 이거 그만 해야지. 수저 세트까진 못 챙겨도 손수건과 텀블러는 제발 챙겨 다니자. 아예 전용 에코백을 만들어 두고 외출 때마다 들고 나가면 되겠다. 즉각 실천~



이런 오래된 손편지들을 아직 보관 중이라니, 정리와 버림에도 철학을 가진 분 같다. 나도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받은 손편지가 한 상자 있었는데 오래전 이사할 때 버리곤 한동안 후회했던 기억이 난다. 허나 이젠 뭐 그닥 아깝지 않다. 20대 기록인 일기도 다 버린 걸. 나이 들어가니 죽을 날이 머지 않았다 싶어 내 흔적들을 정리하는 일이 추억을 간직하는 일보다 중요하다. 작가님처럼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이지만 단출하고 가벼운 삶을 추구해야 할 나이인 것이다. 쌓이는 종이책도 슬슬 부담이라 전자책으로 바꿔볼까 궁리 중인데 적응이 쉽지는 않다.
눈도 피곤하고.

'아끼고 고치고 키우고 나누는' 아고키나 환경 작가 박경화님의 에코적 삶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충분히 따따라할 수 있는 쉬운 생활 에코팁들을 실천해야겠다. 외출 가방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전파해야지. 나랑 같이 하실 분?



#이번생은초록빛 #박경화 #한겨레엔 #환경작가 #생활에세이 #에코한하루 #무해한하루 #일상에코 #일상에세이 #하니포터 #하니포터9기 #도서선물
b*****1 2024.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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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상상력과 노력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상상력과 노력이다" 내용보기
"아끼고 고치고 키우고 나누는,  환경작가 박경화의 에코한 하루"이번 생은 초록빛/ 박경화/ 한겨레출판<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시리즈의 박경화 작가님의 신작 [이번 생은 초록빛]을 읽었다.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반복해서 받는 질문인 "작가님은 일상에서 어떤 실천을 하고 있나요?"에 대한 답인 생활 에세이다. 환경활동가에서 환경작가로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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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고 고치고 키우고 나누는,  환경작가 박경화의 에코한 하루"


이번 생은 초록빛/ 박경화/ 한겨레출판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시리즈의 박경화 작가님의 신작 [이번 생은 초록빛]을 읽었다.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반복해서 받는 질문인 

"작가님은 일상에서 어떤 실천을 하고 있나요?"에 대한 답인 생활 에세이다. 


환경활동가에서 환경작가로 서서히 정체성이 이동하는 시간 속 박경화 작가님의 에코한 하루를 통해 환경 실천법을 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행동하고 고민하면서 환경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읽었다. 박경화 선생님의 바람처럼 '환경문제를 걱정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오래 쓰는 즐거움'편에서 쓸모를 다할 때까지 제 몫을 하는 물건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녹슨 유리병 뚜껑을 버리고 알맞은 뚜껑을 구입하기까지의 우여곡절과 손잡이가 부러진 고향 집 어머니의 칼을 대장간에서 새 칼 가격 2배의 가격을 주고 수리한 일화에서부터 옷, 볼펜 등 일상의 물품들을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쓸 만한 것을 왜 버릴까? 정말 소비 주기가 빨라지고 있는 시대이다. 옷, 잡화 등 패션부터 가전제품, 전자제품까지 유행에 민감하다.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들을 주기적으로 생산하고 노련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명인들을 인플루언서, 앰버서더로 내세워 소비를 유도하기도 한다.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분명 환경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하는 수고를 당연히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약간의 불편이라도 없애기 위해 
전기 ·전자제품을 사는 것을 선택한다. 



공감 가는 생각들이 많았다. 물질의 풍요로 편리함에 익숙해진 우리 현대인들은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너무 편하게 살고자 한다. 쓸모를 다할 때까지 제 몫을 다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떠올려 봐야겠다. 



'나누는 재미'편에서는 '헌 옷', '잘 돌려주는 기술', '천 마스크'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최근에 옷장을 정리하면서 의류 수거함에 제법 많은 양의 옷을 넣은 터라 '헌 옷의 행방'에 충격을 받았다. 아프리카의 생태계를 망치는데 일조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찔했다. 책에서 소개된 다양한 옷 기증 창구를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 포장지, 세탁소 옷걸이, 종이봉투 등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을 가게에 잘 돌려준 일화는 역시 박경화 작가님 답구나~ 싶었다. 사실 포장재가 많은 시대라 예쁘고 상태가 좋은 게 너무 많아 버리기 아까운 것도 사실이다. 






'초록초록, 식물과 더불어'편에서 텃밭과 유기 식물에 관한 일화는 부지런한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식물을 키우고 돌보면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그의 하루가 멋있었다. 특히 '식물을 키우고 싶다면 냉장고를 열어라' 이야기가 재밌었다. 세상에 과일을 먹은 후 씨앗을 심다니~ 그리고 진짜로 싹이 났다니 놀랄 일이다. 우리 집 화분에도 이번 여름에 아들이 장난삼아 수박씨를 심었는데 나려나~ 



'아끼는 기쁨'편에서는 '핸드폰'에 관한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제는 핸드폰 없는 일상을 생각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편리하기도 하지만, 족쇄이기도 하다. 핸드폰과 레스토랑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걸 선사한다. 세계의 여러 식당에서는 핸드폰을 맡기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할인을 해주거나, 사용하면 경고를 준다고 한다. 소통을 위한 도구가 불통을 부르고 있으니 참 답답하고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수리권'은 소비자로서 중요한 권리이므로 좋은 제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먼 그날 대신 스스로 고쳐버려는 사람들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뚜벅뚜벅 나의 삶'편에서는 환경작가와 환경운동가 박경화를 만나볼 수 있었다. '때론 로그아웃이 필요해' 이야기처럼 너무 빠르고 너무 가까운 SNS 시대가 가끔 버거울 때가 있다. '잠시 세상으로부터 로그아웃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백분 공감한다. 



[이번 생은 초록빛], 이렇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초록초록 생기가 돌 수 있으리라. 




우리에게 닥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면 

더 많은 상상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 마음속에서 꿈틀꿈틀 "저도 해볼게요." 무모한 용기가 솟구친다. 박경화 작가님의 글이 재밌어서, 마음이 따뜻하고 다정해서, 환경문제가 심각해서… 무슨 이유든 일상 속에서 환경을 아끼고 지키는 정보와 지식을 배우고 행동하는 '우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 후손도 초록초록 세상에서 마음껏 숨 쉬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 



한겨레출판사 하니포터9기 자격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번생은초록빛, #박경화,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9기, #환경문제, #환경작가, #환경실천법
d******u 2024.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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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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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생은초록빛 #박경화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9기 #서평단 #서평 #책추천환경에 진심이다. 이 작가 말이다. 그런데 또 환경에 진심이다. 바로 나 말이다. 이런 저런 책들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어떤 삶이 올바른 삶인지에 대한 나 스스로의 기준이 세워진다. 다양한 사회 현상이나 문제 상황을 접할 때마다, 물론 내가 직접 뛰어들지 못하는 부끄러움이 강하게 밀려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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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생은초록빛 #박경화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9기 #서평단 #서평 #책추천


환경에 진심이다. 이 작가 말이다. 그런데 또 환경에 진심이다. 바로 나 말이다. 이런 저런 책들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어떤 삶이 올바른 삶인지에 대한 나 스스로의 기준이 세워진다. 다양한 사회 현상이나 문제 상황을 접할 때마다, 물론 내가 직접 뛰어들지 못하는 부끄러움이 강하게 밀려오고 하지만, 그래도 나의 의식과 생각만이라도 지금의 시대에서 물러나지는 않고 있음에 작게나마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 그런 위안 중 하나에 환경이 있었다. 내내 책으로만 환경을 배워오고 있었고, 머리로만 이해하고 마음으로 내내 불편한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당장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다급함이 들었고, 그런 마음을 용기 내서 대놓고 겉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 시작이 채식 선언. 벌써 채식 선언을 한 지 2년이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최대한 환경에 해가 가지 않는 생활을 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곳곳에서 펼치고 있다. 어쩌면 나만 아는 노력을 수 있지만, 이건 우선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어서, 지금의 나의 결심과 실천이 마음에 든다.
어쩌면 저자도 이런 마음에서 에코한 삶을 실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환경에 진심인 이유는 마음이 불편해서다. 내가 이런 생활을 하지 않으면 너무 마음이 불편하다. 실천하지 않는 삶에 대한 죄의식이 느껴지고 나 스스로가 굉장히 힘들어진다. 다른 누군가를 위해 하는 실천의 행동이 절대 아니다. 나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하자고 하는 어쩌면 이기적인 행동들인 것이다. 이런 마음이 가장 처음의 마음이다.

환경에 해를 입히지 않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저자와 같이 많은 부분에서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소비하지 않으려는 것. 가장 첫번째가 옷이었고, 그 외의 물건들에도 욕심을 버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너무 많은 세상이 되었다. 살림살이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찬 집들이 많고, 행사장에선 공짜로 나눠주는 기념품들도 흔하다. 시장이나 마트에선 싼값에 살  수 있는 물건들이 유혹한다.(...) 이 물건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94쪽)

한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만 개나 되다니. 헌데 이미도 내 책상 주변을 비롯해 집안을 대충 훑어만 봐도 만 개는 훌쩍 넘을 것 같은 기분이다. 어 이상 새로운 물건을 우리 집 안으로 들어지 말아야 하는데, 싶지만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노력해보고 있는 중이다. 그 중 하나가 꼭 필요하지 않는 선물이나 사은품은 거절하기이다. 예쁜 쓰레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이미도 많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거다. 더 이상 사소한 유혹에도 넘어가지 말자는 거다.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바로 자급자족. 직접 내 땅을 스스로 읽궈 원하는 만큼의 얻어 생활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땅이다. 우리의 삶은 땅으로부터 비롯된 듯도 하기 때문이다. 결국 땅에서 시작돼 땅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고, 우린 결국 그 돌아가야 할 땅을 통해 지금의 삶을 어떻게 지속해나갈 것인가를 곰곰이 잘 생각해봐야 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생산되고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햇빛과 바람, 흙과 물, 거름, 미생물 그리고 사람의 정성까지 농사일에는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163쪽)

환경 운동의 가장 최종 도달 지점은? 아마도, 환경을 보호하자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때이지 않을까. 환경 관련 행동이나 실천이 너무도 자연스러워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그러다 이런 행동이나 실천조차 필요 없어질 정도로 모든 삶이 환경에 해를 입히지 않는 상태로 지속되는 꿈.

어떤 형식이든 곳곳에서 다양한 환경교육이 이루어지고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환경책이 필요 없는 그날을 위해...!(244쪽)

나도 어느 하루를 정해놓고, 그 날은 저녁부터 집안을 모두 소등하고 싶다. 가만히 촛불을 켜놓고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나는 해마다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이 되면 촛불을 켜놓고 조용한 침묵의 시간을 보냈다.(171쪽)

아주 작고 사소한 행동이라도, 실천하는 것과 아닌 것 사이는 무척 크다. 그러니, 뭐라도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n*****0 2024.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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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간 후 독자들과 만나면 항상 받는 질문이 '환경을 위해 작가님은 지금 어떤 실천을 하고 있나요?' 였다고 한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은 알고 있지만, 그것을 일상에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제시가 드물기 때문이다. 때문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책이나 자료를 찾아 읽어도 덮고 나서 남는건 우울하고 무거운 마음 뿐이다.그래서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활 에세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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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간 후 독자들과 만나면 항상 받는 질문이 '환경을 위해 작가님은 지금 어떤 실천을 하고 있나요?' 였다고 한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은 알고 있지만, 그것을 일상에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제시가 드물기 때문이다. 때문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책이나 자료를 찾아 읽어도 덮고 나서 남는건 우울하고 무거운 마음 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활 에세이로 정리해 출간한다. 남는 유리병에 맞는 뚜껑을 찾는 집요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코로나 시기에 천 마스크를 열심히 만들고, 집에서 키운 나비란에 새순이 많이 달려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물건은 신중히 생각해 구매하고 여유분은 두지 않는다. 물건은 고쳐쓰며 되도록 오래오래 사용한다. 새 옷 대신 기존 옷을 수선하면서 쓰고, 불편하더라도 전기/전자 제품 사용을 줄인다. 읽다보면 실천 방법이 어렵다거나 결코 거창하지 않다. 오히려 사소하고 일상적이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다. 나는 분리수거를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분리배출이 100프로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재활용품에도 여러 플라스틱 소재가 섞여 있어서 그냥 소각해버리는 경우도 흔했다. 차라리 내가 다른 용도로 개끗이  씻어 재사용하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든다.


옷도 마찬가지. 동네마다 있는 의류 수거함에 잘 넣으면 누군가 입거나 재사용 될꺼라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버린 헌 옷이 아프리카의 생태계를 망치고 있었다. 


하찮을수록 습관으로 만들기가 쉽다. 저자처럼 일상에 소소하게 녹인 환경 실천에 대한 아이디어는 앞으로 내 일상에도 변화를 주고 작은 열정까지 불러올 것 같다. 또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삶에 작지만 분명한 초록빛들이 많이 모인다면 결국 우리 모두와 지구를 살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자연 재료로 포장지를 만들어서 길거리나 숲에 그냥 버려도 며칠이 지나면 쉽게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면 얼마나 마음 편하고 좋을까? 지금 우리에게 닥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면 더 많은 상상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모으면 더 나은 방법은 분명히 있을 테니까.

86-87p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5*****a 2024.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번 생은 초록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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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 작가의 다른 저서 < #지구를살리는기발한생각10 >에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지구 구하기 행동들과 국가가 나서야하는 일들을 읽으며 과연 작가는 소개한 사례들 중 일상에서 어떤 것들을 실천하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이번 저서 <이번 생은 초록빛>은 그 궁금증을 풀어주기위해 쓴 책으로 작가가 일상에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 지 엿볼 수 있습니다.모두
"이번 생은 초록빛" 내용보기

박경화 작가의 다른 저서 < #지구를살리는기발한생각10 >에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지구 구하기 행동들과 국가가 나서야하는 일들을 읽으며 과연 작가는 소개한 사례들 중 일상에서 어떤 것들을 실천하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이번 저서 <이번 생은 초록빛>은 그 궁금증을 풀어주기위해 쓴 책으로 작가가 일상에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 지 엿볼 수 있습니다.


모두 5장으로 이루어진 작가의 이야기는 환경작가라는 타이틀로 살아가는 저자의 소소한 생활 모습을 통해 우리 모두가 환경 보호에 일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생기게 합니다.

‘오래 쓰는 즐거움’에서는 유리병 뚜껑에 녹이 쓸자 꼭 맞는 뚜껑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오래된 가스레인지는 고민을 거듭하다 낡은 싱크대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체합니다.


‘나누는 재미‘는 귀찮음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야만 가능한 나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헌옷을 의류 수거함에 넣는 것보다 잘 분류하고 세탁해 꼭 필요한 이들에게 보내고 튼튼하고 예쁜 와인 전용 포장지, 세탁소 옷걸이,빵칼 등은 가게에 다시 돌려줍니다.

’초록초록, 식물과 더불어‘에서는 잘 키운 식물을 나눔하고 텃밭 가꾸기를 통해 재배한 채소를 이웃들과 나눕니다.


’아끼는 기쁨‘은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의 적절한 활용과 절약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실천하는 모습은 온 집안을 채우고 있는 전자제품들이 생활을 편리하게는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마지막 ‘뚜벅뚜벅, 나의 삶’ 속  많은 강연을 다닌 탓에 이동거리가 상당한 작가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모습은 묵묵히 환경운동에 매진하는 작가의 뚝심을 보여줍니다.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중 가장 놀라운 내용은 계절이 바뀔때마다 별 생각없이 의류 수거함에 넣은 옷들에 행방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나 역시 수거함에 넣은  옷들이 ”우리나라에서 재판매가 되든, 외국으로 수출하든, 잘라서 농업용 덮개를 만들든 누군가 입거나 재활용이 잘될 거라고”(p68) 믿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아프리카 생태계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은 미안함과 함께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작가는 새로 구입한 것보다 더 비싸게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엄마의 부엌칼을 수리하고 전기밥솥, 빨래건조기, 식기세척기, 정수기, 전자레인지 등의 가전제품이 없이 생활하고 있는 모습은 특별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부엌칼은 추억은 물론 큰 일을 치룰때면 언제나 엄마와 함께 하고 필수가전이라 여기는 제품이 없이도 저자는 별 어려움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실천하고 있는 에코한 생활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하다보면 어느새 ‘아끼고 고치고 키우고 나누는’일에 동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 혼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일들이 모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킬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생깁니다.


저자의 생활 모습은 빠르고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생활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실천은 크게 세상을 바꿀 수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면 더디더라도 세상은 변할 것이고 더 에코해질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이 사용해 식상하기까지한 자연은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쓰는 것이라는 말을 잊지말아야 할 것 입니다.



<본 도서는 한겨레출판 서포터즈 하니포터 9기 활동 중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v****v 2024.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번 생은 초록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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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떠올릴 때면 텀블러와 장바구니 사용을 예로 든다. 사실 내가 하는 실천이 딱 그 정도이기에 더 이상 무엇이 있을지는 고민도 하지 않았다.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가 종종 있으니 진정으로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지도 의문스럽다. 기후 위기를 몸소 겪고 있는 현실에서 환경 작가의 삶이 궁금해졌다.20년 차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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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떠올릴 때면 텀블러와 장바구니 사용을 예로 든다. 사실 내가 하는 실천이 딱 그 정도이기에 더 이상 무엇이 있을지는 고민도 하지 않았다.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가 종종 있으니 진정으로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지도 의문스럽다. 기후 위기를 몸소 겪고 있는 현실에서 환경 작가의 삶이 궁금해졌다.


20년 차 환경 작가인 저자는 '오래 쓰는 즐거움을 누리고 나누는 재미에 감사하며 초록초록한 식물과 더불어 아끼는 기쁨까지 만끽하는 삶'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이 당연한 말이 왜 이토록 새롭게 느껴질까. 언제부터가 일회용에 익숙해지면서 고쳐쓰기보다는 새로 사는 게 쉬웠다. '뭘 이런 걸 고쳐, 새로 사면 되지'라는 인식이 내 삶을 지배하고 있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저자가 실천하는 삶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환경에 위협이 되는 삶에 익숙해졌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오래 쓰는 즐거움을 느껴본 게 언제일까. 나누기보다는 버리는 게 편하고 아끼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던 생활 습관을 전면적으로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가장 부러웠던 부분은 초록 식물과 더불어 사는 삶이다. 이상하게 내 손에 들어온 식물들은 오래 자라지 못한다. 나름 정성을 다해서 키우려 노력했지만 생명을 단축할 뿐이다. 반려 식물을 키우며 유기 식물을 구출하고 화분을 나누는 환경 작가의 일상이 나에게는 판타지 소설처럼 들려온다. 


저자의 에코한 하루는 편리함에 익숙해진 내 삶과 대조적이다. 깨끗하고 튼튼한 포장지나 택배 상자는 버리지 않고 모았다가 상점과 우체국에 되돌려준다. 고장 난 우산에서 뜯어낸 천은 근사한 돗자리로 변신하고 여행지에서도 직접 만든 수젓집에 챙긴 수저를 사용한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에코 라이프는 환경 문제에 동참하는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힌트를 준다. 어제보다 무해한 오늘을 위한 작은 행동이 모여 기후 위기라는 전 인류적 문제를 함께 풀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는 옷을 적당히 입다가 의류 수거함에 넣으면 우리나라에서 재판매가 되든, 외국으로 수출하든, 잘라서 농업용 덮개를 만들든 누군가 입거나 재활용이 잘될 거라고 믿었다. 한때 골목에 여러 종류의 의류 수거함이 경쟁하듯 설치되고, 헌 옷을 모으려는 이들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니 어디선가 새로운 쓸모를 찾게 될 거라고 안심했다. 그러나 현실은 내가 버린 헌 옷이 아프리카의 생태계를 망치고 있다니 정말로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

P. 68

새로 돋아난 나비란의 새순이 무성하게 자랄 때마다 약국 앞 긴 의자에서 나눔을 했다. 늘 그랬듯 비대면 접선장소는 동네 약국 앞이었다. 일 년에도 여러 차례, 여러 해 동안 꾸준히 나눔을 했다. 마을 SNS에 나비란 나눔 안내글을 올리면 약속시간에 벌써 와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환한 얼굴로 나를 반기던 이가 시집이나 사탕 같은 작은 선물을 주기도 했다. 우리 동네에 참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 

P. 114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n******0 2024.1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