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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책이라 생각이든다. 또한 나의 글쓰기와 가장 유사한 책이라고도 생각한다. 저자 안건모는 자칭 20년간 시내버스 운전사로 일해다고 밝히며 버스운전사로서 겪었던 모든 일들, 특히 부당하게 대우받았던 일들을 글로 쓰고 싶어했다고 말한다. 자신의 억울함이나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도 한다.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의 의한 글쓰기여서 더욱 진솔한하고 독자들에게 희노애락을 전할 수 있는 그런 글을 써왔다 자부하고 있다. 글은 더이상 지식인의 전유물이 아니며 그 누구라도 글을 쓸 수 있다. 왜곡된 교육속에서 자신을 비하하며 글쓰기는 배운사람들이 쓰는 거라는 오해를 하지않기를 바라며 못배운, 덜배운 사람도 언제든 원하면 글을 쓸 수 있으며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더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의 삶의 표현하는 글들이 오히려 더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될 것이다. 사실 저자의 주장처럼 책상머리에서만 글을 쓰는 사람들의 글은 허상일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었다. 결과적으로도 그런 경우들이 많았던것 같다. 하지만 경험에 의한 글쓰기라고 모두가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쨓든 저자는 경험에 의한 글쓰기를 강조하고 있다. 책에 많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주로 노동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대다수를 이룬다. 나머지는 비판의 대상들이었다. 그들의 속에 담긴 말들을 글로 써보면 속이 다 시원하고 후련해진다고 더 나아가 짜릿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글쓰기를 통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다 말한다. 저자다운 이야기이다. 책 <삐딱한 글쓰기>는 글쓰기 책이라 글쓰기에 관한 내용들이 수록되어져 있다. 글쓰기는 다양한 방법론들이 있을 수 있고 각자 자기만의 글쓰기가 있다. 저자도 저자나름의 글쓰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글쓰기 책답게 공통적인 질문을 한다. '글은 왜 써야 하나? 어떤 글을 써야하나? 글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글은 어떻게 써야하나? 글을 어떻게 고쳐야 하나? 그러나 일하는 사람들이 책을 내야 한다.' 그래야 이야기에 진정성이 느껴지고 읽는 독자에게 공감한다 하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그럼에도 하루하루 힘든 날을 살아가는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에는 무엇을 기대하는가? 글쓰기의 위대함은 무엇인가? 그런 위대한 글쓰기는 어떤 글인가? 해답은 삐딱한 글쓰기라 말한다. 삐딱한 글쓰기란 '치유하는 글쓰기'이며 노동자를 탄압하는 유치한 행태를 고발하면서 마음껏 비꼬는 '삐딱한 글쓰기'라 정의한다. 또한 글쓰는 이는 그럼 왜 삐딱한 글쓰기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세상이 온통 뒤집혀 있는데 일하는 사람들의 글이 어떻게 삐딱하지 않을 수 있을까? 돈과 권력에 아부하는 사이비 지식인을 흉내 낸 글짓기가 아니라면 말이다." 글쓰는 이의 양심을 이야기한다.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고 글을 쓴다면 다른 글쓰기보단 쉽게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어떤 글을 쓰는것은 글쓰는이의 자유이다. 그것이 저자의 바램처럼 진실을 말하고 누구더라도 소중한 삶의 세계를, 마음의 세계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 삶을 지키고, '말'을 지키고, 겨레의 생명까지도 지키기 위해서 글을 써야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글쓰는 이일 것이다. 일반적 글쓰기 교본들과 같은 내용은,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은 다 풀어서 서술되어져 있다. 건져내는 건 독자의 몫이다. 그러나 다른 각도로 저자처럼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기는 모든 글쓰는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그리고 저자나 아니면 모든 이들처럼 글을 쓰고 싶다면 '지금 당장 글을 써라' 일단 시작하고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