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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내용이 많았다. 무심코 먹었던 닭고기에 이런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참 큰 수확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이 글을 쓰기 위해 많은 내용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어떻게 미래의 축산업이 발전해야 하는 지에 대한 생각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문제제기는 참신하다. 그런데, 수 천만 명의 먹거리를 환경이나 동물윤리의 관점에서만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어린 시절 마당에 뛰어 놀던 씨암탉과 병아리들, 외양간의 송아지로 대변되는 아름다워 보이는 과거에는 아무나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대량 유통의 장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닭의 부리가 태어나자 마자 병아리 시절부터 잘라 내어지고, 금방 죽으면 맛이 없어지기에 아직 덜 죽은 닭을 대량으로 처리하는 과정도 대량 생산의 이윤을 따지는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만큼 많은 이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경제의 관점으로 보면 잔인보다 더 무거운 생존이라는 명제가 보인다. 그간 생각지 못했던 것에 대한 중대한 물음을 던지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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