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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메이킹북스의 신간 울 엄니 시집 가는 날입니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께서 ‘한 알의 나락 속에 우주’라 말씀하신 것처럼 한 권의 책 속에도 온 우주 만물이 깃든김종옥작가의시집입니다. 이 땅의 모든 엄니 아부지 형제자매??그리고 어여쁜 울 누나 여동생들 가슴속에 시 한 구절 실어 보내고자 엮은 시집입니다. 이 시가 모든 독자 여러분들께 따뜻함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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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메이킹북스의 신간 울 엄니 시집 가는 날입니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께서 ‘한 알의 나락 속에 우주’라 말씀하신 것처럼 한 권의 책 속에도 온 우주 만물이 깃든김종옥작가의시집입니다. 이 땅의 모든 엄니 아부지 형제자매

??그리고 어여쁜 울 누나 여동생들 가슴속에 시 한 구절 실어 보내고자 엮은 시집입니다. 이 시가 모든 독자 여러분들께 따뜻함이 전달되길 소망하며 서평을 시작합니다. 

??1부 고향

 광양 백운산 백계동 거닐게 할머니 곁은 묻어두라 유언하신 울 엄니를 시작으로 이 집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나 죽는 날 나 하늘나라 시집가는 날인께 너무 울들 말아라잉... 울 엄니 시집가는 날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데 마음이 아파옵니다. 



p15. 할머니랑 백계동 동백나무 아래 고요히 꽃 치며 노니시도록 잘 모셔 드릴게요. 

p16. 동지죽 1988년 올림픽 열기가 뜨거울 때 강원도 인제군에서는 이등병 아들이 첫 휴가를 나왔지요. 그러곤 철부지 아들 어무니에게 부탁했어요. 엄니 울 부대에 가서 같이 묵게 팥죽 좀 쒀달라고 말이죠. 울 어무닌 아들내미 강청에 못 이긴대끼 노란 냄비 5킬로들이 두 통 가득 팥죽을 쑤어 주셨어요. 어머니의 아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옛 시절 정겨울 시골 농네의 모습과 세월의 흐름을 나타낸 이 시가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어렷을적 자라온 감 익어 가는 그 마을이 저도 떠올랐네요. 서룩한 농투산이 이 땅의 농부라 칭한 것이 저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생각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p47. 시내산의 별 



이 제목은 기독교인이라면 알것이다. "시내산" 하나님이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신 산이다. 이 곳을 주제로 글을 쓴 걸 보면 저자의 직업에 대해 유추 할 수 있다. 바로 목사님이다. 이 쯤되면 이 시집의 의미를 알게 될것 같다. 김종옥 목사의 어머니는 이 땅의 거룩한 농투산이라고 표현했다. 따라서 유목인들의 고난과 함께 자유를 담은 글이 여기에 내포되어 있다. 

??p50. 사람 없는 길 



사람 없는 거리에선 길 잃을 염려가 없다

오히려 사람이 많다 보니 사람이 길에 치인다

사람이 주인인 길에서 난 사람을 잃었다 



이 구절에서 현대 사회의 문제와 아픔이 담겨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태원 할로윈파티 사건, 세월호 사건 등... 

사람이 주인이 이 곳에서 사람때문에 치여 길을 잃고 삶을 잃어버리는....

아픔이 떠올랐습니다. 길 잃어버린 나

나를 찾았는데 길의 주인을 잃었다라는 글귀가 참으로 많은 생각들 들게 했습니다. 

 ??3부 꽃. 민족 혼



3부의 주제는 꽃과 관련된 시입니다. 따라서 제목이 모두 꽃입니다. 보름달 아래 흰꽃,앉은뱅이 꽃,호박 꽃 등 

 호박 꽃

손 뻗을 수 있다면 

어디든 감고 올라가라

하늘 끝 땅끝까지 



(어릴적 할머니가 키우신 밭에 호박꽃이 넝쿨째 자라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동심의 세계와 그리운 사람들이 여럿 떠오르는데요.) 



후광이 더 빛나고 

약으로 쓰여서 

좋은



호박 꽃향 아름답다. 

??p89. 한국의 매카시즘에 대해 논하고 있다. 하늘도 차마 눈 뜨고 못 보고 피 밭은 땅도 몰라라 흔지 70여 년 지난 시상이 돼부럿네요 좌익 빨갱이 물들었다... 죄 없는 목숨 등의 단어로 봐서는 아련하고 안타까운 인생사를 드러내고 있다. 



p91. 하늘 열린 날 



난 새까만 세상

새하얗게만 살아왔다는

새빨간 거짓말에 여태 속고 살았다. 

??

우리의 삶과 직결된 여러 고난 속에 희생된 이들을 나타낸 시 같다. 그토록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한 사람. 다시 만나 새롭게 살아가고 싶은 그 한 사람.

p124. 해설

이 시집에서는 해설이 존재한다.  저자는 세련되고 화려한 언술이 아닌 토속적이로 매우 향토적인 글을 썼다. 단순히 비관적 정서에 머문것이 아닌 구허적인 답론을 붙을고 응원을 바라는 시이다. 김종옥 시인의 솔직한 고백의 시인 것이다. 고향을 생각하고 어머니를 떠올리고 옛날 어머니들의 희생을 담긴 서정의 시. 어머니는 사별의 아픔 또한 잊고 우리를 위해 살아왔다. 시인의 가슴과 감정을 다시 일으키는 카타르시스가 되고 있다. 소멸의 안타까움, 그리운 모든 감정들을 느낄 수 있던 시였다. 이 소중한 저자의 시를 갈음한다. 
i*******a 2024.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