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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휴머니스트의 책들을 좋아한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표지와 판본과 자간 등 여러 요소가 개인적으로 읽기 편하고 좋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매번 한 권씩 기회가 될 때마다 구매했는데 이번에 시즌제를 종료하며 마지막 시즌으로 예스펀딩이 열렸길래 펀딩해봤다. 국내 첫 출간인 책들도 많았으며 어나더 커버 역시 매우 마음에 들어 큰 고민은 안하고 구매하였다. 책을 받고 우선 아쉬웠던 점은 내 구매를 확정시킨 요소인 어나더 커버가 생각보다 매우매우매우 조잡했다는 것이다. 특히 판본에 딱 맞게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슬립 케이스 형태라곤 하지만 앞뒤가 뻥 뚫려있어 더욱 조잡한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케이스의 크기가 들쭉날뚝이여서 책장에 꽂기에도 불편했으며 꽂았을때 모양도 영 깔끔하지 않았다. 어나더 커버는 다 벗겨버리고 구석에 박아둘 수 밖에 없었다. 이럴 거였으면 차라리 초판본 어나더 커버로 만드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쉬움도 뒤로하고 가장 궁금했던 상하이 폭스트롯을 꺼내 읽었다. 단편으로 이루어진 상하이 폭스트롯은 6개의 소설이 들어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상하이 폭스트롯보다 심심풀이가 된 남자였다. 매력적이지만 한 남성에게 정착하지 못하는 룽쯔의 유일한 연인이라고 착각하는 남성이 결국 룽쯔의 심심풀이, 초콜릿 캔디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내용은 당시 시대상을 상상하면 발칙하기도 하며 뭔가 당시 아시아가 가지고 있던 여성상의 반대되는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 같아 미시마 유키오의 나쓰코의 모험이 생각나기도 하여 재미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어나더 커버는 조잡하기 이를 데가 없지만 책 자체는 매우 완성도가 높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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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주홍글자] 빼고는 다 모르는 작품이었는데요. 역자분들 중 낯익은 이름이 좀 보여서 관심을 가졌던 게 펀딩으로 이어졌네요~ 처음에는 살짝 장르 재질인 것 같다는 이유로 [사생아]를 보겠다고 펼쳤죠. 한창 펀딩 중일 때는 표지만 보고 왜 테니스 코트일까 내심 궁금했는데... 지금은 클러리사도 클러리사지만, 그저 애거사가 애잔하네요. ;ㅅ; [미스 몰]은 첫부분 읽기 시작한 순간 미래의 최애픽으로 정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작부터 여주의 높은 자존감이 느껴져서 아 미스 몰을 사랑할 수밖에 없구나 싶었거든요~ [뾰족한 전나무의 땅]은 보면서 힐링되는 것 같아서 자꾸 아껴읽게 되네요~ [상하이 폭스트롯]은 단편집이라 틈틈이 보기 좋아서 은근 손이 잘 가구요. [주홍글자]는 왠지 모르게 그동안 읽어야지 하면서 마음의 준비만 하다 끝났는데요; 흄세 매거진에 실린 글을 보니까 너무 겁먹었나(?) 싶어서 용기가 나더라구요! +) 문득 든 생각인데, 초역의 제일 큰 단점은 낯설다는 것보다도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해당 작가의 다른 작품 더 보고 싶어도 볼 게 없어서 하나만 재탕할 수밖에 없다는 거요! ;ㅅ; 다른 번역이랑 비교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니... ;ㅁ; 번역 다르면 다른 책이란 미명 아래 좋아하는 고전은 번역서 여러 종 소장하는 게 낛이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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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세가 처음나왔을 때의 신선함을 잊지 못한다.. 힙한 작품 구성과 주제, 소장욕 불러일으키는 표지까지..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고 부디이게 끝이아니기를 바란다.. 작품도 신선하지만 번역과 편집 만듦새가 항상 좋았는데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않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