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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을 수록 "다름"을 인정하기가 힘든 법이니..
"가까이 있을 수록 "다름"을 인정하기가 힘든 법이니.." 내용보기
서른에 청산과부가 된 신여사는 세상에 저런 엄마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끔은 어린 두 딸을 모질게 대했다.  딸들의 재롱을 보면서 얼굴에서 환한 미소를 머금는 상황이 허락되지 않았던 신여사는 대성통곡하면서 딸들을 때리기도 했었다. 두 딸들은 신여사의 주관적인 잣대에 늘 가늠질 당했으며, 말대답 한번 제대로 못한 채 유년기를 보냈다. 세월이 흘러 두 딸들은 유년기 신여사의
"가까이 있을 수록 "다름"을 인정하기가 힘든 법이니.." 내용보기
서른에 청산과부가 된 신여사는 세상에 저런 엄마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끔은 어린 두 딸을 모질게 대했다.  딸들의 재롱을 보면서 얼굴에서 환한 미소를 머금는 상황이 허락되지 않았던 신여사는 대성통곡하면서 딸들을 때리기도 했었다. 두 딸들은 신여사의 주관적인 잣대에 늘 가늠질 당했으며, 말대답 한번 제대로 못한 채 유년기를 보냈다. 

세월이 흘러 두 딸들은 유년기 신여사의 나이를 훌쩍 뛰어넘은 중년이 여인들이 되었고, 위풍 당당하던 신여사는 80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되었다.  신여사는 바로 우리 엄마이고, 두 딸은 나와 내 동생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야 하는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일 힘든 부분 중 하나가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사는 것 자체를 포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물며 쌍둥이도 다른 점이 많다는데...

장애 때문에 무언가를 해내려면 비장애인들보다 몇 배는 더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주인공의 엄마가 모르지 않았을텐데 왜 그렇게 모진 말을 하셨을까.. 굳이 저런 표현 말고 다른 표현도 있었을텐데.. 

하긴 우리집 신여사도 예쁜말과는 거리가 먼 분이셔서 손주들한테 잔소리를 듣기 일쑤다.  손주랑 고운말만 하기로 약속했으면서도 1분도 채 안되어 혼나는 일이 허다하다. 70여년동안 몸에 밴 생각과 말투가 하루아침에 바뀔리가 있을까..

내 나이가 오십이 넘은 중년이 되니 친구나 주변 지인들의 부모님들 중 치매를 앓는 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노화의 일부라고는 하나 본인 자신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반갑지 않은 손님일 것이다. 

얇은 소설인데도 읽는 속도가 붙지 않았던 것은 소설로 다가 온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일부로 다가와서이지 싶다.
작가님의 바램대로 작가님의 어머니와 좀 더 오래 삶을 공유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4 2024.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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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보기
이야기 속 '나'는 장애인입니다. '나'의 엄마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딸이 각박한 세상을 잘 이겨내 살아갈 수 있도록 매우 모질게 딸을 대합니다. 그분의 거친 육아법이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하나의 방식었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나'의 엄마는 치매로 자신의 모든 잘못을 잊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평생 가슴 속에 품어온 응어리를 하나님의 도움으로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보기
이야기 속 '나'는 장애인입니다. '나'의 엄마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딸이 각박한 세상을 잘 이겨내 살아갈 수 있도록 매우 모질게 딸을 대합니다. 그분의 거친 육아법이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하나의 방식었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나'의 엄마는 치매로 자신의 모든 잘못을 잊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평생 가슴 속에 품어온 응어리를 하나님의 도움으로 조금씩 풀어갑니다. 그리고 엄마도 용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요.
사랑은 그 이름 자체로 신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식을 학대하는 부모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쑥쑥 읽히는 쉬운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읽는 내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
m********9 2024.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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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 내용보기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3세대가 그대로 나타나있는 표지에 밑에 작은 문구로 이책은 장애를 가진 딸의 성장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사랑의 본질과 가족간의 관계에 대한 신앙적 같은 통찰을 담고있다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답니다읽기전에 왠지 눈물이 흐를것같은 시작이 되었어요잠든 엄마의 모습에서 시작하는 일상의 모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 내용보기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3세대가 그대로 나타나있는 표지에 밑에 작은 문구로 이책은 장애를 가진 딸의 성장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사랑의 본질과 가족간의 관계에 대한 신앙적 같은 통찰을 담고있다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답니다
읽기전에 왠지 눈물이 흐를것같은 시작이 되었어요
잠든 엄마의 모습에서 시작하는 일상의 모습을 나열하면서 정말 쉽게 읽으면서 시작하였다
자연스러움이라고나 할까??? 
책도 얇아서 부담이 없었는데 내용도 어렵지 않고 술술 읽을수 있어서 정말 몇시간만에 정독을. 할수있었다
장애를 가진딸을 키우는 엄마마음을. 일상 생활 하나하나에서 함께 읽을수 있어서 더 좋았던것같아요
장애가 문제가 되지않는 그냥. 일상처럼 풀어나가는 글의 흐름이 부담없이 더 읽을수있는 기회가 되었던것같습니다
스릴이없지만 일상에서 흥미를 가질수 있는 책이 인생은 그렇에도 불구하고가 아닐까?생각해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w*****7 2024.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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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이란
"엄마의 사랑이란" 내용보기
이 책의 일러스트가 이끌려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표지에 세 여자가 있었다.처음 보기 전에는 세대를 보여주는건가 싶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이 표지를 보니  왜 이렇게 표현하셨는지 이해가 되었다.  어린시절  나는 동생이랑 묘하게 차별을 받는게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동생은 욕심도 많고,샘도 많았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한다는것 같아 참 서럽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지금은
"엄마의 사랑이란" 내용보기
이 책의 일러스트가 이끌려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표지에 세 여자가 있었다.처음 보기 전에는 세대를 보여주는건가 싶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이 표지를 보니  왜 이렇게 표현하셨는지 이해가 되었다.  어린시절  나는 동생이랑 묘하게 차별을 받는게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동생은 욕심도 많고,샘도 많았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한다는것 같아 참 서럽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지금은  동생보다 나를 더 의지하는 엄마를 많이 보는것 같다.
주말에 같이 어딘가놀러가서 밥을 먹거나,무엇을 하는것이 즐겁다고  하신다.책에서도 같이 목욕탕을 가서  때를 밀어주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그 부분이 별거 아닌데, 내 마음에 먹먹함을 만들며  뇌리에 많이 생각이 난다.  책속의 엄마는 딸을 사랑하는 만큼 차 조금은 차갑고 냉정한 느낌도 났다.딸의 외로움도 공감이 갔다. 하지만 그 모든건 다 사랑이었다는걸 ...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i******3 2024.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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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을 생각해보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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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제목에서 이어지는 말은 뭘까? 살아 나가야 한다 다양한 인간으로 태어나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야한다장애인 딸의 성장과정을 그린 소설집이라는 표지 내용에서  전혀 장애를 가진 저자의 내용이 없어 궁금증읗 유발하게 했다  동작이 느리다는  몇번의 언급만 있을뿐 ..엄마와 딸이 목욕탕 간 내용에서 문득 내가 엄마와 함께 목욕탕을 간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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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제목에서 이어지는 말은 뭘까? 살아 나가야 한다 

다양한 인간으로 태어나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야한다

장애인 딸의 성장과정을 그린 소설집이라는 표지 내용에서  전혀 장애를 가진 저자의 내용이 없어 궁금증읗 유발하게 했다  동작이 느리다는  몇번의 언급만 있을뿐 ..

엄마와 딸이 목욕탕 간 내용에서 문득 내가 엄마와 함께 목욕탕을 간적이 언제 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기억에 아예없는것 같다 속상했다

저자가 엄마에게 느끼는 그 포근함이 이젠 나와 엄마사이에는 어색할것 같다  그렇지만 멋진 찜질방은 한번 모시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내내 엄마와 함께한 날들이 떠올려 지고 가슴 뭉클해지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지금 딸과의 일상도 또 떠올리게 되는 책이다  딸에게 적어도 상처되는 말은 절대 하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더 하게 되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2 2024.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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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희수 소설집)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희수 소설집)" 내용보기
본의 아니게 책 리뷰가 늦어지게 되었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개인사로 인함이지만 진작 책은 다 읽었는데 리뷰를 쓸 여력이 없었다. 책에 대한 소개는 "이  책은 장애를 가진 딸의 성장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사랑의 본질과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한 신앙적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라고 되어 있다. 이 소개글만 봤을 때는 단지 부모의 입장에서 쓰인 책인가 하는 착각을 가져왔다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희수 소설집)" 내용보기
  본의 아니게 책 리뷰가 늦어지게 되었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개인사로 인함이지만 진작 책은 다 읽었는데 리뷰를 쓸 여력이 없었다.
 책에 대한 소개는 "이  책은 장애를 가진 딸의 성장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사랑의 본질과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한 신앙적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라고 되어 있다. 이 소개글만 봤을 때는 단지 부모의 입장에서 쓰인 책인가 하는 착각을 가져왔다.  또한 같은 신앙을 가진 자로서, 기독교적인 색채의 책임을 직감하게 했다. 
그런데 읽어 내려가면 갈수록 화자인 "나"는 딸이었고 그녀는 뇌병변 장애를 가졌다. 즉, 그녀의 입장에서 쓰인 자전적 소설임을 알게 되었다. 내가 보기엔 엄마는 딸의 장애를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엄격하고 냉혹한 자세로 딸을 대하게 되었고 딸은 자신을 품어주지 못하는 엄마에 대한 마음 속 상처와 아픔이 무척 크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며 "대체 가족이란 무엇일까" 를 생각해 본다. 하나님의 창조질서 가운데 가족은 사실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 서로 돕고 사랑하며 아픔과 슬픔을 나누는,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한다고 해도 가족만큼은 와해되지 않아야 하건만, 요즘의 현실은 가족 해체, 붕괴, 소외 등의 현상으로 인해 각종 사회문제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저자는 기독교 신앙을 가짐으로서 그 안에서 치유를 받고 어머니에 대한 아픔을 조금씩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어머니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보고자 한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픈 손가락의 자녀가 있다면 그 자녀에게 더욱 긍휼함이 부어질 것 같다. 그래서 어머니의 입장이 온전히 이해되지는 않지만, 그 긍휼히 여기심이 부모도 그 누구도 아닌 하나님 아버지를 통해 그녀에게 부어지고 있음을, 그래서 그녀가 앞으로의 날들도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저 하나님의 사랑 받는 딸로 살았으면 좋겠다. 



 #리뷰어클럽리뷰


s********o 2024.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보기
흔한 말이면서도 진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거라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하는 거라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거라고...이 책은 소설이라 했지만 에세이인가도 싶었다.그런데 딸과 엄마의 관계를 딸이 화자로 서술하고 있으니 엄마의 진정한 마음은 사실 알수가 없다.  엄마의 행동은 딸이 보는 시선으로 해석되고, 미루어 짐작된 결과다.  나이들어 신앙심으로 무장한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보기
흔한 말이면서도 진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거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하는 거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거라고...

이 책은 소설이라 했지만 에세이인가도 싶었다.
그런데 딸과 엄마의 관계를 딸이 화자로 서술하고 있으니 엄마의 진정한 마음은 사실 알수가 없다.  엄마의 행동은 딸이 보는 시선으로 해석되고, 미루어 짐작된 결과다.  나이들어 신앙심으로 무장한 딸이 엄마를 부단히 이해하려고 한 흔적들이 더 절실히 보이는 것 같아 왠지 짠했다. 
상처를 주려고 의도하는 사람은 없다. 서로의 입장 차이 그 자체는 영원한 간극이다. 다만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은 결국 나를 위해서,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다. 소설의 주인공이 위로받았길 바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m****s 2024.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몸의 장애, 마음의 장애
"몸의 장애, 마음의 장애" 내용보기
장애를 가진 글쓴이의 성장이야기를 그려낸 소설집이라 한다.하지만 읽는 내내 주인공이 무슨 장애인지 궁금했다. 글을 잘 쓰시는데? 무슨 장애를 가지고 계신걸까? 계속 읽어나갈 수록 글쓴이의 어머니가 장애를 가진 분 같이 느껴지고 글쓴이는 지극히 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세상이 보는 눈은 아마도글쓴이가 장애인이고 어머니는 비장애인으로 보였을 것 같다. 장애가
"몸의 장애, 마음의 장애" 내용보기
장애를 가진 글쓴이의 성장이야기를 그려낸 소설집이라 한다.
하지만 읽는 내내 주인공이 무슨 장애인지 궁금했다. 글을 잘 쓰시는데? 무슨 장애를 가지고 계신걸까? 계속 읽어나갈 수록 글쓴이의 어머니가 장애를 가진 분 같이 느껴지고 글쓴이는 지극히 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세상이 보는 눈은 아마도
글쓴이가 장애인이고 어머니는 비장애인으로 보였을 것 같다. 
장애가 있는것은 불편한 일일뿐이라고 얘기들 하지만 그건 제대로 된 도움이 뒷받침 될 때 얘기이다.
이 사실을 안 (지금은 치매로 삶의 틈을 보여주시는) 글쓴이의 어머니는 딸을 다그치고 자신을 몰아 붙이며
스스로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던 것 같다.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 말을 완성해 보자면 '살 만 한 것이다.' 혹은 '살아볼 만 한 것이다.' 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글쓴이가 겪어온 과정, 나를 안아주고 용서하는 것, 나와의 화해가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쓴이의 어머니가 포기했던 그 과정 말이다. 내가 나를 용서한다는 말은 잘못을 저지른 후의 반성이 아니라 가끔 불안에 휩싸이고, 삶의 무게에 눌려서 뜬금없이 성질을 부리는 폭풍같은 날씨를 안아주는 것, 그대로 나를 이해하고 그걸 바탕으로 남을 이해하려 노력해 보는 것이 아닐까. 용서라는 단어의 너그러움을, 봄 새싹 같은 수줍은 생명력을 나를 향해 발해보는 것이 용서가 아닐까. 
우리 삶에 남을 용서 할 수 있듯, 나를 용서할 수 있는 보드라움이 빠진다면
내가 나에게 불편함을 느끼고 꼭 그만큼 남들과 불편해 지는 마음의 장애에 빠지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결론즈음 가서 글쓴이가 뇌병변 장애라는 걸 알게 되었다. 
하나의 손짓에 하나의 몸짓에 얼마만큼 노력과 힘이 들어갔을까 싶어 순간 많은 것이 이해가 되고 와 닿았지만
글쓴이가 내 또래 같은 친구라서 반갑고 마음의 장애 없이 홀로 잘 서 있는 존재라는 인식이 글 내내 각인되어 있어서 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그냥 그렇구나~ 라는 생각으로 잠잠하게 다가올 뿐이다. 표지의 세 여성, 어린아이와 젊은 여성, 그리고 할머니가 된 모습 그 셋의 그림자가 이어져 있듯이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서로의 그림자에 의지하여 흘러갈 것이다. 누구나 걸어가는 그 길에 누구에게나 있는 축복을 알아채는 오늘이길 기원하게 되는 책이다.
g****7 2024.11.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