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한 한남자가 한여자에 의해서 이렇게 무너져내릴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남몰래 설레여 했었다. 로맨스사이트에서 추천하는글을 보고 반신반의 책을 구입했는데 읽는내내 한가득 설레임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느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우두머리가 한명의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너무도 솔직하게 잘 나타나 있으며 소설의 배경과 글의 흐름도 자연스러워서 흥미를 더해간다. 읽는 내내 해피엔드가 아니면 어떡하나 가슴조리며 읽었는데 아기자기한 결말에 책을 덮고나서도 한참동안 미소를 머금을수 있었다. 가을이 다가오는 이때에 한번쯤 가슴을 촉촉히 적실수 있는 책을 원하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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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한의 서우여 마휴는 동맹국 마한을 지원하기 위해 마한의 근거지인 태행산으로 가던중 자신의 막사로 들어온 흑의의 자객들에게 습격을 받게 된다. 자객의 흑수정처럼 맑고 깊은 신비스런 눈동자를 본 마휴는 불연듯 그자객에게 빠져들게 된다. 마한에 도착한 마휴는 마한의 수비대장 아라사 만나게 되고, 그녀가 흑의의 자객이었음을 알게 되고, 더욱 혼란에 휩싸인체 그녀에게 끌리게 된다. 한편 강하면서도 인자한 그리고 자신에게 거침없이 다가오는 마휴로인해 아라사는 혼란스러움과, 자신도 알수 없는 묘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번한의 서우여로서, 마한의 수비대자으로서의 서로의 입장으로 인해 마휴와 아라사는 서로의 사랑을 외면하려고 하나 그들을 둘러싼 사랑은 쉽사리 그들을 놓아주려하지 않는다. 그들이 서로의 사랑을 인정하려 했을때 시련은 또다시 그들의 주위를 맴돌고.... 우리나라의 삼한을 배경으로 그린 이소설은 잔잔하면서도 아련한 그러나 알수는 없는 그런 감정을 가지게 한다. 이미 천리안 '천일야화'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듯이 그재미는 결코 가벼이 할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처음본 순간 부터 서로에게 끌린 아라사와 마휴. 결코 고백할수도 포기할수도 없었던 그들 서로에 대한 사랑의 애틋함이 잔잔히 묻어난다. [인상깊은구절] 유난히 밝은 달빛이 수면에 흩뿌려 내린 순간, 마휴는 동작을 멈추었다. 은빛의 물 속에서 불쑥 튀어나온 검은머리에 놀라 본증적으로 검자루를 움켜잡았다가, 뒤이어 드러나는 여체에 허겁 숨마저 움켜잡았다. 물은 여인의 가슴을 가려주지 못했다. 눈부신 달빛에 드러난 가슴은 흰 도라지꽃처럼 피어올라 그의 시선을 빼앗았다. 미처 몸을 숨겨야겠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여인이 그를 마주보았다. 하지만 여인은 몸을 가리지도, 비명을 지르지도 않았다. 마휴는 여인의 가슴에서 시선을 올려 가는 목선을 타고 얼굴을 살펴 시선을 붙잡았다. 여인의 눈동자에 드러난 것은 두려움도 아니요, 부끄러움도 아니었다. 검은 눈동자는 뿌연 안개에 가려진 듯 깊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움으로 아득하기만 했다. 검은 장막 같은 어둠속에서 흐르는 달빛에 반사된 물빛을 머금은 흑수정 눈동자! 마휴는 문득 어디선가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 같은 생각에 미간을 찌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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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주 옛날옛적 문헌도 찾아 보기 힘든 삼한시대의 이야기 입니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소설이기 때문일까요? 처음에는 아주 낯설음을 느낄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처음 시작하는 한시와 함께 다른 것과는 다른 느낌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소설이랍니다. 로맨스소설이랑 흔히 남녀간의 사랑..이란 주제때문일까요? 여자들만 읽는 여자들이 읽구 질질짜는 소설 그리고 여자들의 성적인 면을 자극하는 음란물이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이 아라사의 서우여는 이러한 기존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정한 로맨스 소설이 무엇인지를 여러분에게 전달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남자의 자기의 여자를 지켜주고자 하는 남자의 애닯음이 절절이 가슴을 아푸게 합니다. 그리고 흔하지 않은 여자수비대장으로서 나라가 다른 나라에 침략당하면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남자처럼 살아가는 아라사.
사랑하지만 나라가 다르다는 이유로(남주인 마휴는 다른나라의 서우여..지배자..) 자기의 사랑을 부정하면서도 남자를 살리기 위해 칼앞으루 달려듭니다. 둘의 사랑... 너무나 강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나 서로를 사랑했기에 서로에게는 약할수 밖에 없던 아름답던 두 연인이랍니다. 제 주위의 많은 분들이 읽고 로맨스소설 20년만에 읽는 최고의 명작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은 글이랍니다. 많은 분들과 그 감동을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인상깊은구절] "잠깐이었지만,정신이 들었던 것 같소. 내 손을 잡고 대아한과 노아공주를 부탁한다 했소. 그리고, 다시 잠들었소. 유언을 한 거요. 더이상 버텨낼 자신이 없었던 거지. 이제 모두 놓아버리고 훨훨 날아가버리고 싶은 거요." 마휴는 고통스러운 어조로 간신히 말을 맺고는 대아한에게로 얼굴을 돌렸다.아화는 그의 눈동자에 어린 처절함에 가슴이 철런 내려앉았다. "이대로 보낼수는 없소. 그녀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면 한시라도 빨리 편안하도록 고이 놓아주는 것이 옮겠지만......" 마휴는 말을 밋지 못하고 떨리는 손을 들어 그녀의 갸름한 얼굴을 쓰다듬었다. "하지만 보내지 않겠소. 무슨 말인지 알겠소? 절대로 안돼!" |
| '아라사의 서우여'...제목을 보고 처음에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읽어보니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이름이었다. 이선미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신영미디어의 현상공모 당선작모음란에서였다. 거기에서 '아란야의 요정'이란 작품을 읽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잘 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라사의 서우여'는 역사물이다. 그것도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로 흔히 접하는 시대가 아니라 번한, 마한, 기자가 나오는 엄청 오래전의 역사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이야기이다. 우리가 평소에 역사를 배울 때 잘 다루지 않는 부분을 소설의 소재로 썼다는 점에서 참 인상깊었다. 그리고 한 번쯤 로맨스 소설에서 읽어봄직한 남장여자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 이부분을 보고 너무나 유명한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가 언뜻 떠올랐다. 남장여자란 부분에서는 주드 데브루의 '가슴에 핀 붉은 장미'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잃어버린 나라를 찾아 백성과 가족들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는 번한의 서우여는 어느날 자신의 천막을 침입한 낯선 기운에 예사롭지 않는 감정을 느끼는데...달빛에 비친 그녀의 눈동자는 빠져나올 수 없게 한다...역사에 로맨스를 접목시킨 감동적인 로맨스... |
| 국내 로맨스 소설은 김지혜의 궁녀이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두 책 모두 글의 전개와 재미에 있어서 뒤 떨어지지 않았음에 너무 기쁘다..또한 우리 역사와 관계된 것을 소재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나에게는 아주 반갑기도 했다. 그래서 로맨스소설을 별로 구입하고 싶지 않았던 나에게 선뜻 구입하게 했던 것 같다. 역사적인 사건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검증이 안된 듯 하고 약간은 미흡면이 있는 듯도 하지만...글을 전개하는데 있어서는 무리가 없는 듯하다.. 아마 역사학자들이 보았으면 또 모르지만... 특히 이선미의 이 책은 남녀 주인공 둘만이 감정만이 존재했던 대부분의 로맨스 소설에서 벗어나 모든 등장인물들 하나하나에 그들나름대로의 성격을 만들어 주었고 그들간의 사랑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더욱더 글의 짜임이 있었다. 이선미의 경성애사도 읽고 싶다. |
| 이 책이 출간된 지 얼마되지 않아서 바로 구입했다.그 당시만 해도 국내 로맨스 소설이 출간되는 일이 아주 드문때였다.그때라고 해봐야 몇 해전이지만...제목인 아라사의 서우여가 무슨 뜻인가 고개가 갸웃거려졌다.읽어보니 제목 그대로의 뜻이다.아라사의 서우여. 배경이 까마득한 옛날이라 글을 읽으면서 나름의 상상도를 그려보며 즐거웠다.서로의 나라-부족-가 지닌 입장,이익때문에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두 사람.그들의 절절한 그리움이 읽는 내내 가슴을 휘저어 놓았다.마침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마휴와 부족을 위해 모질어지려는 아라사.안타까운 사랑,아픈 기다림. 요즘 사람들의 사랑과는 아주 다른,인내하면서 아픔과 싸우는 그들의 사랑이 위대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