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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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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으로서 평소 중국인의 생활에 많은 궁금증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명목상의 월 소득수준은 한국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리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외제차와 도로가 좁은 것도 아닌데도 출퇴근시간이면 여지없이 수많은 차량들로 막혀버리는 도로.. 주말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계산하는 데만 1시간 이상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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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으로서 평소 중국인의 생활에 많은 궁금증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명목상의 월 소득수준은 한국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리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외제차와 도로가 좁은 것도 아닌데도 출퇴근시간이면 여지없이 수많은 차량들로 막혀버리는 도로.. 주말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계산하는 데만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외국계 대형 할인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북적거리는 수입 브랜드로 가득찬 왕푸징 거리와 한국과 비슷한 가격대의 상품들을 진열하고도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중관춘의 전자상가는 모두, 알면 알수록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구조일 수 밖에 없었다. 저자는 중국의 평범한 서민층과의 대화 내용을 통해 중국의 수수께끼와도 같은 이중 구조를 풀이하고 있다. 물론 주 대화 상대가 술집 여종업원인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북경인들의 과장된 대화습관을 감안한다면, 외국인으로서 비교적 솔직한 중국인의 실 생활을 듣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술집 종업원일 수 밖에 없다. 그간 몇몇 한국에서 씌여진 중국에 대한 책들을 보면, 항상 찬사일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중국의 저력과 잠재성이 항상 그 주제였다. 하지만 현지 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겠구나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중국인들의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행동을 볼 때마다 한편으로는 '글쎄...중국이 과연..'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책은 중국에서 생활을 겪어본, 후자의 입장에서 씌여진 글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이 책이 흥미위주로 쓰여졌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인의 실생활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중국의 중하류 계층과의 대화 내용이 주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 반드시 흥미위주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는 달리 그 내용까지 폄하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중국의 장래와 중국의 긍정적인 면을 보자고 한다면 이 책 이외에도 수많은 책들이 있으며, 그 책들을 통해 그러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효용이라면 긍정적인 중국에 대한 약간의 반론과 부정적인 면을 통해 어쩌면 중국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해 주는 것일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중국의 돈에는 두 종류가 있다. 죽은 돈과 산 돈이다. 죽은 돈과 산 돈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중국인의 소득과 소비 함수를 풀지 못한다." 한 중국 친구가 이 함수를 풀지 못해 끙끙거리는 기자에게 귀띔해 준 말이다. 죽은 돈은 표면에 나타나는 돈, 정식으로 세금을 내는 돈이다. 살아있는 돈은 표면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세금을 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정한 방법으로 버는 돈도 아니다.
m******j 2004.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벼운 중국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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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중국'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초연했던 필자의 눈길을 끌었던 '중국벗기기(매일경제신문사)'는 일단 제목 선정에서는 성공했을지언정, 제대로 중국을 '벗기지'는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오히려 글쓴이인 윤덕노기자의 중국 체류의 경험에 근거해 오늘날 중국의 여러 모습을 짧막하게 엮어낸 책의 내용에 충실하게 제목을 선정한다면 '생생중국' 혹은 '중국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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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중국'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초연했던 필자의 눈길을 끌었던 '중국벗기기(매일경제신문사)'는 일단 제목 선정에서는 성공했을지언정, 제대로 중국을 '벗기지'는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오히려 글쓴이인 윤덕노기자의 중국 체류의 경험에 근거해 오늘날 중국의 여러 모습을 짧막하게 엮어낸 책의 내용에 충실하게 제목을 선정한다면 '생생중국' 혹은 '중국 today' 정도가 알맞지 않을까 싶다. 저자도 이 책이 '장님 코끼리 만지기'에 불과하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경험이 중국과 중국 경제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집필동기를 스스로 밝히고 있다. 이미 중국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깊어진 탓에 귀동냥만으로도 익히 알고 있는 중국(이 책은 주로 베이징, 홍콩만을 다룬다)관련 트랜드를 저자의 경험담을 적절하게 삽입해 활자화해 낸 '중국 벗기기'는 중국 여행이라도 다녀올 생각인 독자들에게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혹 그 여행이 배낭여행이라면 특파원 신분에서 접할 수 있는 일정수준의 정보와 통계, 다양한 중국 현지인들의 일상적 모습을 종합적으로 목격하는데 더욱 값어치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책의 목차에서도 금방 확인이 가능한데, '돈을 향해 뛰어라, 넘치는 부자들, 경제개방, 섹스개방, 부패공화국, 헌중국 새중국' 총 5장의 중제목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별다른 고민없이도 깨닫게 한다. 오늘날 중국에 대해 좀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독자라면 '중국벗기기'를 구입할 돈으로 다른 책을 물색해 보는 것도 주머니 사정을 잘 헤아리는 현명한 태도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인상깊은구절]
2050년에 주민생활은 선진국의 중상위권에 도달하고 기술력은 부분적으로 세계를 이끌어 가는 단계에 이른다는 구상이다. 바꿔 말해 미국에 버금가는 경제강국이 2050년에 건국 100주년을 맞는 중국의 목표다.(중략)이때가 되면 중국은 현대화의 실현을 통해 부강하고 문명화된 민주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완성단계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이 '21세기는 중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런 밑그림을 그려 놓고 있기 때문이다.
s*****e 2004.07.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