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제... 과학이 너무나 발달한 지금 인간복제는 정말 멀지 않은 일인 것 같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모든 만물을 다스릴 권리를 주셨고, 또한 인간 스스로를 가치있고, 존엄하게 여길 의무를 주셨다. 그리고 다른 생명체들 또한 마찬가지로 가치있게 다뤄야할 의무를 주셨다. 인간 복제, 혹은 다른 동물들의 복제는 어쩜 신의 뜻을 거역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좀 심하게 말하자면 모든 생명체의 가치를 무참히 짓밟는 행동인지도 모른다. 인간이 만들어내지 않은 모든것은 단 하나이다. 난 그렇게 생각하고 믿는다. 우리집 사과나무와 옆집 사과나무는 같지만 다르다. 심은 시기도 다르고, 햇빛을 받은 정도도 다르며, 사랑을 받은 정도도 다르다. 그것은 하나이기 때문에 가치를 가진다. 하나이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소중한 느낌을 주며,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또 내 동생보다는 작은 가치를 지닌다. 왜냐면 내 동생은 세상 무엇과도 다르게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제는 이것을 거부한다. 똑같은 하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본래의 것은 점차 가치를 잃어 간다. 그리고 의미를 잃어간다. 똑같은 내 동생이 세상에 많이 있다면 내 동생은 보고싶고 그리운 내게 너무나 소중한 동생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로빈쿡도 이런 생각을 한듯 싶다. 비록 원숭이지만 그 원숭이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생활과 언어가 있다. 인간이 가장 뛰어난 생명체이긴 하지만 인간의 생명을 위해 원숭이가 죽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이 책에서처럼 상업적으로 원숭이의 장기가 팔리는 것은 정말 생명체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원숭이보다 인간이 더 가치있고 중요하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사실 세상에는 원숭이보다 못한 인간도 많을 것이다. 너무 심한 말인가? 과학이 어떤 세계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그 세계가 어떨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세계가 되든 생명은 소중한 것이고 죽게하고 살게하는 것은 인간의 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그것을 마음대로 움직인다는 것은 신에대한 저항이고, 세상의 질서를 바꾸는 일이 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