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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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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점에서 이 책을 봤을 때 줄거리가 마음에 들었지만 작가가 무라카미 류라서 많이 망설여졌다. 지금까지 본 작가의 작품들이 하나같이 엽기적이고 잔혹한 얘기였기 때문에 이 책도 청춘물을 빙자한 잔혹물이 아닌가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많이 망설이다가 대충 훑어본 결과 괜찮을 것 같아서 사봤다. 책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작가 본인의 자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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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점에서 이 책을 봤을 때 줄거리가 마음에 들었지만 작가가 무라카미 류라서 많이 망설여졌다. 지금까지 본 작가의 작품들이 하나같이 엽기적이고 잔혹한 얘기였기 때문에 이 책도 청춘물을 빙자한 잔혹물이 아닌가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많이 망설이다가 대충 훑어본 결과 괜찮을 것 같아서 사봤다. 책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작가 본인의 자전적인 얘기라던데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십대시절을 보낸 것 같아서 부러웠다. 나처럼 무라카미 류에 대해 편견을 가진 독자가 보면 그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다.
YES마니아 : 로얄 l*****m 2004.07.24.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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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와의 짜릿한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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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지 마라...ㅋㅋ당신이 지금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그 아크로바틱 기예가 아니다...물론 대가리의 회전속도가 남들과 남달라 약관의 나이로 문단에 데뷔를 한 천재사나이인데다가...그 머리통속에 몬 잡동사니들이 들어있는지 범인들은 상상할수 없는 기발함을 가지고 있는 무라카미 류이기이에 그 중의적인 표현을 즐거운 마음으로 사용하였을 것임은 조심스럽게 추측해볼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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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지 마라...ㅋㅋ당신이 지금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그 아크로바틱 기예가 아니다...물론 대가리의 회전속도가 남들과 남달라 약관의 나이로 문단에 데뷔를 한 천재사나이인데다가...그 머리통속에 몬 잡동사니들이 들어있는지 범인들은 상상할수 없는 기발함을 가지고 있는 무라카미 류이기이에 그 중의적인 표현을 즐거운 마음으로 사용하였을 것임은 조심스럽게 추측해볼는 있겠지만 말이다..흐뭇한 미소^^ 살짝 지으며 책 첫장부터 마치 오랜기간 뽕을 잡숴온 듯한 눈초리로 독자들을 야리고 있는 원조카리스마 무라카미 류의 작품세계로의 첫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자...무라카미 하루키의 초현실적인(?) 소설은 여러권 접해보았던 오방이었으나..마치 형제처럼 느껴지는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읽은 것은 처음이었다...서가에 가면 일본서적들을 모아놓은 곳이 있는데..가나다순으로 정렬되어있다보니 항상 하루키의 소설이 즐비하게 쌓여있는 곳 옆에 딱달라붙어 무라카미 류의 소설이 있다...책의 양으로는 결코 하루키에게 뒤지지 않았으나..오방의 관심밖에 조금 멀리 떨어져있었던 그였기에 아쉽게도 그 환상적인 작품들을 널리 읽혀볼 겨를이 없었는데..이제 처음으로 짜릿한 그맛을 정식으로 보게 되었으니..앞으로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을 계속 읽고 그 참신하고 가슴이 저린 씁쓸함을 널리 소개하고자 한다...모 제목이 이러저러해서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책을 잡게 될지 모르는 최음성 독자들을(오방포함^^) 위하여 먼저 고백을 하건대..단 한구절도 아크로바틱 기예는 등장하지 않으니 혹시 주변에서 그런 음흉하고 솔직한 생각으로 책을 만지작 거리려는 독자들이 있다면 다같이 좀 말려주길 바란다... 저자에 대한 소개는 다른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게 될때 다시 이야기해주기로 약속하고(이미 읽고있는 다른 작품도 있다..과감하다^^)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록될 '69'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도록 하마...우리가 기대했던 '69'는 1969년 일어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엮은것으로 설명될수 있다...책을 읽으면서 놀라운 점은 그 1969년에 일어난(아니 일으켰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듯) 충격적인 사건사고들이 바로 저자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이었다..흥미로웠다...무라카미 류가 52년 생이니깐 그의 고딩시절 17살때를 배경으로 한해동안 펼쳐지는 신비롭고 재미난 충격스토리가 전개 되는데...자칫 심각하고 추상적으로 표현될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직설적이고 유머러스하게 펼쳐내는 무라카미 류의 탁월한 글솜씨가 소설의 큰 매력으로 기억된다..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조금은 인상적이고 몬가 머리속에 가득차있었음을...남들과는 달리 특별하게 진지한 사고를 하였음으로 묘사하였어도 큰 무리가 없었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나는 꼴통이었음을 당당히 선언하듯 아무생각없이 그저 마음내키는 대로 청춘이 부르는 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함으로써 동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독자들에게는 킬킬 거리면서 비웃으면서도 동질감을 느끼게 하며 카리스마를 발산한다...모랄까 솔직한 카리스마 라고나 할까...야쿠자와 대면하였을때 하나도 겁먹지 않았다고 해도 좋았을 영웅심리를 까부수며...오줌을 지릴것 같이 무서웠다고 표현한다던가....고딩시절 너무나 아름다웠던 첫사랑의 기억을 되새기며...그녀만 보면 심장이 무너질듯 떨려왔다고 고백하는 솔직함은 그것을 숨김으로써 자신스스로 부끄러워질수 있는 부분을 오히려 까발림으로써 자기편을 만들어 버리는 리더쉽을 보여준다...압권이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무라카미 류는 사세보에서 출생하였다...사세보는 일본이 다른 지역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바로 미군부대 주둔지역이라는 것이다....우리나라로 치면 어디쯤 될까..흐음...지금으로 말하면 평택쯤 되려나..?? 어쨋든 양코백이 미군들의 주둔지에서만 발달하는 산업이 형성되게 되고...좋던 싫던 간에 그 지역에서 살게 되면 양공주로 대변되는 퇴폐적인 문화와 특유의 노린내를 풍겨대며 마치 지가 왕이라도 되는듯 거리를 활보하는 그 잘난 US.ARMY들의 꼴불견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이지....결론적으로 압축하면 별로 살기좋은 부자동네는 아니라는 것이다..그런 곳에서 자라고 고딩시절을 맞게된 주인공 야자키 겐스케와 그의 멋쟁이 악동친구들의 스펙타클 환타스틱 학원 액숀로망이 신나게 펼쳐지는데...오방의 고딩시절에서는 상상조차 할수없는(아니 오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국 어느학교를 가도 이런일은 존재하지 않을것이다^^ 대단한 일본녀석들..인정한다..) 엄청난 에피소드가 1969년 한해를 쉴새없이 흐르고 있다....소설가란 무엇인가..바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독자들에게 재미나고 유익한 혹은 눈물이 뚝 굴러떨어지는 이야기를 마치 진짜인양 해주는 인간들 아니겠는가? ㅋㅋㅋ 그런 소설가들이 머리를 짜내서 왕구라를 쳐댈때...그 왕구라의 일부분이라도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그야말로 픽션속의 넌픽션이 등장한다면 어떨까...그 현실감 넘치는 생방송같은 이야기들은 읽는 이들에게 더 큰 짜릿함을 선사할수 있지 않을까? 마치 진짜 일어난 일처럼 말이다..구라에는 한계가 있듯이 없던 이야기를 완벽하게 지어낼수는 없고...남의 이야기를 훔쳐듣고 그를 묘사하게 디는 것역시 완벽한 재연을 불가능한 것이매...엿같은 동네에서 태어나 엿같은 똥통고등학교에서 무엇보다 엿같은 꼰대들을 조롱하며 진짜 우정을 아는 친구들(원래 부자동네에는 진짜 우정을 간직하려는 녀석들이 흔치않다 공감하리라^^)과 함께 살아온 무라카미 류가 해주는 자신의 이야기다...어떤가..도저히 재미가 없을수 없는 상황아닌가? 당신의 청춘이 바로 이책 안에 있다... 야자키 겐스케는 고딩이다...비상한 머리를 공부만 빼고 모든것이 투자하는 원조 꼴통의 전형이다..유유상종이라고 꼴통주변에는 그 꼴통에 상응하는 친구들이 모이기 마련...마치 만화책에서만 등장할 법한 캐릭터들이 소설을 이끌어 간게 된다....그들이 꾸며낸 첫번째 에피소드는 바로 학교를 점령하는 것이다..맨날 두드려 패기만하고 평생의 원수마냥 학생들을 대하는 꼰대들을 제대로 엿먹이는 방법을 고민하던중...학교 바리케이트봉쇄 작전을 감행하게 되는것이다....진지하게 사회를 고민하고 부조리를 타파하고자 이 일을 감행하였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그저 심심해서..재미삼아...ㅋㅋㅋ 이것이 그들의 학교봉쇄 목표이다....진지해서 무거워 지기보다는 솔직해서 가벼운 웃음을 유발하길 원하는 무라카미 류의 집필의도에 부응하고자 소설속의 캐릭터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일단 학교봉쇄는 성공하여 우쭐하게 되지만 결국은 죽을때까지 도움이 안되는 멍청한 녀석 하나 때문에 완전히 뽀록나서 무기정학을 당하게 되지만....그 정학기간에도 자숙하지 않고 우리의 주인공들은 또다른 젊은 시절의 추억을 꾸미게 되는데...그것은 바로 페스티발을 개최하는 것이다...직접 8mm카메라를 구해서 자신이 대본을 쓰고 감독과 주연까지 맡으며 영화를 찍고(물론 여주인공은 짝사랑하는 최고이쁜이로 낙점하고^^)..밴드를 만들어 공연을 준비하는 둥 넘치는 젊음을 발산하지 못하여 안달이 난 발정난 강아지마냥 펄떡펄떡 뛰어대는 이 엄청난 녀석들의 매력은 크게 꾸며지지 않았다는 소설의 특장점때문에 그 빛을 더욱 발할수 있었으며 처음으로 오방과의 만남을 갖게 된(그동안 피해서 미안스럽게도) 무라카미 류의 다른 작품들역시 꼭 읽어봐야 겠다는 강력한 에너지를 심어주게 되었으니 그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되었다고 믿는다...원래 한국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제품이 '국산'아닌가..ㅋㅋㅋ 한국의 소설가들의 작품을 여러권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작품은 약간은 무겁고 진지한...한이 서른 작품분위기를 풍기는 것들이 대부분인 반면...일본의 작품들은 가벼우면서도 유머러스함을 가장해 할 이야기는 다 해내고 마는 얍실한 기질을 운명처럼 타고난 모양이다....어찌되었건 크게 진지해 지지않고서도 재미를 줄수있다는 것은 제대로 된 기술임에는 분명한바...무라카미 류의 다른 소설 또 읽게되면 다시 소개해줄 날을 기다려주기 바라네..월요일이다...신나는 한주일의 시작이 되길 빈다....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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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즐기자 ’69 Sixty 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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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은 울 엄마와 아빠가 결혼한 해이다. 글구 난 운 좋게 허니문 베이비로 만들어져 다음 해 보름이나 일찍 세상에 나왔다. 엄마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나 보다. 띠로는 닭띠지만 나이로는 개띠다. 멍멍 (나이 계산하지 마세요) 60년대라는 말보단 70년대라는 말을 더 많이 듣고 싶었지만 학교를 빨리 들어간 탓에 난 70년대보단 60년대에 더 가깝게 산 386세대였다. 20대엔 88학번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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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은 울 엄마와 아빠가 결혼한 해이다. 글구 난 운 좋게 허니문 베이비로 만들어져 다음 해 보름이나 일찍 세상에 나왔다. 엄마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나 보다. 띠로는 닭띠지만 나이로는 개띠다. 멍멍 (나이 계산하지 마세요) 60년대라는 말보단 70년대라는 말을 더 많이 듣고 싶었지만 학교를 빨리 들어간 탓에 난 70년대보단 60년대에 더 가깝게 산 386세대였다. 20대엔 88학번이에요 라며 내 나이를 들먹이며 기죽지 않으려 했는데 (나를 어리게 보는 친구들에겐 좀 심하게 했다. 너 태어났을 때 나 초등학교 들어갔어.) 30대가 되면서 나이를 말해야 할 때는 칠공이라고 말한다. 사실이지 뭐. ㅎㅎ 지금은 누가 나를 그들 또래로 보면 마냥 고맙다. ^^

 

Sixty nine 의 주인공 겐 (아자키 겐스케)1969년에 열 일곱, 3이다. 잔뜩 무게잡고 화려하게 말을 하다가도 ‘~하면 거짓말이고하면서 사실을 말하는 말투가 참 솔직한 사람이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공부가 하기 싫은데 마침 도쿄대학이 입시를 중지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공부보다 다른 일에 집중을 하는 겐이 뭐랄까 자유롭게 느껴졌다. 감히 꿈도 꾸지 못할 나의 고3시절이 생각나서.. 8 등교 10 하교. 꿈을 접고 그저 엉덩이가 퍼지도록 앉아서 읽고 쓰고 외우고를 반복하던 그 시절. 봄 햇살, 운동장에 핀 꽃, 물보라에 괜히 마음이 심란해졌던 그 시절이 생각났다. 웃음을 잃지 않았지만 저금통 뚱땡이 담탱이에겐 탑10과 진학률만 중요해서 중간자인 나는 많이 애먹었다.

 

랭보의 시를 읽고 어려운 책도 읽고 여러 가수들의 음악도 듣고 점심 값은 여학생과 보내기 위해 최대한 절약하고, 열 여섯 겨울에 마라톤이 싫고, 인간 쓰레기라는 말을 듣고 상처 받기 싫어서 가출을 하지만 딱지도 못 떼고 2주 만에 돌아온 일도 있다. 영화를 찍기 위해 영어연극부 레이디 제인인 마츠이 카즈코와 만나고 친구들과 바리케이트 봉쇄를 주도하고 (상상력이 권력을 쟁취한다) 무기 자택근신을 받고, ‘아침에 서는 축제를 열어 연극과 영화 그리고 음악을 선사하며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끝낸다.

 

차례를 훑어보니 시인, 노래, 가수, 정치가의 이름이 적혀있다. 그 제목에 맞는 내용들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대놓고 랭보를 말하기도 하고, ‘다니엘 콘반디라는 제목엔 (프랑스 5월 혁명 학생지도자) 바리케이트 봉쇄를 계획하기도 한다. 많은 60년대 가수들이 나오고 노래들이 나와서 유튜브로 이것 저것 많이 들었다.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69는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라고 말하며, 지겨운 사람들에게 웃음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그래, 인생은 짧다, 즐기자. 건전하게 ^^

초딩 6학년 네이트를 만나고 연이어 고3 겐을 만나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 그런데 둘이 다른 듯 비슷하네.

아르님, 겐을 만나게 해줘서 아리가또 고자이마수~ 즐겁게 읽었고 덕분에 노래도 많이 들었어요.

근데 랭보의 이름이 아르뛰르네요. 오호라~

 

나는 보았다.

무엇을?

영원을.

그것은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랭보 인내의 축제중 영원)

 

 

사이몬 앤 가펑클의 April She Will Come (4월이 가고 있어서 짧지만 달콤한 이 노래가 끌렸다)



s******a 2012.04.27. 신고 공감 7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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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의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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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은 나에겐 대리만족이요, 상상속에서 나마 일탈의 출구이다. 그런의미에서 겐은 좋은 주인공이다. 겐이 사물을 보고 생각하는것은 교과서적 시각으론 잘못되고 한참 삐뚤어 졌지만, 그것이야 말로 참모습이고 모순되지않은, 10대의 영혼이다. 겐의 성격은 참 겁이 없는것 같다. 눈앞의 레이디제인을 위해 앞뒤 안가리고 행동하는걸 보면 나중에 어쩔려고.. 그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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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은 나에겐 대리만족이요, 상상속에서 나마 일탈의 출구이다. 그런의미에서 겐은 좋은 주인공이다. 겐이 사물을 보고 생각하는것은 교과서적 시각으론 잘못되고 한참 삐뚤어 졌지만, 그것이야 말로 참모습이고 모순되지않은, 10대의 영혼이다. 겐의 성격은 참 겁이 없는것 같다. 눈앞의 레이디제인을 위해 앞뒤 안가리고 행동하는걸 보면 나중에 어쩔려고.. 그 책임을 어떻게 물려고.. 이런 생각밖에 안든다. 이거다! 나도 교과서적 생각이 답답할만큼 모범적이고 내가 학교에서 배워야할것은 어떤상황에서든 웃는얼굴이라고 생각하는, 마음만은 늘 일탈을 꿈꾸는 학생인데, 어느덧 같이 동화되어 겐을 걱정하고 있다. 앞도 뒤도 결코 돌아보지 않는다. 오직 지금 내가 서있는 이 자리가 중요한것이다. ...항상 현재에 충실히 살것을 다짐했지만, 우린, 대한민국의 열일곱살들은 기대속의 미래에 매달리며 자신을 사회에 억지로 꾸겨넣는다. 난.. 겐과 같은 용기는 없지만 마음만은 항상 69인것같다. 이것이 부조리인가? 아... 나는 글빨이 딸려서 대체 내가 받은 그 짜릿한 69의 감동을 글로 표현을 못하겠다. 이런 상황이야 어찌됬건, 내게 잠시나마 출구를 열어주었던 무라카미 류 님께 감사하다.훗.

[인상깊은구절]
지끔까지 삼십이 년의 인생 중에서 세번째로 재미있었던 1969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우리는 열일곱 살이었다.
i******1 2005.07.2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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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아웃사이더들의 폭풍 같은 학원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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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생인 작가 무라카미 류는 1969년에 고교 시절을 보냈고 69-sisty nine의 주인공 아자키 켄이치도 17세의 고교생으로 이 작품은 무라카미 류의 자전적 체험도 녹아 있다1969년은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이라서(실제로는 몇년 차이는 나지 않겠지만^^;;)당시 지구촌에서 유행하던 문화와 사회분위기는 그저 자료를 통해서 알수 있을 뿐이다이 작품을 통해서 전공투와 반전 히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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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생인 작가 무라카미 류는 1969년에 고교 시절을 보냈고 69-sisty nine의 주인공
아자키 켄이치도 17세의 고교생으로 이 작품은 무라카미 류의 자전적 체험도 녹아 있다
1969년은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이라서(실제로는 몇년 차이는 나지 않겠지만^^;;)
당시 지구촌에서 유행하던 문화와 사회분위기는 그저 자료를 통해서 알수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전공투와 반전 히피문화와 서양의 록 음악이 대량으로 유입된 시기인 당시 일본의 시대적 분위기를 일부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선생님으로 대표되던 기성세대를 향한 반항 이성에 대한 호기심 대학입학 진로고민등은 시대가 변해도 고교생이 안고 있는 영원한 고민거리다
팝 음악의 제목을 줄줄이 꿰고 짝사랑하는 여학생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바리케이트로 옥상을 점거하거나 페스티발인 축제까지 개최하는 등 주인공 아자키의 활약을 무라카이 류의 유쾌한 필체로 그려내고 있다

1969년 큐슈의 서쪽 끝, 나가사키의 사세보북고 3학년생인 켄은 오늘도 평소처럼 청소를 땡땡이 치고 친구인 아다마, 이와세와 옥상에서 매스게임 연습을 하고 있는 여학생들을 훔쳐보고 있다. “뭔가를 강요 당하는 집단은 역겨워…” 아다마의 진지한 말을 듣고 있던 켄은 기다렸다는 듯이 맞장구를 친다. “맞아. 17세 소녀들의 몸에 우중충한 체육복은 안 어울려. 좋아, 그녀들을 해방시키자!”며 영화와 연극, 로큰롤의 종합선물세트인 페스티벌을 개최하자고 한다. 하지만 켄의 선동엔 불순한 의도가 숨겨져 있었다. 물론 인생은 즐거워야 한다는 평소 켄의 신조도 한 몫 했지만 북고 최고의 얼짱인 마츠이 카즈코를 여주인공으로 영화를 찍어 가까워려지는 속셈이 있었던 것.

  켄의 망상과 함께 계획은 점점 부풀어 오르고, 그 순간 마츠이의 목소리가 켄의 머리 속을 울리는데, “데모하거나 바리케이드 치는 사람, 멋져!” 완전히 충동적으로 켄은 친구들에게 외친다. “바리케이드 봉쇄하자!” 켄과 친구들은 ‘바사라단’을 결성하고 7월19일 종업식날을 디데이로 학교 옥상을 봉쇄하는 작전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사랑스런 레이디 제인과 즐거움을 위해! 드디어 학교 건물에 내걸린 플랜카드 ‘상상력이 권력을 쟁취한다!’ 결국 바리케이드 봉쇄는 방송국과 신문사를 끌어들이고 경찰이 조사에 나서는 등 일대소동이 되어버리는데… 켄과 친구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또한 페스티벌의 향방은!?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이시대의 주인공인 아자키 켄이치는 지금 시대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고교 시절을 참 재밌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일을 벌이면서 그는 참 즐거워 보였다 축제 처럼 살고싶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사랑하는 레이디 제인을 위해 바리케이드 봉쇄는 물론이고 방송국과 신문사를 끌어들이는 대담함도 보여준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말이다
유쾌한 학원생활을 보여준 아자키 켄이치 1969년의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학교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그려내고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11.05.22. 신고 공감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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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삶은 축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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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우리는 열입곱 살이었다. 그리고 동정이었다. 열일곱에 동정이라는 것은 딱히 자랑할 일도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지만, 중요한 일이었다.   막 열여섯이 되던 해 겨울, 나는 가출했다.   그 이유는 수험체제의 모순을 느꼈고, 당시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던 삼파계 전학련의 엔터프라이즈 투쟁의 의미를 학교와 가정의 외부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생각해보고 싶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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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9년 우리는 열입곱 살이었다. 그리고 동정이었다. 열일곱에 동정이라는 것은 딱히 자랑할 일도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지만, 중요한 일이었다.


  막 열여섯이 되던 해 겨울, 나는 가출했다.


  그 이유는 수험체제의 모순을 느꼈고, 당시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던 삼파계 전학련의 엔터프라이즈 투쟁의 의미를 학교와 가정의 외부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생각해보고 싶었기 때문, 이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사실은 역전 마라톤에 참가하기 싫어서였다. 나는 옛날부터 장거리를 싫어했다. 중학교 때부터 싫어했다. 물론 서른두 살이 된 지금도 정말 싫다.


  열일곱이라… 마냥 부러워지는 숫자 아닌가. 서른둘의 작가가 보석처럼 빛나는 열일곱을 회상하며 완성한 소설 <69>는 내 책장을 빛나게 한다. 그리고 범생이가 아닌 범생이인 척한 나의 열일곱 해를 위로해 주기도 한다. 조금 덜 멍청한 열일곱을 만들 수도 있었는데…… 이 책을 늦게 만난 탓으로 돌려도 될까?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라는 문장 하나로 이 소설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렇다, 삶은 축제인 것이다.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허나 우리는 삶을 감옥으로 만들고 있다. 바바 하디 다스의 말처럼 ‘과거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에만 몰두함으로써 삶을 짐으로 만든다.’

  켄은 유쾌한 웃음 한 방으로 삶을 천국으로 만들 줄 아는 열일곱 아이다. 아마다, 이와세와 더불어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들이 벌린 일들이 유치찬란하게 보일지라도 그 빛깔은 바래는 법을 모를 것이다.

  이렇게 유쾌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물론 그럴 수도. 삶의 주인은 바로 나이니까.

  그나저나 이렇게 유쾌한 소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a*****4 2009.03.2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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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나는 세상의 중심임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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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의 싼 가격과 무료배송에 혹해 덜컥 사버린 69. 솔직히 지금까지 읽어온 무라카미 류의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터라 살짝 후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깔끔한 양장본에 부담스럽지않은 적당한 글씨크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십대 화자의 농담섞인 말투와 흥미진진하면서도 유쾌한 그들만의 방황(?)은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1969년 한 고등학생의 세상을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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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의 싼 가격과 무료배송에 혹해 덜컥 사버린 69. 솔직히 지금까지 읽어온 무라카미 류의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터라 살짝 후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깔끔한 양장본에 부담스럽지않은 적당한 글씨크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십대 화자의 농담섞인 말투와 흥미진진하면서도 유쾌한 그들만의 방황(?)은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1969년 한 고등학생의 세상을 바라보는 법과 그의 시선을 함께 공유해볼 수 있는 책. 아마 책의 주인공 켄과 함께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입술 사이로 참을 수 없이 터져나오는 웃음에 놀랄 것이다!
i******i 2005.09.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츠 어 뷰티풀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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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sixty nine 무라카미 류/양억관 예문 1996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에 놀란 내 가슴은 이후로 무라카미 류의 모든 작품에서 어머나?를 연발하며 읽어보기를 마다했었다. 더군다나 이 책 [69]의 1996년판의 표지를 보면 까만 바탕색에 요상한 그림과 함께 빨간글씨로 69라고 의미심장하게 제목을 붙였고, 뒷표지의 광고글엔 역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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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sixty nine 무라카미 류/양억관 예문 1996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에 놀란 내 가슴은 이후로 무라카미 류의 모든 작품에서 어머나?를 연발하며 읽어보기를 마다했었다. 더군다나 이 책 [69]의 1996년판의 표지를 보면 까만 바탕색에 요상한 그림과 함께 빨간글씨로 69라고 의미심장하게 제목을 붙였고, 뒷표지의 광고글엔 역자의 글 요약이 있는데 그 또한 묘하게도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책꽂이에 꽂힌지 근 10년만에 용기내어 꺼내 읽어본 책되겠다.^^   69의 실용성은 낯익은 풍경을 바꾸어 버리는 데 에 있다.라고 역자가 이야기 한다. 그래서 비정상 체위인 69도 그 자체로 낯익은 체위를 바꾸어 놓은 것이라고..실제 이 제목은 주인공인 야자키가 고3이던 1969년을 이야기 한다. 일본으로서는 학생운동의 절정을 이루던 해였다. 그런 시대적 상황속에서 17세 된 야자키의 생활은 당시 고3의 책임에서, 거대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반항의식으로 저항하는 시절이었다.   소설이 그 저항에 발맞추어 고3의 고뇌와 사회체제에 대한 불만과 선생님들에 대한 복수로 촛점이 맞았다면 정말 우울하고 칙칙한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무라카미는 그런 시대적 상황과 환경속에서 농담처럼 아니 진짜 농담같이 이야기를 풀어냈다.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대입을 앞둔 학생으로서 불안해하지 않으며 여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재미삼아 데모를 계획하고 우울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즐거움과 페스티발로 바꾸어 이 책을 읽는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게 만들었다. 69의 실용성은 너무나 뻔한 1969년도 고3의 생활을 이렇게 바꾸어 놓았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라고 작가는 이야기 한다. 권력의 앞잡이에 맞서 복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보다 즐겁게 사는 것이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야자키가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은 싸움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이 책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고교생들의 주먹다짐 따윈 나오지 않는다. 지극히 평범한 학생들의 일탈일 뿐이다. 다만 주먹다짐이 생길뻔한 일도 유머와 비상한(?)머리로 탈출구를 만들 뿐이다.그렇다고 그들이 비굴한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농담같지만 그 농담속에 나름 고뇌하고 진지하다.   이 책을 접함으로써 무라카미 류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다만, 그의 책을 한 번쯤은 눈 딱 감고 다시한번 읽어 볼 용기가 생겼다고는 할 수 있겠다. 책을 덮으면서 잠깐 떠오른 것은 무라카미 류의 즐거움에 대한 생각이 너무나 진지하게 즐거움(?)으로 빠진 것은 아니었나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왜 매번 써 내는 책들이 그러한지..ㅋ   아무튼 잊고 지나쳐버릴 즐거운 책을 읽게 되어 이 책을 추천한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조만간 [69]라는 영화를 찾아 키득거리면서 다시한 번 [69]의 세계로 빠져 들어가고 싶다.          
j****o 2005.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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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ty 69 nine (무라카미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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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무라카미 류의 고등학교시절 이야기. 무라카미 류의 책은 처음 읽어봤다그중에서도 69가 괜찮다고들 하길레..무라카미 류!고등학교때.. 많은 일을 한것같더군바리케이트 봉쇄!연극 아침에서는 축제여자에 대한 사랑그러고 보니 60년도의 유행정도는 이 책에 다 나타나 있는것같다.작가는 락을 좋아했으며,한 써클의 리더 역할도 했으며바리케이트 봉쇄라는것 때문에 경찰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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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무라카미 류의 고등학교시절 이야기. 무라카미 류의 책은 처음 읽어봤다그중에서도 69가 괜찮다고들 하길레..무라카미 류!고등학교때.. 많은 일을 한것같더군바리케이트 봉쇄!연극 아침에서는 축제여자에 대한 사랑그러고 보니 60년도의 유행정도는 이 책에 다 나타나 있는것같다.작가는 락을 좋아했으며,한 써클의 리더 역할도 했으며바리케이트 봉쇄라는것 때문에 경찰서 까지 끌려가고...할말이 너무 많다.이 책 읽어볼만한 책!!아직 읽어보지 않았더라면 읽어보도록하세요.      이 책은 1969년 고등학생이었던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의 일부 기록한 것이다. 1969년에 태어난 사람들은 지금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마치고 사회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그런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어주길 바란다. 이 책은 정말 즐거운 소설이다. 이렇게 즐거운 소설은 다시 쓸 수 없을 것이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은 거의 다 실제 인물뿐이지만, 당시 즐겁게 살았던 사람은 좋게, 즐겁게 살지 않았던 사람들(선생, 형사, 스외의 어른들 그리고 말 잘 듣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나쁘게 썻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소수의 예외적인 선생을 제외하고,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가버렸다. 그들은 인간을 가축으로 개조하는 일을 질리지도 않게 열심히 수행하는 '지겨움'의 상징이었다. 그런 상황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 오히려 옜날보다 더 심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시대건, 선생이나 형사라는 권력의 앞잡이는 힘이 세다. 그들을 두들겨 패보아야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우리 쪽이다. 유일한 복수 방법은 그들보다 즐겁게 사는 것이다.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싸움이다. 나는 그 싸움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지겨운 사람들에게 나의 웃음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나는 죽을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w******d 2005.0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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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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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내게도 '겐'과 비슷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우선 농구를 좋아했다. '마이클 조던'을 좋아했으며 NBA 경기를 즐겨 보았고 농구 실력 역시 뛰어났다. 난 자연스럽게 그 친구를 따라 농구를 했고, NBA 경기를 봤으며 농구공도 하나 샀다.    그 친구는 음악을 좋아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아이돌 여자 가수가 있었다. 나도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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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시절 내게도 '겐'과 비슷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우선 농구를 좋아했다. '마이클 조던'을 좋아했으며 NBA 경기를 즐겨 보았고 농구 실력 역시 뛰어났다. 난 자연스럽게 그 친구를 따라 농구를 했고, NBA 경기를 봤으며 농구공도 하나 샀다.

 

 그 친구는 음악을 좋아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아이돌 여자 가수가 있었다. 나도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 노래를 했다.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은 일부러 그 친구와 다른 것을 골랐다.

 

 그 친구는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시나리오, 글쓰기를 하고 요즘 일이지만 최근엔 직접 영화를 찍기도 한다. 나도 책을 들었다. 평소에 읽지 않던 소설 책들을 읽기 시작하고 고전들을 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철학책도 읽고 주로 가볍지 않은 책들을 골라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글쓰기도 해보았다. 시를 써보기도 하고 단편소설을 써보기도 했다.

 

 그 친구가 관심있어 하는 일이면 나도 관심을 갖었다. 하지만 가끔씩 뭔가 공허함 같은 것, 그리고 친구에 대한 질투심 같은 것을 느꼈다. 내가 좋아서라기 보다 그 친구가 좋아해서 하게 되는 일들이 많았 던 것이다. 그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절대 믿지 않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친구와 나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친구는 여전히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지낸다.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찍으며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혼자서 거리낌 없이 농구장에 가서 농구를 하고.

 

 작품 속에서 '이와세'의 모습이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이와세'는 결국 '겐'과 함께 하지 못했다. 친구가 좋았을 뿐이고 친구가 원하는 일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무엇을 좋아하는 지 무엇을 잘하는 지 모르겠는 것이다. '겐'이 어쩌면 미웠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겐'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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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초점과 많이 엇나갔다. 왜냐 작가는 '겐'이고 내가 말한 그 친구이기 때문이다. 나 같은 사람에겐 그닥 관심이 없다. 그저 즐겁게 살라고만 말할 뿐이지.

YES마니아 : 로얄 c********9 2009.11.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