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96년 Older이후로 내놓은 2004년 Patience 앨범 George Michael이라는 그의 이름은 저 뒷면에 작게 프린트 되어있고 다만 대문자로 된 앨범자켓 타이틀과 하얀 소파위에 걸터앉아있는 그의 모습이 보일뿐이다. 그도 그렇듯.. 이제 그는 더이상 그의 네임밸류를 팔 필요가 없다. 단지 원하는 이들은 알아서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은 하얀색 커버지처럼 무채색이다. 짙어졌다 싶어도 회색빛을 넘어서지 않는 아주 간결하고 끊임없는 물만 같다. 그의 음악은 정말 영국적이다. 영국에 대한 스크립트를 단 한번이라도 읽은 사람이라면 대강 느낄법한 무채색과 특유의 음울함.. 그는 이번 앨범 역시 자신만의 목소리로 밝지 않은 음을 타고 있다. 충분히 밝은 목소리를 낼 수 있을만한 미성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그만의 음감으로 쥐락펴락 음을 농락하고 있다. 매우 퇴폐적인데 결코 일부러 드러낸 것만은 아닌.. 생물학적인 나이는 먹어가고 있거늘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늙어지지 않고 단지 성숙해지고 있어서 난 여전히 그의 목소리만으로도 그가 충분히 아름답다고 여긴다. 완성도면에서는 매우 뛰어난데 귓속에 확 빨리는 듯 대중적인 음율은 아니라 오락성에서 별하나 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