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적 경제기적이라는 제목을 발견했을 때, 나는 꽤 기대를 했다. 흔히 생각하기를 환경과 경제는 함께 발전할 수 없는 것처럼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생태적 경제기적이라는 말은 두 가지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꽤나 기대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얻을 정보가 거의 없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듯이 태양에너지를 이용하고 풍력을 이용하는 것은 좋을 것이고 현재의 에너지 문제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나는 그러한 것을 '어떻게' 실행할 지에 대한 해답을 얻고 싶었다. 그러나 이책에는 구체적인 방법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정치적으로 그 쪽에 투자를 많이 하면 된다. 자동차를 함께 타면 된다. 환경분야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자동차 등에 세금을 많이 걷자' 등의 주장들이 나온다. 그러나 뚜렷한 근거가 없는 주장은 공허하다. 그정도 주장은 몇명이 모여서 브레인 스토밍하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방법의 제시이다. 예를 들어 풍력 발전을 예로 들자면 '독일의 어느 지역에 설치할 경우 어느정도의 예산이 들어가고 몇 명의 고용효과가 있고 몇 퍼센트의 에너지 공급을 담당할 수 있다.' 이러한 식의 제시가 필요하다. 또 '현재의 석유에너지 가격은 얼마정도 인데 이것이 환경 오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이것을 정화하는데 얼만큼의 돈이 들어가므로 실제로는 가격이 얼마이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그러나 저자는 '원자력 발전소가 사라지고 풍력으로 대체하면 5배의 일자리가 생긴다.' 이정도로만 말한다. 어떻게 계산한 건지 어떤 자료로 부터인지 모르겠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여전히 현재 태양에너지 등의 재생가능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공급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재생가능에너지의 가격은 어느 정도이며 석유에너지에 경쟁력을 지니려면 몇 년의 감가상각기간을 가져야는지 등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또한 환경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가 자동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보다 많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독일을 기준으로)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 알기 어렵다. 참고문헌 표시도 없고, 뒤에 참고문헌은 모두 독일 것이기 때문에 보기도 어렵다. 저자의 의도가 쉽게 읽히는 환경 서적이었다면 그 의도는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정보도 주지 않는다. 마치 고등학교 논술 주제 '환경오염을 막고 현재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서술하시오'따위의 문제에 대한 글쓰기 처럼 느껴진다. |
| 경제가 최악이라고 아우성이다. 그런데 이런 말은 IMF 이후 멈추지않고 계속되는 것 같다. 언제 경제가 좋은 적이 있었나? 문제는 그 해답또한 마찬가지다.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살리겠다. 이것 또한 몇십년 동안 계속된 레퍼터리이다. 좀 이상하지 않는가? 정부관료는 늘 똑같은 소리를 하며 월급을 받아먹는것이. 혹시 매번 똑같은 답안을 써놓고 토씨만 바꾸어 발표하는 것 아니야?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일자리가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누구는 너무 많은 일을 또다른 누구는 일을 할수없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구조적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대안은 일자리가 아니라 가치있는 일을 찾게 해주는 것이다. 그것이 가사일이 되었건, 소일거리가 되었건, 자원봉사가 되었건 국가가 그 일에 대한 적절한 대가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저자는 그 대안으로 생태산업을 들고 있다. 즉 태양, 바람, 물같이 자연을 오염시키지 않고 쓸수있는 자원에너지의 개발에 힘들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자리도 훨씬 늘어날뿐 아니라 쾌적한 환경을 후세에게 물려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아닌가? 문제는 이런 희망을 가로막는 구세력이다. 경제는 성장해야만 하고 일자리는 늘어나야만 하고 환경은 어쩔 수없이 파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한국의 관료는 대부분 이런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 답답한 일이다. 고시만을 바라보면 공부한 사람들이 어찌 상상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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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알트의 <생태주의자 예수="">보다 읽기가 편한 것이 좋다. 아마 성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무신론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의 시각은 그간 접했던 정보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환경이 아니라 경제적 문제로 풀었다는 사실이 와 닿는다. 특히 현재 우리의 정치현실이나 경제현실, 그리고 사회현실에 비추었을 때 훨씬 강력하다.
프란츠 알트는 이 책에서 일관되게 전환을 요구한다. 그러한 전환을 이루지 못할 때는 우리는 우리 후손들에게 가장 무책임한 세대로 낙인찍힐 것이라는 것이다. 사실 지구의 석유매장량으로는 40년이면 고갈상태다. 모든 것이 석유에너지로 움직이는 세계경제로서는 엄청난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국은 석유확보를 위해 이라크전쟁을 일으켰고, 최근 우리는 석유수출기구(OPEC)의 석유생산 감축으로 산업경제에 타격을 받고 있고, 세계는 석유에너지 확보를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프란츠 알트는 이것이 에너지전환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태양, 물, 바람, 바이오매스 등 생태에너지이다. 예를 들면 입지가 좋은 라인강 유역의 다년생 식물인 억새밭에서 1헥타르당 연간 생산되는 바이오매스가 14톤의 석탄이나 1만 2000리터의 석유가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생태적 경제전환을 통해 완전한 고용과 분배, 그리고 소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굴 이것이 후손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이 책에서 미래경제의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지금의 석유에너지는 전쟁과 멸망의 에너지이고, 생태에너지만이 인류를 위한 평화와 희망의 에너지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질 사회의 생태화가 삶의 질을 더 가치 있게 만들고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돈을 점점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덜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생태주의자> |
|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자동차를 갖고 있거나 자동차를 타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좀더 생활이 윤택한 사람이라면 비행기 또한 타본 사람이 많을 것이고 앞으로도 많이 애용하리라 생각되어진다. 이러한 자동차와 비행기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에는 산업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 인류의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들이 지구의 환경을 나쁘게 하는 주범이 되었다. 사람의 건강을 해치고, 급기야는 생명을 앗아가는 사태까지 왔다. 인류와 환경파괴를 하고있는 이들과의 전쟁을 3차전쟁으로 비유하는데, 이는 무조건 패하는 전쟁이니 대안을 빨리 마련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노동문제로까지 연결하여 경제를 생태화하면 완전고용이 가능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환경을 파괴하기만 하고 복구는 안하고 있는데, 차라리 복구를 하기보다는 애초에 인력이 많이 필요한,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시설을 만들어 나간다면 노동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다. 생태적 에너지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세계에너지 소비의 1만 5000배나 된다는 태양 빛, 35배나 많이 가지고있는 바람, 바이오매스로는 10배를 그리고 수력으로는 절반을 공급 할 수 있다. 이들을 이용하기 위하여 시설투자를 하면 고용이 늘어나고, 환경오염 부담이 전혀 없기 때문에 환경을 파괴하는 것을 복구시키는 비용을 감안한다면 석탄이나 석유를 쓰는 것보다 오히려 싸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이오매스로 만든 연료도 중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의 땅을 계약하여 재배를 하기 위하여 투자되고 있다. 철길을 따라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기차를 전기로 동력을 사용하게 하면 일거 양득이 된다. 일본이 태양광 발전사업에 왕성하게 도전하고있는바, 1998년 초까지 1000메가와트의 태양전지를 검물 지붕에 설치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5년에서 10년 후에는 일본에서 태양전기의 가격이 석탄이나 원자력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문제에서는 기차와 고속철의 운행을 위하여 철로를 더욱더 많이 증설하고, 버스등의 대중교통수단을 늘리고, 도로는 차선을 감축하여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여 주면 자연적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인 자가용이 줄어든다. 그러나 기득권 세력의 반발로 인하여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과감한 결정으로 하루빨리 시행되어야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다. 얼마전 일본의 교토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들은 직장인, 여자들까지도 자전거를 타면서 출근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당연한 듯해 보여서 너무 부러웠고, 아쉬움이라면, 도로의 길가 차선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도 서울시내에 버스 전용도로를 만들어서 자가용보다 버스가 빠른 구간이 몇 군데 생겼다. 의정부로 연결되는 도봉로는 그 대표적인 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는 비용이 많이 들겠고, 이용이 다소 불편하겠지만(자전거를 대합실에서 전철의 자전거 보관소까지 이동하는 것) 전철에 자전거를 운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면 전철에서 내려서 목적지까지와, 집에서 전철가지의 편리함 때문에 충분히 전자의 불편함을 감수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렇게만 시행된다면 함께 추진되어야 할 것이 차도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확보하여야 한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자전거 타면서 운동되어 좋고, 공기 맑아져서 좋고, 외화 낭비 안되어 좋은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 생태농업에서 저자는 이렇게 적고 있다.(144~145쪽) -대량 사육은 단기적으로는 경제적으로 이득이지만, 생태적으로는 해롭고, 윤리적으로는 무책임한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적으로 파국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영국 농부의 수입은 광우병과 구제역 위기로 5년 사이에 60퍼센트나 감소했다. -유엔의 추정에 따르면, 온실효과의 15퍼센트는 선진 산업국가의 농업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토양은 과도한 화학물질 투입으로 황폐화되고 침식되고 있다. -우리의 농경지 경관은 산업화된 농업으로 점점 단조롭게 되고 있다. 생태적으로 경작된 토양 위에서는 5배나 더 많은 동물과 식물이 자란다. -비료와 살충제는 지하수를 독성물질로 오염시킨다. 이에 농부는 화학비료,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말고, 토지의 실정에 맞게 돌려짓기를 하고, 땅의 기운을 살펴보면서 경작을 하고, 전문가에 의한 풀질관리를 하며, 종의 생리를 존중하며 가축을 사육하고, 가축사료는 자신의 농장에서 수확해야한다는 지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바이오매스를 이용하여 총 에너지의 3분의 1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을 처음 접해 읽으면서 내가 하고싶은(실천하고 싶은 -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전철 안에서는 독서를 하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을 하면서 업무 처리하기, 친 환경적인 운동인 달리기 윈드서핑 등산 등) 일이 여기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을 짓는다면 태양열 주택을 지을 것이고, 먼 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비행기보다는 풍력을 이용해 전기를 받아서 움직이는 기차를 이용하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운동에 동참하여 생태적인 경제기적을 이루는데 시간을 단축시키기를 희망한다. 저자의 마지막 글을 인용함으로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생태적인 상상력의 부족이 경제위기 극복을 가로막고 태량실업의 감소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전지구적인 생태적 사고와 윤리를 기반으로 한 경제행위는, 생태적인 경제기적을 이룩하기 위한 결정적인 요소이다. 이 기적은 모든 사람에게 일과 풍요라는 아주 자연스러운 결과를 낳는다. 모든 것은 우리 손에, 그리고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그렇지 않고 다른 누구의 손에게 달려 있겠는가?” (20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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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경제기적 /저자 프란츠 알트/출판 양문/발매 2004.03.20.
극한과 위기로 치닫고 있는 이 시대에 인간다운 삶을 미래에도 지속시킬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그리고 미래에도 지속되는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우리가 자명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은 무엇인가? 생태적인 경제는 우리가 유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자원의 투입을 급진적으로 끊어버릴 때만 가능하다. 우리는 화석자원의 변환으로 인한 파국적인 손상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태양의 길'을 택하는 것은 그것 자체가 이미 핵심적이고 불가피한 경제적 기초다.
에너지 전환을 통해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즉 태양, 물, 바람, 바이오매스 등 생태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예를 들면 입지가 좋은 라인강 유역의 다년생 식물인 억새밭에서 1헥타르당 연간 생산되는 바이오매스가 14톤의 석탄이나 1만 2000리터의 석유가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생태적 경제 전환을 통해 완전한 고용과 분배, 그리고 소비가 가능하다. 그리고 결국 이것이 후손을 위한 유일한 길이다.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질 사회의 생태화가 삶의 질을 더 가치있게 만들고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돈을 점점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덜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성장 위주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실업률은 현재의 노동 시스템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소유하기 보다 소비하기 위해 구매하는 소비생활을 바꾸자. 적게 소유하고 많이 즐기자.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 시스템이 생태적으로 되어야 한다. 노동의 생태화, 생태적인 세재개혁, 고용형태의 여성화, 노동 세계의 영성화 작업을 통해 미래의 생태적 노동의 길로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노동, 에너지 문제에 대해 정치인, 기업인, 소비자 모두 발상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만 인간의 생각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
대량 사육은 단기적으로는 경제적으로 이득이지만 생태적으로는 해롭고 윤리적으로는 무책임한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적으로 파국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영국 농부의 수입은 광우병과 구제역 위기로 5년 사이에 60퍼센트나 감소했다. 유엔의 추정에 따르면, 온실효과의 15퍼센트는 선진 산업국가의 농업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토양은 과도한 화학물질 투입으로 황폐화되고 침식되고 있다. 이에 우리의 농경지 경관은 산업화된 농업으로 점점 단조롭게 되고 있다. 비료와 살충제는 지하수를 독성물질로 오염시킨다.
생태적으로 경작된 토양 위에는 5배나 더 많은 동물과 식물이 자랄 수 있다. 이에 농부는 화학비료,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말고, 토지의 실정에 맞게 돌려짓기를 하고, 땅의 기운을 살펴보면서 경작을 하고, 전문가에 의한 품질관리를 하며, 종의 생기를 존중해서 가축을 사육하고, 가축사료는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수확해야 한다.
P201 생태적인 상상력의 부족이 경제 위기 극복을 가로막고 대량실업의 감소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전 지구적인 생태적 사고와 윤리를 기반으로 한 경제행위는, 생태적인 경제 기적을 이룩하기 위한 결정적인 요소이다. '이기적'은 모든 사람에게 일과 풍요라는 아주 자연스러운 결과를 낳는다. 모든 것은 우리 손에, 그리고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그렇지 않고 다른 누구의 손에게 달려 있겠는가
《생태적 경제기적(프란츠 알트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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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tz Alt 박사의 세미나를 다녀와서 2006.10.19 7pm ~ 9:30pm 친구 따라 강남간다고, 친구 중에 '상당히 깨어 있는' 친구를 따라 Frantz Alt 박사의 세미나를 다녀왔다.
지구의 미래를 지금부터 걱정하는 그 녀석은 Frantz Alt 박사가 주장하는 '에너지 전환'에 무척 관심이 많다. 책만 읽어 보고 '자연보호'류의 책이겠거니,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세미나에 참여했다. 태양, 수력, 풍력 그리고 Biomass(갈대, 유채꽃, 해바라기, 옥수수) 등 석유를 때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다. 석유의존도는 인류 역사상, 하늘을 찌를만큼 높다. 하지만, 앞으로 20내지 30년이면 석유는 고갈된다. 그 다음에는 어떤 에너지로 살 것인가? '에너지 전환'에서는 원자력 발전도 반대한다. Frantz Alt 박사도 원자력 발전에 대해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체르노빌 사고가 난 후 완전히 생각을 바꾸었다. 원자력을 통해서 지금 당장은 손쉽게 전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만, 핵 폐기물이 완전히 없어지는 10만년 동안 폐기물을 지켜줄 후손이 있는지 의문을 가져봐야 한다.
Frantz Alt 박사가 얘기했던 것들을 발췌해 보았다.
* 전세계 원자력 발전소는 450여개이며, 한국은 전체 전기 중에서 40%를 원자력 발전에서 얻는다. 한편, 독일은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 1년 동안 지구가 소비하는 에너지량의 15만 5천배에 달하는 태양 에너지가 쏟아지고 있다. * BP(British Petroleum)은 사명을 Beyond Petroleum으로 바꾸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 Toyota Prius는 4.5리터의 기름으로 100km를 달린다. * Brazil에는 Biomethanol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있다. * Dubai에 있는 한 빌딩은 전체 빌딩에서 소비하는 전기의 140%를 풍력으로 생산한다. * 자연은 지금 제 3세계 대전을 치르고 있다. 하루에 축구 운동장 세개에 해당하는 숲이 없어지고 있고, 1억톤 온실 가스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고 있다. 우리는 자손들의 미래를 불태워 버리고 있다. * 앞으로 국제재생에너지 기구를 만들 것이다. 에너지와 환경,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Andrew |
| 인간에게 중요한 것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긴 삶의 과정을 통해 생각해보면, 안정된 직장에서 일하고 그 수입으로 가족과 행복한 삶을 즐기는 것이 첫째라는데 많은 사람이 동의한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눈부신 요즘에 더욱 실업 문제가 심각해져 가는 것은 왜일까? 이 책에서 개탄해마지 않듯이 실업문제는 이 시대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우리 나라 청년 실업실태를 보면 2004년 6월 현재 청년(15~29세) 실업자 수는 38만 7천명으로 전체실업자 76만 3천명의 50.8%이며, 실업률은 7.8%로 전체 실업률 3.2%의 2.4배 수준(노동부 한국노동연구원 ‘청년실업 원인분석’보고서, 2004.8)’이라고 한다. 개인이 느끼는 상대적 빈곤감 탓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경제 자체에 원인이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우리도 막연하게나마 생각하는 문제인데 저자의 분석과 대안(생태적 경제시스템으로의 대전환)은 과연 제대로 된 처방인지, 실현가능한 것인지 상당한 의심이 든다. ‘1장 노동의 의미는 무엇인가’에서는 노동에 관한 인식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우선 이제까지의 남성 위주 노동 구조에서 벗어나자. 생태적 접근이라는 유연한 사고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의 틈에서 다양한 해결방법을 모색해온 여성들의 힘이 필요해졌다. 둘째로 나와 가정의 재발견이다. 그 동안 약속된 가족행사보다 직장 일이 우선시 되었던 생활의 반복으로, 가족은 희생되어 왔다. 이런 생활이 당연시되었던 이제까지의 모습은 사회적인 여러 문제와 얽혀 더욱 심각한 가정위기를 불러왔다. 앞으로는 나와 가족을 위한 노동을 해야 한다. 경제의 생태화가 이루어지면 실제로 일자리가 늘어날까? 이 책을 읽는 우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그렇다고 대답하고 있다. 노동세계의 생태화는 근무시간의 축소와 노동형태의 여성화를 통해 가능하다고 한다. 에너지는 인류에게 해가 없는 자연(태양에너지, 풍력, 지열 등)에서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환경에 부담이 없는 에너지원을 얻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일자리가 창출되며 인류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는 글처럼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그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면서 아무도 실천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왔던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다소 진부해보이는 주장이 2장부터 펼쳐지는 다양한 사례와 대안제시를 통해 충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2장 태양에너지 경제의 기적’은 대체에너지를 다루고 있다. 현재 에너지원은 석유, 천연가스, 석탄, 원자력으로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이면 고갈된다. 자원의 유한성보다 더 급한 문제는 각종 오염으로 인해 심각하게 환경이 파괴되어 그 엄청난 피해가 고스란히 인류에게 돌아오고 있다는 점에 있다. 최근 백 년동안 대기온도 상승치는 정상적인 흐름으로 볼 때 1만년의 변화에 해당된다는데, 여기에 각종 오염물질이 배출되어 날마다 동식물이 멸종되고 사막이 증가하며 토양이 대규모로 침식되는 것도 모자라 1억톤의 가스가 발생하고 25만명이 태어나고 있다. 이렇게 지구환경을 망가뜨리며 인류가 하루에 쓰는 화석에너지는 자연에서 50만년간 생겨난 것이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교통사고는 끔찍하게 느끼지만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대재앙의 전주곡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소비자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가 간에도 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대체에너지 기술 개발과 보급은 정부와 기업의 몫이지만 에너지절약과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안목은 소비자의 몫이다. 값이 저렴하고 공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그 제품을 사용하겠지만 우리 생각으론 원자력이 값싸다고 여긴다. 하지만 생산원가 계산에 원자력 폐기물 처리비용이 들어있는지는 의문이다. 이 책에선 태양에너지와 관련하여 일본의 경우를 사례로 드는 경우가 많다. 미래의 에너지 자원으로 제시한 ‘바이오매스’는 무엇인가? 그것은 탄소를 많이 함유한 식물로 적당한 가공과정을 거치면 전기, 연료, 건축재, 포장재, 종이 등을 얻을 수 있다. 생태적인 접근으로 어떻게 일자리가 늘어날까? 미래 에너지가 많이 보급될수록 생산단가는 저렴해지며,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은 더욱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한다. 환경오염의 피해를 극복하면서 값싼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데도 오염물을 마구 쏟아내는 과거의 에너지를 사용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나라는 이제 겨우 기술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갈 길이 멀지만 미래 에너지로의 대체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를 보면 우리 나라 정치인, 기업인들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가적인 차원이 아니라면 도대체 이런 일이 가능하기나 할까? ‘4장 생태농업으로의 대전환’은 농업부문을 다루고 있다. 농업은 당연히 친환경적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비료, 살충제, 대량 사육으로 물과 토양은 오염되었고 광우병까지 등장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이 어떤 비극을 선사할지 그 마지막 드라마를 기다려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장에선 대안제시가 부족하여 생태적인 농법만이 살 길이라고 말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 ‘5장 자연 속에 완전고용이 있다’는 이 책의 결론 부분으로 미래의 노동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성장 위주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실업률은 현재의 노동시스템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소유하기 보다 소비하기 위해 구매하는 소비생활을 바꾸자고 하면서 적게 소유하고 많이 즐기자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시스템이 생태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노동의 생태화, 생태적인 세제개혁, 고용형태의 여성화, 노동 세계의 영성화 작업을 통해 미래의 생태적 노동의 길로 전환하자고 한다. 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전세계 모든 인류 차원에서 시도해야 할 것 같다. 지금처럼 능력을 지닌 기업, 국가가 앞선 기술력을 무기로 지나친 이윤을 추구한다면 인류의 앞날이 그리 밝아보이지는 않는다. 또 노동, 에너지 문제에 대해 정치인, 기업인, 소비자 모두 발상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인간의 생각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 비판하기는 쉽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지금이야말로 프란츠 알트의 주장을 터무니 없는 이야기로 여기지 말고 우리 모두 귀기울여야 할 때다. 환경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내 일이며 우리는 반드시 생태적 경제기적의 길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